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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치도치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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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8~2018년은 뉴욕, 2018~지금은 서울. 등단을 꿈꾸는 작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3:30: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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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2018년은 뉴욕, 2018~지금은 서울. 등단을 꿈꾸는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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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가는 말 - 첫 독자로서 드리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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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을 쓰는 데는 일 년 하고도 두 달, 고치는 데는 다섯 달이 걸렸네요.  분명 제가 쓴 이야기인데도 다음 장면에서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이야기를 썼지만 동시에 이 이야기의 첫 번째 독자였답니다.  마지막까지 다 쓰고 나서야 성우가 정말 묻고 싶었던 것이 뭔지, 수정이 정말 원했던 것이 뭔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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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김수정과 박성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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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수정  블라인드를 걷자 햇빛이 창가로 스며들었다. 수정은 기지개를 켰다. - 아, 잘 잤다. 관엽식물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스투키의 잎이 불쑥 하나 더 돋아났다. 새 잎에 수정은 물을 주었다. 물이 튀어 발등에 묻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베란다와 거실의 경계 앞에 놓인 발수건으로 발을 닦고는 거실에 앉았다. 어제 사 둔 포장을 뜯고 작은 액자를 꺼냈다. -</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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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 파트 3. 이별 후 8</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46</link>
      <description>창밖의 햇빛은 겨울보다 조금 길어져 있었다. 바닥 가까이 남은 냉기가 여전했지만 이제 느슨해졌다. 사진관 전화번호가 떴다. &amp;quot;박성우 님 되시죠?&amp;quot; &amp;quot;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세요?&amp;quot; 고개를 갸우뚱했다. &amp;quot;한 두어 달 전쯤이었나요? 필름 안 찾아가신 거요.&amp;quot; &amp;quot;네?&amp;quot; &amp;quot;사진 건졌습니다.&amp;quot; &amp;quot;네? 필름이 다 날아가 버렸다고 하셨잖아요.&amp;quot; &amp;quot;끝부분에 두 컷이 남</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9:00:10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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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성우 4 - 파트 3. 이별 후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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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우는 성당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붉고 푸른빛을 지나쳐 통로를 가로질렀고, 뒤쪽 어딘가 좌석 앞에 멈춰 섰다. 장궤를 내리고 무릎을 꿇었다. 오래된 향냄새가 익숙했다.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다. 감실 옆의 빨간 불이 슬며시 와닿았다.  제대실 안쪽에서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수녀님이 제대보를 치우고 있었다. 이내 미사 도구가 제대 위로 옮겨졌다.  성</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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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정 3 - 파트 3. 이별 후 6</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42</link>
      <description>수정은 코를 훌쩍였다. 손끝의 미세한 떨림이 티슈에 가 닿았다. 두 장, 세 장을 뽑았다. 상담사가 등받이에 기대었다.&amp;quot;이제 숨을 크게 세 번 들이마셔 볼까요?&amp;quot;둘은 팔을 뻗고서는 큰 숨을 세 차례 쉬었다.&amp;quot;그리고 기대 보셔요.&amp;quot; 자세를 바꿔서 소파에 깊게 기댔다. - 오빠는 수학도 피아노도 잘했거든요.상담사는 수정을 바라봤다.- 엄마도, 아빠도, 저도,</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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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박성우 3 - 파트 3. 이별 후 5</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41</link>
      <description>성우는 옷깃을 세우고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오늘따라 버스는 제 시각에 도착하지 않았다. 손을 호주머니에 넣었지만, 손끝의 냉기가 가시지 않았다. &amp;quot;안녕하세요.&amp;quot; &amp;quot;네, 안녕하세요.&amp;quot; 버스 기사는 늦었지만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엄마도, 수정도 그랬다. 그런데 민지는 수정을 기다려 주라고 했다. 그래서 기다렸다. 43분. 54분. 28분.  왜냐고 물었지만</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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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김수정 2 - 파트 3. 이별 후 4</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40</link>
      <description>수정은 꿈을 꿨다.  캄캄했다. 냉기가 발끝에 올랐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눈 밑에 물기가 느껴져 팔로 닦았지만 닦이지 않았다. 멀리 남자의 그림자가 보였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고 솔방울이 부스럭하며 부서졌다. 바다 내음이 콧등을 간지럽혔고, 발아래 파도가 솔방울들을 쓸어가 버렸다. 앞으로는 모래사장으로 난 발자국이 보였다. - 오빠! &amp;quot;수정아. 빨리 와</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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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박성우 2 - 파트 3. 이별 후 3</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9</link>
      <description>성우는 침대에서 내려와 책상 위 조명을 켰다. 여전히 밖은 어두웠다. 컴퓨터 화면에는 챗GPT가 떠 있었다. &amp;quot;이해하고 싶다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amp;quot; 화면에 한 단어씩 천천히 채워졌다. &amp;quot;아니.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건 잘못이 아니야.&amp;quot;  이해. 이해는 세계를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amp;quot;포커 잭팟. 지금 접속 시 당첨 확률 UP. 신규 회원 30만</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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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김수정 1 - 파트 3. 이별 후 2</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8</link>
      <description>수정은 등받이에 기대어 앉았다.- 연애라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벽면의 책장에는 외국 서적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방 한편에는 몬스테라가 널찍한 잎을 펼치고 있었고, 소파 옆 작은 탁자 위에는 스투키의 잎이 소파 방향으로 길게 뻗어 나왔다.  상담사가 말했다.&amp;quot;수정 님, 우리 오늘이 여섯 번째 회기죠. 제가 관찰한 걸 나눠도 될까요?&amp;quot;- 그게 뭘까요?벽걸이</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8:53:10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guid>https://brunch.co.kr/@@7xIz/43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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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박성우 1 - 파트 3. 이별 후 1</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7</link>
      <description>성우는 거실 바닥에 누웠다. 수도꼭지에서 불규칙적으로 물이 떨어졌다.하나. 둘. 넷. 다섯. 여덟. 아홉. 관리비, 카드대금, 통신비 납부서, 책상 위에는 뜯지 않은 고지서들과 아까 지하철 역 앞에서 받아온 광고지가 흩어져 있었다. 의자 위엔 반팔 티, 침대 머리맡엔 반바지 두 벌, 방바닥에는 긴 바지와 핸드폰이 있었다.  핸드폰 화면에는 수정의 모습이 하</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19:00:00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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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니라 이유를 알고 싶은 거겠지 - 파트 2. 김수정 13</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6</link>
      <description>겨울 냄새가 조금씩 섞였고, 밤바람이 차가웠다. 수정은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손으로 핸드레일을 잡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콧김이 나왔다. 걸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래 수서역사까지는 꽤 깊었다. 에스컬레이터 디딤판 사이의 틈에 모래가 잔뜩이었고, 듬성듬성 담배꽁초가 껴 있었다.수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플랫폼 위에 성우가 보였다. 계단을 하나씩 내려올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wuJ-2MwdLW3VfWhI7e_1kMN03k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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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뭘 원하는지 물어본 적 있어? - 파트 2. 김수정 12</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5</link>
      <description>9월, 여름은 끝나가는 중이었다. &amp;quot;수정아! 여기!&amp;quot;- 성우야!바지가 좌우로 나풀거렸고, 옆으로 맨 가방은 앞뒤로 흔들렸다. 보폭이 일정해졌다. 성우의 눈가에 장난기가 어렸다.&amp;quot;오늘은 안 늦었네?&amp;quot;수정은 양손을 허리춤에 갖다 대었다.-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가야잖아. 장마처럼 비가 쏟아졌다가 그쳤다. 전광판 불빛이 천천히 깜빡였다. 빗물 자국이 남은 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e0FJf8uL-5FQyoDetxS9MtEd22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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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녀올게 - 파트 2. 김수정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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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이 지났다. 수정의 집에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세요?&amp;quot;어, 수정아! 나야, 성우.&amp;quot;- 잠깐만, 문 열어줄게.무거운 문이 열렸다.- 어서 와.현관 바닥에는 벗겨진 슬리퍼와 포장용 테이프, 반쯤 접힌 종이상자가, 신발장 위에는 오래된 향초 하나와 말라붙은 디퓨저 병이 있었고, 병 안의 나무 막대는 색이 빠져 있었다.&amp;quot;이사하는 거야, 갑자기?&amp;quot;수정의 웃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kAl-7E_-Bm0ajjqwEqLEwWEi4q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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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한테는 들어오라고 한 적이 없다고 - 파트 2. 김수정 10</title>
      <link>https://brunch.co.kr/@@7xIz/433</link>
      <description>8월이었다. 매미가 울어대는 가로수 길에서 수정이 성우와 클로이를 기다렸다. - 쟤가 클로이인가 보네.수정은 다가오는 둘을 보면서 손을 흔들었다.- 근데 왜 같은 방향에서 걸어와? 둘은 수정에게 가까워졌다. 성우가 클로이를, 클로이에게는 수정을 소개했다. 고기 굽는 소리, 소주잔 부딪히는 소리, 집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테이블을 채웠다. 수정은 성우와 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kYHlu1s2_MvC5YriXZ2HkgE8p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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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 번은 나고, 이번엔 너야? - 파트 2. 김수정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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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7월 초였다. 햇볕이 뜨겁게 쏟아졌다. 아직 8월이 오지 않았지만 매미들이 울었고, 밤새 온 비를 담은 개울물은 물풀과 돌멩이들을 돌아 힘차게 흘렀다. 수정은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비볐다. 부엌으로 향했고, 선반 위 커피포트에 물을 올렸다. 금세 물이 끓는 소리가 들리면서 커피 가는 소리가 났고, 커피 내음이 부엌에 순식간에 퍼졌다. 부엌 창밖을 한 번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fNuETNOQ_dUWl6UZJKTqNMStgI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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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내가 문제구나 - 파트 2. 김수정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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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월 말이었다. 지하철 역사 내에 팬이 돌았지만, 습한 공기는 쉬이 가시지 않았다. 형광등에 반사된 대리석 바닥은 흐릿한 회색빛을 띠었다. 개찰구 양옆으로 난 계단으로 드문드문 사람들이 오갔다. 수정과 성우는 역사 내에 멈춰 선 채 어제 후배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수정은 성우의 어깨를 돌려세웠다.- 말을 해봐 뭔데?성우의 목소리가 커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5Ac6aXNPCfvOuGDfZgvfhyFwD1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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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말하지 않아도 안아주면 좋겠어 - 파트 2. 김수정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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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월 중순, 해가 길어진 만큼 하루도 길어졌다. 팀장은 자리에 앉은 채 모니터를 들여다봤다.&amp;quot;컬러 웨이트 조절했네? 서브에 무게 실은 것도 괜찮고.&amp;quot;팀장의 의자 뒤에 서 있던 수정이 손으로 모니터를 가리켰다.- 메인 비주얼이랑 서브 팔레트 구성의 톤을 더 눌렀어요. 90년대 톤이 요즘 트렌드긴 한데, 클라이언트가 그런 감성은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더라고요.&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eEmj_8mGVnYe7Nhx8T-rsDVdhF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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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도 카푸치노요 - 파트 2. 김수정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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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월 말의 비였다.보도블록의 회색이 빗물에 짙어졌다. 빗방울은 창 위를 흐르다 서로 엉겼다. 선명했던 색들은 물기를 만나 흐려졌고, 흐려진 색들은 더 오래 눈에 남았다. 카페에 들어섰을 때 성우는 이미 와 있었다. 수정의 우산 끝에서 물이 떨어졌다.직원이 다가왔다.&amp;quot;주문 도와드릴까요?&amp;quot;- 카푸치노 한 잔하고요.우유 거품과 시나몬 향이 수정의 머릿속에 떠올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MvNcKxi96EWoYKLLDqL2d6zq5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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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 캄파넬라 - 파트 2. 김수정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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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이 길어졌고, 초록은 짙어졌다. 수정은 오늘도 뛰고 있었다. 시간 내에 도착할 것이라 믿었고, 성우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약속 시간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져 갔다. 멀리 보이던 숲이 조금씩 흔들리며 뒤로 밀려났다. - 성우야, 미안. 내가 많이 늦었지? 구름이 걷히자 해가 공원을 가로질러 천천히 바닥을 비춰갔다. 자전거를 타는 남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tfDZ6h21YnvZ0kriVUlZ5pU2BE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8:40:25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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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랑은 처음이야 - 파트 2. 김수정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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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벚꽃이 지고 초록이 하나둘 거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철쭉이 짙은 분홍으로 초록 위를 덧입혔고, 작은 벌들이 꽃 사이를 분주하게 오갔다. 성우가 5월엔 부산을 가자고 했었다. 수정은 그 말을 며칠 동안 품고 다녔다. 기차 여행, 아무도 없는 바닷가. 머릿속은 이미 성우와 함께 부산이었다. 그래서 하나를 놓쳤다.- 택배! 수정은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집으로 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Iz%2Fimage%2FyNZHWvWg_4OxvNZvfWif7TyUqG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도치도치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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