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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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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이란걸 쓰면서 한걸음 위대해졌다가 두걸음 하찮아지길 반복하는 중</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40: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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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이란걸 쓰면서 한걸음 위대해졌다가 두걸음 하찮아지길 반복하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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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흡연 구역이 어디인가요?</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6</link>
      <description>지금은 사라진 홍콩 레이디마켓의 허유산이라는 망고주스 맛집에서 주스 두 잔을 막 사들고 나와서 엄마에게로 다가갔다. 줄이 길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고, 8월 늦여름, 홍콩특유의 습한날씨 덕분에(?) 짜증은 상대적으로 치솟아 있었다. 엄마에게 주스를 건네고 막 빨대에 입을 댔을 때, 엄마가 말했다.  &amp;quot;담배는 어디서 피워?&amp;quot;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3:47:36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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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가지 일화들, 불행의 한가운데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5</link>
      <description>그 동네는 내가 다닌 중학교와 편입해서 2년여간 시간을 보낸 대학교가 있는 곳이다. 인쇄소가 밀집해 있는 동네로, 내가 석달간 실업급여를 받으며 국비로 웹디자인 과정을 받고 첫 취업알선을 통해 들어간 사무실이 하필이면 그 근처였다. 잔돈 심부름, 철물점 심부름을 다녀오며 마주친 중학생들, 대학생들을 마주할때면 나는 나의 어린시절의 나와 마주친 기분마저 들었</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9:18:15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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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별에 온지 아주 잠시, 7962일 째 - 프롤로그: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별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4</link>
      <description>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이별에 도착한 지 7962일째 되던 날이다.   여의도라는 곳은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27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는 여의도가 한눈에 들어왔다. 멀리 노량진까지. 건물 옥상에서 조망한 노량진은 어딘가 빼곡하고 복작댔던 게 기억이 났다. 내가 있는 여의도라는 곳 특유의 여유와 대비되던 이미지가 떠오른다.      나는 대학이란 곳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9i%2Fimage%2Fv4nrY3o66IH-h0kdRxFBVNixVs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5:19:11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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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숟가락 - 업적 달성</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3</link>
      <description>나는 알고 있었다. 이 무기력과 우울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발버둥 치다가는 더 젖어버릴 것 같아서, 그 상태로 꼼짝도 없이 그저 가만히 있어야 했다. 인정하자, 사실 가만히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나는 꾸역꾸역 생활을 유지해야 했다. 꾸역꾸역 먹었다. 어느 날인가 그래 의식적으로 내 생활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집</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00:31:07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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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나는 나와 싸워서 졌다 - 무기력, 항거불능 상태</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2</link>
      <description>우울감이 나를 잠식했다. 마치 수조안에 천천히 물이 받아지듯 발끝부터 천천히 젖어들어가더니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날이 늘어나다가 12월에는 집밖으로는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서 휴대전화의 쇼츠들을 보다가 오후 3시가 되면 가까스로, 일하는 방으로 가서, 노트북을 켰다. 일을 하는게 아니라, 8시간을 어떻게 떼워야 하는지 고민했다. 나는 정</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05:29:17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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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0320원, 죽음으로부터 삶을 샀다 - #01. 아뿔싸</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1</link>
      <description>왼쪽주머니에는 죽음이 들어있다. 그 녀석은 항상 속삭였는데 이제 날 꺼내기만 하면 돼. 아주 쉬워. 하고. 하지만 그마저도 귀찮았기 때문에 석 달 정도를 침대에 누워 버텼다. 그런데 토요일 새벽 2시 당근에 올려 둔 오버록 미싱이 석 달째 깜깜무소식이기에 한번 들어가 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건 핑계고 그 물건이 이 가격에는 도저히 안 팔릴 거라는</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3:54:30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7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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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오늘도 상처받았습니다 - 수변산책 1</title>
      <link>https://brunch.co.kr/@@7X9i/70</link>
      <description>운동을 마치고 나와 건물입구의 던킨도넛을 지나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천변 주위로 산책로가 나온다. 봄이 시작된 이맘 때는 땅이 말랑하기 때문에 걷기 더없이 좋다. 봄과 가을이 짧아졌기 때문에 만끽할 수 있을 만큼 땅의 말랑함을 만끽해야만 한다.   오른쪽으로 난 길은 수원지가 있다. 수원지쪽은 비가오면 물이 불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왼쪽으</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8:36:01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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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금쪽같은 울엄마:나르시스트 엄마와 화해할 수 있을까 - 언젠가 햇빛에 내 우울도 뽀송뽀송해지길</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9</link>
      <description>가을의 초입, 여름 햇빛처럼 따갑지 않고 따사롭다. 탈수가 된 빨래를 팡팡 털어 건조대에 널다가, 고시원 좁은 방에 살던 때가 떠올랐다. 2평 되는 방에는 건조대가 없어서 겉옷은 공용 빨래 건조대에 널어놓았다. 여성전용 층인 2층이 있었고, 3층은 남성전용 고시원이었는데, 2층 관리자인 총무가 남자였다. 한날은 건조대에 내 속옷까지 누군가 개놓았다. 처음엔</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04:28:19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6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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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쪽같은 울엄마:나르시스트 엄마와 화해할 수 있을까 - 프롤로그. 내 소설엔 늘 엄마가 출몰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8</link>
      <description>요새 구상하는 소설에 대해 같이 글을 쓰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 된 적이 있다. 내가 최근에 구상한 소설은 현대판 고려장으로 여행 중 엄마를 버리는 이야기다.  엄마의 환갑여행을 다녀온 후 아이디어 메모장에 메모해 놓은 이야기다. 나는 진심 엄마를 버리고 싶었다. 패키지여행 내내 흡연구역을 찾아다녀야 했고, 도무지 자신의 캐리어는 챙기려 하지 않고, 챙김</description>
      <pubDate>Sat, 30 Aug 2025 05:07:51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68</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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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 끝에 다다른 토마토</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7</link>
      <description>아침에 물소리에 잠에서 깼다. 유리창으로 줄줄줄 물이 흐른다. 윗층 어느집에선가 물청소를 하는것. 몇번인가 민원을 넣어도 나아지지 않았다. 물청소는 비오는 날에 하라고 관리실에서 몇번인가 방송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화가 났다. 창문의 얼룩과 창문틀에 고이는 물을 보며 분노가 차올랐고 시야가 어른거렸다. 잠옷에 덜렁 윗옷만 걸치고 현관문밖으로 나갔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9i%2Fimage%2F_1rU_hG0Twi4qnkFazTPN3eawd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04:36:29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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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 생각 오블리크를 하며 - 온몸을 쥐어짜 비틀다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6</link>
      <description>운동이 너무 가기 싫다. 매일 가는 것도 아니면서, 일주일에 딱 3번 가는건데 정말 가기 싫다. 유병자, 유방암 수술 후 3년 차이기 때문에 운동을 아예 안 하고 싶을 때도 운동을 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그 의무와 속박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핑계를 만들어 안 가고, 오른쪽 무릎이 아프면 또 그건 그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9i%2Fimage%2FuZDdxvYAqc6Dfv7FyJm4ycTKx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Aug 2025 04:46:39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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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 다녀오는 길</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4</link>
      <description>요즘은 내가 소설을 쓰고 싶은 이유, 소설가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꽤나 자주 시간을 할애에 생각한다. 사실 일하지 않거나, 잠자기 전, 운동할 때, 걸을 때 생각한다. 작가가 되고 싶은 거면 장르를 불문하고 다른 글을 써보는 것도 방법일 텐데, 굳이 굳이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 소설이라는 걸 쓰고 싶은 이유는 뭘까. 이 생각에는 소설가의 깜냥이라는 것을</description>
      <pubDate>Sat, 08 Mar 2025 05:37:55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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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소설의 주인공은 목이 짧은 바지를 입은 너로 정했다 - 4</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3</link>
      <description>07. 2020년대의 청년 청년이라는 말은 언제 생긴 걸까? 나는 종종 말의 기원에 대해 생각한다. 청년, 청춘. 푸르다는 것. 왜 푸르다고 했을까? 푸르뎅뎅한 새싹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일까.&amp;nbsp;예전에 어디서 들은 말인데 신생아들은&amp;nbsp;눈의 흰자위가 푸른색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하얗게 변하다가 탁해진다고. 눈이라는 것은 사람의 혼을 담고 있고 아마도 저 푸</description>
      <pubDate>Wed, 05 Mar 2025 05:07:06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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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소설의 주인공은 목이 짧은 바지를 입은 너로 정했다 - 3</title>
      <link>https://brunch.co.kr/@@7X9i/60</link>
      <description>06. 빨래방 즐겨찾는 게임유튜버의 방송을 보며 걷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하차해서 10분 정도 걸으면 되는 길이었는데, 7시면 초저녁이지만 겨울이라 밤 같아, 거리는 추웠다. 길이 미끄러워 위태롭게 걸으면서도휴대전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도파민 중독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영상을 못 끊는 걸 보면 중독이 맞는 거겠지.   방금 전 온풍기를 틀었는지도</description>
      <pubDate>Fri, 13 Dec 2024 10:48:29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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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91송이</title>
      <link>https://brunch.co.kr/@@7X9i/59</link>
      <description>2024년 12월이다. 뭔가 정리하고 싶어지는 달이다. 올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2021년 2022년 항암치료와 요양을 하며 휴식기를 갖고, 탱자탱자 요양겸 휴식을 하다가 소행성b612 박상우 선생님이하는 소설강의도 1년 들었다. 1년동안 7편정도 소설을 제출하고 개인적으로 쓴 소설 2-3편을 더하면 2022년도에는 10편정도 쓴 소설을 가지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9i%2Fimage%2FzYNmUaqXbq1FWwAZfqbOaeLS8-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05:00:01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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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소설의 주인공은 목이 짧은 바지를 입은 너로 정했다 - 2</title>
      <link>https://brunch.co.kr/@@7X9i/58</link>
      <description>04. 반대로 하기&amp;nbsp;놀이 가을부터 세상을 상대로 반대로 하기 놀이를 시작했다. 너를 만났던 그 시기는 내가 그 놀이에 한창 빠졌을 적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하기 놀이란 뭐냐. 반대로 하기&amp;nbsp;놀이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히 반대로 해보는 것이다. 집에서 마트까지 장보러 갈때 양갈래 길 앞에 서서 늘 신호등이 없는 오른쪽 건널목을 먼저 건너고 왼쪽으로 난 길</description>
      <pubDate>Sun, 08 Dec 2024 03:09:48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58</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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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소설의 주인공은 목이 짧은 바지를 입은 너로 정했다 - 1</title>
      <link>https://brunch.co.kr/@@7X9i/57</link>
      <description>#01. 시작  녹차? 커피? 그냥 물 주세요.  나는 첫만남에 이런식의 대화로 시작한다. 첫만남이라는 (어색한 분)위기에서 내 생각이 떠내려 가지 않게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명같은 것.  따뜻한 물? 차가운 물? 아뿔싸.  나는 거기까지 미처 생각 못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이 어디인지, 너를 처음 만난 그날, 녹차인지 커피인지 묻는 너에게 그냥 물주세요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9i%2Fimage%2F7qXLPqKQSzSWr88B4YeJVTZEsw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Nov 2024 23:30:48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57</guid>
    </item>
    <item>
      <title>어머니의 된장국 - (feat. 우리엄마는 생태찌개)</title>
      <link>https://brunch.co.kr/@@7X9i/52</link>
      <description>1.  대학로에 연극센터가 개관하던 해에 나는 한예종 극작과 실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때 실기 주제는 보이체크를 읽고 독후감 비슷하게 쓰라는 거였는데 (게오르그 뷔휘너의 작품을 나는 왜 게오르그 루카치라고 기억하는지?) 파랗고 얇은 책이었던것 같지만 내 서재 어딘가에 짱박혀 있어서 찾기 귀찮다.     그때 연극을 한답시고 정확히 극작을 배워보겠다고 서울</description>
      <pubDate>Thu, 21 Mar 2024 04:30:16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52</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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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 즈음에</title>
      <link>https://brunch.co.kr/@@7X9i/49</link>
      <description>공오년, 2005년을 우리는 그렇게 부르기로 했던 것 같다. 나는 이&amp;nbsp;'뭐뭐 할 것 같다'는 애매한 말을 쓸 때마다 H교수가 떠오르곤 한다.&amp;nbsp;소설창작이론 수업의 어떤&amp;nbsp;질문에 교수에게 갑작스레 지명당해&amp;nbsp;당황한 나머지&amp;nbsp;'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고&amp;nbsp;교수는 모르겠습니다 앞에 부사어 '잘'을 붙이면 왜&amp;nbsp;안되는지에 대해서&amp;nbsp;10여 분간 연설을 늘어놓았던 기억이 있다.</description>
      <pubDate>Wed, 20 Mar 2024 07:36:50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guid>https://brunch.co.kr/@@7X9i/49</guid>
    </item>
    <item>
      <title>결핍 없는 삶이 주는 사무치는 결핍</title>
      <link>https://brunch.co.kr/@@7X9i/43</link>
      <description>오후 1시쯤 일어나서 2-3시간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드문드문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구나 나는 쓸모란 없구나 그런 생각들을 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움직이고 분주한대 나는 멈춰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취업을 기다리는 곳에서는 연락이 없고, 휴대폰 번호를 쉬운 것으로 바꾸고 나서부터는 주식을 투자하라느니 다가올 선거에서 어느 당을 찍으라느니 하는</description>
      <pubDate>Fri, 08 Mar 2024 07:33:05 GMT</pubDate>
      <author>고요</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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