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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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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씁니다.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적겠습니다. 세상의 기억을 담겠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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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Oct 2026 18:35: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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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씁니다.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적겠습니다. 세상의 기억을 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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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7일 : 폭포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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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업무에 찌들어갈 때쯤, 적절히 찾아온 연휴였다. 그토록 기다리고 간절한 연휴였거늘, 내내 비만 내릴 줄은 몰랐지. 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하필 연휴만을 기다린 것처럼. 쏟아지는 비가 야속하였다.  온 세상을 들썩이게 만든 신작 오디세이를 감상했고, 쇼핑몰을 찾아 회전초밥을 잔뜩 먹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것들로는 채워지지 않았다. 어딘가 공허하였다. 그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GB6HmcCwAYs_wpnl0WOAVKktkN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0:00:09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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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2일 : 내일은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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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몸이 부서져 내일을 자라게 한다면 기꺼이 그래도 될까요 어느덧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이 거리 사이에  나는 내가 영원히 자랄 줄만 알았습니다  나에게도 황혼이 찾아온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러나 무수한 날벌레와 새떼가 온몸을 부딪혀 생을 마감하는 동안 나 역시도 조금씩 끝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온몸을 다해  영원할 것만 같은 사춘기 그리고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9wLFdWDSHNvlemb5HN2tceRtgF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0:36:35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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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1일 :오늘의 소리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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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잔인하게 나를 꾸짖던 소리, 핀잔주며 온 마음을 파고들던 소리, 공기가 찢어질 듯 울려 퍼진 경적 소리, 진심과 가식이 반반 섞인 웃음소리, 갖가지 소리가 온 신경을 거슬릴 때  누군가의 마음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재난 앞에선 울음소리 보단 정적만이 가득하다지. 그러나 숨이 찰 땐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도 좋아. 그깟 숨이 멈추면 아무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qFgYaixr4FF-F5bAl2C4jGzYLH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0:00:13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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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9일 : 대전기행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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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문제였다 모든 걱정과 불안 두려움 분노 그리고 희망  마를듯 마르지 않던 계곡물 그 위에서 물장구치던 사람들 내일이 없을 것처럼 환하게 웃던 그 표정에서 부처는 멀리 있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기다려주는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늘이 그리고 오늘의 것들이 내 세상을 만들고 있었고  우리는 이 여정을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었다 구태여 말을 하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JauosB9LbAxOw5EIyfpQcqc7kV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0:00:14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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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4일 : 소중한 것들은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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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스팔트에 부딪혀 튀어 오른 태양열이 거리에 작열한다. 숨이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었다. 밖으로만 나가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었다 이것이 여름이라면 언젠가 이 순간을 또 그리워하게 된다면  삶에 지치고 돈 걱정이 많은 사람들은 온갖 것을 탓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무더운 거리가 불평불만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나도 분명 불만이 많은데 어디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OVsueVFbz4e57lUeqgF1c0hX1u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09:47:06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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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1일 : 주말밤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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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어떻게 기억될까 푸르던 하늘 지옥 같은 무더위 우연히 카페에서 마주친 유명 작가 걷고 또 걸었고 흥미로운 전시를 보며 우리는 같은 것을 보면서도 똑같이 바라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뒤따랐고 너는 앞서갔다 늘 위태로이 군중을 헤집다 곧 환하게 뒤를 돌아보는 너, 문득 존재란 무엇일까 늦은 밤 집으로 향하는 길 강을 건너야 하는데 열차는 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JiicU3dh7CGlJrsTpPjHGeljfm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10:00:13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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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30일 : 고점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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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것이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그곳이 꼭대기인 줄 알아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긴 비가 그치고 다시 태양의 시간이다. 찌는 듯한 더위와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이 온 대지를 뜨겁게 덥힌다. 고통스러운 감각 속에 일그러진 표정들, 그러나 계절의 절정에 있다는 말은 곧 이 시간도 종말을 고하고 말 것이라는 뜻. 그렇다면 나는 이 공기 속을 불평 없이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9cg-hVTbTtDNAUu-FszeInAzM1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10:00:04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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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27일 : 여름밤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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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어 한번도 내 것이 아니었던 사람 도시 풍경 저 멀리서 환상이 일렁이다 이윽고 부드럽게 부서져간다  그 흔적을 쟁취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물어뜯었다 그 상흔이 온종일 나를 괴롭혔다 진통제와 카페인 따위를 부어 먹으며 (근데 같이 먹어도 되는건가?) 일상을 버텨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내면 어디에선가 굉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piJGg8XCs-5o5ZO-AyRbWrblgI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10:00:05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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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26일 : 서해에서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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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랗게 저물어가는 주말 오후가 서글퍼져서 나는 푸른 바다로 가자고 말했다 오후 3시의 일이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우리는 바다로 나간다 해가 바다에 부딪혀 죽어가던, 바로 윤슬이었다 바로 앞 부둣가에선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연인지 자의인지 바다에 빠진 차와 시뻘건 굉음을 내며 달려온 소방차들 분주히 움직이던 사람들은 무언가 결론을 지은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bA_s1Ib5PGXkxsCDQdYz0vkplZ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10:00:12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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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21일 : 생존자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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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참 비가 내린 뒤 막 그친 아침, 기다렸다는 듯 목청 높여 울어대는 작은 새와 매미 소리가 나른한 정신을 깨운다. 생이 살기 위해 처절히 몸부림치는 소리를 실로 오랜만에 들었다. 반가웠다. 아니, 기뻤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함께 죽어갈 것이다. 그렇게 애를 쓰는 모습이 꼭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  비는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다시 무겁게 서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fCBWIIpmOIkpZZmw2neHlB7VgA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10:00:09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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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13일 : 벌레 물린 자국이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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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벌레 물린 자국이 늘어만 갔다. 무더운 여름 속에 모두 지쳐만 갔고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가빠져갔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나의 진급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작은 일에도 작은 기쁨에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들이 있어 더없이 기뻤다. 그 작은 마음이 나를 살게 만든다.  좋은 말과 좋은 글과 좋은 마음과 조금 거리를 두었더니 해야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7u5zGK-SrwdgYlXL1TRDtDzmfJ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10:00:05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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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2일 : 여행 후유증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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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벼르고 벼른 여행이 끝난 뒤, 긴 후유증을 앓는 중이다.&amp;nbsp;업무에 임하는 것도, 정신을 붙잡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 잠꼬대마저 일본어로 하더라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는 새삼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괴로웠는지 돌이켜보게 되었다. 참 고단한 여행이었다.  대설산 아래에서 부어오른 편도는 서서히 가라앉고 있었다. 후라노 인근 드러그스토어에서 부랴부랴 구입한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gLYBg_Q2Zk0PpWVtA3QCW2Ngcr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0:00:10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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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1일 : 하지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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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난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감각은 생경한 역사가 되고 만다 언제 그랬냐는 듯 역사는 늘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 지난 시간도 남겨진 사건에 의해 왜곡된다 남겨진 지난날의 고통과 슬픔의 통각이 생경해지면 모든 것이 낯설어진다  힘들었을 어제엔 어떤 오늘을 상상했을까 오늘은 늘 힘들기 마련이었다 그러니까, 어제 상상한 희망찬 내일은 필연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dVjlK1SmRjlWI1Depu9jfZ6Kc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10:00:14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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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6일 : 휴전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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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갗이 맞닫는게 못내 미워서 좁디좁은 이 공간에 이렇게나 많은 당신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다시 시선이다 들리지 않는 수군거림이 못 견디게 괴로웠다 조금 더 잘 살고 조금 더 행복하고 싶었다 그게 욕심이었다면 일말의 균열과 소음이 거슬리기 시작하자 혼자이고 싶었다 그러나 당신들은 이 비좁은 틈을 뚫고 들어온다 두 손에 꼭 쥐고 있던 쇼핑백은 한순간에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pO6e1_GpAvHFZ3h7b7B4xKJeBH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0:00:12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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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7일 : 왁뿌볼처럼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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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회하던 충동적 욕망이 결실을 맺은 날. 거짓은 또다른 거짓을 부르고 죄책감은 뻔뻔함을 부르고  꽝꽝 얼어붙은 왁뿌볼이 맛스럽게 깨지지 않던 날 서른 먹고 장난감 따위에 헛돈을 썼다는 분노 아쉬움 그러나 끝내 으깨진 형체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싶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영화 속에서 들었던 노래 린다 린다 린다, 흘러가는 대로 되고 싶어, 떠오르고 싶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t98GrdFiaYwP8xaxJuzDtW1Ulv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10:00:14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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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4일 : 강릉기행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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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까이 있는 것만 보려다 먼 것이 잘 보이지 않았다. 떠나야 했다. 도시의 조바심과 일들로부터 구태여 만들어진 사건들로부터  불과 몇 달 만에 강릉을 다시 찾았다 계절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진 후였다 찌는 듯한 더위가 도시를 뒤덮었고 가파른 대관령 너머 열기가 만들어 낸 습기가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기차를 내리자마자 산으로 향했다 멀리 보기 위해서  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_JF6o7XgoQ4HkrgMpp_HKW_khC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10:00:08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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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1일 : 여름날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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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잠이 많았고 산란기 대를 잇기 위해 애가 끓던 모기는 단잠을 깨웠고 대가 끊긴 우리는 미물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간밤을 지새운다 며칠간 테헤란로엔 까마귀 무리가 빌딩 옆 나무 위에 앉아 농성 시위를 벌였다 때로는 분에 받쳐 때로는 서글프게 한참을 울고 우는 동안 나는 난데없는 그 울음에 웃다가 마음이 서글퍼진다 당신이 없는 동안 나도 서글퍼졌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Q4B-5kjm4sPTIVujR9wgbffUk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12:40:43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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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10일 : 반성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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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절은 때로 분노를 일으킨다. 형용할 수 없는 무안함과 불안함 그리고 불쾌함 같은 오만가지 감정이 한데 뒤섞여 어찌할 수 없는 모두 충동의 노예가 된 탓이지, 그 쓰잘데기 없는 호기심과 충동 따위로 인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태여 하지 않아도 됐을 말들과 행동을 그렇게 조심스러움과 무모함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온 뒤엔 곧장 지쳐 쓰러지고 마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elhvultBvrMXvYOVKlOFEAwDFN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10:00:07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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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7일 : 길게늘어진것들이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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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 위에 길게 늘어선 우리의 사건들 과거에 흩어져있던 실마리를 찾아 끝끝내 답을 찾고나면 그다음은 추억하는 것뿐 우연이 필연이 되고 사건이 습관이 되고나면 비로소 사랑 우정 따위의 단어로 수식하기 시작한다 영원하지 않을 그럼에도 그 시간이 지겨워지기 시작하면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 탓하고 변명하고 떠날 채비를 혼자여서 외로웠고 혼자여서 홀로이고 싶던 이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lWjOwBvmoP1TdOD-p1Whdy508B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10:21:26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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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6일 : 사이렌 소리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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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리에 사이렌이 울렸다고 했다 고단한 한 주를 보내느라 듣지 못했다 경적이 멈추고 고요해진 토요일 오후에 비로소 눈을 뜬다 세상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목청이 커질 수록 오늘은 깊어져간다  옳음과 옳지 않음을 판가름할 수 있다는 믿음, 옳음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믿음, 정의로움에 대해 배웠고 그것을 향해 투쟁해 온 사람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Bd%2Fimage%2Fi9V68If2SF4sjARQ4fep9zl39_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10:55:28 GMT</pubDate>
      <author>김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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