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구르미</title>
    <link>https://brunch.co.kr/@@7NKK</link>
    <description>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39:28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글을 씁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qhUiXnRqkdE5hdMk8UhiO7UMjcI.jpg</url>
      <link>https://brunch.co.kr/@@7NKK</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마지막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7</link>
      <description>길에 서서 우는 나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상훈은 택시를 잡았다.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했다. 집 앞 놀이터에서 녹이 슨 그네 손잡이를 붙잡고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그는 끈기있게 나의 말을 기다렸다.   &amp;ldquo;&amp;hellip;나는 아기들을 사랑하지 않아요.&amp;rdquo;  그의 시선이 내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그를 똑바로 마주보지 못했다.  &amp;ldquo;나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vITWqc5Iw7NLSHCExEolah3kW_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3:00:07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7</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여섯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6</link>
      <description>다음 날 평소보다 이르게 출근한 나는 몸을 바쁘게 움직였다. 밤새 아기들이 안녕했는지 확인하고, 어제 새로 들어온 아기들과 오늘 퇴원할 아기들을 체크하고, 배꼽 상태와 기저귀를 확인하고, 우는 아기에게 재빠르게 분유를 타서 입에 물려주고. 수쌤은 출근하며 나를 보고는 웃으면서 다가와 어깨를 가볍게 쳤다.   &amp;ldquo;어제 쉬었는데 얼굴이 왜 그래. 아직 안 나았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8eOGJoP4xgmTpeS8om8YVfsRNZ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2:00:04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6</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다섯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5</link>
      <description>이쯤에서 우리는 어른이니까 그 다음 이야기를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훈은 그 이상은 나를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고 무사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되돌려놓았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어디에서 자든 상관없다는 나의 말을 못 들은 체 하고. 나의 믿음이 맞았다. 그는 나를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 놓아주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9G5XddtZPmojxrMPB3mQnXA_M8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2:46:06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5</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네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4</link>
      <description>상훈은 흰 피케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서는 &amp;lsquo;참이슬&amp;rsquo;이라고 적힌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온 이마에 땀을 흘리며 앉아 있었다.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그의 온 신경이 나를 배려하기 위해 쏠린 것 같았다. 밥과 국을 좋아하는 그를 생각하며 감자탕을 먹자는 나의 제안에 그는 두말 않고 동의했다. 흰 티셔츠에 빨간 국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면서, 오래도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X19Fzzbnm3vQ9eh6GWrTI2grVr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4</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세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3</link>
      <description>식사 이후로 내 눈에 상훈이 부쩍 자주 띄었다. 그는 출근길에 항상 신생아실 앞을 지나쳤다. 나는 힐긋거리며 그의 뒷모습을 눈으로 좇았다. 그러면서 우는 아기를 달래려 팔로 엉덩이를 감싸안아 목과 머리를 바쳐주었다. 아기들은 신기하게도 사람의 손이 닿으면 듣기 싫게 악다구니를 쓰던 것을 멈추었다. 특히 가슴과 가슴을 맞대어주면 더욱더 효과가 좋았다. 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l47FqT9MPz4Uww0rAomsl6buQQ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03:00:06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3</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두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2</link>
      <description>어느 날엔가 수쌤이 내게 저녁식사를 제안해왔다. 평소처럼 적당한 핑계로 거절했지만 그녀는 끈질겼다. 식사권이 생겼는데 휴가를 맞아 아이와 남편이 함께 캠핑을 떠났으니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고 했다.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 식사권이니 차려입고 오라고 했다. 좀 성가시긴 했어도 그녀는 좋은 사람이었다. 굳이 두 번 세 번 마다하고 싶지 않아 나는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IzkKcBLSZ5e7UV25ycBz_lFgf8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06:38:05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2</guid>
    </item>
    <item>
      <title>사랑이 항상 이긴다 - 첫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1</link>
      <description>믿음이 있었다. 내가 울면 엄마가 달려와 안아주리라는 믿음. 내 이름을 부르고 등허리를 쓰다듬으며 나를 안심시켜주리라는 믿음. 그건 종교와도 같았고 절대적인 것이었다. 한 번도 틀릴 일이 없는, 정답이 씌어있는 참고서 뒤 정답지처럼.   신생아실의 아기들에게는 확실히 그런 믿음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오래 전에 잃어버린 그 믿음이 너무나도 확고하게. 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Mhg-anSyaVQo5tOsVnL3mjt28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05:32:44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1</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아홉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90</link>
      <description>아홉 살 여름, 늘 할아버지와 함께 가던 산성의 야트막한 언덕에서 나는 할아버지와 다시 만났다. 시끄러운 포크레인과 축축한 흙과 더럽혀진 신발과 오열하는 사람들 속에 나는 어리둥절하게 서 있었다. 나무로 된 관이 깊은 구덩이 속에 내려지자 엄마는 소복을 입고 있다가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항상 강했던 엄마가 무너지는 것을 보며 나는 초롱이가 죽었을 때와는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HF4WzHpid0pCrVTRlQX7nJ1kTM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6:58:02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90</guid>
    </item>
    <item>
      <title>행복의 모양 - 5분 글쓰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9</link>
      <description>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좋아지려면.   짝꿍이 나에게 물었다. &amp;quot;글을 왜 쓰려고 하는 거야?&amp;quot; - 글 쓰는 게 좋으니까. &amp;quot;과정이 좋은 거야?&amp;quot; -그건 아니고... 결과물을 볼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하니까. &amp;quot;그럼 쓰는 과정은 어떤데?&amp;quot; - ...그건 사실 괴롭지? &amp;quot;그럼 글을 쓰고 난 후의 뿌듯함과 희열은 잠깐인데 그걸 누리기 위해서 오랫동안 괴로운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MBUngZxwkQ5wlgQO897LA2v1rC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13:58:56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9</guid>
    </item>
    <item>
      <title>다시 또 굴레 - 5분 글쓰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8</link>
      <description>상담을 받았다. &amp;quot;이상이 너무 높은 걸 낮추고 싶어요.&amp;quot; &amp;quot;저 자신의 불안을 좀더 잘 받아들이고 낮추고 싶어요.&amp;quot;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자꾸 내 발목을 잡는다.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막연한 꿈, 어쭙잖은 재능, 되도않는 노력. 다시 하루에 5분 글쓰기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상담을 마쳤다. 난 가볍기가 짝이 없는 여자다. 바로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OXPPWQD0LX0Y2ym7vddKUnEI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14:53:12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8</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여덟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7</link>
      <description>아주 시끄러운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눈을 떴다. 오른팔이 욱신거리고 불편했다. 오른팔은 하얀 붕대에 친친 감겨 있었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 있었다. 할아버지는 꼭 내 팔을 당신이 부러뜨린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손녀를 죽일 뻔했다는 할머니의 지청구를 들으며 할아버지는 짐짓 근엄한 얼굴로 &amp;ldquo;앞으로는 지예에게 오토바이를 태우지 않겠다&amp;rdquo;고 가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SiTDvniwYJ5EKWox_Js60Sok2H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May 2026 07:36:19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7</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일곱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6</link>
      <description>며칠 후 할아버지는 약간 핼쑥해진 얼굴로 가게에 나왔다. 할아버지 친구들이 번갈아 가게를 오가며 위로를 명목으로 술판을 벌였다. 할아버지의 얼굴은 붉어졌고 엄마의 잔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나는 할아버지 가게에 앉아 알싸한 향을 견디며 오토바이를 탈 기회를 노렸지만 그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았다. 코끝에 맴도는 여름 향이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amp;ldquo;할애비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n6Zl57pfylO-u6IhsN0d-rgGk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4:57:56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6</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여섯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5</link>
      <description>술집 아줌마랑 오토바이를 탔다니. 젊은 할아버지는 지금보다 조금 더 키가 크고 머리도 까만 데다 마른 몸에 적당히 근육이 붙어 있었으리라. 상상만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할아버지를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기가 센 동네 술집 아줌마를 오토바이에 한 번 태워야 했겠지. 아주 골치 아프고 성가신 아줌마였으니까. 자줏빛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6iK_rEHlxdjd9tCBEnhdkL38OB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06:50:31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5</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다섯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4</link>
      <description>&amp;ldquo;삼촌 집이 이쪽이야?&amp;rdquo; &amp;ldquo;그래.&amp;rdquo;  영하에게 삼촌이 있다는 건 난생 처음 듣는 말이었지만 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생각하며 나는 다시 몸을 돌렸다. 서너 발자국쯤 떨어져 걸어오는 영하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는 천천히 걸었다. 크라운 베이커리 앞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농협 주차장을 지나 엄마 가게에 도착할 때까지 영하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를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6-ILq4cFv7o_yeJDdrDCDXwB7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07:00:04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4</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네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3</link>
      <description>&amp;ldquo;초롱이가 살아났다.&amp;rdquo;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학교에서 돌아와 일 학년은 너무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던 나에게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 할아버지의 얼굴을 쳐다보며 &amp;ldquo;뭐?&amp;rdquo;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너무 진지해서 도무지 농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급하게 달려간 지서 앞 화단에 내가 만들어준 초롱이의 동그란 무덤이 정말로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vW0lvb16dgA4MawbZAvUsTZqNm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5:37:41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3</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세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2</link>
      <description>마을 지서 앞 화단에 초롱이를 묻은 후 할아버지와 함께 동그란 봉분을 만들어준 나는 놀랍게도 빠르게 초롱이를 잊어버렸다. 초롱이를 위한 눈물의 양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았고 꼭 그만큼의 눈물을 흘리고 나자 깨끗하게 잊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할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 위에서 즐기는 여름의 푸르름 속에 깊이 빠져들었고 낚시 데이트를 청하는 영하에게 자주 퇴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4GxMYuy3A6YVRJO2g-Zxpte6_z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8:22:13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2</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두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1</link>
      <description>여름이 오고 할아버지 가게의 전화기가 울리면 나는 뛰어가 대신 전화를 받았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amp;ldquo;지예냐. 너희 할아버지 계시냐?&amp;rdquo; 할아버지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오는 건 좋은 징조였다. 할아버지가 껄껄 웃으며 친구와 재미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나는 가게 입구에 놓인 작은 운동화를 빠르게 꿰어 신었다. 내 예상은 늘 맞아떨어졌다. 할아버지는 전화를 끊자마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asHQwPXS5TYm9aoOEo3jwV1jPw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8:29:18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1</guid>
    </item>
    <item>
      <title>할아버지와 나 - 첫 번째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80</link>
      <description>&amp;ldquo;파랗게 익어가는 포도 열매 청춘이 무르익은 열매&amp;rdquo;   어릴 적 나는 항상 여름이 깊어지기를 기다렸다. 오토바이 핸들을 꽉 쥐고 골짜기 냄새가 나는 바람을 맞으면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기분 좋게 얼굴을 간지럽혔다. 할아버지는 내 등 뒤에서 흥얼흥얼 십팔 번 노래를 불렀고 나는 엉성하게 그 음을 따라 허밍을 했다. 할아버지와 서늘한 숲길로 나서는 오토바이 산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6VSzxThBJCYbxeKfy1AjsNlCO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06:57:09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80</guid>
    </item>
    <item>
      <title>시간은 흘러가고, 기차는 지나간다 - 지금, 여기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7NKK/79</link>
      <description>이사를 결정한 후, 이곳에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현재를 더 감사하게 바라보도록 했다. 비 오는 날의 습기, 살갗에 와닿는 약간 서늘한 온도, 풀내음과 바닥에 떨어진 은행들, 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고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시간의 유한성은 내가 처한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도록 돕는다. 매 순간을 이렇게 산다면 어떨까.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KK%2Fimage%2FAXfZ0FuoLkFaUD4Epl1pg4pfA6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06:15:49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79</guid>
    </item>
    <item>
      <title>나라는 인간의 모순 - 5분 글쓰기</title>
      <link>https://brunch.co.kr/@@7NKK/77</link>
      <description>나는 모순적인 사람이다.  전원주택에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원하면서 매일같이 아파트 가격을 체크하고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에 심히 분노한다. 수도자의 삶을 동경하고 비움의 미학에 감탄하면서 밤만 되면 쇼핑몰에 접속해 베스트상품을 검색해보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비웠다 한다. 명상과 운동을 부르짖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설파하고 다니면서 싱잉볼을</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14:20:39 GMT</pubDate>
      <author>구르미</author>
      <guid>https://brunch.co.kr/@@7NKK/77</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