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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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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 에세이, 관찰일기 등의 형식을 빌어 마음을 정리하고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2:33:1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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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 에세이, 관찰일기 등의 형식을 빌어 마음을 정리하고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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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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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의 잎을 우리는 벌써 보았네 초록의 청춘을  너의 꽃을 우리는 이제야 보았네 핏빛의 절정을  너의 잎은 고혹의 자태를  너의 꽃은 어린 이파리를  어느 해라도 단 한 번 만나지 못했네  어느 해라도 단 한 번 서로를 원망않네  옷깃을 스쳐도 알아볼 수 없을 인연들이여  서로,  사랑하면 이럴 수가 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wb67IY9A5GaUu6z8sKgcjIRlQk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42:22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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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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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들은 호수를 향해 가을에 간절히 불타 올랐네  여름의 흔적은 잔존의 푸른빛 맥없이 떨구네  홀로 붉어진 그들은 붉은 줄을 모르고 남겨진 기둥은 기둥인 줄을 모르네  호수의 반영만 홀연히 염화미소를 짓고 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hq8-y-M7riNTIkNVGOcWBeLas6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7:42:53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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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천만 원 그리고 오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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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amp;gt; 가을은 강을 타고 넘실대는데 와인빛 물든 명품 가방은 한 여인의 한숨에 사치의 값을 더했다 한강은 무심코 흐르는데 굴곡진 이야기는 가죽의 무게를 더했다 오천만 원, 지금쯤 그 정도일 거라고 기쁜 웃음 1초,  그럼 잘 가요!  2&amp;gt;  지하철은 이름값을 버리고 잠시 지상을 떠돌았어요 훅, 태양이 치고 들어와 눈을 감은 사이 다시 어둠의 세계에서 속도를</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5:56:41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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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은 소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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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곳에는  휘어진 소나무가  정성을 다해 휘어져 있다  그늘도 덩달아 휘어져 넓게 깔렸다 한여름 뙤약볕을 널따란 등허리로 애써 받치고 있다  여름내 휘어진 삶들이 굽어져 쉬었다 가고 나면 종기 같은 눈물꽃이 옹기종기 돋아나 미소를 띤다  곧은 나무는 오래 전 모두 목재로 팔려 갔다고 한다</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5:00:21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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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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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질문에도 예, 그리고 아니오, 라고 답을 할 수가 없다  사는 게 그렇다</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08:17:01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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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D신호등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49</link>
      <description>red 신호등, 현재 2차선 도로 횡단보도 경계선에서 신호 대기 중인 식량 운송 트럭 발견 red 미션, 천막으로 은폐 중인 플라스틱 상자 안 내용물 육고기 냄새와 핏물 탐지 작전명 red, 짐칸 착륙 즉시 가장 붉은 창자 습득 후 재빨리 이동 좌측 5미터 전신줄에 착륙 red 명령, 트럭 후방 차량 감시 습득물 이송 시 안전사고 유의 적군의 공격에 방어</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15:00:16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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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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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떨어지는 것과 떨어진 것과 떨어질 것은 무얼까? 떨어지는 것은 대상과의 이별 또는 본체로부터의 분리이다. 그 행위만으로도 두려움과 미련 같은 게 밀려오는 느낌이다. 이미 떨어진 것은 무언가의 흔적이다. 시험에 떨어진 것은 시험을 위해 바친 모든 시간과 노력에 대한 배신이다. 아파트 공사장 난간에서 떨어진 것은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 내던 이의 뼈아픈 추락이다</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15:00:23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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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경음비읍(ㅸ)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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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amp;lsquo;ㅂ&amp;rsquo;엄마는 &amp;lsquo;ㅇ&amp;rsquo;아기를 뱃속에 안고서 단어로 말로 사느라 행복했었다. 엄마 혼자서는 &amp;lsquo;바보, 바다, 바람&amp;rsquo;에서처럼 첫마디를 책임져야 할 때가 많았다. &amp;lsquo;밥&amp;rsquo;의 경우는 엄마가 처음과 끝을 다 책임져야 해서 부담이 어마어마했다. &amp;lsquo;합죽이가 됩시다~ 합!&amp;rsquo; 이럴 때는 괜히 분위기를 망치는 입장이 된 것 같아 다소 민망했다. 하지만 &amp;lsquo;ㅂ&amp;rsquo;엄마는 &amp;lsquo;ㅇ&amp;rsquo;아기와</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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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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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갈치시장 49번 수미네 집, 아비는 가고 없는데 문패는 38년째 붉고 푸르다  소주를 부르는 저녁 피를 섞은 타인들의 방문,  꼼장어를 주문하는 가족이 서먹하다       꼼장어 한 놈이 도마에 대가리를 박은 채 도마를 후려친다  시장 통에 울리는 비릿한 난타,  수족관 속 곁눈질 몰래몰래 아직 살아야 하는 꼼장어 새끼들,  도마의 난타를 어깨너머로 배우</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15:00:36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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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을 맡겨 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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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섯 명이 바다를 향해 걷는데 마지막 사람이 한눈을 판다. 발을 멈춘 그곳에서는 사람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액자에 넣어서 판다.   정신을 팔고 있는데 앞서가던 일행이 돌아서 다가온다. 다 함께 얼굴을 맡기기로 한다. 추억을 생성하려고 한다.   화가의 눈빛은 그보다 더 이글거릴 수 없다. 한 명 한 명 포인트를 잡았는지 연필의 움직임이 거칠다. 바닷가 사람</description>
      <pubDate>Sat, 02 May 2026 15:00:26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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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이 주는 유혹과 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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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신경끄기의 기술&amp;gt;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사실 재미있을 줄 알고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었다. 가끔 제목에 반해 펼치는 책이 있다. 신경끄기를 하고 싶던 차에 &amp;lt;신경끄기의 기술&amp;gt;이라는 제목은 지독한 유혹이었다.   관심을 두지 말아 주기를 바랄 때는 관심의 사인을 보내면 안 된다. 무덤덤하게 상대를 놓아주는 게 오히려 배려일 때가</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01:19:23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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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현재시제를 사용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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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혁은 준식의 오랜 절친이다. 희주는 준식의 고향 친구다. 민혁과 희주는 친구가 되었다.   집합 A와 집합 B의 교집합이 사라지면 두 집합은 두 개의 점만으로 버티는 거다. 다소 약하지만 희한하게 떨어지지 않는 악력이 생긴다. 교집합이었던 부분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몇 해 전 폐암과 함께 사라진 준식이 비 오는 날의 건배를 부른다</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5:00:34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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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컴퓨터단층촬영기계의 업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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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어나서 처음 배운 기술이 촬영술이다 주로 사람들의 뼛속에 고인 눈물을 찍는다 애초에 웃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적 없다  숨. 들이마시세요 숨. 참으세요 숨. 내쉬세요  매일 단 세 마디만 되뇐다  그것은 혼잣말,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주로 모든 미소를 삭제하고 최소한의 의복만 걸치고 있다  그들은 장기의 일탈행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그를 찾고 그는 그</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15:00:11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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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죽을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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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볕이 좋아 길을 걷다 보니 공원 벤치에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이 정겹다.   이 좋은 봄날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amp;lsquo;어떻게 죽을 것인가?&amp;rsquo;에 대해 열띤 토론 중이다. 이럴 땐 걸음의 속도를 늦추고 잠시 귀를 쫑긋 도청(?)을 하다가 경청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나도 스스로 평소에 자주 하는 질문이었다.</description>
      <pubDate>Sat, 25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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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못 내렸습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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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와 헤어질 결심을 하니 갑자기 걷는 것의 소중함을 느낀다. 한때 많이 따라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amp;lsquo;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amp;rsquo; 마음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두고 나온 건 참 잘한 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재빨리 목적지로 가서 용무를 해결하고 비가 오기 전에 재빨리 돌아올 까 생각했다. 하지만 10분이나 더 걸리는 버스를 선택</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5:00:33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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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힘이 났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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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리를 할 때가 되었다. 내가 가는 미용실은 드라마 &amp;lsquo;응답하라 1988&amp;rsquo;에서 덕선이 엄마가 갈 법한 곳이다. 모든 도시가 그렇겠지만 대구에도 오래 전 그 모습 그대로 변치 않고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의 동네가 있다. 이른바 &amp;lsquo;개발&amp;rsquo; 또는 &amp;lsquo;발전&amp;rsquo;이 안 된 곳이라고 하겠다. 나의 관점은 언제나 한 시대 뒤에 머물러 있으므로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추어 급하게</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1:42:30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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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오리의 환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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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물속에서 발버둥 치지 않고서 앞으로 앞으로 가고 싶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좇아 다른 오리들과 부딪치기가 싫었다고 했다  그가 죽던 날 누군가 배를 가르고  대추, 찹쌀, 한약재를 차곡차곡 쑤셔 넣어 오래오래 장례를 치렀다   식탁에서 산산이 부서지며 그는 환생을 기도했다  어느 봄날 도시 외곽의 연못에 벚꽃과 사람이 만개했다 그의 부푼 몸은 부</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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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시를 쓰려고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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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왜. 시.를. 쓰.려.는.가.  한 글자 한 글자 꾹 꾹 눌러써 본다. 한 음절 한 음절 또박또박 끊어서 읽어본다. 그러면 알게 될까 봐. 그러면 알 수 있을까 봐 정성을 다해 읽어본다.   그런데 읽히지 않는다. 그 이유가. 그리고 내 마음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유가 있어서 시를 쓴 게 아니다. 시를 쓰면서 좋은데 괴롭고, 괴로운데 좋다.</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5:00:16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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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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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창작교실에 오랜만에 갔다. '오랜만'이라는 표현은 기다린 것일 때만 쓴다. 기다리지 않은 것에 대하여 오랜만이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짧은 휴식이었지만 모두가 반가웠다. 쉽지 않지만 즐거운 자극이 되는 수업이라 항상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쨌든 새로운 수업의 첫 시간이라 가볍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살면서 나와 같은 것에 대</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5:00:35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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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의 종류</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30</link>
      <description>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입에 넣어 목으로 넘어가 &amp;lsquo;먹는&amp;rsquo; 약이다. 다른 하나는 목구멍에서 걸려 넘어지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하다가 결국 가슴으로 &amp;lsquo;삼키는&amp;rsquo; 약이다.   삼키는 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amp;lsquo;모르는 것(모르고 지나가는 것)&amp;rsquo;이고 다른 하나는 &amp;lsquo;시간&amp;rsquo;이다. 둘 다 치유의 힘은 없다.   다만 병의 발전 속도가 &amp;lsquo;지연&amp;rsquo;된다는 묘한 착각을 일으킨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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