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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l K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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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에서 자폐를 가진 아들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한국&amp;amp;미국의 사회인야구, 연극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00: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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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에서 자폐를 가진 아들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한국&amp;amp;미국의 사회인야구, 연극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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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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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예수님이 우리 구원자라는 말에는 모두 아멘 하겠지만&amp;nbsp;정말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고 있습니까?&amp;quot; 지난주 예배에서 내 가슴을 찌른 목사님의 한 마디.&amp;nbsp;딱 내 이야기였다. 구원하셨다는 것은 믿지만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를 따라 살고 있느냐고 물으면 멈칫하는 나. 그럴 때마다 마음 깊은 곳의 껄끄럽고 거친 덩어리가&amp;nbsp;느껴진다.  '주신 복을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xsZ6_mY3R3YChWpHOcOOZpPn1p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4:37:57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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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제일 못 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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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야, 내가 이 동네에서 제일 못 나가.&amp;quot;  왕년의 유명 걸그룹 노래 제목이 아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통화한 친구 D에게 했던 얘기다. 집값 얘기, 미국 사는 얘기, 한국 얘기를 두서없이 늘어놓던 중이었다. 너털웃음과 함께 한 말이지만 꼭 농담만은 아니었다.  워싱턴 DC 근처에 살다 보니 주변에 잘난 사람이 참 많다. 내가 나가는 운동 모임들은 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kVvjpzTmF0WH-01TOPwnvpYJ1C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1:46:27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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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조언은 대체로 옳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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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석 달 전, 대표의 지시로 회사에서 맡는 일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해오던 프로젝트 업무가 줄어들자 미국 정부에 제출할 가격 제안서를 만드는 일 (Pricing)을 겸직으로 하라는 것. 처음 하는 일이었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amp;nbsp;학교 다닐 때 재무를 열심히 공부했고 한국은행이나 석유공사에서 했던 일도 비슷한 결이었기 때문이다.&amp;nbsp;짐작했던 대로 일 자체는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_Yc6pzzZ7qRQfUg9_iQ8d32VXA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3:04:28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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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걸 도대체 왜 믿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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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스캠은 당하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amp;nbsp;모르는 사람이 보낸 링크에 카드 정보를 넣었다거나 자칭 IRS (미국 국세청), 검찰, 경찰의 말만 믿고 돈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보면 안타깝기는 해도 마음 한구석엔 늘 비슷한 생각이 따라붙었다.  &amp;lsquo;저걸 도대체 왜 믿지?&amp;rsquo;  한국의 전세 사기같은거라면 또 모를까, 미국의 스캠은&amp;nbsp;터무니없는 욕심만 부리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jA660smKqOlCk5gPeV20khkLeo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3:26:15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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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심은 냄새를 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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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에 이민 와서 30대 중반에야 집을 샀다. 30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0대까지 대출을 갚아야 하니 사실상 은퇴하고 나서도 계속 대출에 시달리게 되는&amp;nbsp;셈이다.&amp;nbsp;지금 생각해 보면 남들도 다 그렇게 집을 사는데, 그때의 나는 뭐가 그렇게 무서웠는지&amp;nbsp;결국 15년 모기지를 선택했다.&amp;nbsp;은퇴 전에는 어떻게든 모기지를 끝낼 수 있겠다는 안도감도 잠시, 어마어마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jR1-mRE7edN7tHbAixkfWL9xrO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2:46:51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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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피터팬, 그의 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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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로 휴대폰을 만지작대다 전경철이라는 분의 부고를 발견했다. 생소한 이름. 중증 자폐인 아들을 20년 넘게 키웠다는 제목이 아니었으면 아마 무심히 지나갔으리라. 그 뒤로 한참을 그분의 흔적을 따라다녔다. 브런치 글을 읽고, 유퀴즈를 찾아보고, 이전 방송과 후속 기사도 읽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가장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XDOwWXCL_FZD54phbxTOUkDxSeQ.png" width="357"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1:34:26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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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pace Heard Us, 첫 공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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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 초, 태민이 친구 어머니 Kayla의 주도로 세 명의 엄마가 Space Heard Us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장애가 있든 없든 음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였다.  세 엄마가 생각하는 미래는 그보다 더 크다. 아이들이 어릴 때 무대에 몇 번 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고 대학을 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mqPkDesuNQWk3bYL1ElcvD8Mtw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16:44:23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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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향살이, 그리고 또 한 번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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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학을 마치고 버지니아로 이사 온 뒤 와이프가 자주 하던 말이 있다.  &amp;quot;여기 한국 사람들은 곁을 잘 주지 않는 것 같아.&amp;quot;  텍사스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도 비슷한 느낌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때의 우리는 학생이었고, 주변 사람들도 우리가 언젠가 떠날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히려 주말마다 여행 다니느라 바빴으니 매번 불러줬다면 그건 그거대로 나름 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UcMYtHQMeSCGUwOSCPdxdqJR0d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18:01:40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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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urks and Caicos, 바다보다 예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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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Turks and Caicos. 아마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겐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일 것이다. 인구 4만 명 남짓의 이 작은 영국령 군도는 카리브해 북쪽에 위치해 있다. 한국에는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 휴양지다. 사시사철 따뜻한 날씨와 잔잔한 바다, 무엇보다 비현실적으로 연한 파란색의 물빛. 사진을 처음 본 순간 다음 휴가지는 여기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y1gRZP89bQAzgcz4pMksUvzdt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14:23:45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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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에서도 방학은 힘들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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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 생활의 특징을 꼽으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amp;lsquo;가족&amp;rsquo;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치트키처럼 통한다는 점이다. 집수리를 약속한 업자가 나타나지 않아도 'I had a family emergency', 부하 직원이 미팅에 늦어도 'Sorry I got a family ride'. 가족이 등장하면 추궁은 거기서 끝난다. 더 따졌다가는 괜히 내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GZWaUxRdhKWjKWDD7Vv22HAx_E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4:47:10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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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10년, 싱가폴과 두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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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하다 지쳐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면, 나는 습관처럼 구글 시트를 연다. 2026년, 2027년, 2028년, 2029년 가족 여행 계획들이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다. 어떤 일정은 이미 거의 완성 단계이고 다른&amp;nbsp;것은 아직 막연한 아이디어에 가깝다. 제한된 휴가 날짜, 아이의 학교 일정, 가족 행사, 비행기 마일리지, 호텔 포인트, 날씨와 이동 거리까지 꼼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1N9omn6-MojbA4ytv7SAzEk_gI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18:11:40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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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묻는 사람, 판단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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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두달에 달하는 고난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매 주 캠프 장소와 픽업 시간이 바뀌니 신경이 곤두서고 쉽게 지치게 된다. 캠프 버스가 오는 시간은 아침 9시. 아침 일찍 일어난 아들이 그때까지 아이패드만 보게 할 수는 없기에, 그 전까지 태민이를 데리고 아파트 헬스장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첫날, 헬스장 담당자가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말했다. &amp;ldquo;Hey, th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hy3hczOG9qVuez2dvBHemixCm1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17:33:0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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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장보다 고마웠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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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민이의 초등학교 시절은 참 좋았다. 그래서였을까, 중학교 첫해는 뭔가 아쉬웠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 선생님이 아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준다는 느낌이 있었다. 아이의 하루를 알고, 작은 변화도 알아차리고, 부모와 학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수 교실 내 아이들 수가 늘었고, 수업마다 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tN9zU95t15Y4awgaH0ExXnddh5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15:54:4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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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해튼의 30분 진료를 위해 쓴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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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좋은 의사 한 명을 만나는 일은 때로 하루 전체를 요구한다.돈도, 시간도, 체력도, 그리고 아이의 불안까지도.  태민이는 원래 뉴욕 신경정신과의 Dr. Bain을 1년에 한 번씩 만났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틱이 시작됐고,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이제 6개월마다 한 번씩 진료를 보기로 했다. 우리가 멀리 버지니아에서 오는 걸 아는 선생님은 원래 진료를 잘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DVdxk8sxCjr0D6mA1mx4kbeXI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8:40:17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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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태민이가 돌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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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 태민이와 함께 한국 이사를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날을 상상해 본다.  아마 태민이가 고등학교와 직업학교를 졸업한 뒤가 될 것이다. 10년쯤 남았다. 확실히 정한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은 조금씩 그쪽으로 기울고 있다. 멀리서 늙어가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린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예전과 다를 때 나는 우리가 너무 멀리 와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2UejHdaP0i1pSMDgjzacsn5aZ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0:32:23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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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의 작별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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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9년 5월 19일. 설레야 할 야구장 가는 길에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지난 2년간 내 집처럼 드나들던 Austin의 Downs Field. 이 시합을 마치고 나면 졸업식이고, 다음 주엔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형제 같은 Austin Braves 팀 친구들을 더 볼 수 없다는 뜻이다.  타지 생활에 외롭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야구 시합이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3QI7uo8_OQyVhDYChSxhI6I8Jw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0:32:2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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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붙들어 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7FxH/305</link>
      <description>미국에 남기로 했다는 것은, 결국 불확실성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뜻이었다.  첫 관문은 비자였다. 문과 졸업자에게 취업비자 추첨 기회는 사실상 한 번뿐. 당첨 확률은 단 20~30퍼센트다. 나는 떨어졌고, 내가 추천해 입사한 학교 후배는 붙었다. 축하를 건네는 중에도 마음 한구석은 무너지고 있었다.  미국 체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주중에는 일하고, 밤</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0:32:2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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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을 떠나기로 한 날</title>
      <link>https://brunch.co.kr/@@7FxH/304</link>
      <description>석사 유학을 위해 미국 텍사스로 출국하던 당시 이직 생각은 정말 1퍼센트도 없었다. 가족과 친구들, 회사 동료들, 야구팀 친구들에게도 내가 남긴 말은 거의 같았다.  &amp;quot;잘 다녀올게! 2년 뒤에 봐요.&amp;quot;  내가 왜 굳이 한국은행을, 한국 최고의 직장을 내 발로 차고 나가겠는가. 그것도 2억 원에 달하는 학비며 생활비 지원금까지 이자를 붙여서 반환해야 하는데.</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0:32:2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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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이 나라를 사랑한다. 하지만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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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민이는 숫자를 좋아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수를 먼저 읽고, 길을 걸으면 집 번호를 먼저 본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나가는 차의 번호판을 중얼거린다.  태민이는 음악도 좋아한다. 한 번 들은 노래를 실로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고, 드럼 연습을 마친 뒤에는 혼자 손뼉을 치며 외친다.&amp;nbsp;&amp;ldquo;Awesome job!&amp;rdquo;  나는 이 아이를 소개하고 싶다.</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0:32:21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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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벨 소리가 나는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7FxH/311</link>
      <description>몇 달 전, 타 학교에서 열린 밴드 경연에 태민이 보조로 참석한 적이 있다. 순위가 매겨지는 경연. 수십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합주하는 무대였다. 태민이와 두 친구도 함께 무대에 섰다. 그런데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실제 연주에 쓰이는 드럼이 아니었다. 넓적한 가죽 판이었다. 두드려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경연이고, 순위가 있고, 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xH%2Fimage%2Frg-0NSJEWy6cSaUH5TPMn2C2y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13:28:32 GMT</pubDate>
      <author>Sol K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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