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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바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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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뜻한 일상과 행복한 생각을 브런치에 담고 있어요. 주로 위로와 공감되는 에세이를 쓰며,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으며, 직접 소설을 쓰고 있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2: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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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일상과 행복한 생각을 브런치에 담고 있어요. 주로 위로와 공감되는 에세이를 쓰며,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으며, 직접 소설을 쓰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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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 번째 이야기(최종화) - 겨울을 지내고 맞이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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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 4월. 지난주까지 차갑던 공기도 멀찍이 물러났고, 뺨에 닿는 바람의 부드러운 온기가 완연한 봄을 알리고 있었다. 거실 창문 너머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잎이 봄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아침. 해수는 전신거울 앞에서 베이지색 재킷의 옷깃을 매만지며 가볍게 손을 앞으로 뻗으며 기지개를 켰다. 화장대 위에 놓인 캘린더에는 붉은 펜으로 크게 동그라미가 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0tdXF4debf9Mn8-8SxemXcgOF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2:12:56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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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번째 이야기 - 터널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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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수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서 떨리는 손끝으로 일기장을 넘겼다. 날짜는 불과 며칠 전인 12월 중순에 머물러 있었다. 이전에 보았던 글씨들보다 확연히 힘이 빠져 삐뚤빼뚤하게 흔들리는 필체였다. 펜을 쥐는 것조차 힘겨웠을 도윤의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져 해수의 마음을 울렸다. 새벽의 중환자실은 유독 느리고 무겁게 흘러갔다. 건조한 기계음과 섞여 들려오는 누군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BGue2sLjwTkibTkIRA83B5GWEb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22:18:26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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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 번째 이야기 - 밝혀진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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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2월의 차가운 밤공기 위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좁고 어두운 차 안으로 붉은 경광등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산소마스크에 의지해 힘겹게 숨을 내쉬는 도윤의 핏기 없는 얼굴이 위태롭게 보였다.  해수는 구급대원들이 쉴 새 없이 도윤의 혈압을 체크하고 무언가를 기록하는 좁은 공간 구석에 웅크려 앉아 있었다. 도윤의 차갑게 식은 손을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IFQ54nzbU1gQkvt6wBcV0YhVnn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2:25:05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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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째 이야기 - 부서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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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덧 21년 달력도 마지막 장만 남았다. 12월 중순. 거리 곳곳에서는 캐럴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고, 사람들의 두꺼운 외투 깃 사이로는 연말 특유의 들뜨고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배어 있었다. 처갓집 마당에서 백 포기의 배추와 씨름하며 크게 웃었던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 그날의 일은 두 사람 사이에서 이따금씩 꺼내어 웃는 기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hxjnqZJa6dRgTnVdKzINXq-1A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22:20:53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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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번째 이야기 - 사위 사랑은 장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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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1월도 며칠 남지 않은 어느 하루. 아쉬운 계절 가을도 이제 끝이 보이는 듯싶다. 아침이라 그런지 겨울의 냄새를 조금씩 짓게 품어내는 듯했다. 바스락거리던 가을 낙엽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로 얼어붙는 계절. 하지만 도윤과 해수의 18평 남짓한 빌라는 갑작스레 굴러들어 온 불청객 덕분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매일이 소란스러웠다. &amp;quot;야, 윤해성! 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lke8Omv3SrG2du-7o4trY2of4t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2:15:35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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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이야기 - 불청객의 난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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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문을 열면 어느덧 서늘하고 건조한 11월의 늦가을 바람이 거실을 가로지르는 계절이었다. 담양 여행 이후 기적처럼 변화된 도윤의 일상은 한 번의 계절이 바뀌고 반년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이제는 두 사람의 삶 속에 아주 견고하고 당연한 평화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퇴근길마다 도윤의 창백한 안색을 살피며 가슴을 졸이던 해수의 얼굴에는 어느새 여유가 돌아와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oGJL0dUlg5wwyXHDq2cY_2YEOo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22:07:06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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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이야기 - 평범해서 더 눈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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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담양에서의 1박 2일 여행 이후, 도윤의 시간은 마치 고장 난 시계의 초침이 제자리를 찾은 것처럼 고요하고,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하루이틀이면 신기루처럼 흩어질 줄 알았던 평온은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지독했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계절까지 흔들림 없이 이어졌다. 창문을 열면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밀려들어 오는 10월. 그 기나긴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9g_0ctIoWyYEd2b7nYxhZPBka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23:56:33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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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이야기 - 멈춰 선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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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이건... 안 돼, 해수야.&amp;quot; 도윤의 갈라진 목소리가 서재의 고요한 공기를 무겁게 가르며 울려 퍼졌다. 해수의 얇은 손목을 잡은 도윤의 커다란 손에는 식은땀이 배어 있었지만, 그 힘만큼은 결코 밀려나지 않겠다는 듯 완강했다. 허공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시선 사이로 숨 막히는 긴장감이 흘렀다. 도윤의 짙은 눈동자를 올려다보는 해수의 커다란 눈망울이 당혹감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26Ca2oTvPS7EeqP_QsK8H2oXQ5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22:11:29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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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이야기 - 드러나는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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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서도윤! 딴청 피우지 말고 얼른 마셔. 한 방울이라도 남기면 오늘 출근은 고사하고,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갈 줄 알아.&amp;quot; 월요일 아침. 평소라면 도윤이 해수의 예민했던 위장을 달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끓여낸 맑은 뭇국이나 부드러운 채소죽 냄새가 따뜻하게 감돌았을 주방이었다.&amp;nbsp;하지만 오늘 아침 주방의 공기는 완전히 달랐다. 코끝을 알싸하게 찌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7JTjzVfk-OBvS0kr0waRkBAIZp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21:57:15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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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이야기 - 엇갈린 검사 결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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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울 속에 비친 남자의 얼굴은 묘하게 낯설고, 또 처연했다. 도윤은 세면대 대리석 상판을 양손으로 꽉 짚은 채, 거울 가까이 얼굴을 바짝 들이밀었다. 그림자 하나 없는 욕실의 밝은 조명은 몰라보게 푸석해진 그의 얼굴을 숨김없이 비추고 있었다.&amp;nbsp;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관자놀이 부근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살짝 들추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희끗희끗한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Plq5khamVmE-x0SSLOtNhHIqkk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22:20:48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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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주를 허락한 적 없는 세입자 - 새끼 비둘기의 안전한 전출을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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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이 유난히 일찍 찾아온 올해, 5월임에도 기온은 이미 30도를 웃돌고 있었다. 평범하게 출근해 업무에 집중하고 있던 6월도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아내에게서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사진 한 장과 함께 &amp;lsquo;수상한 낌새가 포착됐다&amp;rsquo;는 다급한 전언이었다. 처음엔 사진 속 형체가 무엇인지, 어느 공간인지 단번에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화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fWUf4uK9_vpSj_JB-A36ZYKo1o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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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이야기 -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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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아, 진짜 서도윤! 나 진짜 배고파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딱 오늘 밤만 어떻게 안 되겠니! 요플레 하나만 먹자, 응? 플레인은 위에 좋대잖아!&amp;quot; 금요일 밤 11시 30분. 해수는 냉장고를 노려보며 협박도 했다가, 화도 내봤다가 그도 안되니 금방이라도 울 기세로 도윤에게 매달려서 애원까지 하고 있다. 도윤은 그 앞을 태산처럼 막아서며 단호하게 두 팔을 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pSq7AUY22JTQzGDJjZ83i3Xq7N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22:09:06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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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이야기 - 부작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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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일요일 늦잠을 만끽해야 할 시간이었지만 도윤은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6시에 눈을 떴다. 아니, 정확히는 밤새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어제 차 안에서 갑작스레 터졌던 코피 사건은 다행히 해수에게 들키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쏜살같이 뛰어들어간 덕에 황급히 피 묻은 옷을 숨길 수 있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tlzL_R2o1cc4p7WUDf4_wXzs22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23:57:42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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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이야기 - 시간 청구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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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건배! 우리 윤해수 대리님의 번뜩이는 기획력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막힌 속을 한 방에 뚫어준 내조의 왕 서도윤을 위하여!&amp;quot; 금요일 저녁, 평소에는 쉽게 먹지도 못하는 비싼 프리미엄 한우가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경쾌한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었다. 기분 좋게 부딪혀 온 해수의 소주잔에는 도윤의 만류로 맹물이 채워져 있었지만, 텐션만큼은 이미 만취 상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F5nJts9__TogFrRQ3UVdW9azOh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22:07:52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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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이야기 - 완벽한 스포일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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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수한 소고기 뭇국 냄새가 따뜻한 온기만큼 주방을 가득 채웠다. 해수와 식탁을 마주 보고 앉은 도윤의 숟가락에는 방금 끓인 소고기 뭇국이 맛있는 김을 모락모락 피우고 있었다. 도윤은 국물이 가득 담긴 수저를 입으로 가져갔다. 혀끝에 닿는 적당하게 맛있는 짠맛과 푹 익은 무에서 우러나온 달큰한 맛이 꿈이 아님을 더욱 실감케 했다. 도윤은 지금 해수와 마주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_EL-absngTiEA4MX7xK9_83-Ur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22:03:53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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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이야기 - 다시 너의 남편이 될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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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 후에도 도윤의 일기장 쓰기 습관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짝사랑의 고통이 아닌 달콤하고 신나는 신혼의 일상을 신나게 기록하는 기쁨의 일기장이 되었다. &amp;lsquo;오늘은 해수가 인터넷 레시피를 보며 야심 차게 된장찌개를 끓여줬다. 솔직히 한 입 먹는 순간 바닷물을 그대로 냄비에 퍼 온 줄 알았다. 소금국 그 자체였지만, 나는 눈물을 찔끔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JbAUdtfMeTo6jybhGS_U2DeEI7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22:34:14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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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이야기 - 내 남은 시간을 너에게 줄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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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삐- 삐- 삐-&amp;quot; 규칙적인 기계음만이 차가운 병실의 공기를 무겁게 가르고 있었다. 그 건조하고 일정한 소리는 마치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초 단위로 깎여나가는 카운트다운 같았다. 도윤은 멍한 눈으로 침대 위에 누워 있는 해수를 바라보았다. 한때 복숭아처럼 발그레하게 생기가 돌던 뺨은 이제 창백한 종잇장처럼 핏기가 가셔 있었고, 윤기 나던 칠흑 같은 머리카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Z4TKO4EgLLEbb8Xr-wpYhedqeW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22:07:17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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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소심한 피켓 시위 - '같이 삽시다 아니 같이 봅시다.'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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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아휴, 또 누가 파간 거야. 정말 이해가 안 되네! 그저께까지만 해도 멀쩡히 있었는데...&amp;quot; 외출하려 집을 나서다 말고 아파트 화단 앞에 멈춰 선 아내가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앞장서 걷던 저도 그 묵직한 한숨 소리에 놀라 얼른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죠. 아내의 시선이 닿은 곳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샛노란 바탕에 검붉은 띠를 두른 '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f4QlVsGwyJQYgQiio07TkPV2id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22:04:48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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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기억저장소에 노란색 구슬을 저장했습니다 - 기념일을 놓쳤지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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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오늘 학교에 장미 한 송이 들고 다니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amp;quot; 저녁 식사 자리, 딸아이가 못내 아쉬운 눈치로 툭 던진 한마디였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아내와 나는 토끼 눈을 뜨고 딸아이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죠. &amp;quot;오늘 무슨 날이야? 아니면 학교 앞에 누가 꽃이라도 나눠준대?&amp;quot; 눈치 없이 난 해맑게 질문까지 던지고 말았습니다. &amp;quot;하하, 하긴 나도 오늘 알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QWNzS4GuFrVOe0NeDVi0MlplMB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21:55:24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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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로 만난 사이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오십이 넘어 다시 쓴 관계의 해석</title>
      <link>https://brunch.co.kr/@@7Bzk/881</link>
      <description>&amp;quot;대표님, 몇 년 만에 이렇게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 거야. 너무 좋다. 옛날 생각도 나고.&amp;quot;  &amp;quot;에이-, 대표님은 무슨, 형님도 참. 그냥 예전처럼 김 과장이라고 부르세요. 그것도 불편하면 김 대표라고 하든가, 우리 사이에.&amp;quot; 정말 오랜만이었다. 며칠 전, 그와 2, 3년 만에 마주 앉았다. 꽤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전혀 어색하거나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zk%2Fimage%2FXWbMOMws9OiVabu_sxL6o1AzUF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22:04:19 GMT</pubDate>
      <author>추억바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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