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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 운 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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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 운 기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26 02:22: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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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 운 기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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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시]&amp;nbsp;「바람이 헝클어간 자리엔 &amp;nbsp;언어가 싹을 틔운다」</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7</link>
      <description>바람의 뿌리는 언어의 부스러기를 먹고 산다  사랑과 칭찬의 말로 채워진 날은 새살바람이 몸을 감싸고  미움과 비난의 말이 헐뜯는 날은 가시바람이 몸을 찌르지  바람의 씨가 꽃을 피우지 않는 건 언어는 머리와 꼬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바람과 언어가 같은 길을 걸어도 바람이 앞서 걸어 나가는 건  언어는 변명을 하느라 항상 뒤쳐지기만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745SgQceOiENQ1nIa1npEfVOOO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16:32:40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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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숲에선 파도소리에 몸이 젖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6</link>
      <description>수풀은     햇빛에 의해 떠오르고      달빛에 의해 가라앉지만    숲길은  물안개에 의해 열리고    산노을에 의해 닫혔다        숲에 들어서기 위해선  물 속 깊이 걸어 들어가       모든 것을 씻어내야 길을 내어준다       숲에서는  육신을 내려놓은 영혼에게  자유로움이 있고 올곧은 사람만이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61pdPQv2TbxdzFc7IOLLxGM0Oj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May 2025 12:58:42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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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시] 「하늘에 그림자를 남기려면...」  - 「&amp;nbsp;하늘에 그림자를 남기려면 돋을볕이 더 밝아야하겠지&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75sP/17</link>
      <description>1. 뿌리에 바람 든 장다리꽃이 바람을 타니 하늘이 흔들거린다  하찮은 들꽃인줄 알았는데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었구나   2. 밤새 그 많던 바닷물이 다 빠져버렸네  드러난 갯벌을 들여다보니 말똥게가 온통 구멍을 뚫어놓아  이제 땅덩이는 물풍선이 되었을 거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EtO8FyX5k_rPcGz5tHe_56XOGt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Apr 2025 11:40:11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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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시] 「꽃비에 젖은 맘은 어이 마를까」</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5</link>
      <description>이슬이 천상의 눈물이라면  봄꽃은 지상의 싸락별일까  곱디고운 사랑의 언어들이  안개비 되어 흩날리는 햇봄에  나에게 전해올 사랑의 언약은 어디쯤에서 맴돌고 있을까  춘삼월이 지나도록 꽃비에 젖은 맘이 마르지 않는 건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사랑 때문이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WjX53RJ_R_kcDnIRoDpqEgZJhl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Apr 2025 07:41:51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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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시]&amp;nbsp;「가난도 삶의 과정이고 학습이겠지」&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4</link>
      <description>살아가는 일을 즐길 수만 있다면  가난도 행복으로 꾸며낼 수 있고  고독도 자유로이 벗어날 수 있겠지  사랑하는 일도 품을 수만 있다면  우울도 희망으로 솟아날 수 있고  소외도 연분으로 연결될 수 있겠지  산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건  멀어져가도 고개를 넘으면  곧 마주치는 갈림길이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7nGAz87lRGHy1b6w5XOlvG9UNp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Apr 2025 12:42:08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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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시] 「마음으로 읽어나가는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3</link>
      <description>구름이 하늘에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하얀솜꽃 피우고  파도가 바다에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갯메꽃을 피우는  새봄이 오면  눈은 화려함에 취하여 발길을 잃었고  맘은 그리움에 설레며 꽃길을 걸었지  눈으로 보는 사랑보다  맘으로 읽는 사랑이  더욱더 아름다운 것은  꽃삼월은 눈에서 저물어가나  애열매는 맘에서 익어나가기 때문일 거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VFIrQf5lrE0MFhYBgeRfyxZzg8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Mar 2025 05:07:46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guid>https://brunch.co.kr/@@75sP/33</guid>
    </item>
    <item>
      <title>[시] 「새들은 노래를 위해 말을 배운다」</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2</link>
      <description>저물녘에 설붉은 긴 강으로 몸을 휘감아 서서 쌓여 응어리진 험한 언어들을 토해내면  강물은 거르지 않고 받아들여 달빛 윤슬로 희맑게 씻겨 내린다  언어는 영혼과 육신에서 어느 쪽의 몫인가  영혼의 몫이라면 육신이 세상을 떠나도 다스한 언어는 도솔천에 올라 꽃으로 피어나겠지만  애설픈 언어는 구중천을 떠돌며 세상을 검기울겠지  갈대 잎이 휘청거려도 서로 닿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w_B-9Cqio1Lj9-kZATj3n4gC06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Mar 2025 13:12:01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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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시] 「목이 긴 들꽃은 바람에 휘청거려도」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75sP/31</link>
      <description>참으로 먼 길을 숨죽여 돌아왔구나  친정집 사립문 새로 빼꼼히 내민 파리한 얼굴  이제 풀어헤쳐도 좋고 드러누워도 좋은  고향 밭귀의 볕뉘에 몸 붙여 졸고 있는 새악시의 뽀얀 허벅살  &amp;ldquo;이제가면 언제 오나&amp;rdquo; 동네 남정네들 맘을 저미어놓고  시집 첫 살이 이 깨물더니 기어이 바람으로 돌아왔구나   ㅡ 변산 아씨(변산 바람꽃)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NpP7E5Gyzg5gQNQKdfrHtjRDxL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Mar 2025 11:43:35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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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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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amp;nbsp;「기도하는 손으로 꽃을 꺾지 않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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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네 안으로 찾아가면 꽃잎이 되고  파도가 내 안으로 들어가면 돌섬이 된다   바람이 세찬 날은 꽃잎이 떨어질까  파도가 거센 날은 돌섬이 떠밀릴까  하늘을 붙잡으며 기도를 하는 작은 우리가 아름답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IG6fPvhcyVu-mSH7aFkyIYCDIk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Mar 2025 13:41:24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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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amp;nbsp;「외로움이 떠밀리면 그리움이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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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섬이 내게 안기어 온다  떠밀리는 삶이 싫어 제 발로 뛰어와 내게 안기나  빈자리가 없는 내 마음에 섬은 또다시 홀로 떠돈다  섬이 외롭다는 것은 내 마음에 사랑이 없기 때문이니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섬은 항상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파도가 바람을 짊어지고 바위섬을 밀어내는 세찬 밤에도  섬보다 더 외로운 것은 사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QY-0F_xmEzIDbczKic9NiU1LHK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Mar 2025 12:05:28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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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amp;nbsp;「꽃비가 흩날려도 바람은 보이지 않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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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이 푸르지 않고는 어떻게 새 봄꽃을 맞을 수가 있으며  마음이 물들지 않고는 어떻게 갈 열매를 맺을 수가 있을까  햇발은 그림자를 빌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바람은 나뭇잎을 빌려 자신의 언어를 전해주는데  정이월 툇마루에 스며든 볕뉘의 따스한 손길을 모른 채  삼복날 수양버들에 매달린 간들바람의 시원한 몸짓도 모른 채  그저 세월에 휩쓸리면 바람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Oo8YeITmO2DXe-ZGG60-AvylQe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Mar 2025 10:01:06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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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바람의 길에서 그림자는 마음속에 자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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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별빛 그림자가 너에게는 어둠으로 덮일까봐  나의 별에 불을 끄면  거먹하늘에 내 눈이 너에게 밝은 별이 될 수 있을까  그리워하는 마음이 깊을수록 별빛은 붉어지기에  이 밤도 내 모습을 감추고  너의 별밭 꽃길에 빛을 뿌리며  부스러지거나 지워지지 않을 샛별 빛으로 사랑을 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TcqQb6bcjL2a-FJ5jT9ANd2dsw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Mar 2025 12:30:29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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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amp;nbsp;「별밭에 부는 바람은 달빛을 훔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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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달은 바라다보는 잔별들이 있기에 잠들지 못하고  샛강은 내려다보는 물새들이 있기에 머물지 못하지  세상살이도 만나고 헤어지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얼굴이 잊혀져가고 그림자가 지워져가는 건  잊히지 않으면 그리움이 될 수 없고  지우지 않으면 기다림이 될 수 없기에  바람은 잊혀지고 지워지는 아픔이 싫어 형체를 만들지 않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VdfEYlMi7WlPWU22y86zM6D2vk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Mar 2025 12:15:24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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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amp;nbsp;「새들도 가끔은 걷고 싶을 때가 있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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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덜길도 걸어가려는 이에겐 걸림없이 열리겠지만  마음이 닫힌 이에겐 평탄 꽃길이라도 막혀버리겠지  먼 하늘에 오르려면 하늘 둘레를 멈춤 없이 걸어야 닿게 되고  수평선 넘어 돌섬을 찾으려면 마음의 길을 건너야 품에 안기게 되지  길이 없다는 바람도 길 따라 불어오고 앞뒤 없다는 파도도 줄지어 밀려오는데  길손이 앞 발길에 묶이지 않고 먼 별빛을 쫒아 고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aTgJqL3QcFPYLt0MBF2xKQJCmJ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Mar 2025 13:22:37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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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봄비는 몸은 적시지 않고 맘만 추적거리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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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비가 하늘을 울리고 내게 왔을 땐  품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이었는데  바다를 적시고 네게 갔을 땐  건넬 수 있는 건 다만 이별뿐이라는 걸  맘마저 지우려 은하에 몸을 씻어도  이승의 화인(火印)이 사랑이었음을  지천으로 발에 차이는 들꽃이라 한들 꺾이고 지르밟히려 피는 것은 아닐진대  네 맘을 밝혀주던 꽃별이 왜 별똥으로 떨어져야하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KpKUSP_EhWm6dTWlUABKc7GUe7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Feb 2025 12:36:08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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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삶이 열차를 기다리지 않아도 기적은 울리겠지」</title>
      <link>https://brunch.co.kr/@@75sP/23</link>
      <description>소소리 바람만이 흙먼지를 날리는 언덕바지에  내가 누울 이 자리가 다리를 뻗을 수가 없어 움츠린다 해도  새봄엔 들꽃이 다사하게 덮여 꽃물에 맘이 붉어졌으면 좋겠고  는개에 깃털이 젖어 잠시 쉼 하는 들새들이 모여 재잘거린다면 더욱 좋겠다  이 등성이를 지나갈 길손은 달이 이지러지고 부풀어 오르는 소리에 설매화가 화들짝 잠을 깨면 아직 내 영혼이 시리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oiPFXbW4rFjeBKHYzvak6bYj-J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Feb 2025 10:45:26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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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맘에 낀 더께마저도 붉어지려면」</title>
      <link>https://brunch.co.kr/@@75sP/22</link>
      <description>잔별만이 안다고 해도 하늘은 쳐다보는 만큼 눈이 열리고  바람만이 안다고 해도 바다는 다가서는 만큼 맘에 담기지  어둔 하늘에서 잔별을 헤아리며 손을 꼽는다면 마음에 담아놓지 못한 얼굴들이 그려질 것이고  거친 바다에서 헤매는 물새를 품어주고 싶다면 성근 인연으로 맺지 못한 얼굴들이 떠오르겠지  길을 걷다가 발부리에 채는 돌이 사랑이 아니듯  하나의 사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4auJ8vbpSDr7iVuwwsWGnOXJTd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Feb 2025 05:50:05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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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바다를 건너갔던 노란나비가...」 - -&amp;nbsp;&amp;nbsp;바다를 건너갔던 노란나비가 울안에 개나리로 피었구나</title>
      <link>https://brunch.co.kr/@@75sP/19</link>
      <description>하늘이 노랗도록 배곯이에 물을 켜던 보리문둥이 입안엔  짐짓 토라지던 순이의 손 땀 젖은 감꽃 한줌  하나둘 실에 꿰어 촐랑거리던 감꽃목걸이가  노란 나비 떼로 화들짝 날아오른 날  볼거리보다 더 미운 감꽃을 지르밟으며  순이의 저승 가는 꽃길 되라고 눈물에 버무렸지  감꽃이 피어있을 땐 다시 사랑을 하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감나무 아래서 그만 일을 저질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mUuAuyyhXl5WsgaPk4-Qji0E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Feb 2025 12:11:41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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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긴강은 바다에 이르러야...」 &amp;nbsp; - - 긴강은 바다에 이르러야 하늘길로 이어질 수 있으니</title>
      <link>https://brunch.co.kr/@@75sP/20</link>
      <description>길은 발길에 의해서 이어지고  강은 마음에 의해서 흘러가니  길에는 그리움이 있고  강에는 기다림이 있어라  풍경이 처마를 떠나지 않음은 바람결에 애 마른 말을 실어 보내고 싶어서겠지만  돌부처는 검버섯 피도록 벼랑을 지키고 있으니 어느 누가 치마라도 벗어 덮어주려나  길과 강은 어느 것이 더 길게 뒤엉켜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lLODQm7G0uEgM66jZeNswj_RTd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Feb 2025 11:49:43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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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구름은 제 몸을 비우기 위해 비가 되어 내리네」</title>
      <link>https://brunch.co.kr/@@75sP/21</link>
      <description>바람은 지상에 긴 그림자의 얼룩이 하늘거리지 않으려 형체를 만들지 않았고  내달리는 곳곳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으려 발톱을 만들지 않았지  둥근달은 얼마나 속을 다 비웠기에 연못에 제 몸을 담가도 물이 넘쳐나지 않았으며  잔별에게 제 빛을 다 뿌려주어 쪽달이 되어도 사위지를 않고 더 밝게 옹근달이 되었을까  억새꽃도 뭇사람의 눈에 꽃물이 들까봐 밝은색을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5sP%2Fimage%2Fd--MzTGb9ZQ-UnhOMiSfn9QIKb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Feb 2025 11:25:27 GMT</pubDate>
      <author>고 운 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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