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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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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세이를 씁니다. &amp;lt;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amp;gt;를 썼습니다. 협업, 제안; haemil2002@naver.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2:58: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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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를 씁니다. &amp;lt;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amp;gt;를 썼습니다. 협업, 제안; haemil2002@naver.c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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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과 시작 - 이별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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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노심초사했건만, 밤사이 또 일이 벌어졌다.        창가에 놓인 자그마한 화분 주변에 통통한 이파리들이 점점이 떨궈져 있었다. 오늘은 가지째 숭덩 떨어져 나온 것도 보인다. 아침부터 마음이 아리다. 우리 집 둘째 아악무 이야기다. 아악무는 작은 다육식물로 핑크색 꽃을 피우는데 크기만 작을 뿐 형태가 벚꽃나무를 닮은 예쁜 나무다.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npdAUl3Bu-aQuh3hXZNQloPLzT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Feb 2022 06:03:56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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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하얀색 운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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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화는 나이키 에어포스 화이트 컬러로 2년 전 내 생일을 맞아 스스로에게 선물한 운동화다. 특별한 모델은 아니지만 워낙 스테디셀러라 사이즈를 아무 때나 구하기는 어려운 모델이었다. 생일 즈음 평소 잘 안 가던 매장을 찾았을 때 마침 230 사이즈 하나가 남아 있었는데 매장 진열 상품이었다. 나는 운동화의 경우 대개 235 사이즈를 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RRQ-QMOiKmCo5VAyt-1E5fMFL3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Feb 2022 06:27:36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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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늘 여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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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빈이는 수제비 몇 개?&amp;quot;   &amp;quot;저는 세 점 먹겠습니다.&amp;quot;   &amp;quot;나는 두 점이니까 그럼......&amp;quot;   납작한 수제비 사리를 다섯 점 집어서 각종 버섯이 수북한 접시 위에 올리곤 자리로 돌아왔다.   쌀쌀한 겨울날 팔팔 끓는 육수에 소고기와 채소를 익혀먹는 샤부샤부를 저녁 메뉴로 제안한 건 20대 후배 빈이었다. 며칠 뒤면 가을부터 하던 일 하나가 끝나 방</description>
      <pubDate>Tue, 04 Jan 2022 05:29:44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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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상을 고르며 - 책상과 함께 다시 떠안은 내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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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업실을 새로 마련하면서 요즘 가구 고르기에 푹 빠져 있다. 처음엔 6인용 테이블을 들이려고 했었다. 커다랗고 튼튼한 나무 테이블에서 밥도 먹고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한 귀퉁이에는 모니터를 설치해 글쓰기 작업을 하면 어떨까 하고.  그러다 최근엔 단독 책상을 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짤막한 에세이뿐 아니라 줄거리가 방대하게 이어지는 장편으로까지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wvMlfKf1Gycvs5K_cy7sRAFM6Y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Sep 2021 07:17:59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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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과 정전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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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몸속의 장기가 녹아내리는 건 아닌가 싶을 만큼 무더운 밤이었다. 에어컨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어렵게 잠든 지 얼마나 지났을까 모로 누운 몸의 굴곡을 따라 물줄기가 흐르는 느낌에 놀라서 깨니 아직 한밤중이다. 가슴에서 배꼽으로 떨어진 물방울은 땀이었다. 에어컨은 타이머에 맞춰 꺼진 상태고 창문을 여니 낮과 다를 바 없이 뜨거운 공기가 훅 밀려든다. 조금이나마</description>
      <pubDate>Mon, 02 Aug 2021 06:16:30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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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지 못한 말들로부터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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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 열두 시 사십오 분. 알맞게 꼬들꼬들해진 짜파게티를 막 불에서 내리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냄비를 내려놓지 못한&amp;nbsp;채 한 손으로 전화기를 쥐고 액정을 확인하니 일주일 전 그 전화다. 카톡이나 문자가 아닌 통화만을 고수하는, 내 주위에 몇 안 되는 이 중 한 사람. 일주일 전에 전화를 받지 않고도 회신을 안 한 게 기억나 얼른 통화 버튼을 눌렀다. 자기 분야</description>
      <pubDate>Mon, 19 Jul 2021 07:31:17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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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만 가능한 사랑 - 모든 사랑은 유일하고 유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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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썰매, 놀이공원 퍼레이드 구경, 공지천 오리배와 경포호 자전거... 모두 서른세 살이 넘어서 처음 경험해본 것들이다. 마트에서 코코넛을 통째로 사다가 칼로 이백 번쯤&amp;nbsp;두드려 깬 다음&amp;nbsp;그 물을 받아 마시거나 한여름에 팔이 빠지기 직전까지 계란 흰자를 저어 머랭 만들기처럼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고 한밤중에 달 보며 수영하기처럼 살면서 가장 좋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Ob946hbJiGy3pg6zY9rebWDfw9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Jul 2021 04:45:54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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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열두 개의 우정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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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게는 2년쯤 된, 인간관계 치고는 아직 덜 여문 우정이 하나 있다. 대개의 우정이 그렇듯 언제 무엇으로부터 만들어졌는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다. 우리 셋은 공통점이 많지 않다. 나이는 각각 20대, 30대, 40대이며 일하는 곳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흩어졌고&amp;nbsp;직업도 다르다. 한 명은 결혼했고 한 명은 애인이 있으며 한 명은 이도 저도 없다. 두 명은</description>
      <pubDate>Tue, 01 Jun 2021 06:55:21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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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싫어하고 좋아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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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각각 다른 곳에서 출발해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간다. 나이나 성별은 물론 소득이나 건강, 지적 수준도 제각각이다. 대부분은 있는 듯 없는 듯 잠시 조그만 공간을 차지했다 사뿐히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이곳에서 돌출되는 건 주로 어떤 이의 취약함이다. 불편한 몸으로 엉거주춤 서 있다가 기사의 호통을 듣고야 마는 노인부터 안내 방송이나 노</description>
      <pubDate>Mon, 12 Apr 2021 09:10:44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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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잎의 용기 - 매화나무 앞에서 울뻔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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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뒷 숲의 몇 그루 되지 않는 매화나무가 개화를 시작했다. 곧이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룬 벚나무와 살구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몇 그루 되지 않는 매화는 그만 꽃잎을 떨구기 시작할 것이다. 이른 봄의 매화가 유독 반갑고 애틋한 이유다.  긴 겨울을 인내한 끝에 꽃을 피워내는 매화를 사람들은 강인함의 상징이라 말하지만 나는 이렇게 여린 잎을 밀어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reYZj3vrPdSYbQYuUfQaa0B8m6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Mar 2021 07:48:17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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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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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글은 매일 먹는 사과에 관한 글이지만 &amp;lt;일 년 동안 매일 사과를 먹으면 생기는 변화&amp;gt; 같은 간증기는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나는 사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식감 때문이다. 흔히들 사과를 아삭하다고 표현하지만 경험상 정말 아삭하기만 한 사과는 드물었다. 아삭과 퍼석의 경계에 아슬아슬 걸쳐있는 사과가 가장 많았고 물러버렸거나 드물게는 말라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3K3zAeBCEoP4FI1F8m-I-CiVQy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Mar 2021 07:51:16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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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 - 새해를 맞은 우리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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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지난여름 내가 쓴 에세이 &amp;lt;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amp;gt;가 세상에 나왔을 때 정작 내 하루는 그닥 안녕하지 못했다. 책은 &amp;lsquo;미래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고 하루치의 기쁨과 슬픔에 집중하여 온전한 하루를 살자&amp;rsquo;라고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즈음 나의 첫 일과는 이랬다. 눈 뜨면 이불에서 나오지도 않은 채, 스마트폰으로 각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7TSyqTdHZv4PocSnb_wmtdl2xB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Feb 2021 06:07:06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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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디는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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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한 공기업 사보팀으로부터 칼럼을 청탁받았다. 주제는 &amp;lt;삶을 변화시키는 힘, 의지&amp;gt;라고 했다. 아하 새해로구나. 그런데 의지력에 대해 내가?? 과연 무엇을?? 망설였지만 담당자는 고맙게도 내 책을 읽었다며 '하루'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나는 써보기로 했다. 새해 첫 제안이었으니까.  새해 내 목표는 단 한 가지였다. '한</description>
      <pubDate>Thu, 14 Jan 2021 10:18:58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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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설모처럼 살 수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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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 숲은 고요하다. 숲도 동면에 드는 것 같달까. 이곳에 활기를 띄어주는 건 부족해진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동물들이다. 까치나 직박구리 같은 흔한 새뿐 아니라 우리 동네 숲엔 청설모도 사는데 청설모는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와 달리 추운 겨울에도 자주 눈에 띈다. 풍요로운 가을에 도토리나 잣 같은 먹이를 나뭇잎 아래에 숨겨놓고 겨울이 되면 이른 아침부</description>
      <pubDate>Wed, 16 Dec 2020 09:20:58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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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마다 선명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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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주 오랫동안 스스로를 밤의 인간이라 여기고 살았다. 밤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고단한 존재를 쉬게 하고 숨 막히는 밥벌이나 내 맘 같지 않은 현실에서 도망치게 해 준다. 나 역시 이런 밤의 수혜자다. 밤의 나는 도망친 와중에도 활기차다. 밤에 밀린 글을 쓰고 밤에 먹고 마신다. 때로는 나처럼 밤과 어울리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긴 통화를 한다. 낮의 전화벨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5ns0facL8oCDLlLjIZVOLUQUPp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Nov 2020 09:06:45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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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전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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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바생의 얼굴을 제대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오후에만 오가던 사무실에 이른 아침 볼일이 생겨 직장인의 출근 시간에 직장인 흉내를 내며 허둥지둥 걷던 중이었다. &amp;ldquo;수건 떨어져요. 수건!&amp;rdquo;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웬 수건 타령인가 싶었지만 외침은 꽤 긴박하게 계속됐고 뒤늦게 그것이 나를 향한 것임을 눈치챘다. 날이</description>
      <pubDate>Thu, 12 Nov 2020 08:53:49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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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물의 위로 - 슬픔을 위로하는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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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몹시 슬픈 날이 있었다. 이유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일생일대의 비극이 일어난 건 아니었을 것이다. 구겨진 몸을 펴고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이런 날엔 자연스럽게 가까운 물가를 향하게 된다. 집에서 이십 분쯤 걸으면 멀리 경기도에서부터 흘러들었을 하천이 나오고 그걸 따라 사십 분쯤 더 걸으면 눈으로 가늠될 정도였던 물의 폭이 넓어</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0 06:49:41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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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 뒤에 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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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짧은 휴가를 마치고 내 작은 침실로 돌아오니 마치 긴 모험이라도 끝낸 기분이 든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올여름 휴가일과 휴가지는 몇 번이나 수정되었고 결국 지인의 배려로 가족들과 함께 숲 속의 작은 콘도에서 며칠 묵는 것으로 대신했다. 우여곡절의 휴가였지만 효과가 있었는지 더 좋은 하루들을 꾸려갈 에너지가 어느 정도 충전된 것 같다.   가만히 내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WdLFPubVGgpE-i-x2NVV9d04l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0 00:22:27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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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비빔밥을 먹었다.  - 직장생활 애증의 점심메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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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전 발행물에서 나는 이런 말로 글을 마쳤다. '혼자서 잘 살기에 성공했으니 이제 누군가와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만 미워할 것이라면 더 정확하게 미워하고 좋아할 것이라면 재지 않고 마음을 내주겠다고.' 그리고 어젯밤 잠을 설쳤는데 아무래도 글의 핵심에 해당하는 저 말에 확신이 없어서다. 게다가 글에서 혼자가 좋다는 내 심경의 변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GAIafJD2pZj_DFsoJjfteFFEyE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0 06:49:33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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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로 살며 배운 시간 관리의 비밀 &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71dH/84</link>
      <description>누군가를 처음 만나 프리랜서라고 소개하면, 그리고 아무튼 밥은 굶지 않는다고 부연하면 대부분의 사려 깊은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가끔은 한치의 망설임 없는 표정으로 부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 땐 진지하게 묻고 싶어 진다.&amp;nbsp;정말인가요? 어떤 점이 부러우세요? 대개는 자유라는&amp;nbsp;단어를 포함한 답이 돌아오는데 그것은 불확실과 불안정이라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1dH%2Fimage%2Fx9bi4Gp4aN1FAidsTtoeFByb26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0 12:33:21 GMT</pubDate>
      <author>게으른 여행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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