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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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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9:23: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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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나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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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문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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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굴도 알지 못하는 사람의 글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 후로 종종 몇 개의 문장이 떠오른다. 그러면 다시 인터넷 창을 켜 그녀의 글을 읽어내린다.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표현 방식과 문체에서 어렴풋이 우린 비슷한 부류의 사람임을 느낀다. 알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꽤 오래전부터 풀리지 않는 내 안의 미스터리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np5pLsX8fle9bn4EVdbBv4Vj7o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14:33:44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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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 6월 고창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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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일에 시간을 내어 기차를 타고 고창에 다녀왔다. 부모님의 새로운 집에 처음으로 간 날이었다. 우리가 하루 동안 머무를 곳에 처음 발을 디디는 순간 커다란 창문 사이로 진한 햇빛이 들어왔다. 해가 들지 않는 서울의 집과는 다른,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스함이었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지난겨울에 앓았던 병과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에 대해. 모두 괜찮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7gjekG4FkVHW6xBp8yeruMcY_G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5:23:58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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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행 티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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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9월 파리행 티켓을 끊었다. 오래도록 생각해 온 일이지만 이렇게 가까운 미래가 될 줄은 몰랐는데 결국엔 나의 손 끝에 달린 일이었다. 파리에 대한 로망도, 꼭 하고 싶은 일도 없지만 뭔가 그곳에 가면 지금 하는 고민의 절반은 해결이 될 거 같았다. 아무렴 생각지도 못했던 고민이 더 늘어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어떨까. 아, 가장 기대되는 것은 그곳에서 만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FF6MG2FjniO_JFk3usGjSwstXB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15:53:23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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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모레비는 녹음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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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코모레비(こもれび)는 우리 말로 표현하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단어로 말하자면 녹음빛 정도가 될까. 이번 주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좋아하는 동산에 올라갔다. 여름이 오기는 이르다, 나는 아직 봄이라고 생각했는데 짙은 녹색의 잎사귀와 무성하게 자라난 풀들은 이미 여름을 말하고 있었다. 네가 방 안에만 있는 사이에 우린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몇 살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50RY_dQOstJXXY2MTterNRvd5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15:08:16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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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지닌 성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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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은 그런 성질을 지녔다. 캄캄한 어둠에서 찾고 있는 물건을 단번에 찾을 수 있게 하는 광원(光源)의 성질을. 상처 난 피부를 본래의 살결처럼 부드럽고 고르게 만들어 주는 회복의 성질을. 악몽에서 헤매고 있을 때 조금 더 나은 꿈으로 이끌어주는 선함을. 당신은 그런 능력을 지녔다.  나는 요즘 꿈에서 헤매이고 있다. 분명 부모님께서 나침반까지 켜 놓아준</description>
      <pubDate>Mon, 19 Feb 2024 13:36:20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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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투명한 바리케이드</title>
      <link>https://brunch.co.kr/@@6pH1/8</link>
      <description>너는 여전히 차가웠던 겨울, 아니 여름  배에 커다란 상처를 안고서 내게 왔다 가족이 되어주라며, 유성우가 떨어지는 듯한 파란 눈으로 간절하게 우울함의 기질은 세상의 유약한 것을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작고 소중한 존재가 늘어날 때마다 그런 의문을 가지곤 했다  동그란 분홍 코, 흰 발, 파란 눈, 볼록 나온 똥배 너를 구성하는 단어들은 폭닥폭닥 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G-rWhGI269zaa-CFbnxVXy4W5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Nov 2022 13:14:09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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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외계인, 땅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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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택배 박스 안에 더 작은 고양이 둘. 솔직히 말해 작은 몸으로 시끄럽게 울던 그 아이들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지 몰랐다. 때는 바야흐로 2014, 평생 살던 곳을 떠나 도착한 타지는 2년이 다 되어가는 순간에도 여전히 낯설었고, 전학을 간 학교에도 적응을 못해 외로운 이방인 행세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엄마가 택배 박스를 하나 가지고 들어왔다. 선물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H1%2Fimage%2FVZooBXldQZKx9YCNesxUuomRny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Oct 2022 12:12:31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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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색으로 투명하게</title>
      <link>https://brunch.co.kr/@@6pH1/2</link>
      <description>사랑하는 것에 대해 쓰자니 또 클리셰같이 그 아이 얼굴이 불쑥 떠오른다. 그 애로 말하자면 나보다 조금은 더 어른스러운 아이. 웃음이 말간 아이. 내 영혼의 안식. 굳이 더 설명하지 않아도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그 애의 이름을 떠올리겠지. 그것이 싫지 않다. 그 애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 봤을 땐 시기가 좋지 않았다. 나는 왠</description>
      <pubDate>Mon, 24 Oct 2022 10:51:17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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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물성</title>
      <link>https://brunch.co.kr/@@6pH1/4</link>
      <description>그냥 충치가 생긴 줄 알았다. 충치처럼 아프다가도 자꾸 머리가 띵하고 잇몸이 간질거리는 게, 이전에도 겪어본 적 있는 불쾌함이었다. 그래 참 기가 막힌 타이밍에 또 사랑니가 났다. 사실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는데 애써 외면했다. 나만 모른 체하면 그냥 지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작은 사랑은 가지런한 마음을 건드리고 반항하</description>
      <pubDate>Mon, 24 Oct 2022 10:50:43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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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일에 의미를 찾는 것 - 산책</title>
      <link>https://brunch.co.kr/@@6pH1/5</link>
      <description>나는 걸음마를 빨리 배웠다. 아직 제대로 단어 하나 말하지도 못하던 어린아이가 어디를 그리도 가고 싶었는지. 오동통한 두 다리로, 한 뼘도 되지 않는 두 발로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내가 걷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게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떠한 고민이 있을 때, 날이 좋을 때, 울고 싶어질 때 그냥 정처 없이 걷는다. 어느</description>
      <pubDate>Mon, 24 Oct 2022 10:50:22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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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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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있지 i, 너는 아직도 때 묻은 너의 물건을 선물하니? 네가 처음 나에게 선물을 준 날이 기억나 내가 쿠키를 구워갔던 날, 너는 보답을 해야겠다며 약지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서 줬잖아 작은 비즈로 만들어진 조금은 촌스러운 그 반지 사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한 번도 끼워본 적 없었어 그런데 이상하게 가끔 그 반지를 잃어버리는 꿈을 꿔 진짜 사라지진 않았을까</description>
      <pubDate>Mon, 24 Oct 2022 10:50:04 GMT</pubDate>
      <author>연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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