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양경인</title>
    <link>https://brunch.co.kr/@@6kE9</link>
    <description>다큐 작가, 제주가 고향이고 제주여성사와 미술 에세이를  씁니다. 4.3평화문학상 수상. 저서 &amp;quot;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amp;quot; &amp;quot; 4.3과 여성&amp;quot;1-5권(공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9:10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다큐 작가, 제주가 고향이고 제주여성사와 미술 에세이를  씁니다. 4.3평화문학상 수상. 저서 &amp;quot;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amp;quot; &amp;quot; 4.3과 여성&amp;quot;1-5권(공저)</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y12O0QUAozWHoMH_Fp4r6bAkN0.JPG</url>
      <link>https://brunch.co.kr/@@6kE9</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해바라기 - 쿠르스크</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43</link>
      <description>학고재에서 &amp;nbsp;강요배 개인전 &amp;quot; 소소, 반색&amp;quot; (2026. 8.12 - 9.12) 소식을 듣고도 더위에 기진해 못 가다가 마지막 날에야 보고는 큰 일을 놓친 사람처럼 광주로 내려갔다. &amp;nbsp;&amp;quot; 시간을 -품다&amp;quot; (2026.5.8 - 9.27,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에 출품된 그림 3점은 서울까지 올 것 같지 않아서였다. 강요배는 매해 4.3 항쟁 미술전에 그림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6G68WbL6WE2ZDzROHxxVyWBZz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4:28:49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43</guid>
    </item>
    <item>
      <title>그림으로 보는 대구 10월 항쟁</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41</link>
      <description>강요배 &amp;lt;어느 가을날&amp;gt; ,197*333 캔버스에 아크릴 2021 대구미술관소장      이 그림은 1946년 10월 1일 여성과 어린이 등 시민 1천여 명이 대구부청(현재 시의회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장면으로 주요 슬로건은 &amp;quot; 쌀을 달라&amp;quot;는 것이었다.    10월의 하늘이라고 하기엔 우중충한 구름,  대구부청 건물 위로 성조기가 나부끼고 있다. 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LJbCSNHuneSZ8yVCLcdCWGcER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3:46:55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41</guid>
    </item>
    <item>
      <title>달을 품은 오름, 다랑쉬</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42</link>
      <description>지금은 표석으로만 남은 다랑쉬마을, 이 마을에서 동남쪽으로 300m쯤 떨어진 중산간 들녘 밭 사이에 &amp;lsquo;다랑쉬굴&amp;rsquo;이 있다. 이 굴은 부근 해안마을인 하도리와 종달리의 주민들이 4‧3의 참화를 피해 숨어 살다가 1948년 12월 18일 토벌대에 굴이 발각되며 집단희생된 곳이다.  강요배 &amp;lt;다랑쉬 오름&amp;gt; 캔버스에 유채 97*162.2 1993( 필자 화집에서 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xyJzr2sn2hXG4vXlSCPMlwZoYzk.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1:53:26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42</guid>
    </item>
    <item>
      <title>달하 높이곰 돋으샤</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40</link>
      <description>달을 내 안으로 바싹 당겨 바라보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은 월대에서 달을 보고부터이다. 사석에서 강요배 화가는  도근천 지형이 반달과 같아서 밝은 달이 뜰 때면 주위와 어우러져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이 장관이라고 했다. 즉석에서 가보자고 나선 시간이 오전 3시 경이여서 달은 이미 월대의 시냇물을 성큼성큼 건너 바다로 넘어가고 있을 때였다. 이후 화가의 그림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mGyziqsNvkOLwNb6X8O09ygGTxI.jpg" width="25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1:21:22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40</guid>
    </item>
    <item>
      <title>산타루치아 -  - 사진 : 블로그(dlwngud000)에서 가져 옴</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39</link>
      <description>제주 사라봉 바다, 2017년   25년 전 이태리여행에서 가장 실망한 장소는 나폴리였다. 제주바다를 보고 자란 나에게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라는 나폴리 항은 답답하고 어수선했으며 초라했다. 세계인이란 주로 백인 중심의 유럽인을 말하는 것일 뿐, 태평양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제주바다 제주항은 그에 댈 게 아니었다.    청소년기의 수많은 노래 중 깊이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ws8VMj7ieoTAHz2Uz4xuGL1ebxA.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06:33:06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39</guid>
    </item>
    <item>
      <title>파울 클레 &amp;lt;황금 물고기&amp;gt; - - The goldfish</title>
      <link>https://brunch.co.kr/@@6kE9/162</link>
      <description>카카오톡 사진으로 이 그림을 쓸 때 함부르크에 사는 친구가 연락을 해 왔다.  &amp;quot;우리 동네 미술관에 이 그림이 있으니 함부르크 와라,  우리 집에서 게으르게 뒹굴며 박물관도 가고 미술관도 가며 놀자.&amp;quot;  바쁘다면 바쁜 일상이었는데 남편은 &amp;quot; 인생 길지 않아, 기회 있을 때 가는 거야&amp;quot; 독려했다. 친구 제안은 마음을 뜨뜻하게 했지만 나는 못 갔다. 안 갔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L8bsdlTvcT1z1Oq5WesyUVHnFY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2:46:05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162</guid>
    </item>
    <item>
      <title>내가 만난 &amp;quot;청명상하도&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36</link>
      <description>20년 전 그때가 아슴아슴 떠오른다. 초겨울 어둑한 강의실에서 중국회화사를 들을 때였다. 독일에서 중국회화를 공부하신 여교수님은 과묵했지만 수업에서는 친절했다.  슬라이드로 보여주시는 송대의 회화는 헉 소리가 나올 만큼 기량과 깊이가 대단했다.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 중화라고 뻐길만하다고 수긍하면서도 기가 죽었다. 그렇게 고답한 송나라 산수화 보느라 몸과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w8z7eUh249QU4uWun7kYP9Fw9N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2:39:34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36</guid>
    </item>
    <item>
      <title>월북화가 최재덕 - 북으로 간 화가 (3)</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33</link>
      <description>최재덕(1916-73) 화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 (&amp;ldquo;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amp;rdquo; 2021. 2.4 ~ 5.30 )에서다. 그 전시에서 정물화 &amp;lt;포도&amp;gt;와 &amp;lt;금붕어&amp;gt;를 만났는데 단순한 형태, 독특한 색조와 질감이 뇌리에 깊이 와닿았다. 그 외에도 풍경화 몇 점이 더 있었는데 &amp;lt;한강의 포플러나무&amp;gt;가 특히 기억난다. &amp;lt;한강의 포플러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uJ4egOxrcW21m7-Qc23rJdTD45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Oct 2025 08:06:40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33</guid>
    </item>
    <item>
      <title>개와 자화상</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31</link>
      <description>여섯 남매의 맏이로 동생들 &amp;lsquo;아이업개&amp;rsquo; 노릇 하느라 동물에 눈을 줄 수가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개가 일상에 처음 들어온 것은 서른 넘어 친구가 유기견을 아파트에서 돌볼 수 없게 되자 주택에 사는 친정어머니께 맡기면서부터다. &amp;lsquo;재롱이&amp;rsquo;는 체구가 작고 눈이 머루알 같은 잡종 개로 북적거리던 자식들이 결혼하며 적막해진 친정집에서 사랑을 듬뿍 받았다. 어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qy8fnFWr1SxZVRPlShhL4GfZB_o.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Aug 2025 05:28:10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31</guid>
    </item>
    <item>
      <title>르완다와 자코메티</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27</link>
      <description>긴 다리에 몸피가 마른 남성들이 걷고 있다. 골반까지 움직이는 큰 보폭으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처럼. 그러나 얼굴표정은 바쁘지 않다. 여성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풍만한 가슴에 더 풍만한 엉덩이를 흔들며 비포장도로 황톳길을 걷는다. &amp;nbsp;몸매는 수영선수처럼 매끈하고 몸놀림은 리드미컬했다.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난 거리의 활기에 압도되었다. 그들의 얼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Kv7Fx9QK5SJC5tYgh08ZmrskOW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Jul 2025 13:38:17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27</guid>
    </item>
    <item>
      <title>연약한 생명에 바치는 영가(靈歌) - -한강의 &amp;quot;작별하지 않는다&amp;quot; 리뷰</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25</link>
      <description>이 소설은 꿈 이야기로 시작된다. 긴 세월 강요된 침묵 속에 갇혀있던 제주 4.3을 세상에 처음 알린 작가 현기영은 중편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한 후 고초를 겪었다. 이후 현기영은 30여 년 써 온 제주 4.3을 벗어나 다른 소설을 쓰려고 했을 때 꿈을 꾸었다. 제주 4.3 영령들이 집단으로 나타나 &amp;ldquo;네가 얼마나 했다고 벌써 4.3을 빠져나가려고 하느냐&amp;rdquo;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mjd81J6m9V_UZvckdg5uhu4fpR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Apr 2025 07:33:03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25</guid>
    </item>
    <item>
      <title>기품은 어디서 오는가  - - 여성과 역사</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24</link>
      <description>한국 근대미술사 속의 여성들은 대부분 순정하고 우아하다. 포실한 소녀나 단아하고 순결한 처녀, 현숙하고 조신한 자태의 여인들이 등장하는 그림 속에 사회의 일원으로 고민하거나 일하는 여성의 모습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윤두서, 나물 캐기, 모시에 수묵, 30.2x25.0cm, 18세기 초, 보물 제481-1호  공재 윤두서(1668-1715)는 윤선도의 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obkr-p4lWhNsxrhiJKySHhES-YY.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Feb 2025 06:21:20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24</guid>
    </item>
    <item>
      <title>베르나르 뷔페와 백석  - - 허기진 시대의 음식</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17</link>
      <description>베르나르 뷔페(1928-1999)는 고등학교 미술책에서 처음 만났다. 이마에 깊은 주름을 한 삼각형 얼굴의 사내가 백열등 아래서 계란프라이 하나를 놓고 커다란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은 50년의 세월에도 남아있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베르나르 뷔페 전시(2024. 4.26-9.10)는 5년 전 한국 전시가 성황을 이루자 다시 기획한 것이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SEZBuqUP7NegYrS1ABthtG3BsR4.jfif" width="229" /&gt;</description>
      <pubDate>Sun, 15 Sep 2024 08:35:16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17</guid>
    </item>
    <item>
      <title>나의 이름으로 &amp;nbsp; - - 행방불명 묘역의 이름들</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6</link>
      <description>우리는 한 때 바람이었다가 구천을 떠도는 바람이었다가  누군가의 어머니, 아내, 누이, 딸이 아닌 작은 년, 큰 년, 말자, 끝순이가 아닌 김해순, 임완숙, 황여순, 고수아*... 의젓한 내 이름으로 검은흙 아래 누워  바람 까마귀 몇 마리 검은 옷 정중한 조객으로 지키고 있는 곳, 거기 그 자리  미군정 총부리 맨손으로 잡던 그 기개로 골르르 족족 *한</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3:17:29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6</guid>
    </item>
    <item>
      <title>김진언 할머니를 생각하며</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5</link>
      <description>어찌 안 오냐고 지인 편에 몇 번을 물으셨다는 그 소식 듣고도 선뜻 가지 못하다가 고향 뜨기 전날 부랴부랴 들려 할머니~ 할머니이~ 하마하마 내 목소리에 오랸댜(*)~ 튀어나오실까 봐 나와서 내 손 끌고 어서, 밥 먹어라 하실까 봐 마루 건너 할머니 방 닿지 않을 그만큼만 살금살금 기어드는 소리로 초가집 섬돌 앞 오도카니 세워놓은 잠든 아기 업고 오느라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HHcVtu248lvnXvoLcDboQNHkT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3:12:37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5</guid>
    </item>
    <item>
      <title>열두 살&amp;nbsp; - - 김연심 씨 생애에 부쳐</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4</link>
      <description>by양경인Oct 28. 2022  열두 살   그때 나는 열두 살,열다섯 만 되었다면덜 무서울 텐데아아, 그때 나는 열두 살 &amp;lsquo;동박 굴 트멍&amp;rsquo;*으로어멍 시체 찾으러 갈 때가마니 짚에 말아얼기설기 토롱**해서남의 밭에 묻고 불타는 집고팡(광) 가득한 곡식 보며저건 꺼내서 무엇하나어멍도 죽고나도 오늘 낼 죽을 목숨 빈 집 무서워외숙모 집 구석방에밥 먹을 때면어</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3:09:51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4</guid>
    </item>
    <item>
      <title>그래도 내 엄마</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3</link>
      <description>어멍, 분시 어신* 우리 어멍남자 이름만 붙은 사람이오라면 따라가고가라면 돌아오고울타리 해 줄 남자 찾아신촌에서 성산까지 허천나게 다니며아들 낳고도 못살아 다시 돌아온 설운 어멍&amp;nbsp;1948년 무자년 12월,와삭와삭 조여 오는 죽음의 그림자아기 포대기에 마른 조침떡**찔러주며할머니의 지엄한 분부-우리 늙은이들은 앉은자리 죽어도 그만,너는 살아 씨앗 보존 허라오</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3:06:42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3</guid>
    </item>
    <item>
      <title>십 년 아니 백 년 후라도 - - 오 매춘을 기리며</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2</link>
      <description>1949년 2월, 칼바람 살 헤치고 유령처럼 나타난 너 여릿한 딸 검게 언 손 품에 녹이며 &amp;quot; 너는 산다, 이 아이를 맡아 도라&amp;quot; 그날 총살된 나의 벗, 매춘이  마을에서 여학생은 단둘, 감색 세일러복 뽐내며 우리는 하늘이 어디 붙어있는지 몰랐지 한 책상 6년 같이 쓰며 눈도 비끗 안 해 본 우리  아기 업고 새별 오름 오를 때 산이 허옇게 올라온 사람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CJd1tVrrtkoWMIVOg60zx6jb6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3:03:22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2</guid>
    </item>
    <item>
      <title>4.3을 걸어간 여성들-5 - - 통일 하자는  건데(1932년 생, 양농옥 씨. 그림 마곡중 미술반)</title>
      <link>https://brunch.co.kr/@@6kE9/201</link>
      <description>양농옥 씨와 70주년 제주 4.3 추모제에 가서 3박 4일을 같이 보냈다. 친가 쪽 고모뻘이기도 했던  그분은  자신이 겪은 4.3을 70년 만에 증언하고 2년 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숙소에서 노래를 흥얼거리시던 그 시간들이 아련하다.    통일 하자는 걸 왜 빨갱이라 해? 1946년에 돌아온 고향  내 고향은 도노미 마을, 통시(노천화장실)에 앉아 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t62R2KPSazVz6j5x3LL5VpJ3AT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11:37:14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201</guid>
    </item>
    <item>
      <title>4.3을 걸어간 여성들-3 - - &amp;nbsp;녹색 옷을 못 입는 삼촌 (1944년 생, 김신자)</title>
      <link>https://brunch.co.kr/@@6kE9/173</link>
      <description>1942년생 신자삼촌*은 17살 아래인 내게 적당한 호칭을 못 찾았는지 '이모'라 불렀다. 2022년 11월, 서울 인사동 유족모임에서 만난 신자삼촌은 전골 만둣국을 입에 대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다. &amp;quot; 내일이 제사야&amp;quot; 7살 어린아이가 본 전쟁, 신자삼촌에게 4.3은 전쟁이었다. 가족들이 군인에게 죽는 광경을 목격한 신자삼촌은 평생 카키녹색과 11월 트라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E9%2Fimage%2FehCxfu3YaADiD5S36bquhpx0l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01:21:25 GMT</pubDate>
      <author>양경인</author>
      <guid>https://brunch.co.kr/@@6kE9/173</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