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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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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한 우주먼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06:27:0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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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우주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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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을지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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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재시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의외로 4월의 어느 날이 생각납니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쯤, 평소의 주말처럼 뜬금없이 안방에 쳐들어가 엄마의 휴식을 방해하며 막 시비를 걸었습니다.  &amp;ldquo;아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가야 되고, 너무 바빠 죽겠네!&amp;rdquo; 볼멘소리를 내면서 침대 위를 데굴데굴 굴러다녔더니, 엄마가 깔깔 웃었습니다. &amp;ldquo;너무 귀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s3Jz2TUUqTrpKU7kQLUHl7uZY1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8:12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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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지구를 구할 순 없었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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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학생 시절, 6교시가 끝나고 30분의 청소 시간이 있었다. 각자 맡은 구역을 쓸고, 닦고, 선생님께 검사를 받은 후에는 모두가 쉴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나는 반에서 쓰레기통 청소 담당이었다.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다. 교실 밖에 놓인 쓰레기통을 건물 뒤 쓰레기장에 갖다 버리고, 도로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대개는 10분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dQflmwLGCubf4s2tYjGk3oZrEh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7:32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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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의 쓴맛을 잘 빼기로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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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 헤이트 어니언'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식당이다. (지금은 문을 닫았다고 들었다.) 나는 양파를 정말 싫어하는데, 애석하게도 이게 꽤 특이취향인가보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양파가 심심찮게 들어가니까. 사실 내가 편식하는 음식은 양파뿐이 아니다. 오히려 편식하지 않는 채소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나는 대부분의 채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SNjqeQ-AnBHGCXnAe4MnsGNUUj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6:24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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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숨 쉬게 하는 기억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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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비가 온 다음 날 적당히 우중충한 하늘이 보이면 집을 나서기 전부터 들떴다. 건물 밖으로 한 걸음을 디뎠을 때, 아스팔트와 화단에서 나는 물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화창하지 않은 회색빛 하늘 아래에서도 선명한 물 냄새를 맡으면 맑게 갠 아침 햇살이 그려졌다.       1. 내 침대 머리맡에는 하얀 곰 인형이 있다. 앉은 채로 무릎에 올려두면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s834MH1u0GkwVo3fzQJXupQOfe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5:2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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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 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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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댁 달력은 2024년 3월에 멈춰 있다. 3월 1일에는 왜인지 연필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동생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하지만 더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전조는 의외로 많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몇 달 전 설날,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새벽. 동생은 유난히 우울해 보였다. 몇 시간 동안 내 방에서 뜸을 들이며 다른 실없는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ws0j02h855Bby0HF2ZaWTrzy6y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4:4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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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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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떨어지기 전에는 실패하면 내가 얼마나 괴로울지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 내가 두려워했던 것은 실패 자체만은 아니었다. 실패한 나를 내가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가 더 두려웠다.  친한 친구 중 N, I는 속된 말로 &amp;lsquo;검클&amp;rsquo;(검사, 로클럭)을 노릴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언젠가 지도교수님께서 면담 시간에 &amp;ldquo;N, I를 보며 부럽지 않냐&amp;rdquo;고 여</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1:39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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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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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첫 번째 변호사시험을 망치고 약 한 달 동안 죽도록 고민했다.  내가 바깥에 내놓는 결괏값은 대체로 어중간했다. 객관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비참해지려면 또 한없이 비참해질 수 있는 정도의 애매한 수치. 이처럼 그간의 성취를 결괏값으로 환산하는 사고방식은, 줄곧 서열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혹은 나 또</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10:44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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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는 배부르고 따뜻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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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 변호사시험. 평소에도 쥐약이던 형법이 문제였다. 사실 최종 점수를 보니 놀랍게도 형법은 준수한 편이었고 그나마 믿는 구석이었던 민사법에서 타격이 컸다. 어쨌든 모든 과목이 고루고루 합격하기에 모자란 점수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여하튼 형법 시험을 친 둘째 날, 나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이 시험에 말려들었다. 1교시 선택형 시험이 내게는 유난히 벅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hejNkd7WrAHOmfmXtIfVLEe9t5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09:0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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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숨 쉬게 하는 기억들 2 (로스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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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장 숨 막히는 시기에도, 사람은 이상할 만큼 사소한 것들에 의해 계속 살아간다.       1. &amp;ldquo;그냥 공룡으로 태어날걸. 사냥하고 밥 먹고 자고 배고프면 또 사냥하고 먹고 자고 이렇게 사는 게 딱 나랑 맞는데.&amp;rdquo; 변호사시험을 약 100일 정도 앞둔 어느 날 한 친구가 저녁을 먹으며 말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저녁 시간, 또 다른 친구가 테무에서 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Hsh5LYrlG5ew4yLtGq2LCzKRlO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08:00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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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꿈은 꾸기만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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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하는 한 10대 시절 대부분 내 장래희망은 법조인이었다. 때문에 로스쿨 합격 발표를 받은 당일은 당연히 기뻤다. 한편으로는 익히 들어온 로스쿨의 지옥같은 공부량이라든가 살벌하고 경쟁적인 분위기, 소위 &amp;lsquo;로시오패스&amp;rsquo;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 불길한 불안감이 스멀스멀 엄습해 오고 있었기에, 마냥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실제로 로스쿨에서 생활은 아름답지도,</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07:09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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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색 옷을 입은 원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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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Simia in purpura. &amp;lsquo;자줏빛 옷을 입은 원숭이&amp;rsquo;라는 뜻이다. 라틴어 강의에서 배운 격언이다. 교수님께서 설명하시기를, 과거에는 고급 관료들만이 자줏빛 옷을 입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개 원숭이가 어떻게 자주색 옷을 입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고대 그리스인은 분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을 &amp;lsquo;자줏빛 옷을 입은 원숭이&amp;rsquo;라고 조롱했다고 한다. 언젠</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8:02:35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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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있음을 할 수 없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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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두두 씨가 학계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교수님도 계실걸요.&amp;rdquo; 무슨 그런. 애초에 J씨가 내 전공과목 성적을 보면 그런 말을 못 할 텐데, 생각했는데, J씨가 &amp;ldquo;K 교수님이 두두 씨 칭찬을 참 많이 하셨는데.&amp;rdquo;하고 K 교수님의 이야기를 꺼냈다.  K 교수님. J씨와 내가 만난 수업의 담당 교수님이셨다. 그 수업의 발표에서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철학</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7:59:3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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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촌, 디오니소스, 니체</title>
      <link>https://brunch.co.kr/@@6gfw/19</link>
      <description>기록적인 폭염과 재시생활의 고단함에 완전히 질려가던 8월 어느 날, 오랜만에 J씨로부터 반가운 연락이 왔다.        J씨와 나는 내가 대학교 2학년 시절 전공 수업 조별 과제에서 만났다. 첫 모임 때 자기소개를 나누기는 했지만, 나는 시력이 나빠 모든 사람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대충 기억에 남는 건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인 동기 p를 제외한 나머</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7:56:35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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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기자님은 뭐가 궁금하세요?</title>
      <link>https://brunch.co.kr/@@6gfw/18</link>
      <description>대학 시절의 대부분인 무려 2년하고도 반년을 학보사에서 보냈다. 그동안 무엇을 얻었냐고? 심지어 나는 언론계에 진출하지도 않았는데? 일단 나는 취재를 핑계 삼아 만나고 싶었던 동문인 유명인들에게 은근슬쩍 인터뷰를 제안하며 꽤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미디어 스타트업 ○○의 ○○ 대표님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무척 좋아한 매체였</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7:54:1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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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능에서 세 문제를 틀리면</title>
      <link>https://brunch.co.kr/@@6gfw/17</link>
      <description>현역으로 응시한 수능에서 총 세 문제를 틀렸다. 국어에서 하나, 수학에서 둘. 그것이 20살 새내기가 인생에서 거둔 최고의 성취였다. 20살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내가 졸업한 &amp;lsquo;지방 일반고&amp;rsquo;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소수고, 그중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쟁취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3학년 교무실에는 &amp;lsquo;명예의 전당&amp;rsquo;이라고 불리는 칠판이 있</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7:53:17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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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어쩌다 로스쿨에 불시착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6gfw/16</link>
      <description>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 번째 변호사시험을 끝내주게 망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한 달의 여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어도 한 달은 로스쿨에 다니는 3년 동안 미처 눈길이 닿지 않았던 일들에 시간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책장 정리였습니다. 여행지나 길거리 서점에 들어가 별생각 없이 구매한, 그렇지만 미처 읽지 못한 책들이 늘어나다 보니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fw%2Fimage%2FvbZsiseOmKTW-ufYQ54F3X6_s0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7:51:15 GMT</pubDate>
      <author>두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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