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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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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퇴한 뜨락생활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듯 은퇴 전의 5도 2촌 생활과 은퇴 후 뜰에서 꽃과 나무 가꾸는 생활을 써나가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38: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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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한 뜨락생활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리듯 은퇴 전의 5도 2촌 생활과 은퇴 후 뜰에서 꽃과 나무 가꾸는 생활을 써나가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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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다시 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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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이 많네요. 차 한 잔 홀짝이다 말고 텃밭에 물 주고, 말라도 너무 마른 땅에서 세덤을 캐내 단풍나무 그늘로 옮깁니다. 그새 커피는 식었습니다. 한 모금 축이고 다시 뜰로 나섭니다. 봄날에 꺾어 키운 이스라지를 풀밭에 옮겨 심고, 여기저기 들쑤시는 쑥부쟁이를 화분에 모둡니다.  바람에 쓰러진 꽃대를 세우고 빽빽해진 차이브 뿌리를 나눠 심습니다. 햇볕에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FaguOEm4IbwqbBhWMDvsvyzyWi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23:00:26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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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 테세우스의 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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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퍼붓는 빕니다. 먹구름이 다른 계절로 끌고 있어요. 아주 조금씩.&amp;nbsp;어렴풋이 흐름은 알 듯합니다. 원래 한결같은 건 없었죠. 속도가 모든 걸 바꿔놓았을 뿐입니다. 이제 변화는 좋다 나쁘다 따질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건 과거에 어쨌거나 앞날은 알 수 없다는 것뿐이죠. 모든 생명의 목표는 생존입니다. 짧은 수명을 연장하려 인간은 서로 협력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H52T1CHUGMMbzuLrp8Cbm3oOBk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5:01:37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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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 안다는 헛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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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그쳤습니다. 빗소리 멈춘 둘레에 낙숫물 리듬, 매미와 풀벌레, 새소리가 떠다닙니다. 나뭇잎 끝엔 물방울이 대롱거리고, 흙빛은 건강해졌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흰 구름이 산허리를 어루만집니다. 말갛게 세수한 마당을 휘휘 돌아보려는데, 질컥대는 내 발소리가 정원의 고요를 깹니다. 이 공간에 발 디딘 지 햇수로 6년, 시간만큼 아는 게 늘었습니다. 아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0K4zJ2xedejxHrleA2mtTJj4h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5:51:52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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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과 부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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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전엔 무와 당근 씨앗을 뿌렸습니다. 스러진 옥수수와 토마토 대를 뽑고, 퇴비를 얹어 밭을 미리 갈아 두었는데, 비가 오고 나니 촉촉해진 흙이 씨앗을 심기에 딱입니다. 이제 싹이 트고 잎이 나고 물을 주고 비료를 주면 수확의 시기를 마주하겠지요. 눈으로는 누구나 한 마디씩 할 수 있습니다. 잎에 가려진 손의 시간은 보지 못합니다. 작은 텃밭이지만 풀을 뽑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wJ2t1S9WEbcTQfGtjOB1u59li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01:19:22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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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뜰, 내가 주인이라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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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기가 느껴져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열린 창문을 닫고 긴팔옷을 걸쳤습니다. 등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려 퍼걸러 센서등의 혼을 뺍니다. 날씨가 서늘하네요. 왠지 불안합니다. 때 아닌 변화는 좋고 싫음을 떠나 당혹스럽습니다. 어떻든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이니 그런 일로 마음 쓰는 건 허망한 일이죠.  목수국 꽃송이가 작다 싶었는데 다가가 보니 아래쪽에서 타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LMvfWV-7kzkPzSurarluctPM8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2:39:11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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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지커터 그리고 응급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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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결, 텃밭에 눈이 갔다. 벌써 며칠째 미룬 작업, 한풀 꺾여 선선해진 날씨를 그냥 보낼 수 없었다. 잡초가 부추를, 공심채를 모두 덮었다. 뽑기엔 엄두가 안 날만큼 빽빽하다. 충전식 미니 헤지커터를 택했다. 한 손으로 이발하듯 잡초를 쓱쓱 밀고 나가면 끝이다. 물론 부추와 공심채도 같이 잘려나가는 게 흠이긴 하다.  준비랄 것도 없다. 맨손에 슬리퍼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ZtMslX4VPRlW_ppgsjzDdrVJ9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2:53:55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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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한여름밤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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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르르 차양막 떨리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자정이 조금 지났네요. 잠든 사이 잠깐 소나기가 내렸나 봅니다. 강우량은 목도 축이지 못할 정도지만 바람이 시원해 창문을 모두 열었습니다. 산자락에 나뭇잎을 훑는 요란한 소리가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냉방기기를 다 끄고 커피 한 잔을 타서 테라스로 나섭니다. 따뜻한 커피가 얼마만인지요.  지난 며칠 새 마당은 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S6JfxbVjO9Ofi9mReeCpm8C7Kr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22:36:52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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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 너는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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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타들어 갈 것 같아 이리저리 피해 다니지만, 빨래를 내다 널 땐 볕이 잘 드는 곳을 찾습니다. 바싹 마르면 햇빛이 가진 재생력을 손끝에서 실감합니다. 아니 빳빳하게 성난 질감이 본래보다 더 건강한 천으로 거듭난 듯 신기해서, 때때로 내 몸속 장기와 건물까지 뒤집어 말리는 상상도&amp;nbsp;해봅니다. 더위를 먹은 걸까요? 한철 매미도 울음을 그치는 무서운 불볕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doSKCvMYxKAqLXM8gLxCowMJPn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23:42:31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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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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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두 시 잠에서 깨어 찬물 한 잔 들이켜고 인터넷 검색을 합니다. 냉장고에 들어찬&amp;nbsp;채소를 처치하려고요. 동네 분들에게 나눠주어도 어느새 또 쌓입니다. 신문지와&amp;nbsp;비닐로&amp;nbsp;감싸&amp;nbsp;보관하지만 오래 못 가 물러질 게 뻔합니다. 오이, 애호박, 양배추가 주 재료입니다.  소금 넣어 끓인 물에 오이 다섯 개를 절입니다. 양파와 양배추를 양념에 버무립니다. 식힌 오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OZDzucJNiGKHb15Nt4sZ4y-hq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23:00:31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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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맙다는 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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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우 아니면 폭염, 여름이라 쓰고 재난이라 읽게 됩니다. 폭폭 찌는 날씨에 장사도 행사도 폭망이고 사망자까지 속출합니다.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불볕더위지만, 시골 밤은 때때로 선선해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숲의 혜택을 몸소 느낍니다. 그래도 땀나면 냅다 찬물을 뒤집어쓰죠.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같은 무의식적 반응은 당연한 걸까요?  지구 표면의 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UhLJCN2uT9jQiAEEcOkSNOkGUt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23:00:25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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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렌디한(?) 1인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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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밤에 거실등이 퍽 소리와 함께 꺼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다른 데서 떼어 보관하던 걸로 바꿔달았죠. 전 같으면 무척 당황했을 겁니다. 얼마 전엔 마당에 수도꼭지를 갈았고, 차량용 에어컨 필터도 직접 교체했습니다. 예전엔 생각조차 못했지만 모두 손수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혼자 사는데 밥, 빨래, 청소는 기본이죠. 어디 나만 그런가요? 2025년 기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lWbhUQW2Cb-kw5BzVkDUlUYMEc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Jun 2026 10:11:25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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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찾을모는 하기 나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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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옷장 그득한 와이셔츠를 작업복으로 입습니다. 살갗에 닿으면 시원하고 따로 토시를 찰 필요도 없죠. 예전엔 몰랐습니다. 때라도 묻을까 조심스레 입던 걸 막 대하는 희열, 틀과 속박을 벗어던지는 해방감이랄까? 아무튼 잘 어울리는 게 유쾌합니다. 닳고 터지면 제 소명을 다한 걸 테니 피차 미련이야 남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쓸모를 가두는 게 어리석은 짓인 거겠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JepRRQGyu4DyL776k0q_aehU-u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10:12:17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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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 별과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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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네 할머니가 지나며 &amp;ldquo;꽃이 참 예쁘다.&amp;rdquo; 하시는데, 그 말이 그렇게 흐뭇합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맞장구와 칭찬이 궁했나 보죠? 꽃 피우고 열매 달아 온몸으로 보여주었건만, 어떻게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을 더 빼앗기는 건지. 숙제 검사를 받는 아이처럼 다른 이의 눈에 판단을 맡기던 태도는 찌든 땟국물처럼 잘 빠지지 않네요. 신체 일부를 절단한 환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9_y1rIH3o-sbC04jUG3gTUhk_4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9:27:14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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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일의 효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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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 온 뒤 닷새째, 흐리고 바람 불어 물 줄 일 덜게 되니 돌연 한가로워졌어요. 이럴 땐 할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해도 드러나지 않지만, 기록할 만한 건지 망설이게 되지만, 해야 마땅한 일. 이른바 잔일은 생활의 빈틈을 메우는 되새김이고 끝마무리죠. 그리고 오늘 그런 일을 했습니다.   호박지지대가 강풍에 위태로워 보강하고, 바람에 느슨해진 오이 줄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9d2NxMeZfUfUCX26E_YfXSKe3z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14:54:41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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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유, 만족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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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한한 성공이 아니라,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 충분합니다.&amp;rdquo; 100세 넘어서야 김형석 교수가 말합니다. 이제야? 그런 말을 하기까지 100년이 걸렸다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말할 거리를 찾아내는군요. 거울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욕실에서 하루 몇 번은 마주칩니다. 그때마다 낯설게 느껴지는 건 늘어난 주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Fc6AhWC0FFYjavO5mXXexjwWE9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8:02:01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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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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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이 내리면 눈보다 귀가 밝아집니다. 며칠 전부터 개구리울음도 사라졌습니다. 번식기가 지난 건지 더위에 지친 건지, 아무튼 사방 고요한 밤이 싫지 않습니다. 덕분에 새소리가 또렷합니다. 어둠 속에선 풀과 나무 대신 새들의 지저귐이 꽃을 피웁니다. 그 소리가 동무처럼 반가운데 소리를 들어도 이름조차 모르니 친구라기엔 계면쩍습니다. 귀의 기억력이 못한 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cM9uxbmejRzQqCS4JwMpyk4lTZ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7:04:07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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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한 물 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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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부터 햇발은 정수리를 쑤셔댄다. 마당은 구워지고 있다. 아무리 광합성이 식물에게 먹고사는 일이라지만, 마냥 땡볕은 가마솥 안의 개구리다. 계곡물을 끌어온다. 펌프는 벼랑 아래 고인 물을 꾸역꾸역 통에 담는다. 그걸 양동이와 물조리개에 나눠 담아 손수레에 싣고 꽃밭과 화분을 적신다. 약한 수압 때문에 손과 발이 궁여지책이다. 사나흘에 한 번은 너른 잔디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EL12BEa4h7DjM73a5yEIvOPEJc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01:00:18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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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날의 텃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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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점심 밥상에 올릴 상추를 따러 가다가 까맣게 익은 블루베리 몇 알을 처음 맛봅니다. 시큼 달달한 맛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절로 자란 들깻잎도 한 상에 올리고 쌈장에 풋고추를 푹 찍어 우적우적 씹으니 이런 것이 안빈낙도(安貧樂道) 단사표음(簞食瓢飮)인가 싶습니다. 좀 억지스러운가요? 첫 오이를 수확했습니다. 아내에게 저녁밥으로 오이김밥을 부탁했습니다. 절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9FvGIsV4PRFNqx2zFoewb-isdu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07:07:03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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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를 살리는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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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묘 농원에선 화초의 키를 낮추기 위해 약품을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돈을 좇아 약을 쓰는 세태에 뜨악했지만, 식물을 사랑해도 마땅히 키울 곳 없는 주거 여건의 영향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식물은 어떻게 몸집을 키우는 걸까요? 당연히 흙과 물속의 양분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몸체를 만드는 건 공기입니다. 식물은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XXyqIRHANWIzYfvN_RamSJZ8My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4:33:07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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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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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일홍, 달리아 그리고 서양톱풀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연한 노랑과 흰색입니다. 꽃잎도 작고 아직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아쉽습니다. 튤립을 떠올립니다. 크고 선명한 꽃이 욕망이 되고, 욕망을 해소하고자 희귀종을 만들고, 희소가치가 소유욕과 결합해 과열 투기를 낳았던 17세기 튤립 파동. 같은 그림자인 듯합니다. 자연스러운 생명에 자꾸 욕심을 들이댑니다. 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XDg%2Fimage%2Fb0p1lhlKI2DQ1L-k6Qa2NTyK-6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06:30:57 GMT</pubDate>
      <author>잼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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