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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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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 그림책연구자, 그림책예술교육강사이자 한 시대의 기록자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40: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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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그림책연구자, 그림책예술교육강사이자 한 시대의 기록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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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에세이]&amp;nbsp;그 아이를 첫사랑이라 부르기로 했다 - 그림책&amp;nbsp;『새가 되고 싶은 날』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9</link>
      <description>누군가 내게 첫사랑이 누구냐 물으면, 나는 오랫동안 어른이 된 뒤 좋아했던 사람을 떠올렸다. 사실 처음으로 누군가를 마음에 품은 건 그보다 훨씬 전이었는데도 그랬다. 열한 살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제법 오랫동안 마음을 주었던 아이였지만, 그때의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기엔 어쩐지 쑥스러웠다. 어릴 때 한 마음은 사랑이라기보다 그저 &amp;lsquo;좋아했던 기억&amp;rsquo;에 가깝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_8ZebwgV_VdbK0W2HH1AYnNI4W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3:00:09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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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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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이까짓 거! - 그림책 『이까짓 거!』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8</link>
      <description>초등학교 1학년 여름이었다. 학교가 끝날 무렵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잠깐 처마 밑에서 피해 있으면 지나갈 그런 소나기가 아니었다. 문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도 금세 옷이 꽉 젖어 무거워질 것 같은 비였다.  친구들은 하나둘 엄마를 따라 집으로 갔다. 그 시절엔 휴대전화도 없었으니 비가 오면 엄마들이 알아서 우산을 들고 교문 앞으로 모였다. 나도 기다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3MYXStDkI4NVZ3fNfYrKe2Y6A5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48</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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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의자를 오래 바라보는 일 - 그림책&amp;nbsp;『의자』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7</link>
      <description>몇 년 전, 이정록의 동시집을 읽으며 그의 시를 오래 들여다본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발견한 이정록은 작은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오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고도 그는 오이보다 오이를 받치고 있는 막대기를 보았다. 오이 덩굴손이 막대기를 말아 잡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이제 너는 막대기가 아니라 &amp;lsquo;오이나무&amp;rsquo;라고 불러주었다. 나는 그 시를 읽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XQ6-vFykyZzFMYJrouKJwxEV22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3:00:04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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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에세이] 내일이 없는 존재에게 내일을 묻는 일 - 그림책&amp;nbsp;『하루살이가 만난 내일』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6</link>
      <description>어릴 때부터 하루살이를 보면 괜히 마음이 눅눅해지곤 했다. 다른 벌레가 옷에 붙으면 소름이 돋아 손도 못 대고 몸을 털어냈지만, 하루살이만큼은 쉽게 털어내지 못했다. 이름 때문이었다. 하루만 사는 벌레. 이렇게 재미있는 세상을 고작 하루 보고 떠난다니. 옷자락에 앉은 그 작은 몸을 떼어내는 일조차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방해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나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wCtpEsU2w-x0unN9t98asOTnx8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3:00:04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46</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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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잘 먹겠습니다 - 그림책 『모모모모모』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1</link>
      <description>밤코 작가의 『모모모모모』는 제목부터 수상하다.    '모모모모모'  책을 펼치면 밀짚모자를 쓴 농부 앞에 초록빛 모가 줄지어 서 있다. 모가 자라면 &amp;lsquo;내기내기내기&amp;rsquo;가 되고, 논에서는 &amp;lsquo;벼피벼피벼피&amp;rsquo;가 자란다. 벼 사이로 잡초가 올라오면 &amp;lsquo;피뽑피뽑피&amp;rsquo;. 작가는 글귀 하나 없이 낱말을 쪼개고 늘이고 반복하며 한 해의 벼농사를 시각화한다.   재치 있는 말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0hvcD3ZROViZZfOPxO0AWaLy_B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3:00:03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41</guid>
    </item>
    <item>
      <title>[에세이]&amp;nbsp;다섯 살 솔이의 서른 번째 추석 - 그림책&amp;nbsp;『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3</link>
      <description>『솔이의 추석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 넘었다. 1995년에 출간된 이 그림책에는 다섯 살 솔이의 눈으로 바라본 추석 풍경이 담겨 있다. 한복을 준비하고, 귀성객으로 북적이는 길을 지나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간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낸다. 마을에서는 농악대의 장단에 맞춰 사람들이 어울린다. 이억배 작가는 한지와 모필, 한국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dIfKoXordtDUf_h7kfHXkd-BcE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3:00:07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43</guid>
    </item>
    <item>
      <title>[에세이]&amp;nbsp;네 글자 너머의 온기 - 그림책&amp;nbsp;『내일도 그럴 거야』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2</link>
      <description>『내일도 그럴 거야』를 읽다가 엉뚱하게 세 친구의 MBTI가 궁금해졌다. 『내일도 그럴 거야』에는 성격도, 속도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세 친구가 등장한다. 단단한 감자를 좋아하고 계획대로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농부 두더지, 상상을 쉴 새 없이 펼치는 오리, 천천히 걷고 시를 쓰며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달팽이다. 세 친구는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H664xMi49auDbzeJALufiN5cdp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23:00:04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42</guid>
    </item>
    <item>
      <title>[에세이] 과수원에서 잔치가 열렸다 - 그림책 『사과의 길』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5</link>
      <description>과수원에서 잔치가 열렸다.   빨갛게 익은 사과나무 사이로 기다란 에어댄서가 팔과 머리를 휘저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었다. 보통 식당 개업식 같은 데서 손님을 모으려고 추는 춤인데, 이곳에서는 정반대였다. 찾아오는 손님을 거세게 쫓는 중이었다.  손님은 다름 아닌 새들이었다.   얼마 전 과수원이 많은 마을을 지나다 재미있는 풍경을 보았다. 과수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wRkbbHaVMa6xpyPHxEId2fUTbZ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3:00:12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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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에세이]&amp;nbsp;우리도 군무를 한다 - 그림책 『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40</link>
      <description>수백, 수천 마리의 찌르레기가 한꺼번에 하늘을 난다. 무리는 거대한 뱀처럼 길어졌다가 커다란 날개처럼 펼쳐지고, 이내 소용돌이치며 형태를 바꾼다. 그 많은 새가 동시에 방향을 트는데도 서로 부딪치는 법이 없다.『우리는 찌르레기입니다』를 보며 가장 마음이 쏠렸던 대목도 그것이었다. 어떻게 이 수많은 생명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을까.  찌르레기는 무리 전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IAC9H7Qj6pPb5Hx_VZGbIQcK_v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23:00:06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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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에세이] 아버지의 뒷모습 - 그림책&amp;nbsp;『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8</link>
      <description>종종 거리에서 머리가 희거나, 팔을 축 늘어뜨린 채 바지깃을 스치며 걷는 노인을 보면 아버진가 싶어 오래 쳐다보게 된다. 걸음이 조금 절뚝이는 것도 신경 쓰인다. 주변을 둘러보지도 않고 오로지 가야 할 곳만 바라보며 걷는 고집스러운 뒷모습까지 닮아 있으면 나도 모르게 걸음을 늦추고 한참을 바라본다.  아버지인가.  그러다 얼굴을 확인하고서야 다른 사람인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7UtZXN01pbc-ompijxwMpiuO0Y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3:00:06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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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주차장에 놓인 까치밥 - 그림책&amp;nbsp;『농부 달력』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7</link>
      <description>얼마 전 어느 집 앞을 지나다 뜬금없는 광경을 보았다. 차 대신 새들이 주차장 시멘트 바닥에 모여 앉아 있었다. 참새 여럿에 비둘기 세 마리, 그 사이에 까치 한 마리까지.  처음엔 그 조합이 그저 신기했다. 참새와 비둘기야 그렇다 쳐도 까치까지 한데 섞여 있다니. 몸집도 제각각인 새들이 서로 밀어내지도 않고 나란히 땅을 쪼고 있었다. 새들 세계에도 나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VUJyD27dGoTaxBlsiIBTlm3E1A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23:00:05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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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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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수국은 무슨 색이어야 할까 - 그림책&amp;nbsp;『열두 달의 정원』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6</link>
      <description>백지혜 작가의 『열두 달의 정원』을 조용히 넘기다 수국 앞에서 손이 멈췄다. 볕이 깊어질 무렵, 잎사귀 사이로 탐스럽게 내려앉은 보랏빛 꽃송이들. 연보라와 진보라가 켜켜이 쌓인 그림을 보고 있자니, 까맣게 잊고 있던 몇 해 전 여름의 한 장면이 불쑥 떠올랐다.  수국은 여름을 마중 나가는 꽃이다. 보라, 연보라, 하늘, 때로는 수줍은 분홍. 여름이 깊어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RzGNd7HqYTXbAMLZqQyTcnKBaH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23:00:13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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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손을 놓지 않는다는 것 - 그림책&amp;nbsp;『눈이 내리는 여름』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9</link>
      <description>2026년 8월, 네팔과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일어났다. 눈사태와 얼음, 암석과 토사가 강을 막았다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엄청난 물이 하류를 덮친 탓이었다. 빙하가 녹아 생긴 물이 재난의 규모를 키웠을 것이라는 기사가 이어졌다. 나는 그 재난이 닥치는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 하나를 보았다. 처음 영상 속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B6qp3G7-eIB_95rh3IAdagjtjb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03:09:39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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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어린이는 모두 피노키오다 - 그림책 『피노키오의 모험』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5</link>
      <description>어릴 적 내게 피노키오는 그저 &amp;lsquo;거짓말쟁이&amp;rsquo;였다. 말썽을 일으키고,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아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마음을 고쳐먹고 착한 어린이가 되는 이야기. 오래도록 내가 기억하는 『피노키오』는 딱 그 정도였다.  그러다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그림책을 계기로 카를로 콜로디의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을 다시 읽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h3x_Z53pO8i2Izr3JIpeTIArju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23:00:05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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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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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끝난다고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 그림책 『난 널 먹을 거야』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4</link>
      <description>&amp;ldquo;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 못 봤어?&amp;rdquo;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amp;ldquo;못 봤는데?&amp;rdquo;  제사를 지내기 전 현관문을 빼꼼히 열어 둔 것을 아이도 보았다. 나는 그 문으로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가 들어오셨다고 했다.  &amp;ldquo;엄마는 봤는데. 너는 못 봤어?&amp;rdquo;  곁에 계시던 할머니도 거들었다.  &amp;ldquo;할머니도 봤는데?&amp;rdquo;  장난인가 싶어 웃던 아이의 표정이 이내 진지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tm0LYuF4jp0IpA_sYqFlLKSvxn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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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에세이]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 그림책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3</link>
      <description>나는 어릴 때부터 전화 통화가 어려웠다.  &amp;ldquo;안녕하세요. 저 수진이 친구 은영인데요. 수진이랑 통화하고 싶은데 바꿔 주세요.&amp;rdquo; 친구에게 놀자고 전화 한 통 하려면 노트에 해야 할 말을 적어야 했다. 부모님이 강조하시던 인사 예절도 빼먹으면 안 됐다. 적어 놓은 문장을 열 번쯤 연습하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나서야 수화기를 들었다.  뚜르르- 뚜르르-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Oo1rgFYlcRU5h8oX10XO0yyXVr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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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큰엄마의 부엌에서 - 그림책 『할머니의 뜰에서』를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2</link>
      <description>양가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내게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다.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친구들은 할머니 댁에 놀러 갈 계획을 자랑했고, 설날이면 할머니께 받은 세뱃돈 액수로 배틀을 벌였다. 그럴 때면 나는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빠지곤 했다. 하루는 친구들과 시내에 나갔다가 큰엄마를 만났다. 하얗게 세어 버린 머리카락과 굽은 등을 보며 친구들은 그분이 내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F0ow83A6C5_-SCygkcMvQavfB2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12:38:44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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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amp;nbsp;니 꿈은 뭐이가? - 그림책&amp;nbsp;『니 꿈은 뭐이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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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수업 마치고 교무실로 와.&amp;rdquo; 담임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머릿속이 바빠졌다. 과제를 안 냈나. 수업 시간에 잠깐 졸았던 걸 들켰나. 당번 청소를 제대로 안 했나. 교실에서 교무실까지 가는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내가 저지른 크고 작은 잘못을 모조리 떠올렸다. 교무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은 나를 옆자리에 앉히고 빙그레 웃으셨다. 이게 무슨 분위기인가 싶어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pkssPdwDtxToFBLgVWSYC_4xNw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12:44:56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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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외동아이의 다정한 셈법 - 그림책 『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30</link>
      <description>우리 집 아이는 외동이다. 외동아이를 키우다 보면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 몸으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들을 일부러 가르쳐야 하는 순간이 많다. 기다리는 법, 양보하는 법, 내 몫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몫도 헤아리는 법.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연습들이다. 아주 어렵게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였다. 그렇다 보니 어릴 때는 늘 아이가 최우선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ZNsevVRUkXWxUsJAoCbRo-CQy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23:00:12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guid>https://brunch.co.kr/@@6NUR/3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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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마법 같은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그림책 『마법의 여름』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6NUR/29</link>
      <description>오늘은 입추다. 신문에는 '오늘 입추 맞아? 철없는 폭염'이라는 헤드라인이 걸려 있었다. 절기는 가을에 접어들었다지만 안전 안내 문자는 여전히 폭염을 조심하라며 울려대고, 나는 에어컨 바람 아래 앉아 이 글을 쓴다. 문득 생각에 잠긴다.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여름은, 지금의 여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봉숭아물을 들였다. 봄부터 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UR%2Fimage%2F3PeQNi5dLDUt_J1NkoZA5uXv1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08:21:36 GMT</pubDate>
      <author>조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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