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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성상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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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칠성상회의 찐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옥수수처럼 소박하고 따숩고 배부른 글을 쓰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0:28: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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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성상회의 찐옥수수를 좋아합니다. 옥수수처럼 소박하고 따숩고 배부른 글을 쓰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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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오면 - 이 수필을 읽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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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마음의 무늬'라는 오정희 작가의 수필집이 있다. 표지도 제목도 예스러운 이 책을 무엇에 끌려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딸 아가 적부터 생각날 때마다 읽고 또 읽는 작품들 중 가장 사랑하는 글 '낙엽을 태우며'의 일부를 옮겨본다.  연기는 집을 냇물처럼 휘감고 아직 빨랫줄에 널린 덜 마른 빨래에도 스며 마른 옷가지에서는 아, 가을의 냄새가 풍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GsR8RgGbjuF5UE5yCrXtShYbO3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08:47:44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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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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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솝 이야기에 푹 빠진 복동이에게 남편이 묻길,  &amp;ldquo;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도 읽어봐. 네가 좋아할 만한 책이야. 근데 복동이는 무엇으로 살아?&amp;rdquo;  &amp;ldquo;일상으로 살죠. 저한테 일상은 전쟁의 반대말, 평화 같은 거예요. &amp;ldquo;  아침에 나갔다 오후에 돌아오는 무사한 일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내 마음은 한참 미숙하여, 사소한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Qcrfm8dtrBtkJN6wPmOf8dXRiB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00:00:22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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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을 기다리는 이유 - 2024년 어느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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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삼일째 쉬고 있어도 아직 내일 하루가 더 남은 축복의 토요일이다. 깨어났을 때부터 하늘이 어둡더니만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참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오늘은 어제 놓친 커피를 꼭 마셔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는 텃밭은 안녕 할런 지가 궁금해진다.  모두들 충분히 물을 먹었겠구나. 수요일에 심어 두고 온 로메인 모종들이 자리를 잡았을까, 화단</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5:41:1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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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금요일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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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관서 빌려온 샌드위치 책을 보다가  의자도 없던 싸구려 프롬 티켓을 사서  바닥에 앉아 먹었던 사과사이다와 치즈 루꼴라 샌드위치를 생각한다.  그 속에 단단하고 꼬릿 하던 치즈가  그뤼에르가 맞았을까를 집요하게 되짚어보는  의도적으로 힘을 빼는 금요일밤이다.  어렸던 날의 달콤한 추억을 이리저리 휘적거리다가도  오늘의 나를 힘껏 다 소진하였다고 생각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xHOW8VtsgH2Ke_eakCnnm2wj7X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Sep 2025 14:08:2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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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나의 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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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가 회식하는 날은 엄마 옆에서 잘 수 있는 날  생각보다 일찍 들어온 아빠를 보고 놀라 호다닥 달려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 이불을 가져다 내 곁에 깔며  콧노래를 부르는 복동  나는 무심한 척 설거지를 하다 흥얼흥얼 흘러나오는 딸의 행복을 귀 기울여 듣는다.  이만큼이나 사랑해 준다고? 이렇게 예쁜 아가가? 나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복동이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G59LOL2LQ8Q6z4QJfFszQuk1Qh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Aug 2025 13:18:40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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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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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요일 밤, 잔뜩 찌든 마음으로 한밤 중 운동장을 뛰는데  바람이 시원하여 눈이 절로 감긴다.  징그럽게 뜨거웠던 여름도 가기는 가려나 보네.  사랑하는 내 방앗간 밀과 보리에서 담아둔 푸르고 싱그럽고 다정한 여름의 빛깔.  지지고 볶는 마음으론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자꾸 놓치고 말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0D8DV4Cn6wlbC5WIvlZ3PtZjBf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Aug 2025 23:59:2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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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의 기쁨 - 파스 뿌린 발목을 애달파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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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려보기 시작한 지 세 달 차, 달포쯤은 매일같이 뛰던 것을 어제 처음 하루 쉬었다. 왼쪽 발목이 우리하게 아파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인데, 오늘 아침 일어나 첫 발을 내디뎠을 때에도 왼발이 여전히 불편하여 파스를 몇 차례 뿌리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태초부터 필요 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장딴지 근육만 믿고 요 며칠 막판 질주를 하며 까분 것이 화근인 듯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RLYLKrxCzY9ZZCT2LSMLlP-CR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Aug 2025 21:34:36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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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 your own m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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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보다 더 일찍 시작해 보는 하루, 들리는 것은 맑은 새소리뿐인 푸른 새벽. 눈 두는 곳마다 그야말로 &amp;lsquo;청신한&amp;rsquo; 오월이 코 앞인데, 계절에 걸맞지 않게 나는 아직도 얼마간의 욕심으로 마음이 어지럽다.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면서도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달뜨는 욕심으로 혼란한 삶을 살게 되려나.   간밤 보다 잠든 넷플릭스 드라마 영셀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avMT7aThcQZS6PxZ4w4jDpZlj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22:11:48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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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기쁨은요. - 아홉 살 복동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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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쁨은 크고 멋진 모험을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매일매일 놀랍고 재미난 일을 할 수 있겠어요.  또 나한테만 맨날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면 그렇지 못한 누군가한테는 불공평한 일일 거예요.   나한테 기쁨은 엄마랑 아빠랑 같이 놀이를 하고, 맛있는 샌드위치 먹을 생각을 하고, 코코아 마시는 일, 책을 읽는 일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거예요. 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fCWV_SO3HBfZ-G1RTsXcAjsF5u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an 2025 08:11:5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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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타는가 봄. - 2024.1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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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 내리는 금요일. 도서관에서 책을 무릎에 덮은 채 기분 좋은 피로감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저녁 무렵이었다. 등 뒤 열린 창에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이따금 불어왔다.  몽롱한 머릿속에 훅 불어드는 물기 어린 밤바람 탓에, 십여 년 전 온몸으로 새로움을 들이마시던 이국에서의 내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외투를 뚫고 들어오던 차고 습한 바람마저도 사랑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YqhRBtYmKpKtFb1sneL3xS6j3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Oct 2024 14:08:38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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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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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흘 연휴의 시작, 아주 소박한 가족 여행 중이다.   지난밤, 장흥 어느 시골 세 집만 모여 사는 마을에 세컨드 집을 지으신 선배님 댁에 묵었다.   그리고 오전 시간, 정남진 바닷가 부두에서 남편과 선배님은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첫 새끼돔 이후에 지지부진하여 내 보기엔 톳만 자꾸 낚는 것 같지만 즐거운 지 한참 동안 조용하다.   구름이 무겁더니 빗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EopPfdS2poqjnbAk-H3JHQQL4u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Jun 2024 04:55:31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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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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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요일이지만 오전에 건강검진을 마치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건강검진을 위한 공가를 쓰기 전, 한동안 고민이 깊었다. 거동이 불편할 만큼 아픈 것이 아니라면 아이들이 있는 교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적어도 내 주위 대다수의 동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그런데 내 경우로 한정 지어 솔직한 마음을 적어본다면, 사실 아이들을 위해서 평일 공가를 꺼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FhpOk1Smln9yqrC1rCEOYQtd8U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May 2024 06:06:50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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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 자랑 - 언제 이렇게 컸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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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복동이의 말에 심쿵했던 순간들을 적어보자.  하나. 복동이의 유치원 졸업식날. 50여 명의 졸업생과 부모님들이 꽉 찬 강당에서 혹시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냐고 묻는 원장선생님의 물음에 복동이가 손을 들었다. 지켜보는 엄마와 아빠의 가슴이 벌렁벌렁.  &amp;ldquo;제가 어렸을 때는 엄마가 나를 번쩍 들어서 많이 안아주셨는데, 이제는 내가 키가 자라서 그렇게 못 안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CvBJYfvsbkK1Hw_9NPMtHQTGZS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r 2024 07:39:42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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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봄에 사랑하는 것들 -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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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둑시근한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복동이 없이 커피를 마시러 나선 길이다.   &amp;ldquo;커피가 좀 다크해졌어요. 싱겁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요. &amp;ldquo; &amp;ldquo;&amp;hellip; 전 커피 맛은 잘 몰라서 괜찮은데, 알고만 있을게요.&amp;rdquo;  두껍고 동그란 안경알 너머 사장님의 씩씩하고 친절한 눈빛. 뻔질나게 드나들지만 더 다가서지 않는 알맞은 온도의 환대. 늘 그렇듯 카페 안과 밖 모두 인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gfO-EEoqyQLjwMna-UuwxdBjT9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r 2024 06:36:4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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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뱅이의 자아성찰 - 나만한 또는 하나마나한.</title>
      <link>https://brunch.co.kr/@@6Hed/90</link>
      <description>아침부터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소름이 오소소 돋는 날. 잘만큼 자고 일어났으되 그저 또 누워서 뒹굴거리고 싶은 날이다.   우리 집 아랫목인 냉장고 옆에 앉아 건조기가 토해놓은 빨래를 억지로 개키다 큰 결심을 했다. 짧은 여행 이후 흐트러진 일상을 되돌려놓기로.  우선 미뤄뒀던 복동이와 내 파자마 줄이기를 시도한다. 복동이의 바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BARZ1XiDbYzmn6XIQShH6cAD_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an 2024 14:27:53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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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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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복동이를 등원시키고 계단 오르기를 시작한다. 첫날처럼 뒷 목이 조여 오는 부끄러운 지경은 면하여 꼭대기까지 두 번을 올라간다. 숨이 몹시 차는 것은 물론,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치는 뺨이 거뭇한 기미를 숨길만큼 붉다.  일층에 내려 맨투맨 티셔츠 차림 그대로 문화세탁소 방면 내리막길로 나간다. 살짝 밴 땀이 식는 상쾌함과 수년만에 운동이라는 것을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jMDs479MIA2fM4CIRsDbUwD181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an 2024 14:41:01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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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의 크리스마스 - Thanks to&amp;hellip;</title>
      <link>https://brunch.co.kr/@@6Hed/88</link>
      <description>요즘 들어 &amp;lsquo;때문에&amp;rsquo;와 &amp;lsquo;덕분에&amp;rsquo;의 차이가 궁금한 우리 복동이 덕분에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풍요롭게 만들어준 것들을 꼽아본다.   하나. 크리스마스를 앞둔 금요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캐럴 공연을 했다. 정말이지 보잘것없는 실력으로 나는 기타를 잡았고, 일 학년부터 육 학년 동료 선생님들과 뚝딱거리며 무대를 마쳤다. 주린 배로 들어선 급식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onvCGOfPLFzDRUEY89Z529pPNA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an 2024 07:17:05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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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은 셀프잖아요? - 7세는 늘 진지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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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단하여 밖에서 저녁을 먹는 월요일, 식사를 마치고 배가 부른 복동이가 두리번거리다 물었다.   &amp;ldquo;아빠, 물은 셀프잖아. 근데 왜 여긴 반찬도 셀프야? 돈가스집에서도 만두집에서도 물은 셀프였는데&amp;hellip;&amp;ldquo;  영어를 위한 빌드업을 꽤나 해두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흔들리다니 낭패로구나.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이모님이 복동이에게 말을 거신다.  &amp;ldquo;애기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wQCz3IIPJMwU74AzdP3nFDymAW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Dec 2023 21:50:41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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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담왕 복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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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1월 초입인데도 겨울 같이 추운 밤이었다.  외진 곳에 자리 잡은 식당에서 사골 만둣국과 파전으로 저녁을 먹던 중 그만 복동이가 밥그릇을 바닥에 엎지르고 말았다. &amp;ldquo;한 손으로만 먹으면 어떡하니, 왼손으로는 그릇을 잘 잡고 먹어야지. 식당에 오면 통 손을 안 쓰고&amp;hellip;&amp;ldquo;  당황한 엄마의 길어지는 잔소리에 복동이는 잠시 침묵했다가 입을 열었다.  &amp;ldquo;엄마,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TOIhu_-Uy2JWZbbO8qNgEq5yY0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Nov 2023 13:31:52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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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누구냐. - 티와 에프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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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엠비티아이를 모르고서는 동료들과의 스몰톡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테스트를 해본 것이 몇 해 전 일이다. 타인 앞에 나서길 꺼리는 나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나누던 시절-정확히는 에이형은 소심하다는 명제가 참이라 여겨지던 인식-이 싫었다. 그러나 엠비티아이 테스트가 내놓은 나에 대한 분석은 상당히 세밀하여, 은연중에 이 대유행인 성격 테스트를 신뢰하게 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Hed%2Fimage%2FWf2CTYNQyzcCSknJLIpz9_OfhM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Oct 2023 07:50:56 GMT</pubDate>
      <author>칠성상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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