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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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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부 공감,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에세이</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38: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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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 공감,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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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님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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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빠와 엄마, 오빠 내외와 우리 부부가 문상을 갔다. 상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빠가 아주 어렸을 때 아빠의 생모는 기저귀 차는 어린 동생과 아빠를 두고 집을 나갔다. 아빠는 계모 손에서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야 재혼한 친어머니를 찾아갔다고 했다. 엄마 말에 의하면  할머니는 아빠를 처음 보자마자 돌아서서 우셨다고 했다.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6zhhVEe22I32JcERkZM9axWo_j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22:44:26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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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내게 돌려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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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쌍둥이가 5학년쯤 때였나? 방과 후 코딩 수업을 재미있어하던 둘째가 갑자기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아이는 그냥 하기 싫다며  입을 다물었다. 짚이는 바가 있었다.   그즈음 첫째가 집에 와서도 컴퓨터를 켜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내 눈에는 기특해서 꿀이 뚝뚝 떨어졌는데 둘째 눈에는 날카로운 것이 어렸다.    어느 날 학교에 다녀온 둘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S1G29_2g_Py2t2Ox3UkqynHOgw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23:05:23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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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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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과 둘이 1박 2일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왔다. 외할머니 찬스로 둘이 여행을 다닌 지 4년 정도 되었다. 원래 잘 떨어지는 녀석들이라 딱히 걱정은 안 했다만 이번엔 오히려 우리가 서운할 지경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 현관문을 열었는데 아이들이 아무도 없고 엄마 혼자만 계셨다. 막내는 친구들이랑 놀러 갔고 쌍둥이는 둘이 놀다 들어온다며 방금 전에 나갔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b6WhjfGmsy5Hr5BskSB8Mxd3AL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23:00:29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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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껑 열린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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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본인은 머리가 크다. 어렸을 때 이마가 예쁘다느니 뒤통수가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칭찬인 줄만 알았는데 고등학교 때 친구가 내 옆얼굴을 보면서   &amp;ldquo;야 너 에일리언 같아.&amp;rdquo;하고 말했다.    옆에서 보면 내 이마에서 뒤통수까지의 거리가 꽤 된다는 거였다. 딱히 불만은 없었다. 누가 굳이 내 머리를 옆에서 보고 길이를 잴 것도 아니었으니까.   불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tOWHxvU9LNS72DGGAoP_D0eVOI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22:59:1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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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탓은 하지 말아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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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엄마 이게 나아요? 아니면 이게 나아요?&amp;quot;  &amp;quot;그냥 아무거나 입어!&amp;quot; 하고 버럭 소리 질렀다.   옷이라고는 몇 벌 되지도 않는구먼 대체 몇 번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지. 저 혼자 그러는 거면 상관없는데 거실에 나와서 내게 몇 번이고 묻고 또 묻는 거다. 나도 사춘기 딸에 대한 예의로 대여섯 번 정도는 성의껏 답도 해주고 골라도 주었다. 그렇게 열심히 골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hV1I57rcs5_UM0R4EryqU4U8u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23:27:55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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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40대 남자의 뚜껑 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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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 나이 40이 넘으면 그때부터는 뚜껑 싸움이라고 한다. '뚜껑? 그게 무슨 말이지?'    40대가 넘으면 머리숱이 급격히 줄어들어, 모발의 유무 혹은 많고 적고 가 남자 외모의 8할이라는 뜻이었다. 뜻을 알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모발의 유무가 그렇게나 중요하다는 것도 놀랐고, 그것을 뚜껑이라고 표현하다니 너무나 재기가 넘쳤다.   웃어넘길 말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FcI9CUWGyj-fznx2CMHP3_tZBd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23:22:52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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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에도 후식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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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만 불러줘도 헤벌쭉 웃던 녀석이었는데, 첫째가 변했다. 부르면 대답만 겨우 하고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수시로 방문이 닫힌다. 늘 같이 보던 TV도 마다 하고 혼자 방에 들어간다. 1절 2절 3절까지 예사로 하는 아빠 잔소리도 잘 들어주던 녀석이 2절 시작도 안 했는데 정색을 한다. 아 맞다 사춘기였지 하고 깨닫고는 또 놀란다. 처음부터 사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fp4LtkRw7E7M6FCKrdl44RkX_k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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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만 스물한 번째 깨달음 - 이번엔 진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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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젯밤, 영상 하나에 꽂혔다. 백스윙할 때 하체는 버텨주고 상체를 회전시켜 준다. 그리고 백스윙 탑에서 멈췄다가 골반을 회전시킬 때 상체는 기다려준다. 이로 인해 생긴 상체와 하체의 비틀림이 비거리를 폭발적으로 늘려준다.   이거다! 꼬임이 많을수록 풀리려는 힘은 강해지는 법. 이렇게 당연한 걸 왜 몰랐을까?    아침을 차리는 내내 머릿속에 연습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ohatKtj4ULTpcTSUP8bWBerF2G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2:05:06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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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주부의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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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녁즈음, 하루 종일 TV만 보던 막내가  슬슬 걱정되었다.    &amp;quot;막내야 너 숙제는 다 했니?&amp;quot;    막내는 밝게 답했다.   &amp;quot;삼분의 일 정도 남기고 다 했어요.&amp;quot;    막내의 방식은 영 이상하다. 이 아이는 항상 일을 남겨두는 방식으로 산다. 어제는 굳이 수학 두 문제를 남겨놨더라. 숙제를 미리미리 끝내면 큰일이 나는 모양이니 존중해 준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0T5RKfBC9449BhLTl2Ugk_l69q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3:00:26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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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하체를 분리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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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골프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 상하체 분리. 사실 이건 필라테스할 때 갈비뼈를 닫으라는 말과 탁구를 칠 때 공을 끝까지 보라는 말과 상통한다. 말도 안 된다는 뜻이다.    갈비뼈는 문이 아니라 닫고 열 수 없고, 탁구공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빛의 속도만큼 빠르기 때문에 끝까지 보고 칠 수 없다.    이 허무맹랑한 말 중 으뜸이 바로 상하체 분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wQu6CtR-vgwWjsfFAbuzCc9DZ9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0:53:04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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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처음 만난 좋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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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두 살 위 오빠가 있다. 오빠에 대한 미담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 내 심금을 울리는 것은 내가 태어나자마자 오빠가 했다는 말이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날까지 엄마 젖을 물던 오빠는 강보에 싸인 나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amp;ldquo;이제 아가 쭈쭈 줘.&amp;rdquo;    손안에 있는 사탕 하나 남에게 양보하기 어려운 나이에 제 밥줄을 내게 양보했다니. 나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VI7R_wadyLcFkwlPX4EGR2HGLw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23:00:3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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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년을 했는데 아직도 스윙을 모르겠다 - 허리까지 끌고 내려오라고?</title>
      <link>https://brunch.co.kr/@@6G6Q/134</link>
      <description>최근 SNS에서 골프 영상을 하나 봤다.  젊고 예쁜 프로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5년 안에 골프가 늘지 않으면, 그 이상은 어렵습니다.&amp;rdquo;    순간 기분이 좀 나빴다. 아니, 나 아직 4년밖에 안 했는데 벌써 한계라고? 이렇게나 좋아하고 이렇게까지 시간을 쓰고 있는데? 그런데 영상을 끄고 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이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rdMSDiEAAou9u3MBMoq8Tgo0D1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07:18:21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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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목에 걸린 가시 - 친구를 위로해주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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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갑작스러운 부고를 받았다. 친구의 아버지였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온 연락이 부고라서 당황했고 지병이 있으시다는 얘기를 못 들은 터라 놀랐다. 소식을 듣자마자 친구들이 대전으로 모여들었다.    준비할 새도 없이 맞이한 장례는 처음이었다. 식장에는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아 있었다. 처연하게 곡을 하는 사람도, 웃고 떠드는 사람도 없이 식장은 얼어붙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fsUUjjxc0KJtgXiKKXYWrJBJZO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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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만 행복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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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쌍둥이는 얼굴도 똑 닮았지만 기질도 수준도 비슷하다. 초등학교 내내 같은 친구와 놀고 같은 학원을 다녔다. 늘 함께였으니 유전과 환경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도 나도 그게 당연한 줄만 알았다.    며칠 전 둥이 수학학원에서 전화가 왔다. 첫째 성적이 잘 나와서 승급할 수 있다는 거였다. 사실 이번이 첫째에게 두 번째 기회였다. 지난번에 선생님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Zc-cDO6xu-WQtSUjPIyt18lAGI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6:14:56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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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시 통금과 대가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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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는 술을 좋아하셨다. 내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나만큼 좋아했던 사람은 아빠였다. 통금시간은 9시 칼 같았지만 벌건 얼굴로 들어가도 싫은 기색은 안보였다. 아빠는 나랑 같이 술을 드시고 싶어 하셨지만 그런 적은 몇번 없다. 아빠는 술만 마셨다 하면 같은 말을 또 하고 또 했다. 나는 녹음기랑 놀 생각은 없었다.    매일같이 동아리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5t8J9VawCfwrr_OZQ3y20oK-z4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0:00:22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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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해 보니 나를 닮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6G6Q/129</link>
      <description>쌍둥이는 초음파 사진부터 코가 남편을 꼭 닮았었다.(다른 데도 똑같다.)  혹시 막내는 날 닮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얘는 손만 나를 닮았다. 딸 셋이 전부 남편만 닮은 게 너무 서운했다.    어느 날, 친정에 가서 한창 말짓하는 딸들 흉을 보는데 아빠가 웃으며 말씀하셨다.   &amp;ldquo;너 어렸을 때랑 똑같다.&amp;rdquo;  &amp;ldquo;똑같다니 무슨 말이에요. 하나도 안 닮았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22fa-Kloiog8D40AXugx3kmza5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23:32:07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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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빠가 영원히 내 편이라고 믿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6G6Q/122</link>
      <description>오빠와 내가 아궁이 앞에서 풍로를 돌리며 놀고 있었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붉은 불꽃에 내가 정신을 쏟고 있는 사이 할머니가 오빠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오빠가 빠진 자리가 어색해져서 바로 뒤를 따라가 문을 열었다. 할머니가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 오빠 주머니에 넣어주고 계셨다. 보이지 않아도 그것이 꼬깃꼬깃 접힌 돈이라는 걸 알았다.    그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RkJ6rSGpaHp5CzXXgEwKBcdm7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2:25:4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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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고 타르트 하나로 무너진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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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7시 알람이 울린다. 둘째는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온다. 나는 첫째 방으로 가서 불을 켜준 다음 막내방으로 간다. 막내를 깨워준다는 핑계로 두 번째 잠자리에 든다. 이상하게 막내는 아무리 자라도 말랑거린다. 그 나이 때 언니들보다 키도 훨씬 큰데 여전히 부드럽다. 막내용 뼈는 다른가보다.    막내를 품에 안고 대략 십여분을 더 자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DmzbXw2Aqj2kIYfgwLdanOwiaU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23:59:4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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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내게 건넨 건 강아지가 아니었다 - 나의, 쁘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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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때 나는 자주 아팠다. 그날도 몸이 아파 집에서 혼자 쉬고 있었던 것 같다. 5일 장에 다녀오신 아빠가 어쩐 일인지 한쪽 팔을 뒤로 숨긴 채 나를 부르셨다. 아빠 눈이 반짝반짝했다. 나는 바로  몸을 일으켜 아빠에게 다가갔다. 아빠가 &amp;quot;짠&amp;quot; 하고 숨겼던 팔을 내미셨다. 아빠 손에는 호빵 두 개를 붙여 놓은 만큼 작은 강아지가 있었다. 너무 놀라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o7qpasKap0peSCiMWUwkNi1V9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23:54:57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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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내는 단종대신 서산대군을 보았다. -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를 보고</title>
      <link>https://brunch.co.kr/@@6G6Q/121</link>
      <description>나는 나를 너무 잘 안다. 나는 손잡이만 열면 쏟아내는 수도꼭지다.  일부러 상영관 맨 앞 왼쪽 구석으로 내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옆자리에 앉히고 음료와 팝콘을 넉넉히 챙겨주었다. 아직 어린 막내를 위해 첫째에게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막내 눈을 가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제 나는 나만 챙기면 되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G6Q%2Fimage%2Fpyp_fwKe3GLXeL0G7zwtiRn1JU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0:28:48 GMT</pubDate>
      <author>주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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