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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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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의 흐름을 관찰자로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13: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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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흐름을 관찰자로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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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그린 풍경&amp;nbsp;-&amp;nbsp;몽생미셸 - 여행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7</link>
      <description>거실 한쪽에는 오래전에 그린 수채화 한 점이 걸려 있다.  프랑스의 작은 섬 수도원, 몽생미셸.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직접 보고 그린 풍경은 아니다. 일본 수채화 작가의 그림을 따라 그린 모작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림을 그리는 내내 그 풍경은 낯설지가 않았다.  중목 수채화지에 공을 들여 그 그림을 그렸다. 색을 여러 번 입히고, 하늘의 여백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HYdAM5evf1ku3gLPYtwcajY7Ks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06:27:21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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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를 감지하는 작은 관측소&amp;nbsp; - 일상의 관찰 - 5월 25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6</link>
      <description>나는 거의 매일 같은 카페에 간다.  늘 비슷한 시간에 들어가, 비슷한 자리에 앉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겉으로 보면 단조로운 루틴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곳의 커피는 하루도 같은 맛이 난 적이 없다.  어떤 날은 초콜릿처럼 묵직하게 입안을 감싸고, 어떤 날은 향은 있는데 중심이 비어 있다. 또 어떤 날은 지나치게 뜨거워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qFTju12S7ou_YK6epfClSG79jN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07:08:02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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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견디는 것인가 - 일상의 관찰 - 5월 22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5</link>
      <description>삶은 견디는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 문장을 처음 보았을 때는 왠지 조금 슬펐다.  왜, 언제부터 삶은 견뎌야 하는 것이 되었을까.  기쁨이나 사랑, 설렘보다 견딘다는 표현이 먼저 나오는 삶이라니&amp;hellip;.  아마 많은 사람이 자기 삶의 어느 시기에서는 그 말을 진실처럼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전 오이를 다듬는데. 칼이 지나간 단면에서 투명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NXolk0t1D2nswg0bMSIWEarZPx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5:44:55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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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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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파리에서 - 여행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4</link>
      <description>그날은 파리의 유명한 카페를 가기로 한 날이었다.  올림픽 기간이라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어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올림픽 기간의 파리는 이전에 내가 알던 파리와는 조금 달랐다.  곳곳에 배치된 무장 경찰들, 차단된 도로와 검문검색, 도시 전체에 흐르던 묘한 긴장감. 그리고 이상할 만큼 깔끔해진 거리.  예전의 파리에서 보이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vZJaxbVr7Cdyre0W29qT5meo5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05:35:58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guid>https://brunch.co.kr/@@6FsQ/54</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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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가던 카페가 &amp;nbsp;조금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 일상의 관찰 &amp;nbsp;- 5월 16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3</link>
      <description>나에게는 일상의 루틴이 있다.  오후에&amp;nbsp;3, 4시쯤에 집을 나서 좀 걷고 늘 가던 카페에 들러 2시간 정도를 보낸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커피 맛이 좋고, 소리가 울리지 않아 맘에 드는 곳이다.  그저 음악 좀 듣고 작업하다가 조용히 머물다 나오는 공간이다.  적당한 산책 거리에 있으니, 3월의 여행이 끝난 뒤로는 거의 매일 갔다. 그러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PtFmypuDioCYnUFbgUKZu0qLru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May 2026 05:01:38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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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쓸데없는 오지라퍼의 신상 카페 방문기 - 일상 관찰 - 5월 12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2</link>
      <description>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는 길에 새로 생긴 카페에 갔다.  공리주의 카페 이름에서 약간 철학책 냄새가 났다.  며칠 전에도 그 앞을 지나갔었는데, 간판이 없어서 찾지 못했다. 오늘은 문이 열려 있어서 겨우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요소들이 공간 안에 동시에 보였다.  한국적인 느낌의 벽걸이와 소품들, 고풍스러운 검은색 소파, 덜 다듬어진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eBlAXtD6YoZ9_yGCp_5TqveBz-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1:51:10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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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숲에서 파도 소리가 들린다 - 일상의 관찰 - 5월 9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1</link>
      <description>아침에 창을 여니, 난간 밖으로 초록이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며칠 사이 나무들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연둣빛이라 부르기엔 이미 짙어졌으나,  그렇다고 여름의 무게를 가진 초록은 아직 아니었다.  5월의 나뭇잎들은  아직은 가볍고, 바람 하나에도 온몸으로 흔들린다.       창가에 잠시 서 있었다. 머리카락이 흐트러지고, 얇은 옷자락이 흔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IACXhyZI0D1732RfuNBWwcy5Wi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3:47:04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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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연애는 말고,&amp;nbsp;사랑을 했으면 좋겠어. - 일상의 관찰 - 5월 7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50</link>
      <description>자주 보는 드라마가 있다. 대사의 티키타카가 재미있어서.  아무 회차나 적당히 보다가 멈추고 산책길을 나서는데, 문득 이런 문장이 떠올랐다.  &amp;ldquo;연애는 말고,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amp;rdquo;  순간 나도 조금 웃었다. 이 나이에 갑자기 무슨 청춘 드라마 같은 생각인가 싶어서.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말은 누군가를 당장 만나고 싶다는 뜻과는 조금 달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jNW-C2ih7bTs-adxDqnTFLm1g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05:41:40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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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기다리는 풍경,&amp;nbsp;블레드 호수 - 여행일기 - 2026년 5월 5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9</link>
      <description>어떤 장소는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는 대신,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익숙한 풍경, 설명할 수는 없지만 한 번쯤 스쳐 지나간 것 같은 느낌. 나에게는 블레드 호수가 그렇다.  그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워크샵이 열리는 장소라는 계기였다.  이름을 듣고, 사진을 보고, 어느 순간 그 풍경 안에 내가 서 있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7NYv7wLB4Fw-VWHs73jT1c6ZuPw.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05:49:51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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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흘러가고 있는 하루 - 일상 관찰 - 5월 2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8</link>
      <description>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었던 날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하루가 가볍게 빛났다.  늦게 일어났다. 3시 반쯤 잠들어 11시가 지나서야 눈을 떴다. 시간으로 보면 길지만, 몸은 오히려 정리된 듯 고요했다.  꿈이 기억났다. 강의실에 가득한 학생들, 시험이 끝나고 종강 파티하는 듯한 즐거운 분위기, 피자를 앞에 두고 다들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cbOIPc3K2d_sTzOod_AbcL0uOH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May 2026 08:58:04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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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관계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런지 - 일상의 관찰 - 4월 30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7</link>
      <description>드라마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순간이 있다.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은데,왜 저렇게까지 감정을 쏟아낼까 싶은 장면들.  최근에 본 드라마도 그랬다.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울고, 붙잡고, 상처 주고, 다시 매달리고. 그런 장면들에서 이상하게 몰입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 발짝 떨어져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amp;ldquo;저건 사랑일까, 관계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XUnHK8CYVNdMgp9TZWrA2sRO04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2:22:33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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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언젠가부터,&amp;nbsp;한국 드라마를 자막과 함께 본다. - 일상의 관찰 - 4월 26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6</link>
      <description>은퇴 후, 드라마를 정말 많이 보는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자막을 켜지 않으면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어 자막을 켜야 한다는 사실이 어딘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 이후로는 늘 자막을 켠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떤 배우의 말투 하나로 몰입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톤이 맞지 않으면, 딕션이 흐릿하면, 그 인물은 더 이상 인물로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R70vQZ1xYP7Jfl-tfEOf9u9Vf4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9:44:19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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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삶의 목적에 대하여 한번쯤은... - 일상의 관찰 - 4월 22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5</link>
      <description>카페에 앉아 있으면 옆 테이블의 대화가 조용히 흘러 들어온다.  집을 마련해야지,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할지, 앞으로는 건강을 잘 챙겨야지, 주식은 이렇게 해야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문장들이다. 너무 자연스럽고, 너무 익숙해서 그 안에 질문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득, 아주 짧은 순간 이런 생각이 스친다.  이것이 전부인가.  그 질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GknrX_jOkMFUubKPcIiRfuml2S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7:06:29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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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가지 않은 제주,  이미 머물러 있는 자리 - 일상의 관찰 - 4월 20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4</link>
      <description>지난주까지 계획에 의하면 오늘 나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향하고 있어야 했다. 평온하고 따스한 봄빛을 머금고 있는 따라비오름을 걸어보려고. 방향은 분명했다. 섬으로 간다, 바람을 맞는다, 조금 걷다가 카페에 들린다. 그 정도면 충분한 계획이었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방향이 틀어졌다.  노트북 부팅에 약간의 문제가 있으니, 서비스센터에 가봐야하고, 겨울옷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NrQp7Q6Tf4M3pLegxWHpdqM32R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08:46:27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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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의 시간들 - 일상의 관찰</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3</link>
      <description>멈춰 있는 줄 알았다.  식탁 위에 그대로 놓인 그림도 그렇고, 화분들도 그렇고. 손이 가지 않는다. 굳이 갈 이유도 없다. 그냥 그렇게 둔다.  어제도 오늘도 비슷하게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밖에 나가보니 이틀 사이에 꽃이 꽤 올라왔다.  연산홍이 번지고, 철쭉도 피기 시작했고. 바람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멈춘 건 아닌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_BenpUb17ig_ZtIVgCWA9FdCf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Apr 2026 06:38:35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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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머위꽃에 대한 기억 - 일상의 관찰 - 4월 2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2</link>
      <description>오늘 상추와 달걀을 넣어 비빔밥을 먹었다. 미리 만들어 둔 머위꽃 양념장을 조금 얹었다. 처음에는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부드러운 노른자와 싱싱한 잎의 맛만 있었다. 그러다 머위꽃 덩어리를 한 번에 씹었을 때, 뒤늦게 쌉쌀한 맛이 올라왔다.  그 순간, 오래전 기억 하나가 따라왔다.  강원도 어느 산자락 아래 살던 부부의 집. 그 집 뒤뜰에는 머위가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skr7ql6GnSZ2UJO4_mORrA2fmcM.jp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6:00:43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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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로 가는 목포  - 여행일기 - 2026년 3월 29일</title>
      <link>https://brunch.co.kr/@@6FsQ/41</link>
      <description>봄 기운에 일렁이는 마음을 안고, 목포를 다녀왔다.  ITX-마음이라는 빨간색 네 칸짜리 기차, 플랫폼에 들어와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 단정하고 깔끔했다. 고속철이 아니라서, 막연히 오래된 열차일 거라 생각했는데, &amp;nbsp;거의 새 기차 같았다. 운전하며 갈 때는 도로와 주차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기차를 타니 그런 과정이 모두 사라졌다.  시간도 크게 차이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sQ%2Fimage%2F_dYsOc9qNcVQlLfQc1LGExdxs7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7:52:41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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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영혼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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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받았던 죽음에 관한 질문 중 기억나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학 동아리에서&amp;nbsp;철학 공부를 할 때 후배가 던진 &amp;quot; 죽음 이후에는 뭐가 있나요?&amp;quot;라는 질문이다. 그때는&amp;nbsp;아무도 딱히 답변이 없었던 것 같다.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단순했던 시절에&amp;nbsp;죽음을 진지하게 고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하나는 아들애가 5살쯤에 교통사고 사망</description>
      <pubDate>Wed, 24 Mar 2021 00:55:41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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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엄마의 편지</title>
      <link>https://brunch.co.kr/@@6FsQ/36</link>
      <description>1월 21일 ~ 3월 10일 (장례에서 탈상까지)  요양병원에서 사망선고 이후 병원 앰뷸런스로 아버지 시신을 모셔가는 것을 지켜본 후 &amp;nbsp;가족들은&amp;nbsp;&amp;nbsp;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빈소와 제단 형태, 식사 메뉴와 도우미 숫자, 입관 물품,&amp;nbsp;&amp;nbsp;상복 수량 등을&amp;nbsp;정하고 결제를 하면 되었다. 점심때가 지나야 빈소 자리가 난다 해서 식구들은 집으로 갔다가 필요한 물건을 챙긴</description>
      <pubDate>Mon, 22 Mar 2021 00:53:27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guid>https://brunch.co.kr/@@6FsQ/3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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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마지막 인사</title>
      <link>https://brunch.co.kr/@@6FsQ/35</link>
      <description>1월 13일  갑작스러운 한밤의 면회 이후 아버지 병동 간호사로부터&amp;nbsp;가족들 대기하라는 연락이 있었다.  &amp;quot;혈액 검사 결과 패혈증세가 있습니다. 지난 면회 때 보셨겠지만 환자분이 많이 좋지 않으시잖아요. 항생제를 쓰고 있지만 좋아진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연락하면 오실 수 있는 거리에 계시길 바랍니다.&amp;quot;  핸드폰을 늘 손에 쥐고 있는 채로 하루를</description>
      <pubDate>Wed, 17 Mar 2021 00:03:41 GMT</pubDate>
      <author>유진</author>
      <guid>https://brunch.co.kr/@@6FsQ/3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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