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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병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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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년간 엔지니어로 살면서 시스템을 만들던 손으로 이제 글을 씁니다. 수필과 콩트로 시작해서, 소설을 완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기억과 망각,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33: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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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간 엔지니어로 살면서 시스템을 만들던 손으로 이제 글을 씁니다. 수필과 콩트로 시작해서, 소설을 완성하는 것이 꿈입니다. 기억과 망각,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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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씨가 삐뚤빼뚤이던 국어 선생님</title>
      <link>https://brunch.co.kr/@@6EXf/24</link>
      <description>중학교 1학년 새학기 첫 국어 시간이었다. 앞문을 열고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 오셨다. 체크 무늬 헌팅캡을 쓰셨고 모자 밖으로 흰머리가 드러나 있었다. 교과서에서 나이드신 문학인들의 옛날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그 모습 같았다. 두툼한 코, 양쪽 입꼬리는 올라가 있어 나를 예뻐하시는  할아버지 생각이 나기도 했다.     우리는 와글와글했다. 헌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Xf%2Fimage%2FKPX_x6EFQKzjifU6DyY3qMvXYO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0:41:22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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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상님, 더위를 어떻게 견디셨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6EXf/23</link>
      <description>요 며칠 사이 산책을 통 못 나갔다.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더위다. 문득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던 시절의 조상들은 어떻게 더위를 견뎌내셨을까 궁금했다.   당시 기온을 정확한 숫자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조선시대에는 소빙하기의 영향으로 오늘날보다 전반적으로 서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여름 더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폭염 피해와 그</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1:51:15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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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활짝 핀 연꽃을 보시고 눈물을 보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6EXf/22</link>
      <description>오늘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양평에 있는 연꽃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다양한 연꽃이 널찍한 곳에 피어있고 두물머리, 배다리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몇 년 전에 가보고 좋아서 이번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서 후덥지근하므로 오전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안부 전화를 드릴 때 미리 일찍 간다고 말씀드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Xf%2Fimage%2F3HlEvR6U-xV-bXgoWJemWfzzYu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3:30:25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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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사 구경</title>
      <link>https://brunch.co.kr/@@6EXf/20</link>
      <description>&amp;quot;아빠, 나 내일 템플스테이 가.&amp;quot; 갑자기 딸애가 툭 말을 던졌다.   &amp;quot;어디로? 누구하고?&amp;quot; &amp;quot;보덕 관음사라고 여기서 멀지 않아. 나 혼자 가.&amp;quot;  내일 네 시까지 입실 수속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나보고 세 시에 태워다 달라고 했다. 언제부터인가 딸애는 템플스테이를 해보겠다고 말을 했었다. 조용히 사찰 분위기도 느끼면서 불교 공부도 해본다고. 그때는 무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Xf%2Fimage%2FhwbVFKx1gS8nSzPq_4hvhtYhkr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Jun 2026 13:00:00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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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소리 질러!&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6EXf/15</link>
      <description>제 친구는 꽤 예민한 편입니다.  친구는 공연 중에 가수가 관객에게 반말하는 말투가 싫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TV에서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amp;quot;아니, 어떤 가수가 공연 중에 관객에게 반말을 해?&amp;quot;  &amp;quot;저봐, 또 '소리 질러' 하고 반말하잖아.&amp;quot;  어떤 가수의 공연 재방송을 틀어 놓은 모양입니다.  &amp;quot;아니, 저건 그냥 관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Xf%2Fimage%2F_Vdhoare1bwysyx2yxVxR70ZQ1U.pn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2:26:32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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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가리와 나</title>
      <link>https://brunch.co.kr/@@6EXf/18</link>
      <description>우리 동네 호수공원에 왜가리가 산다.  왜가리 얼굴 옆에는 컴퍼스로 그린 듯 동그란 오렌지색 안에 검은색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가 있다. 목은 주로 움츠리고 있어서 짧아 보이지만 물고기를 사냥할 때는 S자 목을 쫙 펴서 부리로 꼭 찍어 잡는다. 그때의 목 길이는 거의 몸길이만 하다.  호수에 팔뚝만 한 잉어가 살고 있으니, 왜가리에게는 아주 좋은 먹자골목인</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2:37:57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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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손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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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읍내 신작로에 이발소가 있다. 이 집에서 머리를 깎지 않은 읍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손주들이 어제 두고 간 색종이 조각 몇 개가 바닥 구석에 남아 있었다. 어르신은 그걸 쓸어 담으려다 멈췄다. 잠시 눈을 감고 미소를 지었다.  어르신의 머리는 하얗게 세었고 그나마 옆면에만 조금 남아 있었다. 입고 있는, 하얗고 깨끗한 가운은 주름이 잘 잡혀 있었다</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08:13:11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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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 마라. 평생 내 글과 함께해줘</title>
      <link>https://brunch.co.kr/@@6EXf/17</link>
      <description>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amp;quot;왜 낚시를 좋아하세요?&amp;quot;라고 물어보면 &amp;quot;손맛이 좋아서요.&amp;quot;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다가 바늘에 걸려 벗어나려고 버둥거릴 때 낚싯줄을 타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물고기가 당기는 그 묵직한 힘. 낚시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그 짜릿한 느낌을 잊지 못한다.   나에게도 그런 손맛을 주는 물건이 있다. 종이에 잉크가</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07:37:15 GMT</pubDate>
      <author>정병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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