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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woo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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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간과 사람,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기록합니다. 건축과 인문학, 철학과 일상에서 얻은 생각을 글로 나누며, 독자와의 대화를 이어가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7:33: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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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과 사람,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기록합니다. 건축과 인문학, 철학과 일상에서 얻은 생각을 글로 나누며, 독자와의 대화를 이어가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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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키치, 하나의 여름 - 1998년, 미국은 홈런을 세고 한국은 승리를 셌다</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21</link>
      <description>요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특히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디비전 시리즈는 흥미진진했다. 애틀랜타에는 김하성이, 다저스에는 김혜성이 있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생각하면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나는 박찬호의 시대부터 류현진의 시대까지 메이저리그를 열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4yypvJ_6lxdXXHI7NgF0wCwGa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3:13:54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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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속에 남은 두 사람 - 추석 연휴에 정주행한 《은중과 상연》</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20</link>
      <description>⚠️ 이 글에는 드라마 후반부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시청 후에 읽기를 권합니다. 추석 연휴에 《은중과 상연》을 끝까지 봤다. 처음에는 15부작이 조금 길게 느껴졌다. 그런데 보다 보니 사건보다 사람을 보게 됐다. 정확히는, 사람 사이에 쌓이는 시간을 보게 됐다.  은중과 상연은 단순한 친구가 아니다. 좋아하면서 질투하고, 이해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H2A-iB3IwO-j7Jdw7468BnG0n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8:33:55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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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내가 옳았다고 기억하는가 - Contradiction /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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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자신의 삶을 증언하는 목격자다. 동시에 그 증언을 조금씩 고쳐 쓰는 사람이기도 하다. 기억은 과거를 그대로 보관하는 창고일까. 나는 때때로 기억이 지금의 나를 견디게 하기 위해 과거를 조금씩 다듬는 조각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실제로 일어났는가만이 아니다. 우리는 왜 어떤 장면은 남기고 어떤 장면은 지우는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bWAD0KdPyBYjGzpSHxtnwwBawF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1:00:17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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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그어놓은 선 - 경계 너머의 연결</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18</link>
      <description>이것을 보다가 저것이 떠오를 때  나는 하나를 보다가 전혀 다른 하나를 떠올릴 때가 있다. 건축을 보다가 철학이 생각나고, 소설을 읽다가 도시가 떠오른다. 몸에 관한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사회의 구조를 생각하고, 과학책을 읽다가 오래된 경전의 한 구절이 문득 떠오른다.  처음에는 그저 생각이 자주 옆길로 새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rmJpiaPRCorVR3dwkF6zMxSm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1:39:46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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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증언 - 합리화 / Rationaliza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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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상 위 종이컵과 회의실 구석 자리, 탕비실 선반의 머그컵은 그대로인데 사람만 없다. 사라진 것은 사람인데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은 자리다. 없는 것이 있는 것보다 더 크게 공간을 차지하는 때가 있다. 떠난 사람은 더 이상 그곳에 없지만, 그가 있었다는 사실은 남아서 매일 아침 사무실의 모양을 조금씩 바꾼다.  며칠이 지나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단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KA4IhPl4LoD2SM9hH-opHaSBJU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1:00:16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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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든 것이 나를 떠날 때 - 현대인이 경험하는 마르크스의 소외</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14</link>
      <description>도면을 떠난 건물  디아드 청담은 한때 건축계 안팎에서 화제가 되었다. 처음 공개된 조감도와 실제로 완공된 건물의 모습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제안한 초기안은 채석장에서 막 떼어낸 거대한 암석을 불규칙하게 쌓아 올린 듯한 인상을 주었다. 층마다 매스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출되었고, 엇갈린 기둥 사이에는 깊은 그림자가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iQjaftIBaJmRuG1V_Ll_JHEJPk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5:52:50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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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은 나보다 먼저 움직인다 - 조건을 설계하는 사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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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상으로 먹는 저녁  중년이라는 나이에 들어서면서 운동과 먹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졌다. 젊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다.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고, 밤늦게 치킨에 맥주를 먹는 일도 흔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지금도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이 떠오른다. 오늘 하루를 잘 버텼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는 작은 보상이다. 인간은 영양소만 먹는 존재가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YAFz2iG3yCurfgijG5zVm60DSn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5:24:29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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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 다시 놓이는 건축 - 벽 대신 계단으로 지어진 공간</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06</link>
      <description>발행 버튼 너머의 세계  글을 올리고 나면 나도 모르게 몇 번씩 화면을 확인한다. 조회 수가 얼마나 늘었는지, 라이킷은 몇 개인지, 댓글은 달렸는지 본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분명 문장만 생각했는데, 발행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다른 세계가 시작된다. 어떤 글은 예상보다 많은 사람에게 도착하고, 공들여 쓴 어떤 글은 조용히 묻힌다. 나는 글을 쓰지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nTNzvCuyjBBHXt-6zTnuh_NeT_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7:16:34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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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사는 법 -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 보여준 통제와 삶의 균열</title>
      <link>https://brunch.co.kr/@@6AcA/305</link>
      <description>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힘  30대에 《빅 픽처》를 처음 읽었다.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그때 실감했다. 우발적인 살인, 뒤바뀐 신분, 도주와 새로운 삶. 이야기는 영화처럼 빠르게 흘러갔다. 그 뒤로 서점에 갈 때마다 그의 책을 사 모았고, 어느새 국내에 번역된 책을 모두 소유하게 되었다.  비슷한 인물과 갈등이 이름만 바꾸어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CJmSHxn226t5gCmgjQQMTVWuJC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5:16:44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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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먼저 도착하는 세계 - 선 하나가 정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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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같은 면적이라도 벽을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방이 되기도 하고 복도가 되기도 한다. 공간은 그대로인데 선 하나가 쓰임과 이름을 정한다. 말도 그렇다. 얼마 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무심코 말했다.  &amp;ldquo;요즘은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amp;rdquo;  말을 뱉고 나서야 이상한 생각이 스쳤다. 생각해보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과 삶의 균형을 이렇게 하나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IaGmIvzxDWVcFsw8zvf2ewPV6g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04:33:58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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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져지지 않는 벽 - 우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가두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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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계획을 공부하다 보면 맬서스, 리카르도, 헨리 조지 같은 이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인구, 토지, 지대 같은 개념이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는 이론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도시와 문명을 들여다보면서, 이들의 질문이 결국 한곳으로 모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자신의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1798년 토머스 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webbMXHOSpTOnsTcQqNydMnuzR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12:58:18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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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을 품어야 비로소 그림이 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99</link>
      <description>괜찮지 않은 날에도 습관처럼 &amp;quot;괜찮다&amp;quot;고 말한다. 일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도, 누군가의 말이 오래 남아도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넘긴다. 낮 동안은 감정을 곧이곧대로 내보이지 않는다. 한 번 눌러두고, 표정 뒤로 접어둔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 차에 오르면 더는 관리할 이유가 없어진다.  신호에 걸려 멈췄을 때, 어두운 차창에 얼굴이 비쳤다. 웃음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MDHxvjfUkC7r8tmjpLz0zZGVo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06:44:57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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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의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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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자에는 바퀴가 네 개 달려 있었다. 사무실 야근용 의자, 등받이가 낮고 팔걸이가 없는 모델이었다. 그는 손을 뻗었다. 천장의 모기는 형광등 프레임 모서리에 붙어 미동도 없었다. 발끝이 의자 시트 위로 올라가는 순간, 몸의 무게중심은 이미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질 수 있는 상태였다. 바퀴는 구르라고 만들어진 것이지 버티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8620gLp1siN2B7pN2L7otogYM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7:00:39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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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가 - 〈오디세이〉와 〈인터스텔라〉 사이, 인간이 반복해온 여정과 귀환의 서사</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97</link>
      <description>세 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은 여행  지난주 금요일,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를 봤다. 상영시간은 거의 세 시간. 짧지 않은 영화였지만 극장을 나오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뜻밖에도 이것이었다. 한 번 더 봐야겠다.   아이맥스로 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바다와 폭풍, 거대한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따라가느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YVO6jDr43hAWohMKleRvD_B3Xl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14:28:12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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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해냈다는 말의 절반 - 〈데스 스트랜딩〉과 혼자 도착했다는 착각</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96</link>
      <description>전투보다 이동이 중요한 게임  보통 액션게임의 성취는 분명하다. 더 강한 무기를 얻고, 적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보스를 넘어서는 순간에 승리가 확인된다. 이동은 대개 전투와 전투 사이를 잇는 통로에 지나지 않는다.  〈데스 스트랜딩〉이라는 게임에도 전투와 보스전은 있다. 다만 이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가장 오래 요구하는 일은 싸움이 아니라 이동과 배달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BNvLFfVD7O7J1MB_HK0Gn0ogW_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6:53:58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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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쇼몽의 숲에서 외계인을 만날 때 - 기억과 합리화가 세운 가장 보이지 않는 가벽</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95</link>
      <description>최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논란 자체가 화제가 된 작품이다. 누군가는 압도적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난해하다 말한다. 흥미로운 것은 같은 영화를 본 사람들이 왜 이토록 극단적으로 갈리는가 하는 점이다.  영화만이 아니다. 사회, 문화, 정치도 그렇다. 우리는 같은 장면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경험과 기대, 두려움을 통과한 서로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QojaC_pa0f2ZqEGfBaDw13Xvlc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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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것은 기술이 아니었다 - 반복할 수 있는 사회를 잃는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94</link>
      <description>미래를 그린 과거  얼마 전 디즈니 플러스에서 1994년작 〈마크로스 플러스〉를 마주했다. 예상보다 오래된 작품이었지만, 내 인생 애니메이션으로 꼽는 〈카우보이 비밥〉의 연출자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참여했다는 사실 하나로 언젠가는 보아야 할 작품으로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오랜 유예 끝에 이 작품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 작품이 태어난 8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umHWcf-uL9RiciQEYaKkYYi-U9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00:43:44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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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원에도 지하실은 필요하다 - 〈호모 데우스〉에서 〈수확자〉까지, 죽음을 관리하려는 인간의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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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년이 되고 나이가 드니 스마트폰을 열 때마다 젊어지는 법이 쏟아진다. 혈당을 낮추는 식사법, 노화를 늦춘다는 영양제, 근력운동의 중요성. 나 역시 운동 기록을 남기고 건강검진 수치를 신경 쓴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이번 주에는 조금 줄여야겠다고 다짐한다.  늙지 않으려는 노력은 단순한 허영이라기보다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몸의 의지에 가깝다. 아직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ol6tD_NPqwccIr6C-JWtbvwNp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7:41:40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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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는 어디에 머무는가 - 나홍진의 벽과 아리 애스터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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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리 애스터의 영화를 늘 좋아했다. 〈유전〉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그랬다. 그의 영화는 무서운 장면이 끝난 뒤에도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기분을 남겼다. 괴물이나 악령보다 가족과 기억, 죄책감처럼 떼어낼 수 없는 것들이 공포가 된다는 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나홍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유명한 감독이다. 〈추격자〉와 〈황해〉, 〈곡성〉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KysLKhoVwNgL5I-L7UB9clZKoHk.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l 2026 07:26:03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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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이라는 이름의 사일로 - 〈매트릭스〉가 보여준 가장 부드러운 감옥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6AcA/289</link>
      <description>액션 너머의 질문  오래전 처음 〈매트릭스〉를 봤을 때, 나는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만 기억했다. 검은 코트, 초록색 코드, 공중에서 휘어지는 몸. 그때의 〈매트릭스〉는 멋진 액션 영화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이상하게도 가장 무서운 장면은 액션이 아니었다. 네오가 매일 같은 사무실로 출근하던 장면이었다.  〈매트릭스〉를 총알 피하는 액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AcA%2Fimage%2FUKzG9eYhf4ZMKxP2S5SehQv78l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4:26:42 GMT</pubDate>
      <author>Jwook</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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