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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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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양한 형태의 불안정 노동을 하며 시를 비롯한 다종의 글을 쓴다. 시집 &amp;lt;치마들은 마주본다 들추지 않고&amp;gt;, 그림책 &amp;lt;무르무르의 유령&amp;gt;을 펴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23:20: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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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양한 형태의 불안정 노동을 하며 시를 비롯한 다종의 글을 쓴다. 시집 &amp;lt;치마들은 마주본다 들추지 않고&amp;gt;, 그림책 &amp;lt;무르무르의 유령&amp;gt;을 펴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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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되는 막대사탕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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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거 내가 안 그랬어 안 그랬다고  싸움 끝엔 언제나 엄마가 있었지 사람과의 싸움 사물과의 싸움 없는 것과의 싸움 죄 예외 없이 눈 감았다 뜨면 때로는 선생이나 아빠의 얼굴  그게 뭐든 나는 매번 키가 작고 목소리를 키울 수밖에 보이지 않는 데서 사람들은 웃는데 목소리를 키우고 또 키워도 자꾸 뭉개질 만큼 사람들은 협동을 하는데  잘잘못을 따지는 가까운 이</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9:36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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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되었습니다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6</link>
      <description>친구를 만나 꽃을 건넸다 환해지는 얼굴을 보며 속삭였다 꽃의 이름 그것을 말할 때 나는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가 된다 내일이면 잊히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친구는 답례하듯 일러주었다 비 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다음날 꿈엔 정말 비가 내렸다 동물과 인간이 계속 떠내려갔다 하지만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식탁 위 갓 떠놓은 미역국을 아가가 엎었다 국은</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6:17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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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시간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5</link>
      <description>그는 모든 이야기가 고통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적당히 도톰하고 윤기가 흐르는 핑크브라운 빛 입술이었다. 우리는 거실에서 시간을 뛰어 넘은 사랑에 관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천 년 전 잃어버린 빵 부스러기를 찾는 것처럼 서로를 찾아 헤매는 여정을 비추는 영화였다. 오늘 서우가 온다고 했었다. 나는 자꾸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그는 내가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는</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4:43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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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킹 필름은 없지만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4</link>
      <description>이곳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을 짐승이라고 부르는 세계. 결국 짐승만 남은 세계. 짐승들은 서로를 핥는다. 서로 앞에서 긴다. 웃는다. 용서 없이도, 화해 없이도. 당신이 나의 애인을 내리쳤나요 나는 애인이 있었나요 나는 무엇인가요 짐승 a가 물으면 짐승 b가 웃는다. 질문은 깊은 것이 되지 못한다. 질문은 질문의 형태를 갖춘 엿. 질문을 핥고 빨고 손가</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3:47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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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레들린 식탁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3</link>
      <description>현우는 도살장 앞에서 울다가 죽었다  현우 애인 선기는 현우의 영정에 돼지 가면을 쓴 현우 사진이 놓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님맞이 음식으로 홍어무침과 돼지 완자와 소고기 무국이 준비되었다  현우의 어머니가 모든 걸 결정했다 세상 돌아가는 순리대로 했을 뿐이다  쇄골과 손목에 가시 문양 타투를 새긴, 현우 친구 민아가 빈소를 찾아 현우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두</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2:31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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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용서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2</link>
      <description>종무식을 하고 박수를 치고 아주 환할 때 회사를 나섰다 비정규직도 이날만큼은 나란히 빠져나올 수 있어서 나는 대낮처럼 웃었는데  세 들어 사는 아파트의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있었다 왜 그러세요 나무를 왜 인부 한 사람을 붙잡고 물었다 왜 이러세요 가요 가  경비실로 달려갔다 여기 곧 재개발 되잖아요 경비들 절반을 자른다네요 그럼 낙엽 치울 손도 없어지니까</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10:35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guid>https://brunch.co.kr/@@68TP/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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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변에 살자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선정작</title>
      <link>https://brunch.co.kr/@@68TP/1</link>
      <description>그는 자기가 새라고 했다. 구구구구, 덧붙였다. 같이 한잔 하자고 했다. 내 친구가 죽었거든, 구구구구. 누구도 대답이 없었다. 손 피켓과 깃발이 빼곡한 행렬 가운데 그는 서 있었다. 구구구구. 작지도 크지도 않은 목소리로 오른편과 왼편을 골고루 돌아보며 구구구구, 말을 걸었다. 이봐, 너무 빨리 걸을 거 없어. 장거리 싸움일 걸 알잖아, 구구구구. 말이</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17:00:42 GMT</pubDate>
      <author>희음</author>
      <guid>https://brunch.co.kr/@@68TP/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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