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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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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위로와 공감의 글들, 삶을 버텨낸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기록. 수십 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7:58: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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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위로와 공감의 글들, 삶을 버텨낸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기록. 수십 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는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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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나누는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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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창 시절 이 학생은 어떤 성향의 학생인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나눠준 문서에는 언제나 '존경하는 인물은?'과 같은 문항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인 성향일 수 있겠지만 칸을 채우지 않거나 '없음'이라는 답변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조금 굵어진 후 동일한 물음에 언제나 '아버지'를 적습니다. 살가운 대화를 많이</description>
      <pubDate>Thu, 17 Jul 2025 00:57:49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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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토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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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는 보잘것없는 나를 선택한 아내에게 삼십 년이 넘도록 숱한 고생을 시켰다. 흔한 말로 이제 편히 살만하니까 몸에 탈이 났다.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아내가 암이라는 질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동안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도 무언가는 해줄 수 있는</description>
      <pubDate>Tue, 08 Jul 2025 01:00:12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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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책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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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서 가끔 들르던 서점에 갔더니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쇠사슬에 두 손잡이가 꽁꽁 묶인 채 출입문에는 사정상 폐업했다는 안내문만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필요한 책이 있었기에 또 다른 서점을 가 보았으나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서점에 들어서면 책갈피 속에서 흘러나오는 파릇한 잉크 냄새가 좋다. 신간 서적들을 둘러보거나, 요</description>
      <pubDate>Thu, 03 Jul 2025 01:00:11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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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아내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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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황토방 아궁이에 군불을 지폈다. 이젠 하루가 다르게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밤공기는 코가 시릴 정도로 차갑게 느껴진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나니, 이젠 겨울인가 싶다. 하기야 두 주쯤 전에 입동(立冬)이 지났으니 이미 겨울은 시작된 셈이다. 작은 텃밭에 심었던 곡식들도 거두었고, 엊그제는 텃밭의 배추와 무</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1:00:15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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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家이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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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어린 시절에는 우리들의 집은 자연의 일부였다.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고 보금자리였다. 초가집 지붕&amp;nbsp;위엔 박 넝쿨이 꽃을 피우고, 낮은 돌담 위로는 주먹만 한 호박들이 엄마의 손길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며 울안을 빼꼼히 훔쳐보고 있었다. 처마 끝엔 참새들이, 처마 밑엔 제비들이 둥지를 틀어 새끼들을 키우며 함께 살았다. 재산목록 1호인 누렁이 암소도</description>
      <pubDate>Thu, 26 Jun 2025 01:00:13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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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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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험 기간이라는 핑계로 부모님의 농사일 돕는 것도 뒤로 미룬 채, 수업이 끝난 후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기말고사 준비를 했다. '쟁기질 못하는 놈이 소 탓한다'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우리 집의 호롱불을 탓하며 몇몇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남아 시험 준비를 했다. 드디어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말 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담임 선생님이 아닌 다른 반 선생님</description>
      <pubDate>Tue, 24 Jun 2025 01:00:18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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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title>
      <link>https://brunch.co.kr/@@5v2O/4</link>
      <description>외출했다 돌아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옷자락에는 온통 겨울 냄새가 묻어있다. 차가운 냉기는 아내의 뒤꽁무니를 따라 거실로 슬금슬금 기어들어 온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더니 혼잣말처럼 '오늘 저녁은 뭘 해 먹지'한다. 그러더니 오늘 저녁은 반찬도 별로 없는데 추억의 도시락이나 해 먹잔다.  나는 망설임도 없이 &amp;quot;좋지~&amp;quot;했다.  주부들은 '오늘은 뭘</description>
      <pubDate>Thu, 19 Jun 2025 00:00:04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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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학교 7학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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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우리 집 인근 초등학교를 지나갈 일이 있었다. 활짝 웃는 모습으로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운동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을 보았다. 학교 주변에는 자동차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요즘이 한창 졸업 시즌임을 실감케 한다.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은 그들이 안고 있는 꽃보다도 더 예뻐 보였다. 그 모습에서 오래전 초등학교 가을 동창</description>
      <pubDate>Tue, 17 Jun 2025 00:00:07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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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눈으로 보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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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행으로 검은 안경을 끼고 흰 지팡이를 짚은 시각장애인이 들어섰다. 통장 개설을 위해 청원경찰의 안내를 받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우렁차던지 뒷자리까지 들렸다. 언젠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귀에 익은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을 물어보는 직원의 질문에 익숙한 이름이 들린다. 그 친구가 맞다는 확신이 들어 객장으로 나가 그의 얼굴을 확인해 보</description>
      <pubDate>Thu, 12 Jun 2025 07:12:51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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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노라면 - 머리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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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다 보면 가끔은 사는 게 힘들고 지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을 때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주저앉은 자신의 등을 쓸어주며 &amp;lsquo;괜찮다&amp;rsquo; 안아주고 싶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게 되던지요 어찌 매일 즐겁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겠는지요 아리도록 아픈 날도 서럽도록 외롭고 괴로운 날도 있게 마련이지요 운명에 차인 상처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빚어진 아픔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v2O%2Fimage%2F_2WmAhgfjM6L2p_BlmLtKV1OZW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Jun 2025 02:04:55 GMT</pubDate>
      <author>이주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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