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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락 이강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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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재즈 좋아하는 인문쟁이. 저서: &amp;lt;재즈를 시작해&amp;gt;,&amp;lt;시 탐정 사무소1, 2&amp;gt;, &amp;lt;꺾이지 않는 글쓰기&amp;gt;, &amp;lt;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amp;gt; 등 다수</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0:02:4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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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 좋아하는 인문쟁이. 저서: &amp;lt;재즈를 시작해&amp;gt;,&amp;lt;시 탐정 사무소1, 2&amp;gt;, &amp;lt;꺾이지 않는 글쓰기&amp;gt;, &amp;lt;어쩌다 보니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amp;gt; 등 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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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첫 스포트라이트 - 5구간 임한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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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계 화면은 인적이 드물고 고요한 외곽 도로를 비추고 있었다. &amp;ldquo;4.9km를 달리는 제5구간인데요. 차 위원님, 채 5km도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거리인 만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amp;rdquo; 캐스터의 물음에 은석이 대답했다. &amp;ldquo;네, 맞습니다. 반면에 아무래도 거리가 짧다 보니 각 팀에서 큰 무대 경험이 적은 신인이나 후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jWUxZ3JlSmgD2wcoHUVI6MbNyJ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6:00:01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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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1. 할 말이 있어 - 4구간 민지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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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들을 관통하는 4구간은 고저 차가 거의 없는 완벽한 평지 구간이었다. 바람조차 잠잠했고, 가을 오전의 기온도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기에 최적이었다. 기록에 나쁜 영향을 미칠 만한 물리적 변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주로. 그것은 역설적으로, 철저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달리는 지운에게 가장 유리한 무대였다. &amp;lsquo;첫 2km는 3분 40초 페이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56K-57I5phounpv2qINXdxQlEG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0:00:05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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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3. 조금 더 달리고 싶었어 - 3구간 방태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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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체적으로 시원하게 뻗은 내리막길로 구성된 3구간은 묵직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파워를 지닌 태윤에게 최적의 주로였다. 태윤은 초반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더니, 어느새 황성고의 3번 주자를 단숨에 제쳐버렸다. 앞선 2구간에서 시후가 악착같이 간격을 유지해 주며 버텨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태윤은 추월의 짜릿함에 취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과묵한 발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G86wNgODcvWvd0bu_mgD8yE75X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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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2. 눈물의 의미 - 2구간 박시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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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보폭은 약간 줄이고 케이던스를 늘리는 쪽으로 수정해야겠지만, 무리하게 자세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자세 교정보다는 지구력 향상에 집중할 거다. 달리는 거리를 늘려갈 테니까 그 사이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자세를 스스로 찾아가도록.&amp;rdquo; 달리는 내내 머릿속에서 한 선생의 목소리가 맴돌았다. 한 선생의 코칭은 늘 그런 식이었다. 선수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Y6yHAbkqRKlGZYEJscRQcUv2g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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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 중계차만 좇을 거야 - 1구간 강진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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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회 당일. 경주 시내는 이른 아침부터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해 있었다. 대한민국 학생 구간마라톤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답게, 출발선 주변은 지상파 중계차와 거대한 방송 카메라 스태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인파 사이로 하경 PD가 이끄는 실버러닝 스태프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하경의 뛰어난 수완 덕분에 공식 촬영 허가를 얻은 스태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X3dBD1m-8Lx2SlZtr1A50W_w8k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1:13:0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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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 팀을 위한 달리기를 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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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탁. 탁. 텅 빈 운동장 트랙 위로 발소리가 외롭게 울렸다. 혼자 어둠이 내린 첨성고 트랙 위를 달리고 있는 건 한결이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마다 나타나는 오래된 버릇이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나면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이 지워지는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아무리 달려도 머릿속의 압박감이 지워지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경기 출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lu822DiuMY3B0NMREU2FzF97c8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0:00:11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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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1. 민재의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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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주제일종합병원 주차장. 운전석에서 한 선생이 내리자, 뒷좌석 문이 열리며 교감과 교장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발이 지면에 닿기 무섭게 교장의 날카로운 타박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한 선생의 귀에 꽂혔다. &amp;ldquo;어휴, 내 이럴 줄 알았어요. 한 선생, 내 말 안 듣고 고집부리더니 이게 뭡니까? 동아리 수준 아이들로 대체 무슨 성적을 낼 거라고 부상을 당할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tQZa9yqbmXVdLxkG8A_sAW-UhR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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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 균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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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 도현은 민재, 태윤이 같이 육상부실로 향했다. 세 사람은 한없이 무거운 발걸음을 힘겹게 내딛었다. 어제 한 선생이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교감 선생님이 다가와 나중에 얘기해준다며 도현을 돌려보냈던 것이다. 굳어 있는 교감의 표정이 마치 작별을 준비하라는 신호 같아 보였다. 한 선생의 야속함에 도현은 속이 쓰렸다. 아무리 달리는 일 외에는 좀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knZCLV2dwiLdhs6rCo4_V6YqC5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0:00:15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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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 스카웃 제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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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월 말, 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추계 고등학교 육상대회는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는 시험대였다.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달콤했다. 팀의 엔진 진우는 5,000m 종목에서 15분 49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학년부 1위에 입상했다. 이 정도 기록이면 2, 3학년이 출전하는 고등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록이었다. 실버러닝 출연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첨성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ZBgi7kd-rNFHQzPA0KewmgEAoP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0:00:16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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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아무튼, 록큰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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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훈련은 평화롭지 못했다. 황성고 선수들이 오만하게 트랙 안쪽을 차지하자 도현과 진우의 이마에 핏대가 동시에 솟았다. &amp;ldquo;진우야.&amp;rdquo; &amp;ldquo;네, 형.&amp;rdquo; &amp;ldquo;저 자식들, 따버릴까?&amp;rdquo; &amp;ldquo;신호만 주세요. 준비됐어요.&amp;rdquo; 둘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약속된 페이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트랙을 돌기 시작했다. 둘의 페이스에 말린 첨성고 아이들도 덩달아 평소보다 더 빠른 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aKQnetkvTDKnMvoHE_xen3Ben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0:01:05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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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반갑지 않은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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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태백산맥이 뿜어내는 차가운 공기를 가로질러 훈련 장소로 모였다. 차가운 산들바람이 폐부를 날카롭게 찔렀다. 7월 말의 기온이라고 믿기 힘들었다. &amp;ldquo;자, 다들 주목. 오늘은 각자의 역치 페이스로 3,000m를 밀고 나갈 거야. 총 5세트. 1초도 어긋나선 안 돼. 매니저, 이것 좀 나눠줘.&amp;rdquo; 그것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레이스를 토대로 분석한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2_fiAmisIZipVTKi-5qQ1ns_m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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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실버러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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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지훈련을 향한 길은 민재의 예상보다 훨씬 가팔랐다. 첨성고 교장은 육상부 해체 당시 가장 앞장섰던 인물답게 &amp;lsquo;전지훈련&amp;rsquo;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에게 육상부는 이미 행정적으로 종결된 사안이었고 스포츠클럽으로의 부활은 그저 학생들의 소소한 취미 생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amp;ldquo;전지훈련이라니, 한 선생. 스포츠클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ejBLxrpO1qaX4gzNXaz7-xyQ4s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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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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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시 후 지운이 뒤를 이었다. 제 성격처럼 한 발 한 발 야무지게 딛으며 레이스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첫 측정 때에 비하면 표정이나 자세가 안정적이었다. [서윤, 지운이 페이스 어때?] &amp;ldquo;우리 팀 중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요. 애초에 네거티브 스플릿 전략으로 달릴 거라고 했는데 전략대로 가고 있네요. 지금 3분 50초 페이스예요.&amp;rdquo; [네거티브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Pyaf3XcXLVz07nw1vqJMLnvtid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0:00:16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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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 첫 로드레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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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색의 싱글렛과 매끈한 러닝타이츠, 지면을 박차고 나갈 준비를 마친 형형색색의 러닝화. 시선이 닿는 곳마다 사람의 물결이 넘실거렸다. 레이스 전 특유의 들뜬 기운이 보문호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대기 구역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거대한 깃발을 앞세운 러닝 크루들의 응원전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 소리가 들려왔고, 대회 아나운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8qWxfGYxnBCaR5KnZSI5Fxffpj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0:00:17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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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극복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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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상부실 화이트보드에는 기록이 적히고 있었다. 한 선생이 선수들의 기록을 말없이 적어 내려가는 동안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젖은 옷에서 올라오는 열기와 땀 냄새가 좁은 육상부실에 가득했다.       이도현 32:48 강진우 33:00 방태윤 34:17 송민재 34:57 박시후 39:25 임한결 43:44 민지운 47:51       마커 뚜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iA0AuAXvRFrKh1QDepiHuU1TEt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0:00:25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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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기록 측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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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준비, 스타트! 서윤의 구호에 맞추어 선수들이 출발선을 뛰어나갔다. 첫 10km 기록 측정. 시작하자마자 선두로 치고 나가는 진우, 그를 바짝 좇아 뛰어가는 도현이 민재와 태윤과 함께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시후가 그 뒤를 이었고 한결, 지운이 나란히 후미 그룹을 형성했다. 각자 트랙을 밟아본 경험이 달랐기에 속도는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4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PbplBAm4STLhqlXNrVs3qpby6P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0:00:22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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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좀비' 한정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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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교 건물 후미진 곳에 위치한 육상부실 안은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도현이 보여준 한 선생의 영상에 흥분한 진우의 반응으로 육상부실은 시장통같이 소란스러웠다. &amp;ldquo;야, 강진우! 조용히 좀 해. 뭘 먹기에 목소리가 이렇게 크냐?&amp;rdquo; &amp;ldquo;그건 아마도&amp;hellip;&amp;hellip; 형의 사랑?&amp;rdquo; 진우가 능청스런 표정을 지은 채 손가락 하트를 내밀자 민재는 진저리를 쳤고 옆에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V1w8dWB1azMfO-DQGJYcuBQqLB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0:00:1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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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민지운, 그리고 공서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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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 햇살이 창틀의 먼지를 가로지르며 교실 책상 위로 길게 늘어졌다. 반장 지운은 정갈하게 정리된 문제집 옆에 놓인 동아리 신청서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오른손으로는 0.38mm 하이테크 펜을 화려하게 돌리며 왼쪽으로는 동아리 소개가 적힌 부분을 꼼꼼하게 읽었다. 축구반이나 농구반, 배구반을 소개한 부분에 눈이 가는 건 사실이었으나 의대 진학을 목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vwjPrWio52LRqigOgJCr8mikJ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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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지긋지긋하다, 이놈의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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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오라고 해서 오긴 했는데 가입은 안 해요.&amp;rdquo; 태윤은 시후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은 채 테이블에 앉아 종이 하나를 꺼내놓고는 시후를 불렀다. &amp;ldquo;여기 앉아봐.&amp;rdquo; 시후는 뿌루퉁한 표정으로 태윤의 맞은편에 앉아 테이블 위에 있는 종이를 읽었다. 가입신청서였다. &amp;ldquo;아, 씨발. 내가&amp;hellip;&amp;hellip;.&amp;rdquo; 똑, 똑. 태윤이 테이블을 노크했다. 조용했지만 시후의 입을 닫게 하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V5tRI6OYJmlehzsox0E1lAOWs4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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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박시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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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아, 진짜! 저 새끼 또 왔네!&amp;rdquo; 점심시간, 교문 뒤편 담벼락 아래에서 시후가 인상을 팍 쓰며 몸을 날렸다. 시후는 가볍게 화단을 딛고 별관 비상계단을 단숨에 뛰어 올라갔다. &amp;ldquo;서.&amp;rdquo; 낮게 깔리는 목소리가 등 뒤를 압박했다. 육상부 부주장 겸 선도부장 태윤이었다. 시후는 코웃음을 쳤다. 입학한 지 한 달, 그는 벌써 선도부의 요주의 인물이지만 한 번도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lk%2Fimage%2FJmwbArJ350c7ZXww8d3Y05dbo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0:00:13 GMT</pubDate>
      <author>이락 이강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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