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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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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장면들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이 제게는 소중한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29:5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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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장면들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이 제게는 소중한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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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응원해! - 내 새끼 - 오래된 동영상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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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원아, 정연아.  정원이 네 동영상은 2010년 8월 16일,  정연이 네 동영상은 2014년 5월 25일에 촬영된 거야.  둘 각자 생후 2년째 되던 해이구나.  영상을 자세히 보면 둘 다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어.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그 말이 마음처럼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지? 태어난 지 거의 2년이 되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klH_Hwa0gK_uRK0A_PedexBTw0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01:23:32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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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y EOS-1Ds Mark II - 스무 해 지난 카메라를 여전히 드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8</link>
      <description>가지고 있는 몇 대의 카메라 가운데 유독 손이 먼저 가는 기종이 있다. 캐논 EOS-1Ds Mark II. 2004년에 나왔으니 이제 스무 해도 더 지났다.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 옆에 놓으면 덩치도 크고 무겁다. 액정은 작고 라이브뷰도 없다. 배터리 그립까지 일체형이라 처음 손에 쥐는 사람은 그 무게에 한 차례 놀란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이 카메라만 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_QK7KRdud20XFFrH2hWWndmnHy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2:04:44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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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움과 맹목 사이 - 비평하라, 삐딱하게 보지 말고!</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7</link>
      <description>안도현의 시 「너에게 묻는다」는 세 줄 뿐이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이 시가 여전히 우리에게 읽히는 이유는 뜨거움을 칭찬해서가 아니다.  남을 존중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질문을 정치로 옮기면 하나를 더 물어야 한다.  &amp;lsquo;뜨거웠다는 사실만으로 정당해질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4u4P40Qdxb181ElE0L449Dzido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03:26:05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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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편의 시대 - 프랙탈이 되지 못한 조각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6</link>
      <description>프랙탈(fractal)이라는 말은 라틴어 &amp;lsquo;fractus&amp;rsquo;, 그러니까 &amp;lsquo;깨지다&amp;rsquo;라는 뜻의 동사에서 왔다. 얼핏 들으면 이상하다. 깨진 것을 가리키는 말이 어떻게 가장 정교한 질서를 설명하는 용어가 됐을까. 그런데 들여다보면 이 단어야말로 정확한 이름이다. 해안선도, 산맥도, 나뭇가지도 얼핏 보면 불규칙하게 깨진 모양이다. 그런데 그 깨진 모양을 확대해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uCUz5CYz-GgHdfUcxyzQgRZADb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Jul 2026 02:54:32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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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망모가(思亡母歌) - 그리움에 사무치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5</link>
      <description>날이 밝아 온 세상이 환하거늘 내 마음은 아직도 암흑입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습니다. 눈을 뜨기에 내 눈이 너무 무겁고 버겁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눈을 감기 싫어했는데 눈을 감으면 다시는 눈을 뜰 수 없을 것 같아서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었음에도 눈을 감지 못했는데 눈을 감으면 다시는 그대를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지만  이렇게 눈을 떴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B-_O6MitFUj-3Xz4il5kCFujbs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4:31:03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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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화. 불빛이 많은 밤 - : 밝아질수록 깊어지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4</link>
      <description>밤은 세상을 지우지 않았다. 오히려 낮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하나씩 떠오르게 했다.  강변의 불빛들은 저마다의 사연처럼 켜져 있었고, 창밖으로 흘러나온 온기들은 어둠을 밀어내며 제 몫의 자리를 밝히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불빛이 아니라 그 사이의 어둠이었다. 양쪽은 환한데 가운데는 비어 있었다.  수많은 빛들이 서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c87D_7h54qJs7G2NGI5-8Qp85x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May 2026 08:58:05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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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화. 봄은 함께 오지 않는다 - 같은 계절 안에서도 서로 다른 속도로 피어난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3</link>
      <description>강가에는 노란빛이 먼저 번졌다.  햇살을 오래 머금은 개나리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계절을 열어젖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편, 벚꽃은 조용히 피어 있었다.  서로 다른 색. 서로 다른 온도. 서로 다른 방식의 봄.  그런데 이상하게도 함께 있으니 더 아름다웠다.  나는 한동안 강물에 비친 풍경을 바라보았다.  물은 하늘도 담고 꽃도 담고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pvARGsghFJjIb5DJb_CvW7Gu1-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May 2026 11:18:47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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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화. 광한루의 봄 - 물은 흔들리며 마음을 비춘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2</link>
      <description>&amp;lt;전북 남원, 광한루의 봄.&amp;gt;  연못은 말이 없고 버드나무는 천천히 몸을 숙인다.  막 돋아난 연둣빛 잎들이 바람 한 번에도 흔들린다.  흔들린다. 아주 가볍게, 그러나 오래.  물은 세상을 거꾸로 품는다.  하늘도 담고 나무도 담고 사람의 마음 같은 그림자도 담는다.  잠시 바람이 지나가면 수면 위의 풍경은 흩어진다.  부서진다. 일렁인다. 그러다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6ZvrwC5NWig0pS5FExLN3-ILwC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2:31:52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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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화. 봄의 초점 - 선명하지 않기에 오래 남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1</link>
      <description>올려다본다. 벚꽃은 하늘을 향해 피어 있는데 이상하게도 가까운 꽃들이 더 흐리다.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것들은 끝내 또렷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멀리 있는 가지들만 푸른 하늘 아래에서 정확한 형태를 가진다.  나는 이 장면 앞에서 기억을 생각한다.  사람은 늘 지나간 것들을 선명하게 이해한다. 한가운데 있었을 때는 몰랐던 마음들, 곁에 있을 때는 보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ojE65cSWikuXH9hWsTwElS5tA7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03:48:38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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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문법, 어렵지 않습니다. 문장의 흐름을 따라가 볼까요 - 마중물</title>
      <link>https://brunch.co.kr/@@5oVs/60</link>
      <description>어느 날 수업이 시작되기 전,  선생님은 교실에 앉아 있는  두 학생을 바라보았습니다.   한 명은 호기심이 많은 여자아이 영희였고,  다른 한 명은 장난기가 조금 많은  남자아이 철이였습니다.   두 아이는 책상 위에 영어책을  펼쳐 놓고 있었지만,  표정은 어딘가 조금 심각해 보였습니다.   선생님은 그 표정을 보고  조용히 웃으며 물었습니다.  &amp;ldquo;영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lR4C8XjcpNbtM1pOfvaOzTNoRq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05:14:35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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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문법, 왜 배워야 할까요? - 이 책을 펼치기 전에</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9</link>
      <description>영어 문법 교재를 앞에 두고  이런 생각이 드는 분, 분명 있을 겁니다.  &amp;ldquo;문법 몰라도 영어 되던데?&amp;rdquo; &amp;ldquo;유튜브 보고, 팝송 듣고, 드라마 보면 되는 거 아닌가?&amp;rdquo;  맞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문법을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는 어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이 글에서도 그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만 물어볼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w16HzbqYAAA1JnGjAF1VXPAtW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04:59:06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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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듸오 주파수 103.7 - 찬구에게 보내는 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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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03.7 라디오 주파수를 아는가?  CBS 기독교 방송 주파수인데 전주에서는 이 숫자다. 요즘 차를 타면 이 방송을 거의 듣는다. 예전에는 휴대폰과 연결된 음악 앱을 통해 음원을 들었는데 요샌 거의 CBS 라디오 채널을 켠다.   이유는 단순하다. 요새 너무 뒤숭숭하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내 생활에 내 정신이 뒤죽박죽 해서 말이다. 뉴스를 듣자니 맨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fx5Tvaybvevcu7vbrqI71OCEXG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2:27:59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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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 세월이 눈앞을 수채화로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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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안해 응? 모든 게 다 미안해  무슨 말이야.  나를 알게 해서 미안하고 내 옆에 있게 해서 미안하고 나를 알아봐 달라고 해서 미안하고 나의 전부가 되어 달라고 해서 미안해  뭐가 미안해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럼 나도 미안해지잖아  네가 뭐가 미안해 다 내가 미안하지 나를 알지 않았으면 내가 니 옆에 없었으면 다 미안해 내가 내가 조금만 덜 부족했으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xy3e-Dy8Rv_o5-Og8OcRTPAeTQ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1:55:47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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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만추를 통과하는 것들 - 쓸쓸함은 멈추지 않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6</link>
      <description>담양의 가을은 이미 끝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말이 없었다.  가로수들은 서로 기대듯 서 있지만 위로하지는 않는다. 잎은 충분히 물들었고 이제는 떨어질 차례라는 걸 서로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길 위로 자동차가 지나가고 오토바이가 뒤를 따른다. 급하지도, 머뭇거리지도 않은 속도. 마치 이 계절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조용히 스쳐 간다.  만추는 붙잡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hUXt21ZM8WB8DqwH-ksn-WhaoV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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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함께 피어 있었던 시간 - 흩어지는 것을 배웅하는 마음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5</link>
      <description>어느 해 4월의 끝, 익산 왕궁리 유적지.  이곳의 하늘은 유난히 열려 있고 땅은 오래된 이야기를 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꽃이 더 크게 보이고 그래서 마음도 더 쉽게 흔들린다.  벚꽃은 이미 흐드러질 대로 흐드러져 있었다. 설렘은 한참을 지난 뒤였고 눈부심은 오히려 지금이었다. 너무 환해서 잠시 눈을 피하고 싶을 만큼.  바람이 스치면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xf2k217ob919WOPgoe68kLuuzh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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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화. 여기에는 한 그루가 남아 있다 - 자라지 않기로 선택한 것들의 시간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4</link>
      <description>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단순했다. 하늘은 높았고, 나무는 한 그루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선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 나무는 풍경의 일부가 아니라 풍경 전체를 붙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진 속 나무는 균형이 좋지 않다. 곧게 자라지 않았고, 가지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다. 어떤 가지는 한참을 가다 멈췄고, 어떤 가지는 끝을 알 수 없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RZoI8HK-K7pnprqPm3snSFXDKJ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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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화. 담겨 있으되 넘치지 않는 자리 - 피지 말아야 할 곳에서 피어나는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3</link>
      <description>돌은 말이 없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서리와 오랜 시간에 깎인 표면만으로 자신이 무엇을 견뎌왔는지를 조용히 증명한다.  이 돌은 흐르지 않는다.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를 바꾸지도 않는다.  그저 한 곳에 놓여 물을 담고 있다.  물이 가득 차 있지는 않다. 넘치지도 않고,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이 안에는 물이 있다.  그리고 그 물 위로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5vnwsSqrFFj2LbnHUvr0MnYL7t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09:00:15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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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화.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는 자리 - 남아 있는 마음과 흘러가는 시간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2</link>
      <description>공기는 고요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공간에서 표면 위에 작은 물방울 하나가 맺혀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끝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순간. 그 시간은 길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눈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  그리고 이내 아무 신호도 없이 물방울은 아래로 흘러내린다.  이 물방울은 우연이 아니다. 습기의 잔여도 아니고, 버려진 공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geCUSwrHSLx06MkWC3Wv6VIu3z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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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화. 중심을 스쳐 지나가는 존재 - 서 있는 것과 날아가는 것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1</link>
      <description>하늘은 비어 있고 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도시의 중심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은 채 모든 시선을 받아내는 구조물.  그리고 그 옆을, 아주 작게 새 한 마리가 지난다.  이 새는 우연이 아니다. 장식도 아니고, 풍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끼워 넣은 존재도 아니다.  저 새는 나다.   나는 지금 정박하지 않은 채 날고 있다. 누군가의 기준이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vd6prezibw9HyIEMQCxvJxBVyZ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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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화. 빛이 닿은 자리에서 피어 오른 웃음 - 사라진 공장에 남아 있던 감정의 잔향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5oVs/50</link>
      <description>이 건물은 이미 본질적 가치를 소멸했다. 한때는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예술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열려 있다. 벽은 정리되었고, 바닥은 안전해졌으며, 사람들은 이제 이곳을 &amp;lsquo;눈물 아닌 웃음의 공간&amp;rsquo;으로 드나든다.  하지만 이 건물의 시간은  시작되지 않는다. 훨씬 이전, 아무도 기록하지 않던 시절에 이미 깊게 쌓여 있었다.  이 좁은 공간 안에서 수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qU2Bd5sZ1QbEE_7wJcmV-zSf_T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이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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