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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정은</title>
    <link>https://brunch.co.kr/@@5d4S</link>
    <description>2024년『계간수필』등단. 계수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amp;quot;영혼을 담은 수필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둠을 밀어내는 따뜻한 빛줄기처럼.&amp;quot;</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2:10: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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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계간수필』등단. 계수회,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amp;quot;영혼을 담은 수필로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둠을 밀어내는 따뜻한 빛줄기처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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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노래하지 않는 나 - (1/3) 파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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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물세 살 때의 습작입니다. &amp;lt;불산문 강독&amp;gt; 수업의 소설 창작 과제로 제출했던 글이고, 딸이 작가를 본업으로 삼기를 원치 않으셨던 아버지께 혹평을 들었던 글이에요.그런데 몇 해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속 파일에서, 이 소설이 20여 년 가까이 고이 간직되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부끄럽지만 꺼내 봅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닿기를 바라며...  내가 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60PNIlUmrNmcXYqRs2_P8R5tyX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2:32:14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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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병을 삶다가 - 엄마의 세월을</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9</link>
      <description>지난 12월 육아휴직을 냈다. 결혼 후 5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기를 곁에서 돌보기 위함이었다. 처음 며칠은 숨통이 트이는듯했다. 만삭까지도 쉬지 않고 일했던 직장에서 벗어나서였을까. 하지만 그 해방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집안일과 육아는 회사생활과는 또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  이제 돌을 막 지난 아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ekuELnjKuDVRsv-rWiFebPMOB-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2:32:49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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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과 함께 춤을 -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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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른을 넘긴 지 얼마 안 된, 어여쁜 새색시였던 나의 대모님은 퇴근길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하느님 품에 안겼다. 빈소에서 부군은 수건걸이에 걸린 수건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무런 저항 없이 상주 자리에 망연히 앉아 있었다.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달려온 나와, 함께 청년 활동을 했던 선후배, 친구들은 그런 그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곤 저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zY4ggU2J0IKiQZ4dGzZNhE-n2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2:48:18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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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그 열매를 따먹지 마오 - 사람답게 어설프고 사람답게 망그러진 실패작</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7</link>
      <description>머리를 꺼내서 밖에 보관하는 일, 더 이상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봄 직한 그로테스크한 설정이 아니다. AI에게 인간의 일을 맡기면서 &amp;lsquo;생각의 외주화&amp;rsquo;는 매우 흔한 일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텍스트를 읽고 요약하고 쓰게 하는가 하면 점심 메뉴 고르기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AI에게 시킨다.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학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9B4SnSgwT91Ua36vD96inUGHL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5:03:24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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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그대, 오래 살아주오 - 수많은 헤어짐의 연습</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6</link>
      <description>엄마는 몇 년 전 환갑을 넘기고 이제는 만 65세가 되셨다. 스물일곱 해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살아가는 우리 모녀지간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가깝게 지낸다. 하지만 엄마가 아버지와 긴 별거 끝에 결국 헤어지셨기 때문일까, 아니면 엄마의 오랜 지병 때문일까, 엄마와 나의 관계는 여느 집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kL0Jhf_45QHObcdUsvyNTdEhuz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12:53:39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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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로 와요 - 다들 비슷하게 살고 있구나</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5</link>
      <description>커다란 '물그릇', '숨구멍'이자 자정自淨의 통로인 호수. 물가에 서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은 그야말로 호수처럼 잔잔해지고, 살포시 눈을 감으면 여기저기 뛰노는 아이들의 목소리, 찌르릉 대는 자전거의 벨 소리,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가 내 마음을 다독인다. 청둥오리 두 마리가 속살대는 모습 위로 버드나무가 한들거리면, 묵은 상념이 머물렀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eNuHlf7ph0WONz0FLSX3Rb5ibS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12:39:3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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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글루와 굴비 - 행복의 원형</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4</link>
      <description>굵은 눈발이 끝없이 내리던 199X 년 겨울밤, 서둘러 챙겨 입은 도톰한 점퍼 안으로 시린 공기가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던, 그 밤. 발그레 붉어진 두 볼은 환한 미소를 머금고 은은한 가로등처럼 어두움을 밝혔다. 손에는 엄마가 끼워 주신 장갑 두 짝이, 발에는 분홍빛 도는 방한 부츠가 곱게 신겨져 있었고 머리 위로는 방울이 달린 털모자가 씌워져 있었다. 아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armr7-0bgUyyp5OMTtK3oX2phD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1:54:35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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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덕분에 숨을 쉰다 - &amp;lsquo;우리 작은 아들&amp;rsquo;</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3</link>
      <description>수의壽衣를 입고 곱게 누워 계신 아버지의 평온한 얼굴을 뵙는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모습. 눈물로 뒤덮인 딸의 얼굴을 보시면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 퍼뜩 소매로 훔친다. 마음을 추슬러보려고 잠시 주춤대며 물러난다. 그러나 곧 참지 못하고 아버지 품으로 달려든다. 가슴 밑바닥부터 끓어오르는 통증. 언젠가 찾아들 이별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적 없다. 속으로 이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7xFG7rahVyJaOhfQ8X9VJcZHFO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12:23:0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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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려도 괜찮아 - 언젠가는 오롯이 단단한 존재가</title>
      <link>https://brunch.co.kr/@@5d4S/32</link>
      <description>2025년 12월 22일, 크리스마스를 단 3일 앞둔 날. 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아래쪽에 위치한 해안 도시인 벤투라의 항구로 향했다. 아직 저녁 6시밖에 안 되었는데도 사방은 깊은 밤처럼 깜깜했다. 연안을 한 바퀴 훑고 달려드는 바람결에 두 뺨이 얼얼한데도, 저 멀리 정박해 있는 유람선을 향한 설렘은 쉬 잦아들지 않았다. 얼마나 멋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rCks6S7hrcRE8WKy5i_9y_HHaA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12:56:35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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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 1일의 첫눈에 부쳐 - 따뜻한 결정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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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2월의 첫날, 미리부터 그러기로 한 것처럼 첫눈이 내린다. 풀풀, 폴폴, 눈발이 열심히도 제 몸을 던지는 통에 바깥의 정경을 또렷이 헤아리기 어렵다. 2014년 12월 1일 오늘, 나는 마음의 감기에 걸려 벌써 몇 달째 침대 위에 자석처럼 붙어있다. 머리는 산발을 하고 입술은 바싹 말라 구겨질 대로 구겨진 잠옷 위로 동동 떠 있다. 천근만근 무거운 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Arva9Yd5Th8WtScUt50Hx_hvys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May 2026 13:33:35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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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각을 묻는다면 - 유약함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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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연 6행으로 된 시가 컴퓨터 모니터에 떠 있다. 제목은 &amp;lt;가을의 서정&amp;gt;. &amp;lsquo;햇살 아래 춤추는 낙엽의 발레/서정의 느낌이 가득한 이 순간을 노래하네/&amp;hellip;&amp;rsquo; 가을의 심상을 전하는 이 시의 작자는 사람이 아니다.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ChatGPT(챗지피티)이다. 대략 5초 만에 만든 이 &amp;lsquo;작품&amp;rsquo;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즉시 질문을 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Kn2a6qf5m8sx7Vq5pnk7oq3Iyb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1:47:10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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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에서, 베이비가. - Remember who you a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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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하는 아빠, 푸릇한 초여름의 옷을 입은 이곳 하이드 파크Hyde Park에는 안데르센의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새하얀 백조들이 넓게 펼쳐진 호수 위에 점잖게 떠 있어요. 한 손에 봉제 인형을 꼭 쥔 채로 처음 보는 물새를 가리키는 아빠의 유일한 손주 OO이의 머리 위로 커다란 솜뭉치 같은 구름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고요. 한없이 이어진 산책로의 양옆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o-6MD0sxd65EMWRZTbODFn-wF2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09:22:55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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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아기에게 - &amp;lsquo;삶&amp;rsquo;이라는 찬연한 진실</title>
      <link>https://brunch.co.kr/@@5d4S/28</link>
      <description>&amp;ldquo;심장이 멈추었네요.&amp;rdquo;  담담히 건네는 의사의 말이 아무런 현실감도 없이 내 귓가에 내려앉았다. 순간 이게 무슨 말인가,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인 채 다음 말을 기다렸다. 찰나였지만 간절히, 이게 거짓말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진료실 안에는 무심한 공기만 흐르고 있었다. 머릿속은 빙글빙글, 무언가에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소용돌이를 그렸다. 아주 미세하게, 차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mdQTpiiXNMRAx4AKVQ0AzYRvu8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09:46:17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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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일수술방 풍경 -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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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이 잘 안 보인다며 내내 끌탕하시던 친정엄마가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셨다. 대학병원에서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 전 검사까지 마친 뒤, 수술 당일을 기다렸다. 그러다 수술 하루 전날이 되자 엄마는 &amp;lsquo;그래도 큰 수술은 아니니까&amp;rsquo;, 하시며 애써 밀려드는 불안감을 감추려 평소보다 더 분주히 집안일을 하셨다. 하지만 결국 잠을 잘 못 이루시는 듯 밤새 뒤척이다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WoPVqehRGAnp0gPUQ6z5hczGCO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10:32:5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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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글을 쓰고 싶어요 - 쓰고, 쓰고, 또 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5d4S/26</link>
      <description>다섯 살이었다, 내가 처음 동시를 쓰기 시작했던 때가. 소싯적에 문학을 무척 사랑했던 아빠가 선물해 주신 하드커버 노트에는 페이지마다 한 귀퉁이에 시가 인쇄되어 있었고, 나는 &amp;lsquo;시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amp;rsquo;하고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매일 들여다보다 보니 김소월, 이상, 윤동주와 같은 이름들이 가깝게 느껴졌다. 뜻을 알 수 없는 어려운 단어들도 많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o43iiZap106XvWSycgbvgt1JdW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11:14:5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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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독일인의 사랑』  -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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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십 대十代는 청청靑靑했다.  그 푸르른 날마다 주어진 일과를 마무리하고 나면 이슥한 밤에 기대어 책장을 넘기는 것이 좋았다. 종일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기에 두 눈은 새롭게 빛났다. 조심조심 표지를 넘긴 것은 학원 근처 중고 책방에서 구해 온 얇은 고전 한 권. 문학에 조예가 깊으신 아빠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신 막스 뮐러Max M&amp;uuml;ller의 『독일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Ixc6QeUfilbn60X7_GnzQSPDCQ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10:10:16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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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 - 십자가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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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딸그랑딸그랑&amp;rsquo;  마음 문을 힘껏 밀고 들어오는 구세군 종소리. 빨간 자선냄비 안에 사랑과 연민, 위로와 희망이 끓고 있다. 아름작 아름작 눈치만 보며 꼬깃대던 몇 장을 그 속에 퐁당 담근다. 받는 이도 주는 이도 서로 고마워 목례를 한다. 뒤돌아 다시 종종거리며 가던 길을 마저 걷는다. 찬 공기가 소매 틈을 비집고 훅 들어오지만 가슴을 지펴오는 온기에 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cnnTZSQJXbge0zzlln7qqGmZ0e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6 09:43:3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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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빚어낸 것은 - 하나의 커다란 찰흙 덩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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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길었던 설 연휴. 쳇바퀴 도는 하루에 커다란 쉼표 하나 찍고 싶어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 행선지는 강릉. 시원한 겨울 바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방학 내 심심하다며 몸을 비틀던 아이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고, 천 원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검소한 남편도 왠일인지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내친김에 혼자 사시는 친정 엄마가 외로울까 봐,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zrFR5_JxMNBWA6nWP30nxR8rgR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9:41:36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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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필사해야 할까 - &amp;lsquo;꽤 괜찮았던 나&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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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점에 갔다. 주에 한 번은 꼭 들르게 되는, 마치 새벽에 일어난 토끼의 옹달샘 같은 곳. 요즘 매대에 진열된 책들은 무엇일까, 어떤 작품들이 어떤 매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을까 궁금했다.  딱히 순서를 정하고 걸음을 옮기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내 발길이 멈출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amp;lsquo;문학&amp;rsquo; 코너이다. 문학을 전공했고, 축복받은 형벌일지 모를 작가적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khRG4trKqi0O0EXD2hiF8nDzS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09:34:31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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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걸음마, 걸음마.&amp;rdquo; - 그렇게 배우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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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 안에 조약돌처럼 동근 아기집이 자리를 잡았다. 그 안에 겨자씨 만한 점 하나. 붓끝으로 찍은 듯 작은 숨결 안에 끝없이 펼쳐질 우주가 담겨 있었다. 5년의 기다림, 그리고 함께 쏟아냈던 많은 눈물들. 서럽고 아팠던 세월을 헤치고 우리에게 찾아온 생명. 어렵게 얻은 기쁨이었기에 모든 것이 감사했고 많은 것이 조심스러웠다.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하늘에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d4S%2Fimage%2FHI8x61QvhxaBArg6TMYYeigt_2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May 2026 09:52:40 GMT</pubDate>
      <author>김정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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