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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랑행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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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주 저 멀리 까지도 유랑을 다닐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일상의 소중함 만큼 새로운 경험과 여행을 항상 꿈꾸는 호기심행성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6:25: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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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 저 멀리 까지도 유랑을 다닐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일상의 소중함 만큼 새로운 경험과 여행을 항상 꿈꾸는 호기심행성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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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 속에서 꺼낸 구슬 하나 - 다시 꺼내볼 때 비로소 살아나는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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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는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한다'라고 종종 얘기하셨다.  가사분담이라는 말도 없고 지금처럼 집안일을 덜어줄 가전제품도 많지 않던 시절, 엄마는 두 손으로 집안일을 해내면서도 틈만 나면 우리를 데리고 놀았다. 좁은 방에서 끊임없는 웃음소리를 만들었던 '눈 가리고 술래잡기', 집안 도처가 하얀 밀가루 반죽덩어리로 어질러졌던 '밀가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IyUo0iG6rk3EIVTNg5GASzmb-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1:00:14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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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림보다 시간을 본다. - 오래 들여다봐야 보이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8</link>
      <description>미술관에 들어설 때마다 나는 같은 질문을 한다. '도대체 무엇을 봐야 하지?' 책은 한 장씩 넘기며 이해할 시간을 주고, 음악은 몇 분 동안 감정을 쌓아 올리며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림은 완성된 전체가 나에게 들어온다.  한 번에 보이는 예술작품은 그래서 감상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도 모른다. 현대미술로 오면 더욱 복잡해진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S5OoSnSmU1Eq0BKyU1y3VyOsit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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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은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 다시 만나지 않아도, 그 우정은 이미 충분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9</link>
      <description>나에겐 친구가 손에 꼽힌다. 그래서 한 사람의 무게는 늘 컸다. 누군가는 친구 한 명쯤 멀어져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내게 관계 하나를 잃는 일은 사람 하나를 잃는 일이 아니라, 오래 쌓아 온 시간과 기억을 함께 잃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나는 정반대였던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CNmAEhzhWNaGA3x886smPsJCe8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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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숙함은 시선에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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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친구와 성숙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amp;quot;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될 줄 알았어.&amp;quot;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나이와 성숙함은 전혀 비례하지 않았다.  어쩌면 성숙함은 문제의식을 느끼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야 '성숙하지 않아도 될 만큼 평온한 삶'이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 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친구가 정의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PvWwyicds0HFQbwzvV8ImLFxmZ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10:00:05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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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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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오래도록 새로움을 찾아다녔다.  반복되는 일상과 공간이 단조롭다고 여겼다. 새로운 식당, 낯선 카페를 찾아다니고 못 먹어 본 음식을 찾고, 끊임 없이 여행을 계획하며 살았다. 그러다 매번 선택해야 하는 피로함이 느껴졌다. 뒤돌아 보았을 때 사방팔방 뻗어 있는 나의 조각들은 아무런 그림도 그려내지 못했다.  내가 집착한 새로움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KBXC77frXK-NgIDNUY19wkZKYd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23:28:39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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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2</link>
      <description>이른 아침의 고요함과 비어 있는 카페의 내 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사랑한다. 도시가 깨어나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좋다. 나도 그 흐름에서 비껴나 있지 않다. 출발을 기다리는 마라토너처럼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내 그 대열 속으로 들어간다. 출근길에 합류하면서 나는 무리 속 하나가 된다. 덩어리로 움직이는 속에서 나는 나를 잊고 살아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kWUk2x13saO-7oJ8prpuIg_R_l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11:00:05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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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 같은 곰</title>
      <link>https://brunch.co.kr/@@5UcT/58</link>
      <description>엄마는 '여우 같은 곰'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는 '여우처럼 울부짖는 동굴 안 곰'에 더 가까웠다.  엄마의 표현은 세상을 좀 더 능숙하게 살아갔음 하는 바람과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나는 왜 내가 곰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차라리 여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내 안에 사람을 들이고 싶지 않았고, 사소한 대화를 이어가거나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Qtax2HXxo27XePCKaaANGR4tSK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34:01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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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어떤 명작보다</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4</link>
      <description>여행 첫날은 유난히 길다. 모든 것이 낯설다. 길 하나, 메뉴 하나까지도 스스로 찾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 낯섦 속에서 시간은 평소보다 천천히 흐른다. 내가 사랑하는 건 그 공간이 조금씩 익숙한 풍경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여행잡지 사진 속에 오려 붙여 놓은 사람처럼 어색한 나, 그런 나를 바라보는 감각이 내가 살아 있음을 강렬하게 일깨운다. 평생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fG7ktbc6ug0Zznm1tDlXVCVGb4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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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복원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3</link>
      <description>추억을 돌아보는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유행했던 레트로 열풍에도, 모두가 '응답하라' 시리즈에 열광할 때도 좀처럼 마음이 가지 않았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일은 낯설고 불편했다.  우연히 글쓰기 수업에서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이란 주제의 질문을 받았고 숙제를 하듯 떠올린 음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음식은 하나하나 단단히 연결된 이야기와 장면들을 펼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GCE-G5BalMd4V42gpPsQtUPws4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12:00:05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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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 콩콩콩 - 편식이 사라지며 알게 된, 더 많은 맛과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5UcT/60</link>
      <description>나는 온갖 종류의 콩을 사랑한다. 원두콩에서부터 이색적인 루피니콩, 파바빈까지. 보지 못했던 콩이 있으면 무조건 사고 본다. 어려선 입에도 안 대던 콩과 두부가 이젠 다양한 종류와 식감을 즐기는 식재료가 된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유난히도 편식이 심했던 내 자리엔 항상 콩이 한쪽에 오로록 남아있었다. 흰쌀밥이 아니고 노랗고 거무튀튀한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A7ob1Zxzw2qNcwM5rO8IDcm922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23:39:54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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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매일 시장에 갔다 - 어른이 되어 비로소 보이는 엄마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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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편식이 심했던 내 밥상에는 늘 갈치가 있었다. 콩은 골라냈고, 나물도 먹지 않았다. 국도 싫었고 김치도 싫었다. 고기를 제외하면 먹는 음식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 나에게 예외가 하나 있었고, 그게 갈치였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갈치구이가 올라왔다. 엄마는 조심스럽게 가운데 뼈를 들어 올리고 통통한 살만 남겨주었다. 나는 갈비를 뜯듯 생선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vUdsvAqE2IiQac9on7NvszyAj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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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거실은 어디에 있을까 - 정원과 빗소리가 남겨둔 어린 날의 풍경</title>
      <link>https://brunch.co.kr/@@5UcT/55</link>
      <description>내가 가장 아끼던 인형의 침대를 안고, 커다란 이삿짐 트럭 조수석에 힘겹게 올라탔다. 대문이 열리자 마주한 건, 징검다리처럼 돌이 이어진 작은 정원이었다. 시멘트가 아닌 흙바닥 위로 나무들이 서 있었고, 현관 바로 앞에는 라일락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두 칸의 계단을 올라서야 비로소 시야가 트였다. 뾰족한 지붕까지 훤히 뚫린 거실. 2층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jMXd8sCL9naSkpAWJDfNiCRMDq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22:44:59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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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우리는 회만 남겼다. -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된 첫 생선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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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충청북도 내륙에서 자란 엄마는 회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바다가 먼 동네에서 자란 사람에게 생선은 늘 굽거나 찌는 음식이었다.그런 엄마 밥을 먹고 자란 나 역시 고등학교 때까지 생선을 날로 먹는다는 개념 자체를 모르고 살았다.  고3 어느 날, 시험 성적이 마음처럼 나오지 않아 풀이 죽어 있던 날, 엄마는 바람이나 쐬자며 나를 데리고 동네를 걸었다.그러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YuZibv-8fQJHH91pl6XMX5wq9Z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0:26:02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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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마을에서 가장 달콤한  - &amp;ldquo;가자, 가게 가서 과자 사 줄텡께.&amp;rdquo;</title>
      <link>https://brunch.co.kr/@@5UcT/53</link>
      <description>외가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던 것은 끝도 없이 펼쳐진 논이었다.그 풍경은 어린 내게 지루함 그 자체였다.  외가는 충청도 작은 마을에 있었다.읍내에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나오는,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 언덕에 자리한 기와집이었다.문방구도 슈퍼도 없는 그곳에서 난 입버릇처럼 심심하다고 투덜댔다. 반면에 동생은 잘 놀았다. 개울가에서 개구리를 쫓고, 메뚜기를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4x41zZTalA0gvh0SwS_5xT8nPz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9:00:11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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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쿠키는 냄비에 담겨있었다. - TV장 아래 숨겨 둔 어린 시절의 보물상자</title>
      <link>https://brunch.co.kr/@@5UcT/50</link>
      <description>베이킹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그때, 엄마는 집에서 직접 쿠키를 구워 주셨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을 아낌없이 넣은 반죽이 커다란 볼에 담기면 동생과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 앞에 쪼르르 자리를 잡았다. 연녹색 둥근 오븐이 예열되는 동안 부엌은 벌써 달콤한 공기로 채워졌다. 우리는 반죽을 동글동글 굴려 납작하게 누르기도 하고, 엄지와 검지로 꼭 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L7CLbiP5WeXf1OXCeKazYDK2rN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2:07:14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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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순간, 내가 낯설어졌다. - 거울 속 얼굴보다 먼저 낯설어진 건 나를 설명하던 말들이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5UcT/48</link>
      <description>나는 아직 나인데, 예전의 나는 아니다 내가 알고 있던 &amp;lsquo;나&amp;rsquo;와 사람들이 기억하는 &amp;lsquo;나&amp;rsquo;가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를 설명하던 말들이 있었다. 빠르다, 금방 배운다,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같은 말들. 낯선 환경에 던져 놓아도 금세 적응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믿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새로운 도시, 새로운 사람, 새로운 방식은 늘 약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Bjk4HIkfeK1mx2fxj5p2iP4FP8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2:50:24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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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알수록 더 어려워진 한 단어, 순수함 - 보호받는 마음과 선택으로 남는 마음의 차이</title>
      <link>https://brunch.co.kr/@@5UcT/46</link>
      <description>어느 순간부터 &amp;lsquo;순수함&amp;rsquo;이라는 단어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숙함을 뜻하는 말처럼 쓰이곤 한다. 예전에 나에게 순수함은 지켜내고 싶은 어떤 상태였다. 세상에 살면서도 쉽게 물들지 않는 마음. 현실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끝내 놓지 않는 태도에 가까웠다.  어릴 때 나는 순수함을 깨끗함이라고 생각했다. 구정물 속에 있어도 탁해지지 않는 물처럼, 외부 환경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BkFE_Gx2J-3jDWrPnNo5E85eG9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2:25:45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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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은 삶의 방향이 멈춰 있을 때 나타나는 신호 - 『굿바이, 게으름』을 읽고 알게 된 미룸의 심리 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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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게으름은 성격 문제가 아니었다｜삶의 방향이 멈춰 있을 때 나타나는 신호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의 『굿바이, 게으름』을 읽다 보니 왠지 Llewyn이 떠올랐다.  &amp;ldquo;열심히 사는데도 인생이 제자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영화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의 주인공처럼, 우리는 종종 게으른 게 아니라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떠돌고 있는지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qyIYcRvJGTmSOIqG9xN2DSRBiCk.g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11:58:19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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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속도 - 마음의 주름은 왜 얼굴보다 늦게 생기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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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나이 들수록 시간이 참 빠르다.&amp;rdquo;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던 이 말은, 어느덧 내 입술 끝에도 익숙하게 매달려 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이 이미 너무 방대해져서, 고작 하루라는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시간을 감각하던 예민한 촉수가 나이와 함께 무뎌져 버린 탓일까. &amp;lsquo;나이 듦&amp;rsquo;과 &amp;lsquo;삶의 속도&amp;rsquo; 사이의 이 묘한 반비례 관계는, 신기</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11:02:43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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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란 -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하는 달콤한 신호, '행복의 기원'을 읽고서</title>
      <link>https://brunch.co.kr/@@5UcT/43</link>
      <description>행복이란 건 뭘까? 너무 흔히 얘기하는 '행복'은 사실 딱히 실체가 있지도, 구체적인 모습을 갖춘 무언가도 아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상황과 강도도 다 다를 테니, 이건 정말 규정할 수 없는 그 무엇인 거다. 그래도 우린 마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답이 있는 것처럼 행복을 이야기한다. 막연하지만 너무도 익숙한 단어, 그래서 서은국 교수의 &amp;lsquo;행복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UcT%2Fimage%2F8wFYPhOXxn6vZMQRahLqoKM0JN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1:47:50 GMT</pubDate>
      <author>유랑행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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