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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동 김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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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게으름 피우기  &amp;gt;&amp;lt;프로방스에서  쌀 팔러갑니다 &amp;gt; 저자, 독자보다 작가가 많은 시대에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속에 진실을 담아 드리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9: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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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게으름 피우기  &amp;gt;&amp;lt;프로방스에서  쌀 팔러갑니다 &amp;gt; 저자, 독자보다 작가가 많은 시대에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속에 진실을 담아 드리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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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야 우리 함께 여행을 떠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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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을 꾸었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꿈이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병원생활로 2년여 동안이나 발이 묶여있었으니  꿈속에서의 여행일망정 어찌 즐겁지 않을 수가... 꿈을 깨고 나서도 어딘지 모르는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친구들의 모습이  오랫동안 아른거렸다.   오래전, 고등학교 동창생인 친구들과 함께 남해안으로 기차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어젯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Ni5wk73NkDMeTlqLq6bz9kZcYc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1:45:00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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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은 삼 세 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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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에게는 상황과 다른 표현방식을  하는 언어문화가 있다.  예를 들면  푸짐하게 차려놓은 상앞에서 차린 건 없지만... 이라든가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면서도 약소하지만...이라는 말을 한다. 외국인이 우리의 이런 정서를 이해하려면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습득이 된 우리는 그게 겸손의 미덕이라는 걸 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Fr4DuCZD46A7ZCvIEROho67_rb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0:50:40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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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가 주는 아늑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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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라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뻥 뚫리는 짙푸른 바다. 돌돌돌 말려오는 거친 파도,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물살의 위력, 넓고 광활한 대자연은 인간을 나약한 존재로 만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위안을 주기도 한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걱정 따위는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을 때 누군가는 바다를 찾는다.  몸과 마음을 쉬어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DLVhHGbaPgMUEfIJTCIKQlcmsN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1:12:17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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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월엔 새벽을 즐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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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에 매미들의 울음소리에 잠이 깼다. 평소라면 새벽잠을 앗아간 매미들이 원망스러웠겠지만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한낮에는 매미들도 두문불출, 새벽시간에 잠깐 짝을 찾는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참을 수밖에...   팔월은 일 년 열두 달 중에 아마 가장 대접받지 못하는 달이 아닐까? 올여름은 더욱 그렇다. 장마가 그치고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폭염이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752E5hbOnE9486zytKtzSBltZa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02:30:59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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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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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선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목적이 없는 게 산책이라고 한다. 그에 비하면&amp;nbsp;재활치료의 목적이 있는 우리의 걷기는 산책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에서 남편은 나에게 의지한다. 아이들에게는 알리지 &amp;nbsp;말자며 우리 &amp;nbsp;둘만의 비밀로 붙여졌지만 실은 얼마 전 남편이 혼자서 운동을 하다가 넘어진 적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CakehfgbrYFt50lKnJO13fRZ72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00:47:21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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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 아침의 피아노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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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월은 사랑의 달이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가르쳐주시고 옳은 길로 인도하신 스승님께,  또한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이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달이다.  어버이날에 젊은이들이 손에 손에 카네이션을  들고 가는 모습은 너무나 보기가 좋다. 부모님께 꽃을 선물하는 문화가 우리에게 있다는 게 참 멋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아름다운 문화는 후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5-PPvVPyveIyC78tEcKub9ITet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2:22:11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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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으름나무를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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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이컵 가득 꽃송이에서  은은한 꽃향기가 퍼진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는 우리 아랫 동네에 사는 지인의 집으로 꽃을 얻으러 간다. 자세히  말하면  우리집에 있는 으름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수정해 줄 숫꽃을 구하러 가는  것이다. 벌이나  나비가 해야 할 일을 내가 하고 있다.   꽃주인은 종이컵 안에 싱싱한 꽃을 가득 따서 담아주면서 올 가을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eGhC74rTbrRzz4rtGeXu8dRxB4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04:25:35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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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  작가님 잘 도착하셨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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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대 후문 앞  레스토랑에서 그분을 처음 만났다.  아주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를 만난 듯 우리는 서로를 금방 알아보았다. 뭘까 이 친숙함은... 살아온 연륜이 같아서 만은  아니란 걸 안다.  넓은 홀에는 나 말고도 혼자서  앉아 있는  여자손님이  더러 있었는데도  유독 내 쪽을 향해 활짝 웃는 그를 보며 나 역시 손을 번쩍 들어 반가움을 표현했다.  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1MbQQFvX5uoQCT2guN2Y87l0y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y 2026 02:18:32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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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기쁜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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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 119구급차를  타고 급박하게 떠난 뒤. 두 번의 가을과 두 번의 겨울을 보내고 두 번째 봄날인 오늘 퇴원을 했다.  지나간 날들이 스쳐 지나간다.  자그마치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하루도 잊히지 않고 옹이처럼 기억 속에 굳어져 있다. 힘들고 지친 날들이었다. 하지만 '모든 건 다 지나간다' 우리의 시간에도 비로소 봄빛이 물들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vsfGjF_s2cykFA5m24u790FXlL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3:21:32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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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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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한다 재활운동이라는 게 치료사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  더구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하면 반드시 성과가 뒤따르기도 한다.   남편에게 새해 소망을  묻자' 친구들과 만나기'라고 했다.  &amp;quot;올해에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amp;quot;라고 했을 때 나는 당연히 만날 수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9Q-j8v8W63oEe2f__wmyFTU6NV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00:18:40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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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좋은 날들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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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밤,  누군가는 친구와 어울리고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또 누군가는 연인과 함께, 누군가는 조용히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며 나름의 송별식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일찍 잠든 남편의 숨소리를 곁에서 들으며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떠올린다.  올 한 해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윤달과도 같은 해였다. 지우고 싶은 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Q7VIvPPurUswDWg4AL_uq5DYU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13:31:53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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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김치를 담으며  삶을 노래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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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런 걸 조건반사라고 하나보다. 작년에 오빠네가 보내준 김장김치가 아직까지 눅진하게 삭아서 남아있고 올해는 동생댁이 맛깔스러운 김장김치를 보내주었으니 한 겨울 김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동네 채소가게 앞을 지나갈 때마다 제철을 맞아 풍성하게 쌓아 둔 배추와 무를 보면 사고 싶은 충동이 인다.   예전과 달리 식구도 줄고 살림도 많이 간소해졌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O43UMxclOVXsHR8GwL1Z7-s1v9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1:34:43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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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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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법'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일하는 수단과 방법'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에  '수법'이라는 단어가 붙여지면  대부분 부정적인 문장이 된다. 신종수법. 사기수법. 상투적 수법 등, 요즘에는 이런 수법들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않고 가만히 집에만 있어도 수법에 걸려들고 당하게 되니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최근에는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R9aQptVAWVXVf2yTFd0BKdva6v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Dec 2025 01:16:08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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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이 내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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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헬스장에 갈 때만 해도 눈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었다. 운동을 마치고 나오자 소담스러운 눈송이가 펑펑 내리고 있고 그새 주변은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다. 올 들어 처음 오는 눈, 첫눈이다.  집으로 오는 길엔 어찌할 수 없이 온몸으로 첫눈을 맞는다. 소복이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이 찍히기 무섭게 내리는 눈은 뒤따라 오는 내 발자국을 지운다. 집에  도착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6jLc45CWzCvP4VE7gmOdsPwzMc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Dec 2025 02:13:03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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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리에 대한 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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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마다 12월이 되면 집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다. 올해는 조금 일찍 서둘러  다용도실에 보관해 둔 트리를 꺼냈다.  지금껏 한해도 빠트리지 않고 트리에 불을 밝혔지만 남편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지난해에는 트리를 세우고 싶은 의욕은 물론 그럴 여유조차 없이 마음 한 구석이 헛헛한 채로 연말을 보냈다.  주변에 반짝이는 트리의 불빛을 바라볼 때마다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zUKwoaQis_tbQc7FDExrcssQgK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01:39:13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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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으로 물든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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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나 예뻐라~ 흑진주와도 같은 알갱이들이 촘촘히 박힌 녀석들을 보는 순간 나는 귀여운 외모에 마음을 홀딱 뺏기고 말았습니다. 서울 한복판, 그것도 뜰이 아닌 건물의 옥상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이 보석 같은 열매는 머루입니다. 굳이 말하면 산머루가 아닌 집머루인 셈이죠  J 언니는 탁구교실에서 만난 사회 선배입니다 간호사로 일을 했던  젊은 시절엔  아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aiJxM7JDOnrNHAeK8C1dX6XjC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01:14:34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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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흥보 박을 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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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지금 슬금슬금 박을 타기 직전 설레는 흥보네 마음이다. 이 박을 타면 뭐가 나올까... 흥보처럼 보은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도 없는데  문밖에  보물을 가득 담은 택배박스가 도착해 있다. 천천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박스부터 열어봐야겠다.   첫 번 째 보물을 열었다  언박싱을 하자 참았던 흙냄새가 훅하고 숨을 내 쉰다. 며칠 전, 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ATLwJ8l24D4umxcf_F31wTroU6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22:38:32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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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함께 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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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1일 11일,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지금부터 45년 전에는 빼빼로 데이라는 게 없었다. 그날은 우리 어머니가 정한 최고의 길일이었고 우리들의 결혼식 날이었다.   결혼 45주년은 사파이어혼식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그 길을 갈고 닦아보면 사파이어보다 더 반짝거리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의 45주년 기념일은 조촐했다. 지금껏 중에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urTstsu-lHHmejyFgE6UpoKE6e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09:13:17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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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룩시장의 또 다른 의미 - 정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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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벼룩시장의 어원은 벼룩이 생길 정도로 오래된 중고물품을 파는 곳에서 왔다고 한다. 요즘 MZ들은 벼룩은 몰라도 벼룩시장은 잘 안다. 알다 뿐인가, 좋아하기까지 한다. 플리마켓이라고 하는 다른 명칭이 있지만 왠지 나 역시도 벼룩시장이라는 말이 더 끌린다.   오늘은 내가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 예정이다.  우리 마을에서는 해마다 시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낭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T5v%2Fimage%2FoLx_dwC-Lm91iSLkLtZtw7WVon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01:36:20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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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랑바레 환자의 보호자 시점 15 - 드디어 중환자실을 떠나 일반 병실로 입실하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5T5v/676</link>
      <description>D+29  남편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오늘로 꼭 한 달째다. 내일은 드디어 일반 병실로 옮기는 날이다. 이곳에 있는 동안 길랑바레는 정점을 찍었으나  망가진 신경이 되살아나기까지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남편의 몸에는 근육이 모두 사라졌다. 손목에는 (심지어 손가락까지) 주삿바늘이 찔려있고  콧줄을 통해 식사를 하고 기관지를 절제해서 호흡</description>
      <pubDate>Sat, 01 Nov 2025 05:37:02 GMT</pubDate>
      <author>연희동 김작가</author>
      <guid>https://brunch.co.kr/@@5T5v/67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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