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류하</title>
    <link>https://brunch.co.kr/@@54uk</link>
    <description>섬세한 눈으로 봐야 보이는 무한의 아름다움을 지치지도 않고 찾아, 나의 언어로 바꿔 세상에 내어 놓는 사람. 살아가기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16:29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섬세한 눈으로 봐야 보이는 무한의 아름다움을 지치지도 않고 찾아, 나의 언어로 바꿔 세상에 내어 놓는 사람. 살아가기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WcUj6CzfDQWT43rCQcyAvQIQSFM.JPG</url>
      <link>https://brunch.co.kr/@@54uk</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연(緣)</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60</link>
      <description>오래 바라본다는 것 부재를 신경 쓴다는 것 서서히 마음에 스민다는 것  누군가를 향한 마음 궁금해하는 마음 한 발 더 나아감을 상상하는 마음  오지랖인가? 싶은 행동이  하나 또 하나  톡 던진 마음이 수면 위로 토도도독 구르다 나에게로 안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b0Uy1xoEJA-Lijx4LRLHFCm0Du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0:24:05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60</guid>
    </item>
    <item>
      <title>야경</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9</link>
      <description>쉬지 않는 도심의 밤 전조등의 행렬은 끝이 없고 거침없이 치솟은 빌딩은 어둠에도 아랑곳 않는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된장찌개 피어오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차곡차곡 쌓이는 도란도란한 말  이들을 연료 삼아 켜진 불빛들이 화려함을 뽐내며  밤을 밝힌다   미혹하였나 미혹되었나 무엇을 보고 있었나  우리는 우리가 올바르다는 걸  어떻게 무엇으로  확신하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7ojvsrZS9bEwgg78Hh6D3fAeU2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4:34:56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9</guid>
    </item>
    <item>
      <title>어디에 맞출 것인가</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8</link>
      <description>틀린 건 줄 알았지 지나고 보니 다른 거더라  모 아니면 도라 생각했지 개도 걸도 윷도 있는 걸 모르고  끝이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여겼지 다시 올라오는 건 선택지에 없었다  그런 줄 알았다  바닥 없는 추락은 없었고 그 바닥에는 오래된 방방이가 있었다  숱한 아이들을 하늘로 띄워줬던 골목길 놀잇감처럼 삐걱대고 허술해 보이지만 제 몫 다하는 스프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xiBxhXhUYDra31XF479-hwcGIp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4:53:19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8</guid>
    </item>
    <item>
      <title>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7</link>
      <description>자주 살기 싫다 말했다 욕지기가 올라오는 날이면  한동안 사라지고 싶었다 주변을 삼키는 블랙홀 같아서  죽으려고 생각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다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사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  언젠가부터 죽음을 품고 산다 불명의 죄책감을 내려두고 여전히 진지한 채  언젠가는 죽음을 기억하며 살 수 있을까 끝을 알면서 회귀하는 연어처럼    * 동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1ctqESP1At7sl5PFRBy2Xwbrz_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2:19:34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7</guid>
    </item>
    <item>
      <title>낮달</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6</link>
      <description>작열하는 태양 아래였다면 온 하늘이 눈부신 빛 속이었다면 만날 수 있었을까  눈웃음 지으며 빼꼼 수줍게 건네는 인사  그늘이 없는 여름을  상상해 봤니 지독한 열기에 스러지고야 말걸  찬란함에 눈이 먼 이카로스는 추락하고 헬리오스의 살진 소를 도살한 자들은  바다에 수장되지  낮달을 바라보는 딱 그만치의 밝음이 나를 살게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WFfE8g1Cd-w6DXoozDzl-iCYKu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1:59:22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6</guid>
    </item>
    <item>
      <title>시선</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5</link>
      <description>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곳에  세상이 있었다  오래지 않아 말라버릴 발길에 한 번 찰박일 만치의  얄팍한 웅덩이 그 안에도 시끌벅적 이야기가 있었다  누군가의 침은 콘크리트에 녹아내리고 때 이르게 떨어져 나온 잎사귀는 눅눅해졌다 어쩌다 제 몸을 떠나 보잘것없이 내쳐졌는가  저 높이 전깃줄 위 비둘기만이 도도하게 제 모습을 지키고 앉아 구구절절 사연을 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QLdN702BUhbRNfSPkSUELcRlk8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4:34:56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5</guid>
    </item>
    <item>
      <title>유예</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4</link>
      <description>다시 이어 붙여지 지가 않는다  오라기  한 터럭 조차 없이 매끈하게 숭덩 잘려나가 버렸다  이곳에  붙잡아두는  단단하고도 질긴 한  줄의 실을 댕강 잘라내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달랜다  그래야지 마땅히 아직은</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15:34:51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4</guid>
    </item>
    <item>
      <title>경계</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2</link>
      <description>어디까지가 낡음이고 어디부터가 디자인인가 오래됨이 새로운 가치로 바뀌는 세상에서는 칼로 무 자르듯 그렇게 깔끔한 선이 그어지지 않는다  어디까지가 너를 위한 마음이고 어디부터가 나를 향한 마음인가 타인에게 건네는 위로가  사실 내가 듣고 싶은 말, 이라는 문장에 걸려 넘어진다  아무 일 없는 듯 지나갈 법한 그런 작은 걸림이었을 뿐인데 엇 하고 자각한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PHu6r1SsLEGEWu4CNu8v5TG5wC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12:59:26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2</guid>
    </item>
    <item>
      <title>사랑-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1</link>
      <description>너를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없어 오늘도 하릴없이 너를 사랑하다 하루가 지나간다  그 마음 숨겨지지 않고 넘치고 넘쳐 절로 흐른다  축축한 발밑이 낯설어 괜스레 뒤꿈치를 들었다 내려보지만 &amp;hellip;&amp;hellip;  발바닥을 푹 담근다 이내 첨벙첨벙 장난이 예삿일이 된다  사랑이 일상이 되고 눈길은 네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T6D0y57ydJJ8VHkqctg0KTyj75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22:08:40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1</guid>
    </item>
    <item>
      <title>무제</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50</link>
      <description>망자의 한 손은 타나토스가 또 다른 손은 휘프노스가 붙잡는다는데  그날 타나토스에게 무슨 급한 일이 생겼기에 이끌던 손을 놓고 서둘러 날아가버렸는가  혼자 망자를 이끌기에 휘프노스의 몸은 한 장 종이처럼 휘청거리고  망자의 몸은 이때다 싶어 명계의 경계를 향해 내달린다  두고 온 미련도 뒤돌아 볼 애정도 없어 시원하게 내달려 돌아온 곳은  두 발 단단히 붙</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14:07:56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50</guid>
    </item>
    <item>
      <title>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8</link>
      <description>왜 쓰느냐 하면 살려고 쓴다 합니다  왜 읽느냐 하면 또한 살려 읽는다 합니다  만들어낸 이야기 그럴듯하게 꾸민 문장일 뿐 아니냐 하면  그렇습니다만 그리 따지면 세상에  그렇지 않은 게 어디 있느냐고 되물어봅니다  글자의 숲에서 헤맵니다 적어도 이 세상이라는 게 작은 위안입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헤매고 또 헤매다 보면 숲이 숨겨둔 풍경 서넛쯤 마주칠지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YMDgHR9D403ycCebrnIUs_I6sm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10:03:15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8</guid>
    </item>
    <item>
      <title>산책 길에</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7</link>
      <description>그래도 된다는 걸 모르던 시절이 있었다 틀려도 달라도 이상해도 어떻든 괜찮다는 걸 머리로도 모르던 시절이 있었고 머리로만 알던 시절을 지나 마음으로도 아는 시절을 살아간다  목소리는 걸걸해지고 행동은 격의 없어지고 방귀 뀌고 성도 내지만 나의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다 남 보란 듯 번쩍이진 않아도&amp;mdash;  쨍한 빛이라도 내리쬈으면 싶은 어느 날 초록빛 물속을 걷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dLKwn1YyevjWfSzvGypjvxwdZ2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13:42:00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7</guid>
    </item>
    <item>
      <title>가나다ー</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6</link>
      <description>가만히, 마음 옆에 나란히 선다 다정하고 싶어서ー 깊은 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DJ의 목소리처럼 마분지 위에 새파란 바다를 덮어씌우고 싶어  사람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게 아니,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려도 좋아 자유로움은 달콤할까 밍밍할까 차가움은 꼭 푸른빛을 띠어야 하는 걸까 카메라에는 담을 수 없는 소리를 소라껍데기에 모으고 타오르는 해변의 캠프파이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_ZRA-9nTZNsi8bAhJg6JDVmkVZ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9:54:41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6</guid>
    </item>
    <item>
      <title>오독(誤讀)</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5</link>
      <description>어제는 예뻤다 분명 예뻐서 기록한 여름 저녁이었다 그 몽글몽글한 마음을 조심히 꺼내 들었는데  다시 들여다봐도&amp;mdash;  목을 조여 오는 두 손 힘을 주는 손가락들 얼굴은 어둠에 가린 채 점차로 다가오는 두 손  오래전 원효대사는 해골물을 달게 마셨고 오늘 나는 핑크빛 구름에서 살의를 느낀다  매일 밤 아니 시시때때로 꿈의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친밀한 이들의 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SD8nIVjSRMSNoVq-sMcxdLg3sv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3:25:25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5</guid>
    </item>
    <item>
      <title>박물(博物)</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4</link>
      <description>목재 가구 틈 사이로 막 갈아낸 원두의 향이 스미고 열린 것도 닫힌 것도 아닌 문 틈새로 한낮의 열기 품은 바람이 고개를 드밀고 공사 중인 골목길로는 택시와 자가용이 문을 여닫다 이내 떠나버리고 마감이 코앞인 커피 가게에는 아랑곳 않고 새로운 손님이 주문을 이어가고 주인이 툭툭 던지는 말을 따라 바라보다 보니 비좁은 가게가 어느새 박물관이 되었다  누군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tq1dxa9BHO7qInC_WJJZ4QOAYP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13:09:28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4</guid>
    </item>
    <item>
      <title>변명 - - 마감을 넘긴 자의</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3</link>
      <description>툭  깨어보니 새하얀 화면 위에 한 글자가 놓여 있다 무얼 쓰려던 흔적일까  투두둑  그 찢어짐 사이로 나올 뻔했던, 밤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간 문장들은 산산조각 나 흩어져버렸나  애애앵  문장은 뭉치고 뒤섞여 새까만 모기가 되고 선한 마음으로 잊힌 문구들을 속삭이건만  찰싹 매정한 손길 한 번에  파사삭 시 한 편이 부서져 새벽 속에 녹아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FCbDIbbLeHjnLHkmg501KZNfn5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5:31:56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3</guid>
    </item>
    <item>
      <title>좀머 씨를 떠올리며*</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2</link>
      <description>느리게 조용히 사라져 가는 바닷길을 앞에 두고 처얼썩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뒤로 한 채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 가만히 쪼그려 앉는다  세 여자가 나란히 걸어오며 도란대던 소리가 아직 모래 위를 굴러다니는데 섬과 섬을 잇던 길은 어느새 바닷물 아래로 숨어들었다  좀머 씨 당신도 이렇게 적막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한 걸음 한 걸음 물속으로 향했던 건가요?  서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CVolfNQ8IDoKEBIpuhEfUmbVz2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6:11:17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2</guid>
    </item>
    <item>
      <title>모든 것엔 뒷면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1</link>
      <description>눈여겨보지 않았겠지만  당신은 늘 앞면만을 보고 있겠지만  시야에서 한 뼘 물러나  뒷면이 있었습니다  제 모습 그대로 상함도 물러짐도 없이 그저 고요하게  그저 단단하게 그곳에 있습니다  때론 더 깨끗하고 때론 더 명료하게  어쩌면 이 세상은 뒷면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뒷면이 곧 세상인지도요  여전히  앞면만 바라보고 있습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icZKCekmmWv72aWSfX3F8G7hQA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9:24:50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1</guid>
    </item>
    <item>
      <title>직시(直視)</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40</link>
      <description>막다른 골목에서도 길은 이어진다  문이 없는 성벽을 어떻게 넘을 거냐고 묻던, 그냥이라고 자문자답하던 이가 있었다. 머리로는 동의했지만 심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었다.  살다 보니 알겠다  삶에는 그냥이라는 순간들이 찾아오곤 한다는 것을  해맑은 선의의 얼굴로 짓궂은 당혹감의 얼굴로 당신이 만나지 않길 바라지만 때로는  뻔뻔하기 그지없는 악의의 얼굴로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WcYL4Uw-hhPeFMu65Sq2kkW95f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3:09:58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40</guid>
    </item>
    <item>
      <title>킵 고잉</title>
      <link>https://brunch.co.kr/@@54uk/138</link>
      <description>툭 머뭇대던 시간이 무색하게 던져버렸다  걱정할 찰나도 주지 않고 손에서 떠나보냈다  숙고가 아닌 미련과 미룸  변명도 포장도 필요 없다  어떤 일 누군가 수없는 시간 덕분에 오늘의 던짐이 있었을 뿐  킵 고잉 지금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그저 그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4uk%2Fimage%2FOspGKm5VV0zqiM3U0ofwNwzCO-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12:30:25 GMT</pubDate>
      <author>류하</author>
      <guid>https://brunch.co.kr/@@54uk/138</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