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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sun 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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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후와 날씨, 일과 마음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amp;lt;날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amp;gt;를 썼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03:5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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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후와 날씨, 일과 마음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amp;lt;날씨가 내게 말을 걸었다&amp;gt;를 썼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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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정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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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의 날씨] 열대야[오늘의 기분] 정체며칠째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해가 지면 조금은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밤이 되어도 공기는 식지 않았다.창문을 열어도 들어오는 것은바람이 아니라 낮 동안 달궈진 열기였다.도시가 품고 있던 열이 이 밤에 나를 찾아왔다.마음에도 그런 밤이 있다.하루는 분명 끝났는데,내 하루만 끝날 기미를 보이지</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12:53:55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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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다 쓰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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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너지지 않았는데도 닳아가던 날들이 있었다.지금도 그런 날은 있다. 알림은 여전히 쌓이고, 회의는 이어지고, 해야 할 일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퇴근 후 침대에 누워도 마음은 곧장 쉬지 못하고, 어떤 말 앞에서는 여전히 오래 멈춘다.다만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나는 그 속에서도 나를 이해하고 토닥이려는 마음이 조금 생겼다는 것이다.오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wU1NvxOkBNmpZm7CiERFuGIwjB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0:00:14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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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는 말이라는 숙제 - 오늘은 정답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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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점심, 누군가 날씨에 관한 농담 섞인 질문을 툭 던졌다.​장난이라는 걸 알았다. 악의 없는 말이라는 것도 알았다. 평소였다면 웃으며 넘겼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그 말이 가볍게 지나가지 않았다. 나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그냥 날씨 정보를 말했다. 몇 도래요, 습도 높다네요. 그런 건조한 말들.​집에 오는 길에 그 순간이 자꾸 떠올랐다.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nkhzlkb8v4n3lpgJ7bhaomi_YJ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11:00:16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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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시간마저 잘 쓰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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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쉬려고 누웠는데, 나는 또 무언가를 틀었다.퇴근 후 집에 돌아와 쉬려고 누운 것이었다. 오늘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바깥공기가 들어왔다. 생각보다 선선했다. 이상하게 그 공기가 더 졸리게 만들었다. 몸이 침대에 가라앉는 느낌. 그런데도 손은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찾았다. 처음에는 정말 잠깐만 볼 생각이었다.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6LABO-d7pUPM5GBTMuP-iOIUiR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11:00:14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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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마음 세탁이 필요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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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몸은 퇴근했지만, 마음은 퇴근하지 못했다.회의도 끝났고, 오늘 해야 할 일도 대체로 정리했다. 메신저를 끄고, PC를 껐다. 몸은 분명 집에 와 있는데, 마음은 아직 사무실의 어느 장면에 남아 있었다.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까.그때 바로 말했어야 했을까.아니면 그냥 넘어가는 게 맞았을까.하루의 일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eGA0kjZIN1tKVssRwZ0CHawqPd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11:00:18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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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비를 다 맞을 필요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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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다고 곧바로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머리로는 알았다. 내가 모든 일을 다 감당할 수 없다는 것.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하지만 막상 누군가 급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오면, 나는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곤 했다.&amp;ldquo;혹시 이것도 오늘 안에 가능할까요?&amp;rdquo; &amp;ldquo;이거 잠깐만 봐줄 수 있어요?&amp;rdquo;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S4Rltn7Pwt_u0C1XHqdKxNIE_U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11:00:13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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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기대의 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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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의 기대를 계속 감당하기 위해 나를 다 써버릴 수는 없다.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정말 일을 잘해서 이런 기대를 받는 걸까. 아니면 계속 잘하라는 압박을 받아 어떻게든 버텨온 걸까. 사실 나는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지도 자주 알 수 없었다. 다만 맡겨진 일을 망치고 싶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런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ea_1FfGh0iMdrvbyccWXA1_quB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0:00:13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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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잘하니까, 이것도 할 수 있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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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잘하니까, 이것도 할 수 있겠지.&amp;rdquo;누군가 슬쩍 내 책상 위에 국내외 환경 분석 관련 해외 보고서 몇 권을 얹으며 던진 그 한마디는 칭찬의 형식을 빌린 가장 효율적인 업무 지시였다. 처음에는 그 말이 나쁘지 않았다.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처럼 들렸고, 누군가 나를 믿고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amp;ldquo;너니까 부탁하는 거야&amp;rdquo; &amp;ldquo;지난번에도 네가 잘했잖아&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TRXGoSnv7DzKdMBQi3GxBNC_BO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11:00:14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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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적란 앞에서 내가 한 일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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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직장인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문장으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을 맞는다.이력서 파일을 열었던 밤, 커서만 깜빡이는 빈칸을 바라보다 문득 당혹스러워진다. 나는 분명 일 년 내내 숨이 차게 달렸는데, 왜 이 서식의 칸 안에는 그토록 빽빽했던 날들을 요약할 문장이 없을까. 메일함은 매일 넘쳐났고, 메신저는 쉴 새 없이 울렸고, 잦은 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W9VrddOjL1lHVu3vhJ1CLTfJK1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11:00:10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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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제가 확인해 볼게요&amp;rdquo;라는 말이 내 역할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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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사를 고민하면서 이력서 파일을 열었다.정말 회사 때문일까.조직 분위기나 반복되는 회의, 쉽게 바뀌지 않는 의사 결정 방식이 나를 지치게 한 건 맞는 것 같았다. 그래도 회사의 모든 부분이 다 싫었던 건 아니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 중에는 정말 괜찮은 사람도 있었고, 여기서 분명히 배운 것도 있었다.그럼 일이 내 적성에 안 맞았던 걸까.그마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9qsacQe777eWoYTT4_HVnLseuY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May 2026 12:00:13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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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고 싶던 마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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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분명 처음부터 이런 마음은 아니었다.처음에는 잘하고 싶었다. 맡은 일을 조금 더 매끄럽게 해내고 싶었고, 내 이름이 붙은 일이라면 적어도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하고 싶었다. 새로운 일을 맡을 때마다 부담 뒤에는 작은 기대도 있었다. 이번 일을 통해 나는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기대 말이다.​일을 잘한다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Uo4Vun-sjJj77_nJSk647Ijmol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12:00:11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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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태도가 나를 더 힘들게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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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텅 빈 사무실에 홀로 앉아 퇴근을 준비하던 순간이었다. 하루 종일 쏟아졌던 메일들, 급하게 진행된 회의, 억지로 웃으며 마무리했던 대화들을 떠올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늘 대체 몇 번이나 괜찮다고 말했을까.   생각해 보면, 나는 늘 그래왔다. 업무가 몰려올 때도, 무리한 일정 변경이 생겼을 때도, 누군가 나의 한계를 넘나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7uAtXM6ywbNhIn2XSmXH1C8eWu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12:05:05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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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은 큰데 권한은 적을 때 생기는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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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자리는 결정할 수 없으면서도 끝까지 감당해야 한다.과정에는 충분히 개입하지 못했는데도 결과는 내 몫으로 남고, 수습은 늘 내가 해야 하는 자리. 책임은 분명한데 권한은 희미한 곳에서 사람은 지치기보다 먼저 억울해진다.처음에는 그 감정을 정확히 알아차리지 못한다.맡은 일이 있다는 것은 신뢰받고 있다는 뜻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힘들어도 배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GBtfGbE6-pFc5-4aljT1UEgFsS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6:07:01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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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권이 없는 사람은 왜 쉽게 무기력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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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은데도 목적지에 대한 책임은 내 몫인 날들이 있다. 앞으로 가고는 있지만, 어디로 얼마나 빠르게 가는지 내가 정할 수 없는 상태. 어떤 일은 바로 그런 식으로 사람의 힘을 빼앗는다.우리는 처음부터 의욕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지 않는다.대개는 더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조금 더 책임 있게, 조금 더 매끄럽게, 조금이라도 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5LVE4HBAsMeYrEQjQWs163Lsh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2:00:12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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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성실함이 조직의 연료로 쓰이고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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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다리도 오래 보면 먼저 닳는 자리가 있다. 수많은 발길이 오가고 제 기능을 다하며 별문제 없이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반복해서 하중이 실리는 지점은 조용히 마모되어 간다.어떤 조직도 그렇다.문제는 그 닳아감이 대개 너무 늦게 보인다는 데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도 돌아가고, 일정도 흘러가고, 회의도 열리고, 보고도 올라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sEDByV2EXGl6kpMzupzVWUpd0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2:00:11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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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나는 무너지지 않았는데도 닳아갔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4ve7/49</link>
      <description>비가 오지 않는데도 비를 맞는 날이 있다. 잘 정리된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도, 어쩐지 나 혼자만 눅눅한 공기 속에 남겨진 듯한 날.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던 어느 날도 그랬다. 메일함에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고, 화면 위에는 정리해야 할 문서들이 떠 있었다. 해야 할 일은 분명했고, 무엇부터 처리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f1Qe4LLI7enduEcxa0hBr-iLPo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2:00:14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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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평년: 이만하면 괜찮았던 날들 - 여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4ve7/48</link>
      <description>평년은 일정 기간 동안 관측된 기상 요소를 평균 낸 값이다.기후에서 기준으로 삼는 평년은 보통 30년의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며, 이 값은 일정 주기마다 갱신된다.평년은 특별한 해가 아니다.기록에 남을 만큼 극적이지도,  경고를 붙일 만큼의 이상도 아닌 날들이 오래도록 쌓여 만들어진 값이다.기온과 강수량 같은 수치들을 하루나 한 해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osHgVcGSCs-Tmf16ChqLP4ZyR-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01:00:19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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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주의보: 안부 - 당신의 온도는 안녕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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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파 특보는 두 갈래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 주의보는 대체로 10월부터 4월 사이 아침 공기가 갑자기 성질을 바꿀 때 내려온다.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 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7EHLBFx43QmcyVW_tuJHDtc5uN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Dec 2025 09:00:29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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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유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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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의 날씨] 최저기온 0도[오늘의 기분] 유예 퇴근길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겨울이 얼굴을 스친다.앱에는 &amp;lsquo;0℃&amp;rsquo;라고만 찍혀 있지만, 차가운 공기가 할퀴고 지나간다.잔뜩 웅크리고 버스정류장에서 휴대폰을 켰다.필라테스 앱에는 &amp;lsquo;예약하기&amp;rsquo; 버튼이 반짝인다.누르면 나는 이 추위를 뚫고 운동하러 가는 사람이 되고,지나치면 그냥 집으로 곧장 돌아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48QnLr8o1Q_AOzhmzGohcsSYYD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Dec 2025 09:00:24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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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판: 아슬아슬한 숫자 위를 걷는 마음 - 평가표가 말해주지 않는 나의 한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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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빙판은 물이나 눈이 얼어 미끄럽게 변한 바닥이다.낮에 녹았던 눈과 고인 물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붙을 때, 보도와 차도 위로 얇은 얼음막이 깔린다.이 계절의 빙판은 시간과 노력이 숫자로 평가받는 시기와 겹친다.수능 성적표가 나오고, 대입 원서를 넣어야 하고, 회사에서도 연말 성과가 정리된다.사람이 이름보다도 점수와 등수로 줄 세워지는 계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ve7%2Fimage%2F8WMH9mignL5QLBhr212Wf4GS-5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Dec 2025 09:00:19 GMT</pubDate>
      <author>Hsun 혜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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