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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 닥터 양혁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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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OBS 인기 휴먼다큐 '마냥이쁜우리맘'의 도시 닥터 양혁재입니다. 마냥이쁜우리맘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전국 방방곡곡 어머님들을 찾아뵙고 정성껏 치료해 드리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8: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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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S 인기 휴먼다큐 '마냥이쁜우리맘'의 도시 닥터 양혁재입니다. 마냥이쁜우리맘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전국 방방곡곡 어머님들을 찾아뵙고 정성껏 치료해 드리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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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쓰셔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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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니터에 엑스레이를 띄워 놓고 잠시 말을 고른다. 무릎의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른다.  이름을 그대로 꺼내면 어머님의 얼굴에 걱정이 묻어나온다. 무릎 위에 얹은 두 손에 슬며시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말을 바꾼다.  &amp;quot;오래 쓰셔서 무릎이 닳은 거예요. 그만큼 부지런히 걸어 오신 무릎이라서요.&amp;quot;  이해하신 얼굴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wpivLxOoPAcf-I2J96xc-USO60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6:39:45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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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만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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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료실 문이 열리고 어머님이 들어오신다. 문틀에 한 손을 기대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의자에 앉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다.  어디가 가장 불편하시냐고 여쭈면 무릎에 이어 허리, 손가락을 차례대로 짚으신다. 그러곤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amp;quot;참을 만해요.&amp;quot;  나는 이 말을 여러번 들어왔다. 아프다고 하면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짐이 될까 봐.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usmjweq2lcM8xqv_mLPS0iqIR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6:31:23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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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속에서 나오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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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님이 의자에 앉으시자마자 가방부터 무릎 위에 올리신다. 지퍼를 열고, 한참을 뒤적이신다.  &amp;quot;아이고 이게 어디 갔지? 미안해요, 금방 찾을게요.&amp;quot; 괜히 미안해하시는 목소리가 들린다. 천천히 하시라고 말씀드려도 손은 오히려 더 바빠지신다. 시간은 넉넉한데 어머님의 마음만 급하다.  가방 안에는 늘 비슷한 것들이 나온다. 몇 번을 접었다 폈는지 모를 약봉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tT0sdHZxK_84CLUH1-dqp0I_w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2:18:54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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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뼘 느슨해진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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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요일 오후 세 시 반. 진료실 창으로 들어온 볕이 책상 모서리에서 바닥 쪽으로 천천히 기울어 있다.  복도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월요일과는 결이 다르다. 차트 넘기는 소리가 한 박자 느려지고, 직원들의 말끝이 조금씩 둥글어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병원이 같은 속도로 숨을 고르고 있다.  진료실에 들어오시는 어머님들 표정도 조금 다르다. 월요일에는 이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wGYuY80gx2-EJtvdvs1GVN3XCg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6:33:16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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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어있는 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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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9월의 마지막 날. 달력은 이미 10월 달로 넘어가있다.  9월은 유난히 바빴다. 새로운 진료과가 문을 열었고, 낯선 곳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고, 명절을 앞두고 다들 들떴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들뜬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기도 했다.  그 많은 일들이 지금은 벌써 지난달이 된다니 이제 10월이라는 게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달력을 쭉 훑어 보다가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j6s-pq7014R0PR42X-qir0ZoSC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3:41:37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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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의 스트레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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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환자분이 나가시고 다음 분이 들어오시기까지 아주 짧은 틈이 있다.  그 사이, 목을 한번 돌려본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나 보다.  어깨도 두어 번 으쓱여본다. 뻐근했던 자리가 잠깐 시원해지는가 싶다가도 진료에 집중하다 보면 금세 다시 뻣뻣해지고 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짧은 의식을 반복한다. 누가 보면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환자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re8n0yMdtCgBg9n-ReRPDfzIH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1:40:15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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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휴가 남기고 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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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는 월요일, 진료실 문이 열릴 때마다 이야기 보따리가 함께 들어온다.  &amp;quot;원장님, 전 부치다가 그만.&amp;quot; &amp;quot;가족여행 다녀오는 길이 너무 막혀서요.&amp;quot; &amp;quot;손주가 하도 안아달라고 해서.&amp;quot;  다들 아프다는 말보다 연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전을 얼마나 많이 부쳤는지, 차 안에서 몇 시간을 보냈는지, 손주 재롱이 얼마나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F21PStfPd-i6VWyto6K5-X6Yv_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3:06:54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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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옅은 설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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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오늘 아침의 분위기가 다르다.  들어오시는 환자분마다 한마디씩 얹으셨다.  &amp;quot;이번 연휴엔 어디 가세요?&amp;quot; &amp;quot;저는 오랜만에 온 식구 모여서 맛있는 거나 먹으려고요&amp;quot; &amp;quot;원장님은 쉬시나요?&amp;quot;  오늘따라 유독 다정하게 들리는 가족 이야기.  진료를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도 평소보다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누군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J-ynsa2IPi6OhERb3jmffre-Uw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1:57:16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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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날, 다른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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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점심시간, 병원 한쪽에는 추석 선물로 준비한 스팸 세트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직원들이 하나씩 가져갈 수 있도록 미리 챙겨둔 것이었다.  큰 선물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게 뭐라고, 한 분 한 분 챙겨 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퇴근 후, 메디포스트 본사로 향하는 길. 함께 동행한 직원이 씩 웃으며 한마디를 건넸다.  &amp;quot;원장님, 스팸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hpzI8bP5bhYNFQZlkGJwiEizuQ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58:36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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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감사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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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엘리베이터 화면에 뜬 내 이름. 묘하게 어색한 설렘을 안고 들어선 곳은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만드는 메디포스트 본사였다.  그간의 연구 협력을 이어온 인연으로 향한 길이었다.  컨퍼런스룸 앞에 서서 병원이 걸어온 길을 차근차근 풀어놓았다. 환자들을 향하던 평소의 다정한 설명과는 결이 다른, 조금은 진중하고 낯선 시간이었다.  오간 질문과 대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5GIjrORAi-2PZhN-SSNxPduYlG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8:02:29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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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와 바람과 나그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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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은 하루에도 옷을 몇 번씩 여닫는 계절이다.  아침 첫 환자분은 겉옷을 입은 채로 들어오셨다. 진찰대에 앉으시며 슬며시 벗어 무릎에 올려두신다.  &amp;quot;아침엔 좀 춥더라고요.&amp;quot; 그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출근길에 겉옷을 걸쳤었다.  낮이 되니 분위기가 달라진다. 강렬한 햇빛에 공기가 금방 달궈진다. 반팔 차림으로 오신 분이 &amp;quot;오늘 좀 덥네요&amp;quot;&amp;nbsp;하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MHSbS9tqQsUeCyMqiq5ZekCkF4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1:38:27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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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 후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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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술을 오래 하다 보면 온 몸이 찌뿌둥해진다.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몇 시간을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퇴근하고 가끔 헬스장에 들른다. 거창한 이유는 아니고 자주 안 가면 몸이 뭉치는 기분이 든다.  오늘은 어깨가 유독 찌뿌둥했다. 어제 수술이 길었던 탓이다.  스트레칭부터 오래 했다. 한참을 풀고 나서야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다.  집에 돌아오면 몸이 한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lFCNZKki0jBTEMGFNNxIzWttXm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6:38:57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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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신 열어드리는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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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료실 문손잡이는 하루에도 수십 번 여닫힌다.  환자분이 직접 여실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직원이 먼저 열어드린다.  지팡이나 보행기 때문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가 많기에 그런 부분은 다들 신경 쓰는 편이다.  가끔 손잡이에 무게를 실어 손잡이가 헐거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amp;quot;좀 헐거워졌나&amp;quot; 싶다가도 다음날이면 또 괜찮다.  어제도 이 손잡이를 몇 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745qvDrIw4EQ_s7_MQqDeJX3iM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6:14:52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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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문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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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부터 병원에 새로운 진료과가 하나 늘었다. 3층에 뇌신경 치매센터라는 곳이다.  2층 접수처에는 아침부터 새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지나가시던 분들이 한 번씩 멈춰 서서 안내문을 읽어보신다.  &amp;quot;여기 새로 생겼나 봐요?&amp;quot; 접수하시던 환자분이 물으셨다. &amp;quot;네, 오늘부터 시작이에요.&amp;quot; 그 대답에 다들 신기해하신다.  정작 3층까지 올라가 보시는 분은 많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1m3Wl9LFmDcfvTdFYloSh1rzd1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1:41:35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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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에 뵐게요</title>
      <link>https://brunch.co.kr/@@4s8Y/536</link>
      <description>금요일 오후는 어딘지 공기가 다르다.  접수하시며 다음 예약을 잡는 분들이 유독 이날 많다. &amp;quot;다음 주 월요일로 해주세요.&amp;quot; &amp;quot;저는 화요일이 나을 것 같은데.'  인사도 조금 다르다. &amp;quot;그럼 다음 주에 뵐게요.&amp;quot; 평소보다 한 마디가 더 붙는다.  대기실 분위기도 한결 여유롭다. 서두르는 발걸음이 줄고 느긋하게 앉아 계신 분들이 많다.  직원들 목소리도 어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b3Xjknz3StKd117rLKW8twjIVS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5:47:24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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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행나무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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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 앞 길목에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그중 한 그루가 유독 먼저 열매를 떨어뜨린다.  진료를 기다리던 어머님 한 분이 코를 찡그리며 들어오셨다.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나뭇잎도 금방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올해도 그 나무였다. 여러 그루 중 늘 제일 먼저 열매를 떨어뜨리는, 성질 급한 나무.  '이 나무는 신기하게 한 해도 안 틀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uVlwznE5A9712VZeywV4S5rFP2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2:27:16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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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시계가 준 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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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부터인지 벽시계가 5분 빨리 간다. 고칠 기회는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다른 일에 밀려 넘어갔다.  진료를 마친 어머님 한 분이 나가려다 말고 손목시계를 들여다봤다. &amp;quot;선생님, 여기 시계 좀 빠른 것 같아요.&amp;quot;  &amp;quot;맞아요. 어서 다시 맞춰야 하는데 말이죠.&amp;quot;  어머님이 웃었다. &amp;quot;그럼 그냥 두세요. 안 그래도 마음 급한데, 여기서라도 일찍 나가야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DPh0KlnOULhIWwvQ_SxiWqv2Hi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02:52:20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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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들이 가기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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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료를 마친 환자분이 문 앞에서 고개를 돌렸다. 창밖으로 오후 볕이 낮게 깔려 있었다.  &amp;quot;선생님, 요즘 날씨 좋은데 어디 안 가세요?&amp;quot;  되묻는 말에 순간 대답이 막혔다. 늘 묻는 쪽은 나였다. 어디가 아프신지, 언제부터 그러셨는지. 이번엔 반대였다.  &amp;quot;이런 날 병원에만 계시면 아깝잖아요.&amp;quot; &amp;quot;그러게요 날씨가 너무 좋네요. 주말에 나들이가야겠어요&amp;quot;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QnhdmGcBn-Yy3jLHSRLVvIgz5o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7:56:57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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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자기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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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 환자분이 들어오시며 한마디하셨다. &amp;quot;원장님, 오늘 완전 가을이네요.&amp;quot;  오늘 아침 유난히 쌀쌀했던 게 떠올랐다.  긴소매를 입고 오신 분은 &amp;quot;어제부터 추워지더라고요&amp;quot;하며 웃으셨다.  반면 어떤 분은 여전히 반팔이다. &amp;quot;이럴 줄 몰랐네, 갑자기 이렇게 추워질 줄이야.&amp;quot; 민망한 듯 팔을 문지르며 들어오신다.  분명 같은 아침인데 대기실은 어수선하다. 다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2CqYCcV_MGCheQC7MEkKQE_-BF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1:01:24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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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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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길 차에서 내리자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었다.  진료실 책상 옆에는 창이 하나 있다. 진찰하는 동안은 볼 일이 없다가 환자분이 나가시고 정리하는 동안 자연스레 창밖으로 눈이 간다.  여름엔 나뭇잎이 짙었다. 요즘은 색이 조금 옅어진 것 같기도 하다.  하늘도 매번 다르다. 비록 건물들에 가려 창가에서는 하늘이 잘 보이지 않지만, 어떤 날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s8Y%2Fimage%2F--67O3Z2UxpSEFElSOJ_B6wiLn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03:41:11 GMT</pubDate>
      <author>도시 닥터 양혁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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