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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라미의 행복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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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을 다시 배우는 사람.걷고, 쓰고, 강의하며오늘도 내 시간으로 출근합니다.브런치북 《시간부자가 되었습니다》를 연재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4:31: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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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다시 배우는 사람.걷고, 쓰고, 강의하며오늘도 내 시간으로 출근합니다.브런치북 《시간부자가 되었습니다》를 연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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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그 눈빛을 알 것 같다</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48</link>
      <description>이제야 그 눈빛을 알 것 같다  명절을 맞아 큰아들 가족이 왔다.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오는 길은 멀다.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어린 손녀까지 집에 들어서니 조용하던 집이 금세 북적였다.  아이가 하나 있을 뿐인데 집 안의 공기가 달라졌다. 웃음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 아기 물건이 놓이고, 식탁에는 함께 먹을 음식이 올라왔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고 이제</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3:26:08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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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생각에 사사로움이 없는 마음 - : 청량산 입구에서 만난 네 글자, 사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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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8년 3월 1일, 여덟 번째 산으로 경북 봉화의 청량산에 올랐다.  아직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 날이었다. 파란 하늘 아래 마른 나뭇가지가 드러나 있었고, 산길 곳곳에는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었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속 나는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청량산 장인봉 표지석 옆에 서 있다. 붉은색 옷과 장갑이 눈 덮인 겨울 산에서 유난히 선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6nPpTQUDUAK49jptxkaiP2qmQO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2:00:00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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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22</link>
      <description>일곱 번째 산에서 처음 만난 완등의 순간  2018년 2월 25일, 일곱 번째 산으로 전북 모악산에 올랐다.  이번 산행은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낯선 사람들과 산에 가는 날이면 마음이 먼저 조심스러워진다. 걸음이 너무 느리지는 않을지, 일행에게 뒤처지지는 않을지, 어색한 분위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GAr-Mm63oTTH313kxEmcKoTD_a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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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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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정상보다 오래 남은 도시락&amp;nbsp; - 오랫동안 산을 걸어온 친구들과 이제 막 산을 시작한 나</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21</link>
      <description>2018년 2월 17일, 여섯 번째 산으로 대구 팔공산에 올랐다.  이번에는 명산 100 도전단이 아니라 오랜 친구들과 함께였다. 대구에 사는 두 친구와 한 친구의 남편,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모두 다섯 명이었다. 두 친구는 오랫동안 산을 다닌 사람들이었다. 산행 경험이 많았고, 산에서 걷는 법도 나보다 훨씬 잘 알았다. 그동안 내가 산에 다녀왔다고 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QSn-KIPmtsFl36f94JjIod6dTg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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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천천히 내려와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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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섯 번째 산, 황매산에서 나를 기다려준 사람들  2018년 2월 10일, 다섯 번째 산으로 황매산에 올랐다.  무등산에 다녀온 지 2주 만이었다. 이번에도 명산100 도전단과 함께였다. 황매산이라고 하면 봄날의 철쭉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산허리를 붉게 물들이는 철쭉 군락과 시원하게 펼쳐진 능선으로 유명한 산이다. 그러나 내가 처음 만난 황매산은 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vfc8Sw-a6qGrjkX4bd_WHMssNn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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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걱정을 안고도 산에 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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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가운 겨울날, 무등산에서 배운 것  2018년 1월 27일, 네 번째 산으로 무등산에 올랐다.  금정산에서 도전을 시작한 지 3주 만이었다. 태백산과 민주지산을 거쳐 이번에는 광주에 있는 무등산으로 향했다. 산을 좋아하지도, 잘 타지도 못했던 내가 매주 새로운 산을 찾아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꽤 빠른 걸음이었다.&amp;nbsp;그러나 산을 향하는 마음까지 가벼웠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osXMWoYJTqJPk6KsIE93yE0Qhp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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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남편 없이 처음 떠난 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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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주지산의 깊은 겨울 속으로  2018년 1월 20일, 세 번째 산으로 민주지산에 올랐다.  태백산에 다녀온 지 일주일 만이었다. 이번에는 남편이 함께하지 않았다. 도전단 회원들과 처음으로 나 혼자 떠나는 산이었다. 태백산 산행을 마친 뒤 남편은 말했다. &amp;ldquo;이제부터는 혼자 가도 되겠다.&amp;rdquo; 도전단 사람들을 믿어도 되겠다는 뜻이었지만, 그 말은 내게 작은 허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53jNRdB5YEXBQnI-M7UpWOKt-S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guid>https://brunch.co.kr/@@4nWT/5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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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화. 처음 만난 설산, 처음 만난 사람들</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17</link>
      <description>혼자 시작한 도전이 함께 걷는 길이 되었다  2018년 1월 13일, 두 번째 산으로 태백산에 올랐다.  금정산에 오른 지 일주일 만이었다. 첫 번째 산은 남편과 함께 집에서 출발할 수 있는 가까운 산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가야 할 산들은 부산을 벗어나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이름도 낯설고 가는 방법조차 알 수 없는 산이 많았다. 금정산에 다녀온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5tqm7l_t3xezJiZqZhNCrVa4u3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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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시간을 채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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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직하면 시간이 많아질 줄 알았다. 아침에는 조금 늦잠도 자고, 읽고 싶었던 책을 천천히 읽으며, 걷고 싶은 길도 마음껏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퇴직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 오히려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진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강의를 준비하고, 걷기 모임 일정을 챙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일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VIOkUFKjjM31Qykq2U57mhvEY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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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오늘이 나의 1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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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화. 오늘이 나의 1일입니다  늘 남문까지만 가던 내가 처음으로 정상을 향했다  2018년 1월 6일, 블랙야크 100대 명산 도전을 시작하는 날이었다. 첫 번째 산은 금정산으로 정했다. 부산 동래구에 있는 집에서 출발해 걸어갈 수 있는, 내게 가장 가까운 산이었다. 금정산은 낯선 산이 아니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바람을 쐬고 싶은 날이면 가끔 찾던 곳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H_M2JPP2-PeO3MQbOEbBa_ChBE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18:00:00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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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퇴직 후에도 명함이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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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속이 사라진 자리에서 나를 설명하는 일  나는 생각이 많아지면 주변을 정리한다. 마음속에 흩어진 생각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책상 위에 쌓인 종이와 서랍 속 물건들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변을 정리하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조금은 가지런해진다.  오늘은 햇살이 참 좋았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서재를 정리하기로 했다. 작은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wOD8MyAobjbjRrsVJeSrS8LYK4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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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나는 왜 100개의 산에 오르겠다고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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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왜 100개의 산에 오르겠다고 했을까  아무도 믿지 않았던 나의 첫 번째 선언 나는 산을 즐기던 사람이 아니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면 가끔 친구와 집 뒤의 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내가 걷는 곳은 산 입구에 있는 공원까지였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그것을 등산이 아니라 산책이라고 했다. 그래도 내게는 그 길조차 쉽지 않았다.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_GdASxMB54NzXZLAq4xDaRZdnU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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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오래된 원고 속에서 산을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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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된 원고 속에서 산을 만났다 그때의 나는 산을 올랐고, 이제 나는 그 시간을 다시 걷는다  오래된 파일 하나를 열었다. 2018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100대 명산에 도전하며 남긴 기록이었다. 산에 다녀온 날짜와 함께 걸었던 사람들, 그날의 날씨와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이 산의 이름을 따라 차곡차곡 놓여 있었다. 한때는 이 기록을 책으로 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ZIAttubhQwoCcJrhpq7G84ppD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3:00:08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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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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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직하면 시간이 저절로 내 것이 되는 줄 알았다 며칠 동안 브런치 글쓰기 화면을 열지 못했다. 글을 쓸 시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쯤은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런데 다른 일을 마치고 책상 앞에 앉으면 생각이 흩어졌고, &amp;lsquo;오늘은 조금 쉬자&amp;rsquo; 하며 글쓰기를 내일로 미뤘다. 퇴직하면 글을 더 자주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9zmq5OXs7B-ehFBXJt8Ekh9E0K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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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우비를 입었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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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란 우비를 입었던 나에게 서재를 정리하다 오래된 글 한 편을 발견했다.  2020년 여름, 속초사잇길을 걸으며 쓴 글이었다. 문장 사이에는 느낌표가 많았고 말줄임표도 자주 등장했다. 그날 보고 들은 것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는지, 한 문장 안에 여러 이야기를 다급하게 담아놓기도 했다. 지금 읽으니 문장은 조금 서툴고 숨이 가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9S9Z481lrmxZyqFbjUZbAuKmZp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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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나의 5년 후를 만나다</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09</link>
      <description>강화도에서 지인을 만났다. 그 자리에 한 분이 더 함께하셨다. 퇴직한 지 5년이 되었다는 선배였다. 내가 얼마 전 퇴직했다고 인사를 드리자 선배는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셨다. &amp;quot;벌써 5년이나 되었네요. 그때가 생각나네요.&amp;quot; 선배는 나보다 다섯 살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고, 무엇보다 얼굴에 여유가 있었다.  함께 온 지인이 말했다. &amp;quot;이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blDlXyk6nDJzFWmj2Sn6jQC_TO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22:00:00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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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또 다른 길을 안내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4nWT/512</link>
      <description>길은 또 다른 길을 안내한다 서재를 정리하다 오래된 원고 한 묶음을 발견했다.  제목은 &amp;lsquo;길은 또 다른 길을 안내한다.&amp;rsquo; 2020년 9월, 경기옛길 콘텐츠 공모전에 내기 위해 쓴 글이었다. 몇 장의 종이에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부산에서 경기도까지 올라가 혼자 의주길을 걸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한 장씩 천천히 넘겨보았다. 오래 전의 글인데도 그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11vg-ffr8u9kk88Kw4OzcBCums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Aug 2026 01:48:54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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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이제는 서두르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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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인을 만나기 위해 인천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다시 공항철도를 타야 했다. 예전 같았으면 열차 시간부터 계산했을 것이다. 몇 분 늦으면 환승이 가능한지, 혹시 다음 열차를 놓치지는 않을지. 조금이라도 계획이 어긋나면 마음이 먼저 바빠졌다. 그런데 퇴직 후,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 시간부자가 된 뒤부터는 조금 늦어지는 일이 예전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A68mJkc09ixgCjUd5gCEJKmHit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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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오늘은 나에게 작은 선물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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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참 파랬다.  햇살은 뜨거웠다.  나가고 싶기도 하고, 그냥 집에 있고 싶기도 했다.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다 문득 생각했다.  &amp;lsquo;그래, 오늘은 나가 보자.&amp;rsquo;  퇴직 후 열흘 가까이 집에서 쉬었다.  식사 후 20분 정도 걷는 것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E942Jv3gfEJNWiyFcWhBKoH-UB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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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이제 나는 시간부자야.&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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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초등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경애야, 이번에 초등학교 동창 모임 하는데 올 수 있겠니?&amp;rdquo; 순간, 예전 같았으면 먼저 달력을 펼쳤을 것이다. 출장 일정은 없는지, 교육은 없는지, 집안일과 겹치지는 않는지. 늘 무언가와 일정이 겹쳤다.그래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은 몇 번이나 초대를 받고도 번번이 가지 못했다. 친구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nWT%2Fimage%2Fh2tK-LL-73brrwDnBiyfVdCf36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22:00:01 GMT</pubDate>
      <author>그라미의 행복일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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