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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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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철학, 과학, 무거운 소설 등에 진중한 독서가로서 이에 관한 글을 쓰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내일 더 큰 지식을 향해 노력 중이다. 지성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16: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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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 과학, 무거운 소설 등에 진중한 독서가로서 이에 관한 글을 쓰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내일 더 큰 지식을 향해 노력 중이다. 지성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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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2천년된 무기를 다시 들다 - 본질주의 - 제2의 아리스토텔레스가 되려 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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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헤겔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그가 되찾으려는 학문의 정점은 칸트 이전의 것이었지만, 그 자신은 칸트 이후의 사람이었다. 칸트는 이성이 닿을 수 있는 곳과 닿을 수 없는 곳 사이에 선을 그었고, 선 너머에서 세계의 본질을 논하던 형이상학을 미신으로 돌려보냈다. 선을 넘어 다시 본질을 말하려면 무기가 필요했다. 헤겔이 집어 든 것은 새 칼이 아니었다. 이천 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0Am0H4qcNthmYJR_bWMCp7Qjw-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21:00:05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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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얼굴의 폐허 - 얼굴과 부재</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98</link>
      <description>맨체스터의 작업실에는 빛이 들지 않는다. 수십 년간 그가 지워낸 얼굴들이 재가 되어 바닥에, 벽에, 그리고 그의 손톱 밑에 내려앉았다. 그는 그것을 쓸어내지 않는다. 쓸 수가 없다. 그 재는 곧 그가 죽이고 또 죽여야 했던 얼굴들이므로.  잿빛은 한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이젤의 다리를 타고 올라 마르다 만 물감 단지의 가장자리에 앉고, 창틀의 갈라진 틈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4PNWqZXM4TeUWGBQKvpb-3xak8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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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무한 복제의 시대 - 얼굴과 부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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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세기 전반에 태어난 사진은 20세기 초에 이르러 영화라는 형제를 얻었고, 두 매체는 순식간에 유럽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발터 벤야민은 이 사건을 예술의 역사에 그어진 하나의 분기선으로 읽었다. 그 선을 사이에 두고 이편과 저편의 예술은 존재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제의에서 전시로, 아우라라는 이름의 거리  선의 저편에서 예술 작품은 제의(祭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nIjXf498kH8OgCaaVC0sXqmDdC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20:00:03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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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토성의 표식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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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꽤나 오래 벤야민과 쿤데라와 제발트를 앓아 왔다.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들의 문장은 한번 붙들면 쉽게 놓아지지 않고, 읽는 나의 걸음을 늦추고 시선을 멈춰 세운다. 낮의 내가 정밀한 계산과 측정으로 채우는 동안, 저녁의 나는 이 느린 문장들로 돌아오곤 했다.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언어와 다른 세기를 살았지만, 내게는 하나의 기질로 묶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Wa7r-n2MKsq66OrKCrc6tVpIwf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11:15:42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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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아리스토텔레스 체계의 핵심 - 헤겔이 탐낸 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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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헤겔이 도달하고자 한 종착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구조적 완결성이었다. 논리학, 자연학, 형이상학, 영혼론, 실천학이 하나의 뿌리에서 자라나면서도, '논리'만큼은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라 모든 학문이 가져다 쓰는 불변의 '도구(오르가논)'로서 자연학&amp;middot;형이상학과 분리되어 있던 균형. 이것이 헤겔이 탐낸 표적이자, 훗날 그가 스스로 깨부술 선이었다. 그 표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5oc0yXnZgU9gjUbls68vdS1lJ1E.png" width="232" /&gt;</description>
      <pubDate>Sat, 25 Jul 2026 20:00:03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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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익보다 높은 도덕적 동기 - 선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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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성적을, 회사에서는 실적을, 기업은 이윤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amp;quot;결과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amp;quot;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하지만 도덕까지 결과만으로 판단하면 문제가 생긴다.  사람을 구하려다 실패한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고, 남을 속이려다 우연히 좋은 결과를 만든 사람은 착한 사람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7NZ-CqN8xzDqahRVe_5lmy12H5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20:49:15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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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건없이 행하라 - 정언명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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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얻기 위해 행동한다.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이고, 열심히 일하는 것도 돈을 벌고 인정받기 위해서다. 이런 계산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 문제는 이런 생각이 도덕에도 들어올 때다. 우리는 &amp;quot;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amp;quot;, &amp;quot;정직해야 성공한다&amp;quot;처럼 도덕도 결국 이익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익 때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vsVdHwAdWPiw6YCYmLtNCSiQnL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20:31:33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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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만 따지면 문제가 된다 - 공리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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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매일 선택하며 살아간다. 오늘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부터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까지,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때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결과'를 생각한다. 이 선택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까?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까? 이렇게 결과를 따져 판단하는 일은 매우 합리적으로 보인다. 도덕도 결국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P11Qe8d3T8-188UMVzeKIs_3IyA.png" width="472"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20:15:01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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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로남불 - 보편은 개나 줘 버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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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모두 공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적어도 스스로는 그렇게 믿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똑같은 행동을 두고도 내가 하면 이해할 만한 사정이 되고, 다른 사람이 하면 용납하기 어려운 잘못이 된다.  내가 회의에 조금 늦으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어쩔 수 없었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료가 늦으면 '시간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네'라고 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npEErq4OCRkBmAdR49qTuJL77w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20:35:04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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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칸트를 넘어서려는 헤겔의 기획 - 헤겔이 하고 싶었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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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헤겔은 칸트가 남긴 '현상'과 '물자체'의 이분법을 불완전한 파편으로 보았다. 그 경계선을 지우고 모든 학문을 하나의 원리로 묶어낼 수만 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차지했던 학문의 정점에 자신이 다시 설 수 있으리라. 이것이 헤겔의 야심이었다. 이 장은 그 야심이 어디서 자라났고, 무엇을 겨누었으며, 얼마나 컸는지 되짚는다.  말 위의 세계혼  1806년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PPrnQERp0xnVmOpWwhKkZMfUdp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8 Jul 2026 20:00:02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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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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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모든 지식을 단 한 손에 쥐고, 우주와 인간의 삶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엮어 낸 단 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것은 단연 아리스토텔레스일 것이다. 그는 논리학과 생물학, 물리학과 정치학, 윤리학과 시학을 하나의 거대한 사유 속에 묶어냈다. 이후 2천 년 동안 인류는 그의 체계를 수정하고 보완했을 뿐, 그 왕좌 자체를 넘보지는 못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CC3zVmbIDyzW0_wOweI7EYekv0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21:00:09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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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특수상대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까? - LLM의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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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인슈타인이 열여섯 살 때(19세기 말), 한 가지 질문을 붙들었다. 빛과 나란히 달린다면, 빛은 어떻게 보일까. 그것은 실험실의 질문이 아니었다. 어떤 장비도, 어떤 데이터도 요구하지 않는, 순전한 상상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이후 9년 동안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이 사고실험이 흥미로운 것은 당시 물리학계가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리학이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v_TubIRQSW5-lAjdS8gqU6Suk_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23:28:46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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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우스터리츠 - 제발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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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역사가는 일어난 일에서 진실을 길어 올린다. 소설가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보편의 사실을 짜 넣어 마치 일어났던 것처럼 만든다. 뛰어난 작가는 박식한 지식을 현란하게 풀어놓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의 결 속에 허구의 인물을 교묘하게 끼워 넣어 독자가 그를 실존의 인물로 믿게 만든다. 솜씨가 경이로움은 감쪽같아 허구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깜빡 속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M3-ioAlXRp28osSgCbj7QublJe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20:36:11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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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덕 언어를 잃어버린 사회 II - 민주주의는 박수 속에서 무너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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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마지막 인간을 그렸다. 위대한 것을 더 이상 동경하지 않고, 별을 낳을 수 있는 혼돈을 자기 안에 품기를 거부하며, 작은 쾌락과 작은 안락에 만족하는 존재. &amp;quot;우리는 행복을 발명했다&amp;quot; &amp;mdash; 마지막 인간은 그렇게 말하며 눈을 깜빡인다. 니체는 이 인간형이 영웅이나 악당보다 무섭다고 보았다. 도덕적 위대함을 우습게 여기</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23:19:55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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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덕 언어를 잃어 버린 사회 I -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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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사회의 건강은 그 사회에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살아있는지의 여부로 가늠된다. 부끄러워해야 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때,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을 부끄러워하게 만들 때, 공동체의 도덕적 좌표는 무너진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그 자리에 서 있다.  형수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한 인물이 대통령직에 올랐다. 이 사실 자체가 충격이 아니라, 이</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22:46:47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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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이 사는 법 - 밀란 쿤데라의 향수</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37</link>
      <description>오디세우스는 칼립소를 떠난다. 7년을 함께 살았고, 칼립소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영원불사조차 약속했음에도 그는 떠난다. 페넬로페에게로. 까짓거 7년의 세월이 뭐라고 자기 본처를 잊을까마는. 우리는 이걸 당연하게 읽어왔다. 위대한 귀환, 진정한 사랑으로의 복귀라고.      쿤데라는 거기서 나에게 조용히 묻는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XM91gWxTNSU-gA8-rTAfW7-Ap6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May 2026 04:13:23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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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론 머스크 전기 - 혁신적 인물</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36</link>
      <description>작년 이맘때쯤인가 로켓을 발사시킨 후&amp;nbsp;&amp;nbsp;재사용을 위하여 1단 추진체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놀라운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보통 3단으로 되어 있는 로켓의 1단은 지구 중력을 거스르기 위한 강력한 엔진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비용을 1단이 차지하는데 여태까지 로켓 추진체는 사용 후 폐기되어 왔다. NASA의 우주왕복선의 개념도 바로 천문학적 비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meedLA2-EWdBL1_bni_fBFKvOv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May 2024 06:42:50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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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전</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23</link>
      <description>통일장 이론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이론이다. 하지만 단 하나의 방정식으로 우주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은 이작도 물리학자들의 로망이다. 이는 마치 보편성과 필연성을 담보로 하는 철학의 논증이 있다는 철학자들의 믿음과 엇비슷하다. 다만 물리학에서의 통일이론은 뉴턴물리학이 인류 최초로 보편적이고 필연적이라인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서 시원을 찾을 수 있기 떄</description>
      <pubDate>Tue, 10 Oct 2023 01:49:30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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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아리스토텔레스의 도전</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22</link>
      <description>저자는 최근에 SNS X에 물리와 수학사를 다루는 트위터에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과학자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대부분 사람이 아인슈타인과 뉴턴을 꼽았지만 나는 주저 없이 아리스토텔레스를 선택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이 없었다면 뉴턴도 아인슈타인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기원전 4세기에 구축된 그의 과학은 2천여 년을 지배하였을 뿐만이 아니</description>
      <pubDate>Mon, 09 Oct 2023 07:27:56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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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명은 올곧이 파괴만을.. - 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title>
      <link>https://brunch.co.kr/@@3L4W/120</link>
      <description>데카르트의 기계론은 인체에 대해서도 정감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본질적으로 주장하는 듯하다. 반면에 렘브란트의 해부에 관한 그림에서 화가는 반쯤 벌려진 입과 머리 쪽에 그림자를 드리워 시체에서 소명된 육체를 알아차린다. 더군다나 이상하게 그려진 왼손은(실제로는 오른손을 그려 넣음) 작정한 것이 틀림이 없는데 폭력에 의해 사망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그림 전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L4W%2Fimage%2FfuQ_rADgK6llLRlDJStefgR20c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ul 2023 05:49:00 GMT</pubDate>
      <author>김동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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