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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 나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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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별빛을 품은 날개&amp;rsquo;라는 뜻으로, 삶의 작은 순간과 감동,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작가 겸 강사다.  위로, 희망,  자유 DREA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3: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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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별빛을 품은 날개&amp;rsquo;라는 뜻으로, 삶의 작은 순간과 감동,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내는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작가 겸 강사다.  위로, 희망,  자유 DRE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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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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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 못 드는 밤,  나에게 다녀오는 길  잠이 안 오는 밤엔 누군가 날 생각해 눈이 새빨개지게 자꾸 날 깨우나 봐  눈 비비고서 옷을 단정히 입고 어제의 너에게로 잠깐 다녀오려 해  다녀올 동안에도 설레서 못 자는 나 돌멩이 괴어 놓고 뭉툭하게 앉은 나  후드득 비가 깜박 잠들고 나면 네가 날 놓아주고 어두워서 환한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RMtW_zbd5W4RgClHJ2LlSE13Xr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2:13:44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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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보다 더 아팠던 당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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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밖에 눈이 사부작사부작 쌓이던 밤이었다. 건넌방에서 시작된 기침은 한 번 터지면 그칠 줄을 몰랐다. 콜록, 콜록. 이불을 턱 밑까지 바짝 끌어올리며 억지로 눈을 감았지만, 목구멍 안쪽이 바짝 말라붙어 간지러웠다. 정작 방 안의 가느다란 차가운 공기를 뚫고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긴 건 내가 아니라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평소에도 사서 고생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l4C4nq7HrZeJyvkTK0DiUFZZX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2:12:54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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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침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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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밖에 눈이 사부작사부작할머니 기침 소리 콜록콜록방 안에 가득 찬 바람 할머니는 아픈 신데도부엌으로 걸어가셨다배를 깎고 생강, 산 도라지를 넣고, 계피 향이 솔솔 보글보글 끓는 소리매운 후추 한 꼬집달콤한 꿀 한 숟갈  따뜻한 &amp;nbsp;배숙(배꿀찜)&amp;nbsp;한 그릇 할머니 손에 들려 &amp;quot;뜨거우니 식혀서 천천히 마셔라&amp;quot; 기침 소리는 안 들렸다 사실은 할머니가더 아프셨던 건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mqFBTWplooVE6tFSICTHIhQhm1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4:46:41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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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숯불이 켜지면 저녁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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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북동 마당에는 작은 모퉁이가 하나 있어요 그릴에케(Grillecke) &amp;sup1;  해가 기울면 숯불이 먼저 불을 켜고 고기 익는 소리가 저녁을 불러요  젓가락보다 먼저 웃음이 오가고 연기는 담장을 넘어  북한산 쪽으로 느릿느릿 안부를 전해요 오늘도 잘 지냈냐고 다들 모여 앉았냐고  불씨가 잦아든 뒤에도 마당엔 온기가 남아 이야기가 오래 앉아 있어요  &amp;sup1; 그릴에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ySdAAVLouI5jHnK1nKdzVithnM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4:44:37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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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스를 다시 찾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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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 야구를 보면서 규칙을 다시 배운다&amp;quot;.    몇 회를 지나고 있는지, 점수가 어떻게 될지, 마지막에 누가 웃게 될지는 경기 중에는 알 수 없다. 그래도 선수들은 한 점을 내주면 다시 한 점을 따라가고, 아웃을 당하면 다음 타자를 기다린다. 공평하게 27 타자를 상대해야 하고, 홈팀 &amp;middot; 어웨이팀도 한 회에는 세 개 아웃이 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VFx2G0xwGuzmDzpvpu5rRX88z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4:00:26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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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밭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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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단을 허겁지겁 뛰어 내려왔다. 한 칸씩 건너뛰며 신발 끈이 풀어지는지도 몰랐는데, 신기하게도 발목을 삐끗하지 않았다. '오늘은 왠지 운이 좋은 날인가' 싶어 정거장에 서서 가쁜 숨을 골랐다. 버스는 야속할 만큼 제시간에 정확히 들어오고 있었다. 문제는 내 손에 쥐어진 휴대폰 화면이었다.     하필 순간에 '케이크와 카스텔라의 차이점'이 궁금해졌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MD9s5QHBXdPJj7sBGRMILkoRPY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3:42:36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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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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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와 나란히 걸어온 여정햇살이 노랑 노랑 앉는 날 너랑 앉아등허리 따끈따끈 졸음이 몰려왔지.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귀를 열면네 숨결 말랑말랑 내 곁에 닿아 왔지.비 오는 창가에서 둘이서 듣던 소리톡톡톡 지붕 위로 굴러온 은구슬들우산 속 작은 하늘 젖어도 좋았던 날빗방울 하나하나 네 이름 불러 줬지.꽃 아침에 분홍빛 웃음 하나네 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x9aDMaD3eL91Yls8ZWt2Vs5aPV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2:39:31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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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이 멈추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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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학교 야간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가방부터 챙겼다. 발길이 향한 곳은 집이 아니라 아버지의 회사 정문이었다. 퇴근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아버지는 가로등 주황빛 아래에서 작업복 소매에 묻은 먼지를 털며 서 계셨다. 나를 발견한 아버지가 건네는 인사는 늘 단출했다.    &amp;quot;배고프지&amp;quot;.    특별히 반가운 내색은 없었지만, 무뚝뚝하게 던진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Pc-YT4jRNysKMxhYLYRWbmpH78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4:04:49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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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진 글자들이 차려준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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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필 기간 책상 위에는 늘 식어버린 커피가 놓여 있었다. 한 문장이 막혀 일곱 시간을 커서만 노려보던 날, 갓 내린 커피는 끝내 차갑게 식어갔고 내 속은 타들어 가듯 끓어올랐다.  세상의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가는데 원고의 시간만 멈춘 듯한 공포. 정적 속에서 척추는 서서히 굳어갔다. 원인 모를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과 한의원을 오가며 물리치료를 받던 날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63G2wtfx91nr9c-UMkuifUECU_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13:12:58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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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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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 앞에 오래 서 있었어요 열까, 말까, 손끝이 먼저 떨려요 열 때도 용기가 필요했지만 닫는 건 더 큰 용기였어요  받아들이며 살다 보니 어느새 두 손이 가득 찼어요 지켜야 할 마음 하나 언제 놓쳤는지 몰랐어요  거절은 밀어내는 일이 아니에요 누군가를 향한 등 돌림도 아니에요 소중한 사람을 곁에 두려고 내가 고르는 작은 선택이에요  오늘은 문을 가만히 닫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DhuKi7CvIHulz7NedtcgDSo8tm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21:45:17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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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관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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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몸이 먼저 아는 것, 말투 하나에도, 자란 마을의 억양이 남아서 애써 고치려 해도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온다  밥상 앞에 앉는 자세 젓가락을 쥐는 손끝 누구도 가르친 적 없는데 몸은 먼저 알고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의 습관은 풍족해진 뒤에도 남아서 불 끄는 손, 물 아끼는 마음 여전히 그때 시절을 살고 있다  좋아하는 색깔과 음식도 편안하게 느끼는 자리마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Yu8XJ1JR3v3PQSs4uxksIsmzv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6:37:28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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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라봤지,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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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은 씨앗 하나가 길가에 떨어졌을 때 지나가던 발걸음들은 거들떠도 안 봤어요  &amp;quot;저런 건 꽃도 안 될걸&amp;quot; 누군가 툭 던진 말에 씨앗은 아무 말 없이 땅속으로 쏙 숨었어요  봄이 되자 씨앗은 노랗게 활짝 피어나서 지나가던 종종 발걸음이 눈이 동그래졌어요  &amp;quot;어? 이렇게 예뻤어?&amp;quot; 놀라서 묻는 말에 꽃송이는 살랑살랑 웃으며 대답했어요  &amp;quot;말 덕분에 더 예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T_pC1Bc_L0TeYgyogU6akiUqMY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6:30:21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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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상 위에 남은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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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 끝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든다 바람은 창틈으로 스며들어 어깨를 자꾸 움츠러들게 한다  두려움이 슬며시 차오를 때마다 책상 위 원고지 한 장 펜 한 자루가 조용히 곁을 지켜준다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혼자만의 문을 걸어 잠근 방에서 사기를 쓰던 사마천도 이런 밤을 견뎠을 것이다  치욕을 삼키고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 마음으로 죽음을 생각하는 밤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ncoRAEGLav2zOhjtamFogA6e3C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5:42:02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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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안에서도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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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 년 반의 밤들을 건너온 손이마지막 장을 덮던 날이불속에서 소리 없이 울었다 눈물조차 사실 그대로는 아니었다기억은 있었던 일을 옮기는 게 아니라매번 다시 짓는 일이었으므로같은 밤을 떠올려도펜을 쥘 때마다 다른 빛깔이 된다 원고 보따리를 싸들고 떠돌던 시절도지금 이렇게 적으면그때와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언제나 두렵고, 언제나 새롭다치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U9ls0TSJ92-7DJD2IvQ2JgVsaX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5:29:31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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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챙겨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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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허리에 매달린 일이 참 많아요 속상한 어른들 마음까지 가만가만 들어주느라  허리가 자꾸만 휘청이면 위에서 내려온 약속이 아래까지 닿지 못한대요  배울 시간, 쉴 시간 도와줄 손 혼자서 버티지 않도록 다 같이 받쳐 주자고요  허리가 곧게 서면 교실도 든든해지고 학교가 다시 방긋 웃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5ek80v-kM5x6yGLRfnOkDLfKn3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1:42:08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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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로 돌아가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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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어온 찬바람에잊었다 믿었던 이름 하나가슴 깊은 곳에서소리 없이 흔들린다 강한 척 살아온 날들굳은 껍질을 걷어내면아직도 아물지 않은생채기 하나 남아 있었다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내 맘에 그냥 품어 두기로억지로 지우지 않기로사랑하던 얼굴이 떠오르면떠오른 대로 내버려 둔다. 흘러가는 마음을 막지 않는 것마음 놓아둠이 내가 배운 유일한 화해 밤하늘을 올려다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qNj-Y9s16j0nLS_b2Yd2wy_TR9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0:44:25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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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어 가는 자리에 남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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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떠난 의자에 아직 네 체온이 남아 나는 앉지도 치우지도 못한 채 밤새 곁에서 식어 간다  잘 가라는 말은 목에 걸려  끝내 넘지 못하고, 잘 있으라는 말만 문턱에 쓰러져 있다  문이 닫히던 작은 소리가 내 안의 모든 문을 한꺼번에 부수었다  사랑은 떠날 때 제 무게를 안다더니 무게가 가슴뼈를 눌러 부러뜨려도, 나는 아직 내려놓는 법을 모른다  네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PUubENNPWPEN4IuJ5GISmpiJtf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4:48:46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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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체통에 넣지 못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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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학교 가는 길목에빨간 우체통 하나우체통 앞에 서면자꾸만 발이 느려져요 주머니 속 쪽지엔&amp;quot;같이 놀자&amp;quot; 한 줄쓰고 또 접었다가손끝만 따뜻해져요 친구가 지나가면심장이 콩 콩콩입술은 꼭 닫힌 채신발 끈만 만져요 바람이 대신 읽고지나가 주면 좋겠는데쪽지는 아직도내 주머니에 살아요 내일은 꼭 넣을게우체통아, 기다려 줘접힌 마음 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M87HwoNFpLfVqUDCmoBS3Ul_wq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8:52:59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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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님이 다녀간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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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잎 위로 노을이 눕고 나면 달님이 살금살금 골목에 놓여요  담장 위 초록 그늘 한 자락 낮잠 든 고양이처럼 가만히 앉아요  노래 잦아들고 귀뚜라미 한 마리 첫 음을 골라요  가을 지붕에 낙엽이 내리면 바람도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요  낙엽 이불 아래 뿌리는 웃으며 &amp;quot;가을아, 조금만 더&amp;quot; 속삭이고 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eOI3hDf0afEibgQ1K3_qOiGf88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8:48:59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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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방울로 새긴 &amp;nbsp;스무 살의 능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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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원도 양구 겨울 산은 유난히 희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입김도 하얗게 얼어붙던 곳  대암산 자락을 따라 무거운 군장을 메고 설산을 오르던 스무 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은 차가운 바람에도 식지 않았다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훗날 이렇게 그리운 청춘의 흔적이 될 줄은  세월은 능선처럼 굽이굽이 흘러갔고 시절의 땀은 추억이 되어 스며들었다  눈 내리는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1g3%2Fimage%2FCpGOhNBrMeHcAB_TgTNmUn5Ec_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6:25:25 GMT</pubDate>
      <author>별빛 나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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