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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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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필을 씁니다. 달에 한 번씩 전시를 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58: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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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을 씁니다. 달에 한 번씩 전시를 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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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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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새벽, 중요한 일이 있어 한남동에 갔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에도 이른 시간이지만 거리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출근 하는 사람들은 바쁘게 오른쪽으로 갔고 반대쪽으로는 술을 잔뜩 마신 사람들이 지나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DzIXUGqz1UkbC1RmsQyCzWIqV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Oct 2019 10:47:17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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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의 영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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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하철 소음이 윙윙거리는 틈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늘 학원에서 배운 영어 문장을 또박또박 소리내어 읽고 계셨다. 이따금씩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발음이 틀렸다며 나무랐지만, 할아버지는 발음 틀린 것 쯤이야 아무래도 좋다는 투로 대답하고는 회화 책에 집중했다.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이어폰 소리를 줄이고 두 분의 대화를 들었다.(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그랬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zWWpyoQ4yr9S4sYKzDibFYkw2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Oct 2019 00:37:50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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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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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정의 달 5월입니다. 하지만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이 쉬워지는 건 아닌가 봅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아빠를 용서하는 것,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 등등. 여전히 용기가 없고 말은 입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습니다. 이럴 땐 나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어렸을 때는 생각 할 필요도 없던 일들이 나이를 먹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_A8byHkLde15crZ50HNziGerq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May 2019 08:58:39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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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 그리고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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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사랑이란 무엇일까?&amp;rsquo; 아직까지 이 질문에 100% 신뢰할 수 있는 대답을 내놓은 사람은 없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데도 말이다. 이것은 아마 각자가 가지는 사랑의 정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슬프고 지치는 것이 사랑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기대하게 되고 행복한 것이 사랑이니까. 결국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qH%2Fimage%2FUxPgL5dt6H3rpbtRUb_qbWx1Z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r 2019 02:23:01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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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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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추웠던 2월이 지나고 3월이 찾아왔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매섭지만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는 사실에, 곧 꽃이 필 거라는 기대감에 간질거리는 봄은 땅보다 마음에 더 먼저 찾아옵니다. 계획한 일들은 잘 되어가고 있나요? 아니면 시작될 봄에 맞춰 새로운 계획이 생겼나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rbqIUf2fUbnVMCTOo8U2X5MH-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Mar 2019 23:57:47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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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크닉 그리고 재스퍼 모리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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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막 예술이라는 터널에 들어선 나의 눈에 &amp;lsquo;디자인(design)&amp;rsquo;이라는 말은 저속하게 들렸다. 숭고한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에 비해 디자인은 상업적이고 보편적이었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나는 학부시절 전공과 함께 곁다리로 디자인을 공부하면서도 그 가치를 무시했고 단순히 수단으로 생각했다. 누구도 자신의 삶이 숭고한 까닭에 예술을 하는 것이 아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qH%2Fimage%2F4fm534dz7cbONbF1CuEdPSYyJn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Mar 2019 04:16:42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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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판 앞에서의 신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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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기를 굽는 일은 고되다. 손에 기름이 튀는 와중에 불의 세기가 적당한지, 고기가 타고 있지는 않은지 봐야 하기 때문. 게다가 고기가 끊기면 안 된다거나, 고기는 한 번만 뒤집어야 한다는 신념은 꽤 묵직해서 중간에 소주 한잔 받는 것도 타이밍을 노려야 한다. 그래서 고기를 굽겠다는 사람의 대사는 늘 비슷하다. &amp;lsquo;내가 고기 하나는 잘 구워&amp;rsquo;한편, 남이 고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j7SoBq9sOYh3dRCUVDsEz7Lbc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Feb 2019 23:44:55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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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트씨 당신은 어떤 이유로 변기를 예술이라며 내놓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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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선선한 가을, 나는 책상 아래로 만화책을 넘기다 &amp;lsquo;변기&amp;rsquo;라는 말에 시선을 책상 위로 돌렸다. 미술에 흥미가 생겼다기보다는 변기라는 단어가 썩 마음에 들었다. 그때 나는 어쩐지 똥 얘기와 상스러운 욕설에 깔깔거리며 웃곤 했으니까. 어쨌든 짧게 지나가는 말로 들은 그 변기는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이야기나 궁금증은 없었고, 나는 다시 시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qH%2Fimage%2FOcXmK6bMxjSgVbvwC61Mo3ChXMc.jpg" width="258" /&gt;</description>
      <pubDate>Fri, 22 Feb 2019 07:08:00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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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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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이 오는 날 걸을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눈을 한쪽으로 밀고 더 이상 쌓이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뿌려둔 길과 치워진 눈을 모두 차지해 소복하게 눈이 쌓인 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정돈된 길로 걷는다. 하지만 나는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로 걷기를 좋아한다.  너는 눈이 오는 날이면 눈이 쌓인 길을 걷기 좋아했다. 신발이 더러워진다는 나의 때 묻은 핀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qH%2Fimage%2F8ykFGKM_lfXZ986X1jnp3YJ2fD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Feb 2019 04:27:53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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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독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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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 마디 말보다, 침묵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침묵은 침묵으로 더 많은 말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지독하게 고요한 바다 앞에서 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위로를 얻었는지도, 어쩌면 울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 조용한 곳에 서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듣는다. 일렁이는 물결에 얼굴도 비치지 않는 바다는 조용히 울기 좋은 곳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uvggwcxkxkqeZPv5pov0pFmv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Feb 2019 23:22:57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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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쌓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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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펑펑 예쁘게도 내린다. 어떤 사람들은 우산을 펼쳐 눈발을 막고 어떤 정류장 지붕으로 숨어 하아-얀 숨을 내쉰다. 눈을 피할 길이 없는 나무는 하얗게 눈꽃을 피우고 검은 전깃줄 위에 하얀 줄 하나가 더 생겼다. 하얀 줄이 중간에 끊어져 있는 건, 새가 앉았다는 뜻이겠지.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건만  달리는 자동차와 짙은 콘크리트에는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2rSwzVEZ84f1bgK7FSBugandb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Feb 2019 01:09:24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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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이 태어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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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슴 떨리는 낭만은 따가운 시선에 말라버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라면 다행이겠죠. 귀여운 웃음거리가 부끄러운 조롱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또 이별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나요? 떨리는 입술, 그보다 더 떨렸던 말들이 차마 입술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온 창자를 맴돌다 결국에는 아무도 없는 빈방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cb6bmzqffjIXU3xeVPfI5w4Ox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Feb 2019 00:35:51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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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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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염색을 해도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경비실 할아버지는 전구 두 개가 나갔다는 말에 굳이 전구 세 개를 들고 5층까지 올라오셨다. &amp;ldquo;힘든데 왜 올라오셨어요. 제가 내려간다니까&amp;rdquo; 할아버지는 별것도 아닌 일로 유난 떨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곤 전구를 왜 세 개나 들고 왔는지 설명하셨다. &amp;ldquo;하나 정도는 안 될지도 모르니께, 세 개를 가져온 거여. 두 번 왔다 갔다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9u4BKs-IGhZ8d8WIHe0wZl567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Feb 2019 22:30:16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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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아주 먼 조상은 물고기라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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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는 장래희망을 물고기라고 적었다. 사실 장수풍뎅이를 두고 고민했지만, 물고기는 물속에서도 숨 쉴 수 있어서 더 좋아 보여서 물고기로 정했다. 어른들은 그것도 모르고 이건 장래희망이 아니라는 둥 징그럽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했다. 물속에서 숨 쉴 줄도 모르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lZE2QoRWShdOmi8D936unpYA9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Feb 2019 01:40:32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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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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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년 만에 만난 친구는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바로 옆 동네로 이사와 놓고는 5년 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이유를 그렇게 한 마디로 털어놨다. 나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대신, 소주를 목구멍으로 털어 넣었다. 사실 이해 못 할 것도 없다. 연애를 할 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텐데, 살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pHil2jQWaCZHHsxazoz1x-XzZ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Feb 2019 00:49:55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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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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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때는 주말마다 아빠 손을 잡고 가던 목욕탕이 이제는 계절에 한 번 갈까 말까 한 곳이 되어버렸다. 사실 자연스럽게 변했겠지만, 문득 그 사실을 알아챘을 때 나는 이 변화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무엇이 변하는지도 모르고 산다. 혹시나 놓친 건 없는지 노심초사하다가도 금세 잊으며 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ia8B3Z22e1h5mldViQ8RH0X9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Feb 2019 00:16:05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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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구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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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을 보면 언제나 구름이 있다. 보통은 뭉게구름 아니면 새털구름, 비가 올 땐 먹구름, 더러는 넓게 늘어진 양떼구름. 하지만 구름은 아주 작은 물방울로 이뤄져 있어서 물처럼 흘러가 버린다. 조금 전까지 머리 위에 있던 작은 구름이 잠깐 한눈판 사이에 사라져 버린 건 그 때문이다. 흘러간 것은 돌아오는 법이 없고, 그래서 구름은 언제나 있지만 늘 마지막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84F52reG_-zXVuziPh8Rxq11Zi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Feb 2019 00:29:15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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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있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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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푸른 새벽을 보려고 일어난 밤 기다리던 빛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건지 까만 어둠만 창문에 서립니다.  조금 더 자는 게 좋을까요 할 일을 찾아볼까요 모처럼 혼자가 된 새벽  달을 본지 오래되어 불을 껐습니다. 어둠이 창문을 넘고 달빛이 그 뒤를 따라 들어옵니다.  나는 다시 빛을 따라 하늘을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달이지만 그 모든 어둠을 견디며 빛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bYeRyU8OUKkRYkfZ9lddV_3mn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Feb 2019 06:15:26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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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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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는 어렸을 때 생각하던 어른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넘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는 지났거든요.  사실 어른이 됐다는 사실이 조금 허무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어른이라는 사실이 멀어질 뿐입니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진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짜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그래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VSTHEUoNFYIGtY0r72J0j-88J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Feb 2019 23:23:13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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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느리게 달렸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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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들은 느리게 달렸지만, 나는 앞지를 수 없었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jqH%2Fimage%2F1DUKDLOTcEGvCvd9V5cnsQDD5W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Feb 2019 04:39:15 GMT</pubDate>
      <author>공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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