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살구</title>
    <link>https://brunch.co.kr/@@2Ku8</link>
    <description>살구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6:55:58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살구의 브런치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tatic%2Fimg%2Fhelp%2Fpc%2Fico_profile_100_01.png</url>
      <link>https://brunch.co.kr/@@2Ku8</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첫 마음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9</link>
      <description>오래 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때로는 내 글이 나와 하는 약속이 되어 지키고 싶어진다. 학년 말, 학년 초가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나와의 약속같은 글이다.   며칠 전 한 해 동안 같은 학년이었던 선생님들과 밥을 먹었다. 학년 초만 해도 어째 이래 아이들이 별날까 싶었는데, 학년 말이 되니 아이들이 무얼 해도 너그러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모두 입</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22:48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9</guid>
    </item>
    <item>
      <title>어느 겨울 아침</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8</link>
      <description>겨울방학을 지내며 마음 먹은 것처럼 개학하고서 아침마다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1교시를 보낸다. 다행히 이번 주는 미세먼지가 덜해서 하늘이 깨끗하다. 깨끗하게 춥달까? ​ 첫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다 같이 운동장에 나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며 몸을 풀어준다. 그리고 천천히 운동장 둘레를 한 바퀴 걷는다. 다음 한 바퀴는 천천히 달린다. 그리고 모여서 줄넘</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21:3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8</guid>
    </item>
    <item>
      <title>너무한 자석</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7</link>
      <description>아침에 교실문을 들어서는데 세훈이가 신이 나서 달려온다. &amp;quot;선생님, 이것 보세요. 아침에 문방구에서 산 자석이에요. 근데 이 자석, 너무한 거 알아요?&amp;quot; 자석이 너무하다니 무슨 말인가? &amp;quot;아니, 서로 다른 색끼리는 찰싹 붙구요. 같은 색은 이렇게 밀어낸다니까요.&amp;quot; N극과 S극이 서로 붙는 것을, N극과 N극이 서로 밀어내는 것을, 나는 단 한번도 너무하다</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20:17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7</guid>
    </item>
    <item>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6</link>
      <description>지난 해 우리반이었던 지아는 시간이 여유로울 때 종종 우리반에 들른다. 들러서 별달리 하는 일은 없다. 요즘 한창 재미를 붙인 뜨개질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바쁜 날은 곁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그날 반에서 있었던 일을 나누기도 한다. 엄청 바쁜 어떤 날은 얼굴만 잠깐 보고 학원 가야 된다며 곧바로 돌아서기도 한다.  지난 해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Tt4GGlHgeAERpqcjf7TY53WR9l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8:55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6</guid>
    </item>
    <item>
      <title>넘어서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5</link>
      <description>3학년은 리코더를 처음 배우는 때다. 리코더는 아이들 숨을 고르는 데도 좋고, 애쓴 만큼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누구나 쉽게 들고 다니며 연주할 수 있는 편안한 악기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리코더 부는 일은 5학년 때 부르는 단소 만큼이나 어렵다. 확실히 예전보다 아이들 호흡이 거칠어졌고, 제 마음대로 안 되면 조금 하다가 포기하는 아이들도 늘어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seSBw4r_cKyISogrjV1kfSct6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7:3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5</guid>
    </item>
    <item>
      <title>믿어야 놀 수 있지</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4</link>
      <description>&amp;quot;선생님, 안녕히 계세요.&amp;quot; ​ 조금 전까지 아이들과 신나게 놀던 현수가 눈이 안 보이도록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교실 밖으로 나간다. 학원에 안 가는 현수랑 몇몇 아이들은 방과 후에 늘 교실에 남아서 놀다 간다. 분명 힘차게 소리 치며 놀고 있었는데 또 뭐에 마음이 상한 걸까? 바로 휭 나가도 되는데 굳이 나를 불러 인사한 걸 보면 제 마음을 알아달라는 뜻</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5:0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4</guid>
    </item>
    <item>
      <title>수세미의 선물</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3</link>
      <description>4월에 처음 수세미를 심고, 꿈꿔 온 일이 있다. 수세미를 따서 부엌 수세미로 쓰는 일이다. 쓰임을 염두에 두고 무얼 키워본 일은 처음이라, 아이들과 정성을 다해 돌보았다. 처음 수세미 씨앗을 심는 날,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비를 홀딱 맞으며 씨앗을 심었다. 그 뒤로 물 주는 당번도 정하고, 긴 여름방학 사이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학교에 와서 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yTCK-GAB3r5JQ7r9R0lqYUyepBs" width="386"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3:4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3</guid>
    </item>
    <item>
      <title>선생님은 가만히 있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2</link>
      <description>밥 먹고 나오는데, 텃밭 앞 잔디밭에 우리반 여자 아이들이 모여 있다. 멀찍이 떨어져서 무슨 일인가 지켜봤다. 거리가 있어서 말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는데, 가빈이와 다윤이가 서로 마주보고 한참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사이 사이에 다른 여자 아이들이 와서 몇 마디 끼어드는가 싶더니, 가빈이와 다윤이가 안 좋은 얼굴로 서로 등을 돌린다. 둘 다 자기 주장이</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2:04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2</guid>
    </item>
    <item>
      <title>시가 길이 되어</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1</link>
      <description>&amp;ldquo;선생님, 내가 오늘 아침에 뭘 봤는데 시로 써 볼게요.&amp;rdquo;  하령이가 처음 말했을 때는 뭘 봤을까 엄청 궁금했는데, 바쁜 일에 쫓겨서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하령이 시를 읽었다.  쓸쓸한 여자애/ 김하령 오늘 학교 교문 앞에서 어떤 여자애 한 명이랑 남자애 두 명이 학교를 같이 가고 있었다. 남자애들 둘이 완전 딱 붙어서 팔짱을 끼고 가고 있는데 여자애는 좀</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1:10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1</guid>
    </item>
    <item>
      <title>조금만 더</title>
      <link>https://brunch.co.kr/@@2Ku8/100</link>
      <description>아이들 일기장을 일주일 만에 펼쳤다. 성경이가 일기 옆에 시도 한 편 써둔 걸 뒤늦게 읽고서 아차, 싶다. 지난주 목요일 일기 다 썼으면 시도 한 편 써도 되냐 묻고서 내 칭찬을 기다리던 아이 얼굴이 이제야 생각난다. 12월이 되었는데도 남아있는, 늦가을 낙엽 소리를 붙잡은 시다.  행복한 날 / 최성경 학교 오는데 갑자기 바스락스르륵 소리가 난다. 밑에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Md8Cdg3SXlpx4La7tl78hCnjGj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09:54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100</guid>
    </item>
    <item>
      <title>야, 그거 좋다!</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9</link>
      <description>밥 먹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서준이가 곁에 와서 한숨을 쉰다.  &amp;ldquo;선생님, 아무리 연습해도 낮은 &amp;lsquo;레&amp;rsquo;가 안 되요. 혼자 할 때는 그래도 가끔 되는데 선생님 앞에만 가면 소리가 이상하게 나요. 제 마음이랑 몸이 안 맞아요.&amp;rdquo;  &amp;lsquo;마음이랑 몸이 안 맞&amp;rsquo;다는 서준이 말이 가슴에 쏙 들어와서 교실에 가면 니가 방금 한 말 그대로 시를 써 보라 했다. 그랬더니 서</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07:07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9</guid>
    </item>
    <item>
      <title>아침부터 사랑 타령</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8</link>
      <description>시의 알맹이는 집어넣어야 할 무엇이 아니라, 일깨우는 것임을 깨닫고서 12월 한 달은 아침 시간마다 시 한 편을 읽어보기로 했다. 오늘 읽은 첫 시는 이호철 선생님이 회보에 소개해 주신 &amp;lsquo;엄마와 나&amp;rsquo;라는 시다.  엄마와 나 / 조연희 깜깜한 밤에 사람 없는 골목길을 엄마와 나란히 걸어서 가게에 간다. 나는 손이 시려 주머니에 두 손을 넣었다. 아아, 따뜻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Smw6wFkABCVUhehsbo7uc3K9H1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03:4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8</guid>
    </item>
    <item>
      <title>귀가 두 개뿐인 까닭</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7</link>
      <description>아침에 교실문을 열고, 내 자리에 가방을 놓기가 무섭게 앞자리에 앉은 아연이와 다온이가 이야기를 꺼낸다.  &amp;quot;선생님, 나 오늘 아침에 학교 오다가 죽을 뻔 했잖아요....&amp;quot;  &amp;quot;선생님, 그거 알아요?&amp;quot;  둘 다 너무 신이 나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이야기를 멈춰 세울 엄두가 안 났다. 양쪽 귀를 번갈아 쫑긋 세우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아주 빠르게 번갈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Oo1IL9_t9n9n-QjPpmApg5UwQV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01:17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7</guid>
    </item>
    <item>
      <title>시 고치려다 마음까지 고쳐먹은</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6</link>
      <description>출근해서 내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 영원이가 쓰러질 듯 지친 얼굴로 내게 다가와 말한다.  &amp;quot;선생님, 저 오늘 진짜 위험했어요.&amp;quot;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고, 숨소리가 거칠다. 지각할까 봐 뛰어 온 걸까?  &amp;quot;아침에 나오다가 개똥 밟을 뻔 했지요, 커다란 돌에 걸려서 넘어질 뻔도 했어요. 그리고 신호도 놓칠 뻔 했잖아요. 나 오늘 진짜 운 안 좋을</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59:14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6</guid>
    </item>
    <item>
      <title>한 바퀴만 더</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5</link>
      <description>날이 좋다. 진짜 가을햇빛이 내리쬐고, 진짜 가을바람이 분다. 빛 한 줌, 바람 한 줄기가 다 가을가을하다. 아까워서 틈날 때마다 걷고 달린다. 때마침 아이들이 11월 생일 잔치로 '이어 달리기'를 하자 했다. 얼씨구나, 했다. 이 좋은 가을날을 아까워하는 게 나뿐만은 아니라는 게 반갑다.  공부 시간에 한 시도 가만 앉아 있지 못하는 경민이(가짜 이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iQ3XXLd00LUh_emdIbCmnv6tpi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56:36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5</guid>
    </item>
    <item>
      <title>끝낼 수 없는 그림</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4</link>
      <description>무언가를 자세히 보다 거기에 마음이 가 닿아 하나가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해 보았을 거다. 자연물이든, 사람이든, 진득하게 머물러 보면 놀랍지 않은 게 없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것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걸 쓰고 그리다 보면 참말 삶을 가꾸며 살게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가을 학기 열면서 마음 먹었다. 잘게 쪼개져 있는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8Fzf1pCItJpCCesYlGiNtIJZqv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54:15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4</guid>
    </item>
    <item>
      <title>알지만, 다시</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3</link>
      <description>9월 말쯤 주머니 화분에 쪽파를 심었다. 한 달 반 정도 지났을 뿐인데 어느새 다 자라서 끝이 노랗게 시들어갈 정도였다. 안 되겠다 싶어서 급히 파김치 양념을 주문하고 예고 없이 그저께 아이들과 쪽파를 뽑았다.  집에서 요리라도 도울라 치면 가만히 있는 게 돕는 거라는 부모님 등쌀에 &amp;nbsp;부엌에는 발도 못 들였다는 아이들이다. 쪽파를 뽑아서 깨끗하게 다듬어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VDtydcKxYf-6F1vk24u7FKDIiF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52:01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3</guid>
    </item>
    <item>
      <title>우리가 삼킨 감옥</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2</link>
      <description>아침에 교실문을 열자마자 여자 아이 둘이 와서 내게 말한다. &amp;quot;선생님, 현수가요. 아침에 문구점에서 또 불량식품을...&amp;quot; &amp;quot;얘들아,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현수 배고팠나보네.&amp;quot;  중간놀이 시간, 밖에서 놀던 아이가 들어와 숨을 헉헉대며 말한다. &amp;quot;선생님, 현수가요. 아이들이랑 놀다가 글쎄 복도를...&amp;quot; &amp;quot;현수가 다쳤거나 다른 아이를 때린 건 아니지? 급한 건</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48:56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2</guid>
    </item>
    <item>
      <title>까닭 없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1</link>
      <description>까닭 없이 시를 쓰는 일이 좋다. 바람이 좋아서, 속이 답답해서, 우연히 누군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가슴에 와닿아 나도 모르게 시 한 편 쓰는 일이 좋다.  며칠 뒤 아침 시간,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는데 연우가 재채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걸 듣고 짝인 다윤이가 웃으며 물었다. &amp;ldquo;야, 너 재채기를 얼마나 하는 거야? 난 일곱 번까지 연속으로 해봤잖아.&amp;rdquo;</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46:16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1</guid>
    </item>
    <item>
      <title>생일편지</title>
      <link>https://brunch.co.kr/@@2Ku8/90</link>
      <description>우리반은 달마다 생일잔치를 한다. 생일잔치라고 대단한 걸 하는 건 아니고, 모두 생일편지를 한 장씩 쓴 뒤 묶어서 생일책을 만들어주고, 한 시간 정도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한다. 생일 편지를 쓸 때, 생일인 아이도 자기에게 편지를 쓴다. 자기에게 편지 써 본 일이 없어 어떻게 쓰냐 갸우뚱하는 아이들에게 늘 이야기한다.   &amp;quot;이만큼 잘 자라준 게 얼마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Ku8%2Fimage%2Fv2IKMsVgoYZvDg_RWAzzW10j1_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9:38:19 GMT</pubDate>
      <author>살구</author>
      <guid>https://brunch.co.kr/@@2Ku8/90</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