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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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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디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2:17: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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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디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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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맞은 8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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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착륙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반사적으로 창밖에서 에펠탑의 불빛을 찾았지만, 이번에 나를 맞이한 것은 푸른 서해와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산등성이였다. 5년 만의 귀국. 하루아침에 풍경도 관계도 모두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지독한 폭염이었다. 한여름 오후, 지하철 계단 몇 개를 오르는 것만으로도 인간이 세워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MhHMlChIxm0BcE-xUniP686uC0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8:24:55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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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킬리안 음바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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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6년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는 혁명기념일에 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앞선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는 승패와 관계없이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두 나라 사이에 식민 지배의 역사와 이민의 경험, 하나의 국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정체성의 문제가 겹쳐 있었기 때문이다. 모로코 대표팀에는 프랑스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9z3y2MhkUrIK0ZIFZuQCzg89qnw" width="499"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23:29:03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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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 에어컨을 설치하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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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궂은 날씨에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응하는 것. 그것은 프랑스 문화의 자부심 같은 것이다. 거의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를 다니거나, 젖은 수건을 목에 두르고, 한국에서 자주 보던 미스트나 '손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제 제법 많이 보인다.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온 고온 현상이 프랑스를 덮쳤던&amp;nbsp;2024년 이후, 센 강과 생 마르탱 운하에서 더위를 피하기&amp;nbsp;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Ze8fArKxSUuVEgZLQZQMix9UMD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07:56:44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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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PSG, 리퍼블릭, 프랑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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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유럽의 챔피언! Champions d&amp;rsquo;Europe! 유럽의 챔피언! Champions d&amp;rsquo;Europe!&amp;quot;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경기장에 모인 4만 8천여 명의 군중이 파리 시내 곳곳으로 쏟아져 나오며 자정이 넘도록 외쳤다. 축구 종주국 영국의 리그 우승팀 아스널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파리 생제르맹)가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wrBgFGwX__RG5WfM27xxOuvbBT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09:36:43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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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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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사적인 일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적인 일이다. 우리는 신 앞에서, 시청 공무원 앞에서, 모여든 지인들 앞에서 서로를 배우자로 선언하고 계약서에 서명한다. 사회가 사랑에, 아니 결혼에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아마 이들이 곧 아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재생산 능력은 대개 경제와 연결된다. 요즘 사람들은 남녀가 결혼하면 혼자 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I-EDJD6PDthRHEsTO9xBqcUSjS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13:14:44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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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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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리시 공식 설명에 따르면 시민 결혼식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구청장이나 부구청장 같은 담당 공무원이 진행을 맡고, 두 명 이상 네 명 이하의 행정 증인이 필요하다. 예식은 약 20분 동안 진행되며, 민법 조항들을 낭독한 뒤 두 사람의 결혼 의사를 확인하고 혼인신고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내가 증인으로 서게 된 동창 친구는 15구에 살고 있으니 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GZ85krxY2BRonSc5_W9pHn0TtC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22:33:12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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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의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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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대에게&amp;nbsp;고통을 줌으로써 성적 쾌락을 얻는 가학성애, 사디즘은&amp;nbsp;프랑스 귀족이자 작가였던&amp;nbsp;사드 후작(Marquis de Sade)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외설과 급진성 때문에 끊임없이 스캔들을 일으킨 그는 1785년&amp;nbsp;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소돔의 120일 혹은 방탕주의 학교』를 썼다. 이 작품은 네 명의 프랑스 귀족 방탕자들이 외딴 성에 스스로를 가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JP5pRA8cJk2W_QIHjhz7VzVCM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22:40:34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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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메타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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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테니스는 우아하고 단순한 스포츠다. 무용수를 연상시키는 풋워크, 찰나를 읽어내는 동체시력과 반사신경, 강한 힘과 가벼움 사이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균형 감각까지, 모든 것은 그리스인이 상상한 완전한 신체적 이상을 향해 있다. 이토록 복잡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규칙은 간단하다. 넘을 수 없는 네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직사각형 코트 양쪽에 선 두 사람이 공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iFIKe5PKyC9FQg8SUQd9KFbjSN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3:19:03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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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렌치터치 - DAFT IS THE NEW PUN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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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3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일렉트로닉 뮤지션을 묻는다면 나는 지체 없이 다프트 펑크(Daft Punk)를 꼽을 것이다. 그들의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조차 로봇 가면을 쓰고 디제잉을 하던 미스터리한 두 아티스트의 이미지는 강렬하게 남아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사진에 찍히지 않는 선택은, 하이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병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oZEj9IL-pQqui8ATSeSE_EFN0M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8:44:59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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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리우 - Banlie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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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리 4 대학, 파리 8 대학처럼 국립대학을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는 관행은 교육 평준화라는 평등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파리(75) 외곽의 92(오드센), 93(센생드니), 94(발드마른)처럼 다섯 자리 우편번호 앞의 두 숫자는 단순한 행정 구분에 머물지 않는다. 이 숫자들은 도심에서 불과 30분 남짓 벗어나, 도시의 가장자리를 따라 둘러진 내부 순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TQ_PaDC8AIFEtcQFqjkTnni-N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9:41:09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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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스다움 -  FRENCHNES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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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일 민족성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이미 완벽히 외국인처럼 보이는 내게 묻는다. 어디서 왔는지. 아니, 진짜 어디서 왔는지. 혹시 부모님은 어디서 왔는지. 그 사람이 얼마나 외국인인지를 가늠하기 위한 이 질문은 동시에 얼마나 프랑스적인지를 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밀려오는 소외감은 내가 어울릴 수 있는 곳을 찾는 여정의 주요한 동력이 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TEQr9Dze96l7pjJ476Nskzgy6v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8:33:09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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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내버려 둘 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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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국어에는 프라이버시(Privacy)에 정확히 대응하는 단어가 없다. 흔히 쓰는 '사생활'은 삶을 어쩐지 들키지 않아야 하는&amp;nbsp;비밀의 영역으로 밀어 넣는다. 한편 '개인정보'는 지나치게 행정적이고 딱딱하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몇 개의 항목으로 축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단어가 한국 사회에 빠르게 유통될&amp;nbsp;무렵 나는 처음으로&amp;nbsp;휴대폰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ADh_KZv7rlseOxaX7C15v7--YV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08:40:08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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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마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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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신화 중 하나는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조상 *안드로진(Androgyne)은 지금의 우리와 다르게 얼굴이 두 개 달린 둥근 몸과 네 개의 팔,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완전한 존재였던 이들은 끝내 신의 권위에 도전했고, 불안을 느낀 제우스가 그들을 반으로 잘라버렸다. 이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6DN125j_nUP7vdNywUx5bmYbC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8:29:28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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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njour, 알고리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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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랑스에 온 이후, 어쩌면 이번 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그건 매일 이어지는 인공지능과의 대화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전기와 스마트폰이 그랬듯, 다시 한번 인류의 일상을 바꾸어놓을 문명의 변곡점을 목격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자신의 이름 석자(알파고AlphaGo)를 널리 알린 것은 2016년 우아하고 창의적인 수로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JEZ1V-5r3uvbFBf6Cqr5soN6SV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14:38:20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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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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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짙은 보랏빛의 농익은 무화과를 보니 곧 가을도 저물고 차가운 계절이 올 것 같다. 이맘때 무화과는 과피가 얇아지고 당도가 깊어진다. 이제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두 달 남짓 매대를 채웠다가 금세 사라져 버리는 무화과는 언제 보아도 신비롭다. 고대 중국인들은 '꽃을 피우지 않고 맺은 열매'라며 무화과(無花果)라 이름 붙였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식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zYO7H_xmTxIGL_k-xtIalgri6C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8:41:29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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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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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도시를 여행하기 전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곳 출신 작가의 책을 한두 권 읽어보는 편이다. 책 속에서 무심히 언급된 지명과 인물들이 묘사된 문장 속에서 가이드북에는 없는 뜻밖의 단서를 발견하곤 한다. 같은 취지로 나는 프랑스로 첫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삼총사』로 더 익숙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 『세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vQznvqKbxp1NfWcVX9eKhOpYmc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Oct 2025 11:40:34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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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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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플레는 가장 프랑스적인 요리 중 하나다.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계란&amp;middot;우유&amp;middot;버터&amp;middot;치즈처럼 가정집 찬장에 흔히 있는 단출한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다. 겉보기에 소박해 보이는 이 요리는 사실 놀라울 만큼 정교한 기술적 조건을 요구한다. 수플레가 우아한 구름처럼 솟아오르려면 먼저 달걀 흰자를 노른자나 지방과 철저히 분리하고 공기를 최대한 머금으면서도 단단하게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eInQimQQOpv4rlmoHY2kWattqU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21:58:06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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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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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키(Miki)의 새 앨범과 패밀리 레스토랑 앞에서 찍은 홈메이드 뮤직비디오가 SNS에 공개됐다. 계정에서 계정으로 넘실거리던 바이럴은 서서히 형태를 갖춘 팬덤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미키는 기획된 아티스트라 하기엔 지나치게 날 것이었고, 아마추어라 하기엔 놀라울 만큼 세련된 것이었다. 업계의 성공 문법을 따른 '인더스트리 플랜트' 논란이 뒤따랐지만, 앨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hYX2wjaPB9ltZZgohEMvmQxCnz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Sep 2025 08:51:00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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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바퀴로 가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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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파리지만 여름의 맛은 특별하다. 특히 8월이 되면 프랑스 직장인의 단조로운 일상을 풍자하는 &amp;lsquo;M&amp;eacute;tro, boulot, dodo'(지하철-일-잠)의 반복이 반쯤 강제로 멈춰 선다. 주민들이 하나둘 바다로 떠나면 분주했던 도시의 빈틈 사이로 길게 참았던 숨비 소리가 여름바람을 타고 들려온다. 여름에 건기가 찾아오는 것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0AKRpbboT-OoPqmIa_zgNoZcRG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Aug 2025 06:57:24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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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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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고는 예고하지 않는다. 사람 한 명 지나지 않는 고요한 길 위에서, 30년 무사고 자전거 운전 경력자에게도 제멋대로 찾아온다. 바닥에 단단히 고정된 철제 쓰레기통에 전속력으로 부딪히고 공중제비를 도는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건 주마등 같은 과거가 아니었다. 보류된 체류 자격증, 의료 보험의 유효 기간, 건강보험카드(carte vitale)를 지갑에 넣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9F0%2Fimage%2FdViVIyijXt0SEAocGY_SoRjB8r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Jul 2025 07:34:23 GMT</pubDate>
      <author>영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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