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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읽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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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의 신작 시를 주영헌 시인이 쓴 산문과 함께 소개합니다. 매주 월~금 연재하며, 네이버 블로그 &amp;lt;시를 읽는 아침&amp;gt;에도 동시에 연재합니다. 이메일: yhjoo1@naver.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7:55: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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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의 신작 시를 주영헌 시인이 쓴 산문과 함께 소개합니다. 매주 월~금 연재하며, 네이버 블로그 &amp;lt;시를 읽는 아침&amp;gt;에도 동시에 연재합니다. 이메일: yhjoo1@naver.c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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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던 노시인을 기억하며 - 류현주 시인의 시 '一 획'을 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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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一 획&amp;nbsp;/ 류현주  한 시인이 일곱 권의 시집을 내고 가는 동안 유명 소설가가 열 권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동안 저 강물은 오직 하나의 글자에만 매달려 있다  사람의 영혼을 매단 글자들 수억만 장의 종이 위로 구물구물 살아갈 수는 있지만 백 년이 다해 한 장의 종이로 바스러지기도 하는 일 고단한 그들 사이에서도 강물이 가장 오래 살아남은 것은 한 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_GQ9pi00BS7Ygqm5ZqJBHl9oAH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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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에서 다한 노력이 우리의 세상을 단단히 만듭니다. - 정선 시인의 시 '접두사인 당신이 작은따옴표인 당신에게'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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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접두사인 당신이 작은따옴표인 당신에게&amp;nbsp;/ 정선   어느 삼월 둘은 미세먼지 가득한 문장 안에서 만났습니다 찌개가 이응이응 명랑하게 끓었고 호기심 어린 눈동자가 커피 향을 킁킁거렸습니다  감추지 말고 목소리를 크게 드러내라구! 접두사는 외칩니다 도대체 뭐가? 작은따옴표가 평온하게 귀엣말로 속삭입니다 접두사에게 귀엣말은 역겹습니다 속삭임은 후림의 앙큼한 카스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M7wFZZtFgj7Rcr7_qQy_c0xA1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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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누는 삶도 농사라는 말을 마음속에 담아봅니다. - 김용만 시인의 시 '감자 캤다'를 읽</title>
      <link>https://brunch.co.kr/@@22Cg/88</link>
      <description>감자 캤다&amp;nbsp;/ 김용만   묵정밭 감자 캤다 약도 안 하고 비료도 안 쓰고 퇴비만 넣었더니 감자가 고르지 않다 그래도 첨 농사치고는 솔찬하다 앞집과 옆집, 또랑 건너 최씨 아재 산 밑 할머니, 주말에나 왔다 가는 이층집 나눠주고 대전 해숙이, 형님네, 명희네 한봉지씩 보내고 나니 잔챙이만 남았다 괜찮다 잘 짓든 못 짓든 나누는 것도 농사다  나는 학교 다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tGAXk8ndaJXETrhA5nMx0Clma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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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에게 슬픔이란 묵묵히 지켜내야 하는 감정입니다. - 박노식 시인의 시 '시인의 이별'를 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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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의 이별&amp;nbsp;/ 박노식   장마 들기 전에 치자꽃이 먼저 피고 또 파리하니 져서 내가 어느 계절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꽃은 이별 앞에서 사람처럼 냉정한 표정을 짓지 않으니 내 마음의 상처가 꽃보다 덜한 것 같다  한 사람이 기어코 떠나고 나서 뜰을 거니는 동안, 나도 그처럼 어느 한 사람을 매몰차게 떠나온 적이 있었던가 생각할 때, 나는 정이 많이 눈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oo0ZrH8IEeeRCWKBIGV7Z3C_Q8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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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詩)의 집(宇)을 건축하는 시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 수진 시인의 시 '건축'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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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건축&amp;nbsp;/ 수진   추운 날 벽은 더 천천히 무너진다  넘어지고 나니 비로소 아파 낮은 곳에 고이는 것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나는 한때 무릎을 곧게 세우고 우르르 당신 앞에 내 쓸모를 쏟아놓곤 했다  벽돌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 바구니 안에 숨어서 끝없이 불어나는 추운 벽돌과 마른 물고기의 수다  그때. 벽은 끈적거렸고 뜨겁게 살아 있었다  허기진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zbSgeK7tf51mwTlwQ5WjOxpFVu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2:00:08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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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만 있다면 - 김진숙 시인의 시 '안녕, 나야'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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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 나야&amp;nbsp;/ 김진숙   그냥,이라는 말을 &amp;lsquo;아프다&amp;rsquo;로 듣는다  그럭저럭 지낸다는 &amp;lsquo;외롭다&amp;rsquo;로 받아 적는다  새벽은 궁리가 많아  의역을 자주 한다  김진숙, 『잠깐이라는 산책』, 걷는사람 , 2025년, 13쪽   의역이란 원문을 단어나 구절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의미와 맥락을 살려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의역의 반대로는 직역이 있는데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WLx39An6aLmHnf_X_o7a7_z4Ds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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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병의 야유를 이겨낼 힘은 평범한 하루의 감사로부터 - 조정인 시인의 시 '질병이 우리를 야유한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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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질병이 우리를 야유한다 / 조정인 병상일기574   나는 듣는다, 인간을.  얼마 전에 입원한 맞은편 침대 환자는 육십대 초반인데 파킨슨병이 진행된 지 삼년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구강에서 식도 쪽 근육이 굳어가는 걸까, 콧줄로 조제된 죽을 팩에 넣어 넘긴다. 말은 소리가 되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음식을 씹고 물을 마시는, 소리 내어 말하고 웃는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fyMYFCde2kwd-1L5dS43-MWCJ3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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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들은 어느 무사의 칼집에서 도망친 칼임이 분명합니다 - 박무웅 시인의 시 '일합一合'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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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합一合&amp;nbsp;/ 박무웅 ​  풍란은 필시 어느 무사의 칼집에서 도망친 것이 분명하다  챙챙 칼싸움 중에 파란 불꽃같은 씨앗 한 알 바위틈에 슬쩍 떨어트린 것이 분명하다  지친 칼의 후생이 틀림없다  전생에서 무수히 베었던 그런 목숨들 말고 무심한 바위를 쩍 베려는 것이 분명하다  보시라, 이미 반쯤 갈라놓은 바위의 틈에 뿌리를 내리고 푸른 하늘을 칼집으로 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TRJX3bE5GpTpmDRpKoCUtOOw2Z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2:00:28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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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란 함께 이겨나가야 할 길고 긴 우주여행입니다. - 박상수 시인의 시 '창백한 푸른 점'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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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백한 푸른 점※ / 박상수   큰 건물 일층 의자에 앉아 있다 팔각 귀기둥 앞에서 제이와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방학이라서 학교에는 아무도 없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이스크림은 곧 녹아버릴 것 같고, 괜히 불러냈지? 제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웃는다 어디서 라디오 소리가 들린다 이 큰 건물에서 라디오를 듣는 사람이 있나봐, 나의 말에 그게 이상한가?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UBFl6mIZDCHjivVyZkWQY27Z_A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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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 채길우 시인의 시 '형광등을 갈 때'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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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형광등을 갈 때&amp;nbsp;/ 채길우   낡고 오래되면서 편안해지는 것들 흰 칫솔 같은 거 품이 늘어난 뜨개옷 같은 거 부드럽고 순해진 은근한 것들을 버려야 할 때  조금 흐릿하다 싶더니 깜박임도 없이 나가버린 전등 같은 것을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새로 찍은 증명사진 속 늙은 아버지와 옛날 면허증의 그보다 더 젊은 아버지를  교체해야 할 때 나는 흔들렸는가 어지러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ctcJYBsm6To1ZtHAxlxUuRZyLd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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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문장을 함께 맛볼 사람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허유미 시인의 시 '게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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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게우※ / 허유미   상처가 있다 얼굴 절반을 파묻혀 먹고 있다 먹히고 있어 보인다 해도 변명은 없다  상처 난 까닭을 알기 위해 어느 상처가 크고 작은지 재기 위해 우는 시간 대신 너와 게우를 먹겠다  하룻밤 게우를 들여다보아도 게우 생김새를 묘사할 수 없고 색깔조차도 말할 수 없는데 게우가 바다의 상처라고 가슴에 새긴다  거센 파도와 맞설수록 깊은 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QcPOr0_hgLMPxbYFa4HSsx57q2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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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을 넘어 세상의 아픔을 다정하게 감싸 안는 무릎들 - 고주희 시인의 시 '의자가 있는 풍경'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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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자가 있는 풍경&amp;nbsp;/ 고주희   나는 의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길고 외로운 의자  동틀 무렵 새는 떠나고 갈비뼈 사이로 웃자란 억새는 계속 흔들리는 중입니다  이별의 수순으로 떠나도 늘 그 자리로 되돌아오는 이를테면 등대지기 말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손금을 보듯 내일을 예보하는 버릇 말입니다  가슴에서 가장 먼 곳이 등인 것처럼 밀물과 썰물은 앞으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UoXA9qVu26ZRj9PXd5OaHg-Sh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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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류가 멸종하지 않기 위한 시인의연구론 - 유병록 시인의 시 '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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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멸종하지 않는다&amp;nbsp;/ 유병록   한집에 살고 한 침대에서 잔다고 같은 꿈을 꾸는 거 아니더라  손잡고 걸어간다고 같은 곳에 도착한다는 보장은 없더라  조금 닮았고 많이 달라서  나란히 앉아서 일하고 점심 먹는다고 저녁 풍경이 비슷하지는 않더라  거리에서 함께 손 높이 든다고 언제까지고 나란히 갈 수는 없는 노릇이더라  갑자기 낯설어진 옆 사람을 발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OVZJ6uKK-iuz2Fb7wLcY7_6VCm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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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류가 멸종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소박한 사랑의 실천 - 주영헌 시인의 시 '멸종'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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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멸종&amp;nbsp;/ 주영헌   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인류는 멸종을 예약했습니다.  마지막 사랑의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류는 완벽한 멸종을 예약하고야 만 것입니다.  벼락 맞을 각오로,  당신이 사랑을 싹틔우지 않는다면  *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은 2022년 7월 외부 세계와 접촉을 차단하고 홀로 브라질 정글에서 생활하던 한 부족의 마지막 원주민이 숨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q1XZrxgzLjQd0n2EvE4PIBNP4q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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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완성하는 한 문장의 묵직한 서사 - 엄원태 시인의 시 '가을 서쪽'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22Cg/81</link>
      <description>가을 서쪽&amp;nbsp;/ 엄원태   배추흰나비 한 쌍이, 강변 둑길 위를 나란히 날아가고 있었다.  비칠거리지 않는다.  때늦은 가을이었지만, 세상엔 늦어서 좋은 게 더 많기도 할 것이다.  날갯짓의 혼들림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가을 배추흰나비 둘,  제각각, 초경량 전동휠체어에 더 가벼운 몸을 실었다.  그러했지만, 더없이 나란해서.  보는 이들에게 조금은 이상한 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AFvfcQKi6T6BVEjxXv4dN6z6M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2:00:11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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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겐 약한 곳을 감싸주는 마음의 알약이 필요합니다. - 박준 시인의 시 '아침 약'을 읽고</title>
      <link>https://brunch.co.kr/@@22Cg/71</link>
      <description>아침 약&amp;nbsp;/ 박준   열이 채 가시지 않은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에도 몸은 기운을 차려갑니다  그제 병원에 갔을 때는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세번이나 물어 왔습니다  답을 할수록 왜 이름이 설게 느껴졌을까요  약국에 들러서 약도 받아 왔습니다  얼마간 먹어야 하겠지만 남길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알약마다 고운 색이 여전히 큰 위안이 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oRZUx9CJV-FOrDv8ZDaTC-p9U0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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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이팬 위의 달걀은 어떻게 시가 되는가? - 김승희 시인의 시 '이 뜨거운 시'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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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뜨거운 시&amp;nbsp;/ 김승희   뜨겁게 달구어진 프라이팬 위에서 달걀의 흰자위와 노른자위가 익어가고 있다는 것이 시가 될까 펄펄 끓는 프라이팬에 달걀을 깼을 때 갑자기 털이 몇가닥 붙은 병아리 한마리가 앗 뜨거워 앗 뜨거워 가녀린 두 발을 번갈아 밟으며 지글거리는 프라이팬을 뛰쳐나왔다고 해야 시가 되겠지 많이 무서웠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시  그 뜨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H2L3YC4IjNH17RMgS14EA31csO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2:00:18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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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을 깎아 만든 완성의 기록들 - 이연자 시인의 시 '새가슴이 된 이야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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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가 서른에 이렇게 마음먹었습니다. &amp;lsquo;쉰이 되면 명예퇴직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리라&amp;rsquo;라고요. 계획대로 되었을 것 같습니까. 아니요, 쉰 가까이 되었을 때, 그 계획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내 몸은 나 혼자만의 몸이 아닌 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uFQQ-WGjKA1e8nbYHHwvOUc-e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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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속에 '이유없는 적의'가 웅크리고 있지는 않을까? - 문정희 시인의 시 '우리 속의 우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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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속의 우리&amp;nbsp;/ 문정희   이 도시에는 자주 뱀이 출몰한다 뱀이 출몰했다는 뉴스가 나오면 사람들은 재빨리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일제히 돌멩이 하나씩을 집어 든다  저놈의 뱀을 그냥 놔둘 쏘냐! 집단 적의에 가세한다 신문도 TV도 유튜버들도 일제히 정의와 진실의 이름으로 폭력을 만드는 데 민첩하다  그사이 뱀은 꼬리를 슬며시 감추고 사라진다 원래 없던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rKYfaQpgW_zeYYoIfGih3Kn-Se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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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사람도 사람도, 잠시 머물다 떠나는 존재입니다 - 피재현 시인의 시 '눈사람'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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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사람&amp;nbsp;/ 피재현   밤새 내린 눈으로 사람을 만들었다 눈과 사람 사이에 오간 찰나의 생명  잠깐 살다 가는 것은 사람이나 눈사람이나 마찬가지 눈 코 입 달아 놓고 그새 흰 등을 쓸어 본다  밤새 녹아 없어진 사람들이 많았다  피재현, 『불투명 인간』, 걷는사람, 2026년, 11쪽  ​ 눈사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제 &amp;lsquo;울라프&amp;rsquo;입니다. 그만큼 미디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22Cg%2Fimage%2FbMqTdeD0RAzK_8TucCtRBJT7qq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시를 읽는 아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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