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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비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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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조설계 엔지니어입니다. 교량 부품을 설계하고 특허를 출원합니다. 그리고 가끔, 기술로는 담을 수 없는 것들을 글로 씁니다. 가족, 바뀌는 세상, 여행 등</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4: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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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조설계 엔지니어입니다. 교량 부품을 설계하고 특허를 출원합니다. 그리고 가끔, 기술로는 담을 수 없는 것들을 글로 씁니다. 가족, 바뀌는 세상, 여행 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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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민이에게 편지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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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날이 따듯하여 봄을 알리는 비려나 하는 성급한 생각도 드는구나. 너의 쪽지 편지는 잘 받아 보았다. 유머를 잃지 않은 걸 보니 아빠는 한결 안심이 된다.  너도 들었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 같구나. 국가에서 비상조치를 내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듯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uDueTJiD01zUfRgseF0OXSY3I1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3:00:01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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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구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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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앗! 결국 알을 낳았네, 낳았어.&amp;quot;  재민이 방 베란다 실외기 밑에 웅크리고 있던 비둘기가 몸을 움직이자 조그만 알 두 개가 보였다.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는 샷시와 난간 사이로 30센티쯤 되는 공간이 있고, 거기에 흙이 채워져 있다. 처음부터 입주한 아파트가 아니라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식물을 심으라고 만들어 둔 작은 화단이었을 거라 짐작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p3TM96oY-kwU6HFmDjttNr-meM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3:00:06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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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민이에게 편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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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재민 보거라. 어느덧 2월 중순이 되었구나. 원래대로라면 오늘 네가 휴가를 나와서 엄마 아빠와 오랜만에 마주 앉아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터인데,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편지로 마주하는구나.  너도 많이 기다리고 기대했겠지만 엄마 아빠도 무척이나 기다렸단다. 너 오면 주겠다고 만두도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뒀는데, 너 오면 먹어야 한다고 아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LkbNzBlTSKcVLysD-kg8FtMNYK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3:00:08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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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뜨거워</title>
      <link>https://brunch.co.kr/@@1ljy/24</link>
      <description>가끔 어떤 단어들은 나를 긴장시킨다. 아내와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대뜸 나를 보며 말했다. &amp;quot;여보, 나 뜨거워.&amp;quot; 그것도 듣기에 따라선 쪼끔 애매한 목소리로.  순간 머릿속으로 별생각이 다 지나간다. 헐, 아직 재민이도 안 자는데. 아씨, 피곤해서 입가도 부르텄는데. 그러고 보니 얼마 전이었던 거 같은데.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dPVwNMTe_PyjO2mOUn4JWRVKC2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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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민이에게 편지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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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재민아. 너를 기숙학원에 들여보내고 엄마와 아빠는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왔단다. 담담하게 너와 마지막 포옹을 하고, 네가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 차에 올랐지만, 학원 정문을 나와 코너를 돌면서 엄마 아빠는 펑펑 울었단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느라 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워야 했다.  너와 이렇게 오래 연락도 못 한 채 지내본 적이 없어서, 이별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GwmJfWlDlQUbJaxHf7necnAb7Y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3:00:15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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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른 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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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핸드폰.  늦게 퇴근해서 샤워를 하고 나와, 매일 피곤하다면서도 안 자고 핸드폰을 보고 있는 아내에게  &amp;quot;또 저 핸드폰 쳐 보고 있네. 얼른 처자!&amp;quot; 라고 소리쳤다.  우리 재민이, 지 방 침대에 누워 핸드폰 보고 있다가 후다닥 소리를 내며 핸드폰을 던지고 책상에 앉는다.  으그 화상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9slQPyUlZBRnF_33M_6MUHd05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00:05:27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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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식탐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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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꽃게를 좋아한다.  고소하고 달큰한 살, 암꽃게에 꽉 들어찬 알의 진한 맛.  내겐 최고의 음식이다. 사실은 꽃게만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나는 식탐이 많다.  그건 아마 어릴 때부터 싹이 보였는지도 모른다. 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유치원 방과 후에 친구 아버지가 아이들을 모아 만두를 사주신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p-OKZL5g_jP_VRZC0cUl1Uy7Gh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23:00:25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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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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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힘든 사람에게 &amp;quot;힘내&amp;quot;라는 말은참으로 잔인한 말인 듯하다. 이미 죽을 만큼 힘든데,힘낼 힘조차 없는데,자꾸만 더 힘을 내라는 위로. 그게 과연 위로일까.  힘이 들 때는 힘도 내지 말고,아무것도 더 하지 말아야 한다. 태풍을 견디듯 고개를 처박고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지나가게 하니까.  다만 시간이 상처까지 치유하며지나가는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XeJmM7Fh8H6kRCiy8CoIvEe83S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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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백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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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의 SNS  가끔 문득 사는 게 재미없다는 느낌이 후욱하고 밀고 들어올 때가 있다. 별다른 모멘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제처럼 살았을 뿐인데 갑자기 모든 게 손아귀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후루루 떨어져 나갈 때가 있다. 별다르게 한가하지도 바쁜 일을 끝마친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느낌이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느끼던 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QSq5wFjctLB8m4Ay-XBDVfUfH0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23:00:17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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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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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바란다.  나는 늘 즐거웠으면 좋겠다. 또 아무 일도 없는 하루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그저 편안한 마음과 고되지 않은 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걱정이 없었으면 좋겠고 가슴 한구석에 박힌 가시 같은 게 없었으면 좋겠다.웃음이 주변에 가득했으면 좋겠고.하고 싶은 걸 마음만 먹으면 힘내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다.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a2Pube9Elbob3GrkJXU5MdgC5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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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시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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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하는 고속도로반대방향 밀린차들어딜그리 가는게냐날도더워 죽겠는데어딜가도 덥다더워사무실이 젤시원해생떼써도 위로안돼나도휴가 가고싶다ㅠㅠㅠㅠ ㅠㅠㅠㅠ  이 시는 &amp;nbsp;정규 휴가 시즌에 휴가를 가지 못하고 일하는 어느 직장인의 비애를 노래한 4장 2구 4음보의 연시조로, 종장에서 기존 시조의 형식을 탈피해 추가로 'ㅠ'를 8번 반복함으로써 슬픔과 서러움을 극대화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dMBfeRlew02ShCu6eBD9SnvNyW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23:00:07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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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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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사 옥상에서 담타 시간 든 단상.  아침에 내 그림자는 참 길기도 하다. 해를 등지고 앉아 내 그림자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해를 보고 앉으면 눈물이 난다. 난 감수성이 풍부해서라고 우겨보지만, 사람들은 자꾸 노안이 와서 그런다고 한다.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본다.  저 그림자가 짧아져야 점심밥을 먹을 수 있다. 아침 먹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9HhZc8M3OkTgC37-IsA2hZLwvp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23:00:10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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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의 고통 - (뭐가 고통스러워 아무 말이나 쓰면 되는데 ㅋ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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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이 다 되도록 이루지 못하는 잠은 간지러운 다리를 긁지 못하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다. 새벽 1시가 넘어서 청한 잠은 2시 반이 되도록 뒤척거림을 반복하게 하더니 결국은 잠드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휴일이라 오전에 늦게까지 잠을 잔 탓도 있겠지만, 낮에 그만큼 고되게 움직였음에도 불면이란 녀석은 오늘 기어이 날을 잡은 듯 나를 괴롭힌다. 결국 주섬주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7gwMGuABfICfQwp9jI2FHuQgmj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23:00:23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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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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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대에 눕는다. 덮는 이불을 깔고 눕는다. 핸드폰을 들고 한참을 이리 뒤적 저리 뒤적 한참을 기웃기웃. 조금 쌀쌀하다. 이불을 덮어야겠다. 한 손에 폰을 들고 다른 손을 등 뒤로 보내. 보내. 보내~에서 이불 끝을 찾는다. 더듬더듬. 안 잡힌다. 오십견이 온 오른쪽 어깻죽지가 찌릿하고 기분 나쁘다. 몸을 들썩들썩 이불을 조금씩 당기고. 조금씩 조금씩. 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yybnQwdkDupN84J8RVuH3h_9l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23:00:12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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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두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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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세먼지가 세상을 덮어 버린 것 같은 희뿌연 하늘을 보며 J는 마스크를 잊고 나온 것을 떠올렸다.재민이에게는 항상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다고 잔소리를 해대곤 했지만,정작 자신은 아무 생각 없이 나섰음을 자책하면서 대신 담배를 물었다.'담배에는 비소, 벤젠, 벤조피렌 등 4000여 가지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는데&amp;nbsp;마스크쯤이야' 하며&amp;nbsp;자신의 준비성 없음을 위안 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3ithLz1yvk8ksDi4fCeXkHqfiZ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5:50:43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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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대거울과 정밀핀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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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애용품 1호. 확대거울과 정밀핀셋. 언제부턴가 눈에, 특히 왼쪽 눈에 까슬거리고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날 미치게 만들었다. 안과를 가 보아도 되도 않는 결막염이니 어쩌니 헛소리나 하고. 그래서 가만히 거울로 눈을 들여다봤더니 눈썹이 윗눈꺼풀을 찌르는 거였다. 꼭 눈을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대개는 눈꺼풀이란 속임수였다. 눈썹은 대체로 한 방향으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7YfecEgT38UUUvCKXvBzjDVMNb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23:03:52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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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껏 당기십시오.</title>
      <link>https://brunch.co.kr/@@1ljy/8</link>
      <description>고양이가 가출에서 다시 돌아온 후, 사무실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장치를 출입문에 달았다. 이제는 문이 열려 있어서 고양이가 가출할 걱정을 덜었는데, 문제는 이게 용량이 너무 큰 걸 샀는지 아무리 약하게 조정을 해도 문이 뻑뻑하게 열린다.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문을 당겨 보고는 잠긴 줄 알고 계속 노크만 하고 들어오질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결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celhaMfBepA2aYN-IuNEXSmse7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21:00:12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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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년 된 너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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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보드.  나의 일과 시작은 알코올로 키보드를 닦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별히 급한 일이 없다면, 이 의식은 거의 거르지 않고 행해진다. 나와 거의 8년을 같이 한 키보드. 원래는 실리콘 키스킨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빨아서 사용했는데, 작년에 오랜 사용으로 경화되어 찢어져 사망하셨다. 더 이상 이 키보드도 키스킨도 판매가 되질 않아, 결국 키스킨을 벗기고 사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9cr_QCl3_vIyqHKcoD-mLQAUtW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9:59:38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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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행 비행기, 세 번의 착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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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오에 제주행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비상구 좌석을 차지한 우리 셋은 승무원의 진지한 안전 교육을 듣고 &amp;quot;비상시엔 우리끼리만 탈출하고 문 닫아버릴까?&amp;quot;라는 엉뚱한 농담으로 웃어댔다. 비행기가 김포공항을 벗어나 제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동안, 아내는 창밖 구름을 편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엔 진정제 없이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인데, 이제는 하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ljy%2Fimage%2F1cKBNnaQQqNFIxMYyZfRHGfED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9:58:53 GMT</pubDate>
      <author>이비오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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