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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기쁨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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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3: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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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지_시 쓰는 공간/커뮤니티 기획자입니다. 시와 글과 그대가 좋습니다. 일은 즐거운 놀이이고, 쉼은 창조된 모든 것들을 충분히 느끼고 경탄할 수 있는 예술의 시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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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호역 노숙인은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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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랜 옷이 보호색인양 사람들 사이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던 이  바닥에 앉아 허공을 바라보고 가끔 간이 버스 승강장 박스 안에서 오래된 입김을 내뿜던 이  온종일  비가 그치지 않는 때가 되니 우산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진 이  여태껏 물 한 병 건네지 못한 마음은 이제 와서야 종적을 묻고 되돌아오지 않는 행적은 갈피를 잡지 못하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EZzrfCxeW442IHlWU_FLzlxgo0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03:28:14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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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브러진 곳에  - 대전 가는 기차 밖 풍경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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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널브러진 곳에 가고 싶다 아무렇게나 듬성듬성 자라난 사이 자빠져 앉아있고 싶다  누가 왜 거기에 있느냐 묻는다면  이 땅마저 네 것이냐 호되게 묻고 싶다  꽉 찬 머릿속엔 언제나 야멸참 뿐이더냐 되묻고 싶다  지레 겁을 먹고.   [시를 쓰며] KTX 대신 새마을호를 탔다. 1시간이면 가는 길을 2시간에 걸쳐 느리게 간다. 아니, 언제부터 서울에서 대전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dHI-uRfHpC_HDm1zxZXBC26_VF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02:54:39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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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까만 연탄을 안고 내게 온다  - 구룡마을에 연탄을 나르고 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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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를 부를 때 너희는 거기도 강남이라고? 를 호처럼 단다 나는 그렇게  거기도 강남인 구룡마을 선생이 된다  나는 종종 건넛마을에 사는 아파트를 보며 머리에 시멘트도 안 마른 것들이라고 흘겨보지만 내가 흘겨보는 것은 그들의 口*뿐이다 너는 언제나 나를 내려다본다 사실 대충 흘려보기를 더 즐겨한다  내가 하얗게 불탈 때 가만히 있던 너희들은 다시 까만 연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YCBD4G-Wblkr5xHN8N9RZ_N_o6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1:33:15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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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나무는 환풍기의 더운 바람을 먹고 자란다 - 입원 중에 쓴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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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층 빌딩 병상에 누워  거참 입원도 서울에서 하니 다르구만 달라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도, 이 와중에, 서울인가  서울 빌딩숲 맨 꼭대기엔 소나무가 자란다 거친 모래알과 해풍에 저항하는 날카로운 솔잎을 가진 해송이 되지 못하고 잘난 서울 사람들이 덥다 더워하며 저에게서 남에게로 내뿜는 혹독한 열기를 오롯이 흡수한 꼭대기층 소나무는  더 푸르게 예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y9tFTHWMilHlAN0zi2ij1za9Nu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8:12:18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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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다였어요 - 위로를 주는 오늘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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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 강 위에 띄운 구름이 흘러갈 때  구름 사이 작은 새들이 지나갈 때  아리땁고 온전한 것들이 스쳐 지나갈 때  그것이 인생인 줄 알았어요 그때가 인생이라 믿었어요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하루를 이미 다 살아본 체했던 어리석음을 탓할 시간조차  개나리가 피고 목련이 후두둑 땅에 떨어져  흙과 같아지는 그 찰나뿐이라  1초 같은 영원의 시간에 내가 떠올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FC_DPiNs5VaKSdJuZYrIWWi_E7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Apr 2025 07:20:5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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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세 과세 서점&amp;amp;카페 창업? 사업자등록, 영업신고 - 이 시대에 책방 사장 되는 방법 AtoZ</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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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점 창업을 준비하며 단 하나의 시련이 있다면 머리 아픈 세무 관련 일을 처리해야 할 때다. 그만큼 그 외 모든 일이 즐겁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세무 행정 처리를 해내야만 '사업장'으로서의 서점이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온갖 GPT가 등장한 시대에 창업을 해서 24시간 간편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혹 GPT보다 이 글을 먼저 발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cBVlyiQPUV8TD-IQyVJ6hMVlu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Feb 2025 05:12:0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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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덮이는 날엔 다른 생각을 한다 - 설날 폭설에 지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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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눈꽃이라고 하셨다 모든 곳에 차별 없이 피어난다고  하얀 눈을 하얗게만 보지 못하게 찌든 나는 다른 생각을 했다  어머니 높이 솟은 나무는  날카로운 가지와 이파리로 눈의 무게를 빠르게 털어내지만 땅을 두루 덮은 덩굴들은 그 존재를 알 수도 없게 사라져 버렸어요 뽀얗고 빛나는 눈이 가장 차갑게 덮이는 곳은 비닐막 하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q14MZ747S7vHpm8JHbUgkuvSj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an 2025 02:13:5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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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서점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다면 - 군자역 피리의 서재</title>
      <link>https://brunch.co.kr/@@1kN8/307</link>
      <description>좋은 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좋은 사람과 이야기를 연결합니다.-피리의 서재 주인장 희피리-   서점을 시작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서점을 '업'으로 삼았던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다른 일을 하다가 '이제는 안 되겠다'싶어서(?) 서점을 열게 된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서점 주인은 50대가 가장 많다고 한다. 나 또한 9년은 마케터이자 기획자로 배우고 얻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KnGq9d1SGXxZ6WlbLNQynPm0JL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Jan 2025 04:32:42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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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 내 서점 하나 뉘일 곳이 없을..까? - 군자역에서 서점으로 살아남기</title>
      <link>https://brunch.co.kr/@@1kN8/306</link>
      <description>최악의 환율, 최악의 경기에 무려 창업을 한다. 그것도 서점으로.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배포인데, 남들이 보기엔 얼마나 미쳐 보일까 싶다. 책에 미쳤거나, 미친 사람이 책까지 좋아하거나.  아무튼 정말로 서점을 내기 위해 군자역 부동산 두 곳에 연락해 다섯 곳 정도의 공간을 봤다. 다행히 이번에는 서울에서 3곳의 집을 구하고, 2곳의 공간(커뮤니티 공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we8tkk2DfQw9CkNMmVS2GfwkHv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an 2025 01:55:51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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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 하나를 여는 때 총얼마의 비용이 들까? - 독립 서점 하나를 오픈하는데 드는 예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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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본격적으로 서점을 하기에 앞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amp;quot;돈이 있는가?&amp;quot; 그리고 하나 더. &amp;quot;돈을 아주 많이 벌지는 않아도 괜찮은가?, 직장생활 보다 고정적이지 않아도 견딜 수 있는가?&amp;quot;  첫째 질문. '돈이 있는가'. 이것은 절대적인 금액과 상대적인 금액으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소 보증금으로 1,000만 원의 목돈이 필요하다면 그 돈은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wHgnN_010fND98ri480_ut3RG4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Nov 2024 08:00:05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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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끌리는 서점의 한 끗은? | 전국 서점 투어 - 큐레이션, 공간, 주인장. 서점의 매력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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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년 기준 전국 독립서점은 884곳으로 전년 대비 약 8.5% 증가했다고 한다. (출. 동네서점 트렌드)&amp;nbsp;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독립서점의 증감추세만 보자면, 서점은 분명 '사양 산업'이 아니다. 꼭 '텍스트 힙'의 트렌디함을 빌리지 않더라도, E-Book 시장이 커지더라도, 숏폼과 도파민에 절여진 뇌가 집중력이 빼앗기더라도,&amp;nbsp;종이 책을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aY7guzNOOhfZvHpHrc_5ofIzFQ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Nov 2024 08:05:34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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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서점 오픈런 하는 시대, 책방 창업 생존전략은? - 한강 신드롬으로 작은 서점들은 돈을 벌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1kN8/302</link>
      <description>한강 작가님이 하시는 줄 모르고 '와, 큐레이션이 너무 내 취향인데?' 하면서 책을 두 권이나 샀던 서촌의 '책방'. 무려 난 오픈런 전에 다녀온 사람이었다.  2024년 11월 10일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후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 24 등의 대형 서점부터 오프라인 작은 서점들 그리고 쿠팡까지 책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0m3vQXLGG-NvIM9LqDPFu9U9Tm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Nov 2024 12:37:25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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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 책방 하나 더 열어 볼게요 | 서점 주인 인터뷰 - 서점 열기 전 반드시 알아야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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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지만, 은지님은 잘 하실 것 같아요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일 리 없다. 아무리 텍스트 힙이 젊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들, 여전히 책은 책이요 서점은 서점이다. 읽는 사람도 적고 사는 사람은 더 적다.  그럼에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명백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 중 가장 잘하는 일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생산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YK-RpSBbyMje2FhLzLGR_PWZ-n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Nov 2024 08:00:04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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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띄엄띄엄 있는 것들 - 광주에서 서대전으로 가는 새마을호를 타고</title>
      <link>https://brunch.co.kr/@@1kN8/300</link>
      <description>띄엄띄엄 가는 기차를 탔다. 아직 세모난 지붕을 가진 집들이 띄엄띄엄 있었다.  급한 마음들을 무시한 채 아니다, 급한 몸들은 애초에 타지 못한 채 설렁설렁 가는 기차는 띄엄띄엄 있는 것들을 보게 한다.  덜 있어도 더러 있어도 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차는 덜컹거리며 말한다.  이 모든 대화는 광주에서 대전을 가는 ktx가 한 대 뿐이라 고요히 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S2ZHF7SWN1LUUJZ72POTbdw_wa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l 2024 04:10:15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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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는 그림자는 이미 알고 있다 &amp;lt;오늘의 시&amp;gt; - 성산 일출봉과 유채꽃. 제주도의 3월</title>
      <link>https://brunch.co.kr/@@1kN8/299</link>
      <description>차도 사람도 없는 곳을 오직 새들이 저마다의 지저귐으로 가득 채웠다. 방해꾼이 없는 시간이라야 온전히 본래의 것에 대한 주장을 읊어 볼 수나 있듯이  그림자만이 가만히 함께 길을 걷는 곳에서 그림자에게 물었다  봐, 천천히 걸으니 좋잖아  이제는 모든 시간을 천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란 걸 알잖아. 뛰었기 때문에 이 느림보가 사랑스러운 거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05oxjX9Xt1SARxuxV41XfN5Q6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Mar 2024 22:43:4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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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죽 장갑 &amp;lt;오늘의 시&amp;gt; - 월요일</title>
      <link>https://brunch.co.kr/@@1kN8/298</link>
      <description>지하철 역으로 뛰어가는 길 반쯤 벗겨져 덩그러니 놓여있는 너를 만났다 가죽이 솜털 같이 긁어내지도록  닳고 닳은 너를 떨어뜨리고 만 이는 누구인가 아니다 저 홀로 탈출한 것인가 나는 너를 따르지 않겠다 나만은 그저 떨어져 버리겠다 결의한 탈출인가 태초의 맨손이 되어 보라는 축복이었나  해져버린 뒤의 헤어짐이 애석하면서 못내 부러워 검정의 부피들로 가득 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fqdjCEeNvvxL8lOzzQkOyOEKNy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Feb 2024 22:12:34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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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개울 해변 &amp;lt;오늘의 시&amp;gt; - 강릉 바다 여행</title>
      <link>https://brunch.co.kr/@@1kN8/297</link>
      <description>바스러지고 또 밀려오는 것이 인생이련다  아름답고도 머지않아 두려운 것이 삶이련다  짠 바람을 막는 소나무 향내를 맡을지 성나게 달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글지 바다 가운데 떠 있는 갈매기를 기다릴지 수평선에 가닿은 배 한 척을 새길지  모두 때마다의 저마다의  푸르른 바다이련다  &amp;mdash;  &amp;bull;강릉 여행 순긋 해변, 순개울 해변 앞 일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Kq2DJ9cm2Q4zhOYe7Se5nLAq3-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Nov 2023 00:28:50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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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은 죽고 두통은 부활해 빙수가 된다 &amp;lt;오늘의 시&amp;gt; - 여름날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1kN8/296</link>
      <description>시가 떠나고 여름이 왔다  우울의 기는 까만 땅에 쏟아지는 태양의 장렬한 전사 후 세로토닌으로 부활해 꼬리를 내린다지만  살고자 했던 빛의 욕망은 머리칼을 에워싸는 두통으로 자리한다  얼마나 더 살게 되는가 얼마나 더 이 열을 치열하게 견뎌내야 하는가 뜨거움은 과연 옳은가  시조차 써지지 않은 여름엔 빙수나 먹자  빙수야 팥빙수야 녹거라, 우릴 위해 녹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EJm6CA7TRR7Xxvr2jsdcTcgQbu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Jul 2023 00:33:39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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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지 흙만으로 &amp;lt;오늘의 시&amp;gt; - 서울 땅에서 이사할 집을 찾는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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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흙이 있으면 네가 자란다 단지 흙이 있으므로 너는 꽃피운다 흙만 있으면 날리우는 어떤 것이라도 뿌리를 내려 숨을 쉰다 흙의 기적이다  땅이 있으면 나는 자랄 텐가 오직 땅이 있다면 나는 움틀 수 있나 시멘트 한 줌 뿌릴 자리를 갖지 못해 나의 뿌리는 떠도는가 적을 두지 못한 숨은  흙 속으로 들어간다  한 줌의 흙을 갖지 못한 우리는 굳이 굳어 곧은 시멘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7KuMimLZeT3hseC9STlAW81_NH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Jun 2023 08:31:3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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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겹겹이 아로새기며 &amp;lt;오늘의 시&amp;gt; - 4월의 황매화에게 보내는 시</title>
      <link>https://brunch.co.kr/@@1kN8/294</link>
      <description>저 노란 꽃은 뭐야?  개나리인가?  너를 묻는 친구에게 나는 너를 소개하지 못했다  작년에 외우지 못했던 네 이름을 올해도 떠올리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호명되지 않아  노오랗게 존재하지 않았던 너를 나의 세계로 다시 초대하고 싶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오롯한 다섯 잎이 풍성한 겹겹을 이룰 때  기지개를 켜는 기쁨도 숨죽여 움츠렸을 고독도 네가 너이기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kN8%2Fimage%2FIZbYZNEtkqIrVdnV4xypy0LQD-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pr 2023 07:11:46 GMT</pubDate>
      <author>찬란한 기쁨주의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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