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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개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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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처럼 살고싶은 사람, 게으르지만 하고 싶은 일에는 부지런한 게으른개미입니다. 오래도록 묵힌 순간의 기억을 꺼내드는 시간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23:25: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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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처럼 살고싶은 사람, 게으르지만 하고 싶은 일에는 부지런한 게으른개미입니다. 오래도록 묵힌 순간의 기억을 꺼내드는 시간을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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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5일, 꼬박 홀로 보낸 시간 - 독립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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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 아빠와 함께 살 때 늦은&amp;nbsp;오전에 눈을 뜨는 것이 괴로웠던 때가 있었다. 3평 남짓한 방 책상 2개와 캐비넷과 책장, 그 틈 사이로 이불을 깔고&amp;nbsp;살았던 지난 몇 년 동안 낚싯바늘이 수면을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하듯&amp;nbsp;나는 평온함과 (잘못한 것도 없이) 죄책감에 시달리는 날들이 많았다.  7시부터 8시 사이 우리 가족이 가장 분주한 시간, 나는 그곳에 존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B-1sfVCUVPhuoYnZVJut50zX6N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13:30:37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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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을 향유하는 일 - 월간회고 7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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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테이크가 된 것 같아.           장마가 끝나갈 무렵, 횡단보도 앞에서 초록불을 기다리던 어린이가 할머니에게 말했다. 지글지글거리는 불판 위에 온몸이 달궈지는 기분이라니. 요즘 날씨와 딱 어울리는 표현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휴지든 색종이든 내 몸에 살짝만 닿아도 탁하고 달라붙을 것만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웠던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8iQZkSI5ShnCXMWTpFYupuB5x-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12:21:16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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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세계가 열릴 때 - 단편소설 : 온 여름을 이 하루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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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나 아이들은 어느새 하늘을 향해 얼굴을 쳐들고 따사로운 다리미처럼 뺨에 와닿는 태양을 느끼며 달렸다. ... 대다수는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를 때까지 눈을 갸름하게 뜨고 태양을 바라보았다. - 온 여름을 이 하루에 중에서 ​  매일이 새롭다. 매년 맞이하는 여름이지만 뜨거움이라는 감각은 늘 새롭기만 하다. 따갑다고 느낄 만큼 햇살이 진득해지는 8월이 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fJwGv9tPHPdo7UYWrGOrfpvMk4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05:22:34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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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히려 좋아, 나를 바꾸는 긍정의 말 - 그림책 l 뭐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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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책 &amp;lt;뭐 어때&amp;gt;는 적당씨의&amp;nbsp;알람에서 시작된다. 눈을 떠보니 해가 중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적당씨는 당황하기도 전에 '뭐 어때?' 하며 오히려 늦은 상황을 받아들인다. 부리나케 움직이지 않는 적당씨가 조금 이해되지 않기도 했지만, 그는 넥타이가 잘 메지지 않아도 내려야 할 버스 정류장을 지나쳐도 그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스페인 세미패키지여행 중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fdkO8Wto1vVdChsa5OQt8kQZ93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15:00:55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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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사를 조여야 할 때 - 그림책 : 시계탕 / 일주일회고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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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땐 나사를 몇 개 풀어주어야 한답니다. - 시계탕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시간을 쪼깨길 좋아한다. 비트를 쪼개듯 일의 시작은 딱 떨어지는 시각을 선호한다. 바로 할 수 있는 설거지라도 현재 시간이 41분이라면 '45분에 시작해야지'하는 거다. 출발선 앞에 주어진 찰나의 자유를 즐기는 셈이다. 바로 시작하면 마음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랄까. 딱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iUB_1yHbtPT67C07AoBelQk62D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10:16:04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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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만드는 것들 - 일주일회고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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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이 쌓여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건 자연이든 사람이든 동일하다.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사촌오빠네를 다녀왔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손을 도우러 다녀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1박 2일 동안 블루베리를 모두 따고 오겠다'는 거창한 다짐으로 갔건만, 블루베리를 따는 작업은&amp;nbsp;하루 7-8시간 노동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vsKdUg1dJVo3s17Dta79OG-dlG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3:47:54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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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1. 계절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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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에게 선물 하고픈 오늘의 장면 아침 산책길에 만난 억새 햇빛 따스함 여전히 느긋한 건 나뿐인 계절의 끝자락 해의 인사는 점점 빨라지고 집 안 가득 햇살이 머무는 시간은 서서히 길어지고 있다. 봄이 오고 있나 보다.  26030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SqpnUpBzH9d_MGrLi9J7fO91eY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11:59:03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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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중과 주인 사이 - Patrick H. Jones&amp;nbsp; 개인전 _ Crowded Emotio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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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아침 전철에서 스친 사람들, 회사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 길을 걷다 마주친 이름 모를 사람들까지 우리는 무수히 많은 얼굴을 마주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누군가의 얼굴(표정)은 거의 없다. 타인에게 나는 어떤 얼굴을 가진 사람일까.  두아르트 스퀘이라 갤러리에서 D를 만나기로 한 날, 횡단보도를 건넌 직후에 일이었다. 누군가를 지나쳐 바삐 발걸음을 옮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eKiV19TVhoZxkd1Nu-Ccs2UA3D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15:00:22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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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품에서 나를 발견하는 일 - - 결핍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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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국내외 전시를 다니며 회화작품을 볼 때면 거울 앞에 선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어느 날엔 렘브란트의 늙은 자화상이, 어느 날엔 이름 모를 한 소녀의 얼굴에서 나를 발견한다. 17세기 작가인 렘브란트, 친숙한 모네와&amp;nbsp;고흐를 떠올려보더라도 최소 1-2세기 전 사람들이다. 어떤 마음으로 그렸는지, 내가 보고 있는 게 그가 의도한 것인지 알 수 없음에도 거울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RGMiy9lFUYq1bg8BWrFZuP2F9H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5:28:59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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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의 우주, 소중한 빛 - 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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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럼에도 그날들에만 꿀 수 있었던 꿈을 나는 잊지 못한다. (...) 그런 나날의 반복, 특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쌓이고 쌓이면 소중한 덩어리가 된다. - &amp;lt;애틋하고 행복한 타피오카의 꿈&amp;gt;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어떤 음식을 먹거나 낯선 공간에서 문득 누군가가 떠오를 때가 있다. 다행히도 나에게 나빴던 사람들보다 소박한 일상을 함께 채워간 소중한 사람들</description>
      <pubDate>Sun, 10 Mar 2024 17:20:09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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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필요한 열심 - 게으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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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판단을 재빨리 중지하고 결론을 손쉽게 도출하는 것, 너무나 손쉽게 &amp;lsquo;이 정도면 충분하다&amp;rsquo;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amp;lsquo;게으름이다&amp;rsquo;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지음   표준국어대사전은 게으름을 &amp;quot;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amp;quot;으로 정의하고 있다. 저자는 &amp;quot;생각이 곧 일인 기획자의 경우, 육체노동이 적더라도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Mon, 04 Mar 2024 08:54:48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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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일회용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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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년 전 동네 도서관에서 에세이워크숍을 들을 때였다. 강의가 끝남과 동시에 스타벅스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아이스커피를 찐하게 들이켰다. 마지막까지 본분을 다한 얼음이 남긴 찬 이슬을 입안으로 툭툭 털어내고 정수기 옆에 놓인 세 개의 쓰레기통 앞에 섰다. 일반쓰레기/플라스틱/종이 등 종류별로 놓인 분리수거함에 컵을 버리려 고개를 숙여보니 정수기 앞쪽으로 납</description>
      <pubDate>Mon, 26 Feb 2024 12:46:58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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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을 내어준 단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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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에 홀로 선 글자만큼이나 곁을 내어준 단어가 많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읽은 책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에서 저자는&amp;nbsp;한자어가 결합된 단어를 보며 '단어들이 서로 돕고 사는 것이 꽤 보기가 좋다'라는 말을 했다. 서로 돕는다는 표현을 곱씹으며&amp;nbsp;책을 내려놓고 지하철을 둘러보았다.&amp;nbsp;지하+철, 휴대+폰, 출입+문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단어와 단어가 곁을</description>
      <pubDate>Mon, 12 Feb 2024 07:03:49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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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 - 그림책 l 비 안 맞고 집에 가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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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는 이상하게 도서관에 갈 때면 비가 온다. 그래봤자 두 번이 전부이지만 눈보다 비는 반갑지 않다.&amp;nbsp;오늘은 집에서 나설 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려 다행히도 우산을 들고 나왔다.&amp;nbsp;도서관 입구에 도착해 우산의 물기를 털어내고&amp;nbsp;커다란 파란 통에 우산을 꽂았다. 건너편&amp;nbsp;나무 뒤에 놓인&amp;nbsp;파란 우산통에는&amp;nbsp;&amp;quot;잃어버린 우산&amp;nbsp;찾아가세요.&amp;quot;라는 글씨와 함께&amp;nbsp;열개가 넘는 우산</description>
      <pubDate>Mon, 29 Jan 2024 03:47:42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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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 튤립 한 송이와 쪼꼬레우유 - 노란 튤립 한 송이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evb/24</link>
      <description>밤에 내 방은 비로소 아늑해진다. 노란 튤립 한송이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책상 오른쪽엔 내 산문집 두 권이 놓여있다.&amp;nbsp;책상 왼쪽에는 치즈 한 장과 와인 한잔, 읽다 만 책 두세 권, 가운데엔 노트북과 모래시계와 항아리 향초가 놓여있다. - 고요한 포옹 中에서   아늑한 자기만의 방에 돌아온 저자가 자신의 책상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으며 내 앞에 놓인 아이</description>
      <pubDate>Mon, 22 Jan 2024 10:35:48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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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배운&amp;nbsp;도서관예절</title>
      <link>https://brunch.co.kr/@@1evb/23</link>
      <description>24년 1월 1일 빨간 월요일 내가 주로 방문하는 ㅎ도서관은 휴관일이 금요일이다. 이 사실을 알고 감격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보통 도서관의 휴관일은 월요일로 이전까지 월요일에 책을 빌렸던 기억이 없다. ㅎ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이 전부인 작은 도서관이지만, 아담한 건물 1층 안으로 해가 들고 바람을 쐴 수 있는 야외 벤치가 있어 차분하게</description>
      <pubDate>Mon, 15 Jan 2024 12:51:41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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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발길이 멈추는 곳</title>
      <link>https://brunch.co.kr/@@1evb/22</link>
      <description>걷는 여행을 즐겨하다 보면 주변의 모든 것에 자연스레 시선이 옮겨진다. 길을 나서는 순간부터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은 나의 여행메이트이자 안내자가 된다. 나무와 하늘, 크고 작은 가게, 흙바닥과 아스팔트, 이정표, 신호등까지 주변에 있는 흔한 소재가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 좋아 여행을 자주 떠난다.  내 핸드폰 카메라에는 셀카 대신 내가 바라본 것들이 주로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evb%2Fimage%2FOT2BeouiY_OJbe5fGjpRuwWEkf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Oct 2023 14:07:45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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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덕길</title>
      <link>https://brunch.co.kr/@@1evb/21</link>
      <description>마을과 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탄다. 이름조차 귀여운 마을버스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매일이 여행길이 된다. 지금까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살았던 서대문구에는 언덕을 넘는 도로가 많았다. 하루는 수색역에서 응암동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내 우회전한 버스는 천천히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멈추면 뒤로 구를듯한 언덕의 경사를 오르다</description>
      <pubDate>Thu, 28 Sep 2023 12:43:58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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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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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시사철 변하는 나뭇잎이 창 밖으로 흩날리고 아침저녁으로 새가 재잘거리는 집에 살았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빼꼼히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면 보이는 건 전봇대뿐인 집에 산다. 자연과 가깝지 않다는 건 그만큼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기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 앞 공터에서 맹꽁이 소리가 들리고, 어지러이 자란 풀 사이에서 아이들이 뛰놀곤 했는데 이</description>
      <pubDate>Tue, 19 Sep 2023 17:55:00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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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 밖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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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엔나에서 10개월 남짓 지내는 동안&amp;nbsp;나는 U반(말하자면 전철)이 창문 옆으로 지나는 원룸에 살았다. 입국시기에 맞춰 바로 지낼 공간을 찾다 보니 실제로 방문하지 않고 계약을 한 게 화근이었다. U반과 가깝다는 전 세입자의 말은 교통이 좋다는 의미보다 실제적인 거리를 의미했음을 도착한 후에야 알게 됐다. 이미 전 세입자는 퇴거한 상태라 관리인과 함께 방에</description>
      <pubDate>Thu, 14 Sep 2023 04:36:37 GMT</pubDate>
      <author>게으른개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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