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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청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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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 하나의 자유를 만들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패달 위에 오른발을 올려 놓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9:52:27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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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나의 자유를 만들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패달 위에 오른발을 올려 놓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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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다음 출정은 밥상에서 정해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8</link>
      <description>&amp;ldquo;끝에 떫은 맛은 안 났네. 마시기 괜찮았어.&amp;rdquo;  아저씨는 담당자에게 계좌번호를 보내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었다.  &amp;ldquo;처음에 물을 너무 세게 부었잖아요.&amp;rdquo; &amp;ldquo;그건 봤지. 그런데 그 뒤에는 줄였고.&amp;rdquo; &amp;ldquo;그럼 제가 잘한 거예요?&amp;rdquo; &amp;ldquo;마지막 물을 잘 마쳤네. 앞의 물까지 자네가 부었다고 하면 내가 좀 섭섭하고.&amp;rdquo;  나는 웃으며 공책을 덮었다. 맛을 물어놓고 결</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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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기사는 전령에게 주전자를 넘겼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7</link>
      <description>&amp;ldquo;찬 걸로 네 잔쯤 더 되면 좋겠는데요. 저도 아직 못 마셔서요.&amp;rdquo;  담당자는 회의 테이블 쪽을 돌아보며 말했다. 우리가 열두 잔을 내는 동안 그는 물컵만 들고 다녔다. 그 컵도 반쯤 차 있었다. 아저씨가 보냉통을 다시 내려놓았다. 얼음 사이에 녹은 물이 출렁였다.  &amp;ldquo;잠깐만 확인하겠습니다.&amp;rdquo;  그는 남은 원두를 저울 위의 통에 부었다. 나는 새 컵을 꺼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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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사절은 커피를 들고 떠났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6</link>
      <description>두 번째 손님은 앉기도 전에 나갈 시간을 말했다.  &amp;ldquo;저 2시 10분에는 내려가야 해요. 커피 받아 갈 수 있죠?&amp;rdquo;  꽃집 사장이라는 남자가 앞치마 주머니에 차 열쇠를 넣었다. 연솔상가 회의실 벽시계는 2시를 막 지나고 있었다. 아저씨의 드리퍼에서는 첫 잔이 내려가는 중이었다. 나는 남자에게 물었다.  &amp;ldquo;차가운 걸로 드릴까요?&amp;rdquo; &amp;ldquo;네, 차가운 걸로 주세요.</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2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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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기사는 패배를 돌려달라고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4</link>
      <description>&amp;ldquo;이것까지 넣으려면 앞에서부터 다시 잡아야 해요.&amp;rdquo;  나는 재연습 영상을 멈췄다. 화면 속 도현 씨가 아저씨 옆에 서 있었다.  &amp;ldquo;처음 잔도 빼야 하나?&amp;rdquo; &amp;ldquo;그건 남겨야죠. 그런데 여기서 왜 도움을 받으셨는지 알려면, 그 전에 주문 받으신 것도 보여줘야 해요. 시간 기록도 들어가고요.&amp;rdquo;  아저씨가 식탁의 시간 기록을 자기 쪽으로 당겼다.  &amp;ldquo;지금 건 첫 잔</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1:00:02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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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전령이 패배를 잘라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3</link>
      <description>단층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저씨가 물었다.  &amp;ldquo;내가 웃는 것도 찍혔나?&amp;rdquo; &amp;ldquo;커피 칭찬받으실 때요?&amp;rdquo; &amp;ldquo;그때 말고 웃을 일이 또 있었나.&amp;rdquo;  나는 가방을 발밑으로 밀며 웃었다. 아저씨도 입가를 조금 움직였다.  &amp;ldquo;찍혔어요. 꽤 좋아하시던데요.&amp;rdquo; &amp;ldquo;꽤까지는 아니고.&amp;rdquo; &amp;ldquo;돌려보시면 알아요.&amp;rdquo;  그는 앞을 보며 방향지시등을 켰다. 골목을 빠져나갈 때까지</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1:00:03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2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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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적에게 패하고 수업을 청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2</link>
      <description>도현 씨의 첫 커피가 내려오는 동안 아저씨의 볼펜은 움직이지 않았다. 종이 필터를 놓고, 원두를 갈고, 물을 붓는 순서는 아까와 같았다. 주전자도 드리퍼도 바뀌지 않았다. 아저씨는 공책을 든 채 도현 씨의 손을 보다가 자기 손을 내려다봤다. 도현 씨가 커피를 작은 잔 네 개에 나눴다. 나는 세 사람에게 한 잔씩 건네고 남은 것을 아저씨에게 가져갔다. 아저씨</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22</guid>
    </item>
    <item>
      <title>15화. 전령이 전투를 찍고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1</link>
      <description>아저씨는 얼음 집게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첫 커피에 부을 물이 아직 남아 있었다. 찬 잔 두 개를 오른쪽으로 밀자 밑에 깔린 주문표가 따라왔다. 종이를 빼놓고서야 주전자를 잡았다. 찬 커피를 받을 사람은 회색 니트 여자 옆의 남자와 맞은편 안경 쓴 여자였다. 셋 앞에는 각자 맡은 주문의 기록지가 놓여 있었다.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2분, 직원이 세 번째</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2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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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이 정도면 적도 잔을 내려놓을 줄 알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0</link>
      <description>아저씨는 연습 손님에게도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수요일 아침 모퉁이에서 나는 주문표를 한 장씩 건넸다. 8시 30분에 들어와 빌린 도구를 놓고 연습을 시작했다. 지금은 두 번째 주문을 건넨 참이었다. 첫 번째 따뜻한 커피는 아직 드리퍼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amp;ldquo;찬 것 두 잔이요.&amp;rdquo; &amp;ldquo;알았네.&amp;rdquo;  아저씨가 얼음 넣을 잔 두 개를 당겼다. 찬 커피에 쓸 물의</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22:00:08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2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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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3화. 먼저 하겠다는 말은 계획에 없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9</link>
      <description>아저씨는 인사보다 긴 설명을 준비해왔다. 월요일 오후, 단층 로스터리 앞에 차를 세우고도 공책을 한 번 더 폈다. 큰잔카페와 모퉁이를 잇는 선 옆에 어제까지 없던 글씨가 붙어 있었다. 나는 옆자리에서 가방을 챙기며 시간을 봤다. 3시까지 5분 남았다.  &amp;ldquo;그걸 다 말씀하시게요?&amp;rdquo; &amp;ldquo;물어보는 데까지만.&amp;rdquo; &amp;ldquo;어디부터 물어보실지 모르잖아요.&amp;rdquo; &amp;ldquo;그러니까 다 갖고</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2:00:10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9</guid>
    </item>
    <item>
      <title>12화. 초대장에는 주문이 적혀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8</link>
      <description>답장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설 자리가 없었다. 일요일 오전, 도현 씨가 보낸 시연안을 열었다. 나는 노트북에 두 사람을 함께 잡을 화면부터 그려뒀는데, 문서에는 한 사람이 마친 뒤 같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진행한다고 적혀 있었다. 작업대와 도구를 같은 조건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주문을 받아 만드는 분량은 각자 여섯 잔이었다. 열두 잔 행사에 앞서 따뜻한</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1:00:04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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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1화. 도전장은 내가 썼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7</link>
      <description>고쳐야 할 문장은 두 줄이었다. &amp;lsquo;여섯 잔도 같은 맛&amp;rsquo;이라는 자막을 고치고, 계량만으로 맛이 같아진다고 단정한 설명을 빼는 것. 노트북의 메모장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휴대전화에서는 아저씨가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금요일 밤이었다.  &amp;ldquo;그분이 몇 잔까지 내는지는 저도 몰라요.&amp;rdquo; &amp;ldquo;가게에서도 한 잔씩만 내리지는 않을 것 아닌가.&amp;rdquo; &amp;ldquo;그렇겠죠. 그런데 저희</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1:00:05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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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마셔보지도 않고 틀렸다고 했다 - 네 잔을 팔고, 한 사람의 지적을 받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6</link>
      <description>커피 네 잔을 팔고, 나는 첫 잔의 웃음에서 영상을 멈춰놓고 있었다. 카페 모퉁이에서 찍은 첫 잔의 웃음은 짧았다. 그 뒤에 찍힌 것은 길었다. 기다리는 잔, 해리 씨가 놓아준 통, 끝내 뜯지 않은 원두 두 봉지. 그걸 전부 붙인다고 좋은 영상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전부 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amp;ldquo;산초.&amp;rdquo;  내 채널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01:00:05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6</guid>
    </item>
    <item>
      <title>9화. 갑옷을 고치다가 출전이 끝났다 - 커피는 남았고, 주문은 멈췄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5</link>
      <description>아저씨는 메뉴판에 없는 이름을 앞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공책을 꽂다가 펼쳐진 쪽에 &amp;lsquo;모퉁이의 기사&amp;rsquo;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그 쪽을 안으로 접어 넣었다. 목요일 오후 1시 30분이었다. 카페 모퉁이의 빈 작업대에는 작은 지퍼백 여섯 개가 놓였다. 아저씨가 원두를 한 잔분씩 저울로 재서 담아온 것이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봉지 하나를 열어 바로 갈 수 있게 해</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5</guid>
    </item>
    <item>
      <title>오늘은 하늘에게 고맙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25</link>
      <description>하늘이 흐른다.  절반의 하늘이 흘러간다.  검은 곳을 나와 같은 하늘을 볼 지도 모를 누군가를 위해 흐르는 하늘에 마음을 담아 본다.  이 흘러감이 그저 지나감이 아니라 어딘가에 닿음이길 소망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은 하늘에게 고맙다.  이런 마음을 가져도 괜찮을 만큼 너그러워서 ​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cJc%2Fimage%2F6uaW2_GX2J9rVKjqGfzHWaxFQ0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1:10:11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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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8화. 기사는 크림을 두 번 입는다 - 한 잔은 완성됐고, 여섯 잔이 약속됐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4</link>
      <description>한 잔을 만들러 온 사람의 짐이 두 손에 나뉘어 있었다. 수요일 아침 아홉 시, 아저씨는 카페 모퉁이 문 앞에 보냉 가방을 내려놓았다. 다른 손에는 종이봉투가 있었다. 드리퍼와 서버는 어제 여기에 두고 갔는데도 짐이 줄지 않았다. 해리 씨는 문을 열어주고 봉투부터 봤다.  &amp;ldquo;장 봐오셨어요?&amp;rdquo; &amp;ldquo;조금씩 샀습니다.&amp;rdquo;  크기가 다른 통 네 개가 창가 테이블에 올</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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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7화. 딸기는 휴전을 모른다 - 아저씨의 정찰병은 딸기 맛이 났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3</link>
      <description>해리 씨가 부탁한 것은 커피가 아니었다.  &amp;ldquo;내일 선반 정리하려고요. 위에 있는 것만 좀 내려주실 수 있어요?&amp;rdquo;  월요일 광장 벤치 옆에서 건 전화였다. 아저씨는 스피커로 바꾸기 전에 해리 씨에게 내가 옆에 있다고 말했다.  &amp;ldquo;몇 시에 가면 됩니까?&amp;rdquo; &amp;ldquo;열 시요. 화요일은 쉬는 날이라 손님은 없어요. 무거운 거 옮기는 건 아니고, 혼자 하면 자꾸 의자에 올</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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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휴전은 주문 뒤로 밀렸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2</link>
      <description>컵을 갚으러 가는데 원두 봉투가 열 개였다. 월요일 오후 2시 20분, 아저씨 집 앞에서 상자를 들여다본 나는 봉투부터 봤다. 두 개씩 묶인 갈색 봉투 위에 같은 글씨가 적혀 있었다.  &amp;lsquo;휴전 제안.&amp;rsquo;  &amp;ldquo;다섯 분이래요?&amp;rdquo; &amp;ldquo;사장님까지. 금요일 오후에 가게로 다시 전화했네.&amp;rdquo;  수를 알고 준비한 것은 맞았다. 나는 더 할 말이 없어 상자 한쪽을 잡으려 했다</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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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5화. 컵만 갚고 오려고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1</link>
      <description>조수석에 앉자 아저씨가 물었다.  &amp;ldquo;하루에 얼마 받나?&amp;rdquo;  나는 무릎에 올려놓던 태블릿을 다시 붙잡았다.  &amp;ldquo;편집이요?&amp;rdquo; &amp;ldquo;같이 다니면서 일하는 것 말일세.&amp;rdquo;  아저씨는 운전석에 앉아 공책을 펼쳤다. 차에 시동을 걸지는 않았다. 열린 창문으로 옆집에서 이불 터는 소리가 났다.  &amp;ldquo;저, 고용해달라는 건 아니었는데요.&amp;rdquo; &amp;ldquo;컵도 세준다면서.&amp;rdquo;  내가 먼저 한 말</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9:00:11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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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이 아저씨는 그만둘 생각이 없었다 - 영상을 보여주러 갔다가, 다음 출발에 끼어들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10</link>
      <description>화요일 오후, 밀렸던 외주 수정본을 보내고 나서야 시음 영상을 열었다.  그날 밤 만든 편집본의 마지막에는 큰잔카페의 이름이 찍힌 컵이 나왔다.  그보다 앞선 장면에서 아저씨는 가게가 없다고 했고, 첫 영업이 아니라 첫 출정이라고 했다. 컵을 세워놓는 손까지 붙이니 제법 그럴듯한 실패담이 됐다.  정작 컵을 빌려주던 순간은 찍지 못했다. 내가 받느라 바빴다</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9:00:09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10</guid>
    </item>
    <item>
      <title>3화. 컵은 구했는데, 사람이 없다 - 서른 개를 빌렸는데, 열두 개가 남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1cJc/9</link>
      <description>나는 유리문 너머의 시음대를 가리켰다. 직원이 그쪽을 봤다.  &amp;ldquo;저기 행사에 쓰실 거예요?&amp;rdquo; &amp;ldquo;네. 나중에 드리기로 한 분들이 있는데 컵이 모자라서요. 새 걸로 같은 개수 갚겠습니다.&amp;rdquo;  말을 하고 나서야 내가 갚겠다고 했다는 걸 알았다. 직원이 안쪽에 물으러 간 사이 나는 출입문 옆으로 비켜섰다. 커피를 받아 나가는 사람마다 한 발씩 더 물러나야 했다.</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능청객</author>
      <guid>https://brunch.co.kr/@@1cJc/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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