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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현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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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구 반야월에 살고 있는 하현국입니다.시와 동시를 좋아하고 엣세이를 준비하고있습니다.  단씀 이라는 밴드에서매일 시 한편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7:02: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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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구 반야월에 살고 있는 하현국입니다.시와 동시를 좋아하고 엣세이를 준비하고있습니다.  단씀 이라는 밴드에서매일 시 한편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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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을 맞추다</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14</link>
      <description>입을 맞추다 하현국   그녀와 입을 맞췄다  뒷동산에서 친구들 앞에 서서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한 뼘 떨어진 채   떨리는 가슴으로  노래는 바람 한 줌 일고 사라졌다가  사십 년이 지난 후  두 번째로 입을 맞춘다  다음 기회라고 말하지 말아요 기다리면은 기회는 오지 않아 그대 내 눈을 피하지 말아요 애틋한 가사 향기로운 선율에 처음</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8:15:55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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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승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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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승달 하현국  모두들  잠든 밤 신작로 따라 안전등 달고 밤보다  더 깜깜한 일터로 터벅터벅 가는 아버지  잠시 앉았다 가시라고  안락의자 하나 내린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7:37:22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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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연잎 물방울</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12</link>
      <description>연잎 물방울                 하현국  물방울이 또르르 또르르 구르다 떨어진다   넓고 푸른 운동장에서  또르르 또르르 신나게 놀다가  떨어진다.   아빠가 가신 길 따라 엄마가 가신 길 따라 또르르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5:19:53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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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방 늙은이</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11</link>
      <description>뒷방 늙은이                    하현국  중앙선에서 때려서 골을 넣었지 두세 명은 기본으로 제쳤었고 축구화 뽕도 안 닳았어  왜냐고? 그때에 나는 날아다니다가 경기가 끝나면 착륙했었지  지금은 뒷방 늙은이가 되어 막걸리만 축내고 나 때는 나 때는 하고 외치고 있지  술 마신  김에  뛰게 해달라고  하면  감독은 잠자리가 되어 고개를 갸우뚱갸</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2:20:54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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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렌이 두 번 울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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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이렌이 두 번 울렸다                         하현국  1979년 그날 밤 사이렌이 울렸다  밤 9시쯤이었을 거야 9시 뉴스 대통령이 죽었다고 했어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어른들이 그랬어  을방 갔다가 퇴근하는 아저씨들이 잠을 버린 채 주포(酒鋪)로 몰려갔다 다음날 새벽  다시 사이렌이 울렸다. 산중턱 스피커에서 탄광사고가 났다는 메아리가</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41:12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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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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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첫 집</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9</link>
      <description>생애 첫 집 하현국  25년 사택에 사시던  엄마 처음으로 집을 샀다. 광산촌을 벗어나 겨우 간 곳이 더 깊은 산골이지만 엄마는 너무나 기뻐 한량없이 우셨다  엄마는 집을 두고 멀리 가시지 못했다 고향 가는 길목 섶밭재에 계셨다가  가끔 오는 자식들  트렁크에  몰래 타고 집으로 돌아가신다  엄마는 생애 첫 집이 아직도  좋으신가 보다</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3:27:40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guid>https://brunch.co.kr/@@1X41/10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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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나의 시</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8</link>
      <description>나의 시               하현국   50살 아저씨가 아가 발처럼  아장아장  걸어요  뒤뚱뒤뚱 걸어요  걷다가 넘어져요  사람들이 웃어요  그래도 혼자 일어나요  사람들이 잘한다고  박수를 쳐요  신나서 다시 걸어요.  어른이 되는 법을 모르는 나의 시는   오늘도 아장아장 뒤뚱뒤뚱 걷네요</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1:18:40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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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아버지의 소주</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7</link>
      <description>아버지의 소주  ㅡ 죽어서 슬프고 살아서 더 슬펐던  아버지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하 현 국  호기심에 어린 소년은  부엌에 들어가 찬장에서 몰래  아버지가 먹다만 소주를 꺼내어  마셔보았다   갱에서 나와 시커먼 물에 목욕하고 주포집</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7:25:48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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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집</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6</link>
      <description>빈 집                            하현국   옆집 할매가 돌아가셨다  요양원에 계시면서  집 걱정만 하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하셨다  외양간에 소 두 마리 마당에 복돌이 집  요양원 간 사이  자식들이 치운 줄도 모르고 모두 비어 있는데도 밥 줘야 한다고  장독 뚜껑 안 닫았다고 걱정만 하셨다  빈 동네에 빈집 하나 늘었다  바람이 지</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4:58:51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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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라워 하자 - 동시</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5</link>
      <description>놀라워 하자                   하현국  동심으로 돌아가서 동시를 쓰고 싶다면 어린이가 되어야겠지 그렇게 높아만 보이던 담장이 내 가슴까지인 어른은 더 이상 돌아갈 수는 없겠지.  더 이상 신기한 것도  더 이상 놀라울 것도  눈꺼풀은 축 쳐진 채 동공을 가로막고 있는 어른이 되어서는 동시를 쓰지는 못하겠지  어린이가 되고 싶은가? 동심을  쓰</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1:04:16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guid>https://brunch.co.kr/@@1X41/105</guid>
    </item>
    <item>
      <title>엄마의 소풍 - 엄마가 그립다 ㅡ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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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의  소풍                 하현국  봄에는 광산을 품은 뒷산으로 나물 소풍을 가신다. 가실 때보다 오실 때 더 신나신다  여름에는 양산천 냇가로  골뱅이 소풍을 가신다 가실 때보다 오실 때 더 뿌듯해하신다  가을에는 옥녀봉 약수터 아래로 도토리 소풍을 가신다 가실 때 보다 오실 때 더 즐거워하신다  산으로 들로  냇가로  봇짐 메고 떠나는</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3:37:59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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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부정류장 - 아버지가 그립다</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3</link>
      <description>북부 정류장                    하현국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태우시던 아버지  옷가지 몇 개 든 가방을 메고 웃으며  다가오시던 아버지  아버지만큼 늙은  북부정류장에서 이제는 내가 아버지를 기다린다  아버지 오실까 싶어 뛰어가 보지만  버스는 텅텅  비어 있다   고향 언덕에  계신 어머니에게 가셨는가 휴대폰은 꺼져 있다  북부정</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3:10:14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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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켜 줘  - 동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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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켜줘                  하현국  학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나기를 만났다.  비를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빌라 1층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차 밑에 있던 고양이 가족  놀라서 도망간다.   ㅡ 비켜줘 비켜줘   멈춰 서서  돌아보는 고양이 아빠 비 사이로  눈길이 부딪힌다.</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39:46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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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백번지</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1</link>
      <description>오백번지 추억             하현국   가은읍 왕릉리 오백번지              신작로 양옆으로 성냥갑 사택 골목을 누비던 아이들              광부인 아버지 덕에       예쁜 옷 맛난 반찬      친구들에게 질투와 부러움               한 몸에 받았었지              알고 보면 아버지 목숨값인 걸      1</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23:36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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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빵</title>
      <link>https://brunch.co.kr/@@1X41/100</link>
      <description>풀빵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하현국&amp;nbsp;  &amp;nbsp;주공 아파트 후문  담벼락에 기대어 선 트럭에   &amp;nbsp;봄 여름 가을에 피었어도&amp;nbsp; 아무도 봐주지 않는 풀꽃들이  &amp;nbsp;빵 위에 꽃잎 하나 새겨&amp;nbsp; 따뜻한 향기로 사람들을 모은다.</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4:59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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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평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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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평선           하현국  수평선이 하늘과 바다를  꼭  쥐고 있다  엄마가 두 눈을 꼭 감고   만들어 낸 한 줄 수평선이 삶을 놓지도 못하고  죽음을 쥐었던 것처럼</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0:35:04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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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자강 반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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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양자강반점 하현국  반야월에서  십수 년을 하루같이  5평 남짓한 주방에서  12시간을 함께 하며    아무리 바빠도  셋은 비좁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남편과 아내  둘은 그렇게 하루를 쳐낸다.   양자강 강줄기처럼  끊임없는 주문에  땀이 온몸을 적셔도  불꽃은 멈춰지지 않는다.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  발걸음이 난무하여도  단 한 번도 부딪히지</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8:46:55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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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정류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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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골 정류장                   하현국   버스가 선다 열 정류장을 지났는데도 버스문은 열리지 않는다  차비 안 받는다고 대문짝만 하게 써 놔도 아무도 타지 않는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던 바람이 탄다 꽃잎은 열어놓은 창문으로 탄다 나뭇잎은 버스 위에 올라탄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비가  눈이 오는 날엔 눈이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린다  오일장</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2:30:37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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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고향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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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고향은  하현국          칼싸움하던 언덕에       봉긋했던 무덤은      할머니 젖가슴처럼 낮아지고      아이들의  함성소리는      나무처럼 솟은 풀에 묻혔다.          물 깊이가   두 키를 넘어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쏘는      이제는  모두 말라        발목까지밖에 오지 않고       빨래하던 엄마들</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1:15:18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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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치미 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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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치미  떼고                             하현국 아파트 119동 앞 놀이터에서 코뿔소 미끄럼틀은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등을 내어 주다가  밤이 되면 아무도 모르게  아프리카 초원을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다니다가  아침이 오면 시치미 뚝 떼고  놀이터에 떡하니 돌아와서 아이들을 기다린다.</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9:25:18 GMT</pubDate>
      <author>하현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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