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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하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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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하늬 白夏宜 | 소설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25: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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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하늬 白夏宜 | 소설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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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 활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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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두 시간 눈을 붙이고 일어나 현지는 전날 열어두었던 캐리어를 다시 힘차게 닫았다. 빠진 것이 없나 호텔방을 둘러보았다. 하루 저녁 사이 다 헝클어진 하얀 침대 위 베개를 풀썩이며 둘러보기를 마무리하고는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간다.  밀라노 중앙역은 생각보다 웅장했다. 거대함에 현지는 자신의 몸이 눌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복잡한 구조에 일찍 체크아웃</description>
      <pubDate>Sat, 11 Jul 2026 15:03:08 GMT</pubDate>
      <author>백하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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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 활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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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 두 달이라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았다. 그 동안 현지는 맡은 업무를 마무리짓고 인수인계를 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마치 평소와 다를바 없다는 듯이 오늘이 찾아왔다. 현지는 한달 전 부터 준비해둔 가방을 꺼내어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맺힌 빗방울이 자기네들끼리 합쳐져 또르륵 흘러내렸다. 현지는 그</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10:13:34 GMT</pubDate>
      <author>백하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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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 활착</title>
      <link>https://brunch.co.kr/@@1Dud/17</link>
      <description>다음 날이었다. 현지의 지난밤은 특별함으로 가득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살아내어야 하는 그녀에게 특별함을 지속하는 것은 사치였다. 현지는 평소처럼 걸었다. 신발에 왜인지 계속 모래가 들어가는 것 같아서 인도 한가운데에서 신발을 벗어 확인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회사에서 평소처럼 노트북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화</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9:39:15 GMT</pubDate>
      <author>백하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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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 발아</title>
      <link>https://brunch.co.kr/@@1Dud/16</link>
      <description>현지에게 바이올린은 넘볼 수 없는 가장 빛나는 꿈이었다. 하필 신발끈을 묶은 곳이 음악 관련 도서란이었다니. 진부하게도 현지는 순간 그 만남이 운명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그 감정을 누구에게 들킬세라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듯 털어내기 바빴다. 그 소낙비 같은 감정을 떨쳐내고 나니 이제는 기분이 나빴다. 자신의 손을, 손가락에 지문을 바라보았다</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07:45:35 GMT</pubDate>
      <author>백하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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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 발아</title>
      <link>https://brunch.co.kr/@@1Dud/15</link>
      <description>맑은 바이올린 소리가 들린다. 아이의 고사리 같은 작고 가는 손이 바쁘게 움직이며 선율을 완성한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 눈물이 흐른다. 아이는 계속 한 구간에 머물러 있다. 계속된 실수는 아이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아버린다. 다시, 또다시&amp;hellip; 반복되는 실수에 아이는 좌절한다. - 현지야 그만두지 마. 아이 옆에 우두커니 선, 긴 머리를 한쪽으로</description>
      <pubDate>Wed, 20 May 2026 07:28:32 GMT</pubDate>
      <author>백하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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