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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지</title>
    <link>https://brunch.co.kr/@@16db</link>
    <description>13년차 IT 프로덕트 디자이너. 퇴사 후, &amp;lsquo;나&amp;rsquo;라는 사용자의 경험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20: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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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년차 IT 프로덕트 디자이너. 퇴사 후, &amp;lsquo;나&amp;rsquo;라는 사용자의 경험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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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을 들고 치앙마이로 떠나기 - 치앙마이에서 보낸 11일의 기록</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7</link>
      <description>같은 하루를 다른 나라에서  요즘 활동 반경이 늘 비슷했다. 집, 집근처 카페, 요가원. 반복되는 루틴이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익숙하고 편안했다. 다만 같은 하루를 조금 다른 환경에서 살아보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하던 일을 멈추고 여행을 떠나는 대신, 하던 일을 그대로 들고 다른 나라로 가보기로 했다.  치앙마이는 이번이 세번째다. 치앙마이에 너무너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YdyiuUVsj7hmbJKsxvpTKCd73b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4:11:53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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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가장 멋진 프로토타입은 오늘의 나 - 그래서, 나를 찾았나요?</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6</link>
      <description>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서 자고 있는 강아지의 숨소리가 가장 먼저 들린다. 새근새근 숨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침대에 그대로 누운 채 가장 먼저 몸을 살핀다. 오늘은 눈이 좀 뻑뻑하네. 어젯밤 늦게까지 너무 많은 것들을 봤나. 잠들기 전까지 배가 더부룩했는데, 이제는 괜찮네.  그러다 보면 마음도 함께 보인다. 특별히 급한 일도, 들뜬 일도 없는데 머릿속이 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8KP7PRnKYMgKIhiYCh4vVcBhC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21:00:02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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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리서치하며 남은 것 - 나를 읽는 방식이 달라지기까지</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5</link>
      <description>예전에는 가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곤 했다. 몇 년 뒤의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지금보다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상상하면서. 하지만 퇴사 후에는 매일 밤 조금 다른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몇 년 뒤가 아니라, 내일의 나에게.  지난 1월, 저녁 기록의 끝에 &amp;lsquo;내일의 나를 위한 메모&amp;rsquo;라는 칸을 새로 만들었다. 오늘 하루를 살며 알아차린 것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LoFh00nWYvxqd3sTsMq8voDMFk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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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있는 그대로 꺼낼 수 있다 - 나만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4</link>
      <description>마주 앉은 팀원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amp;quot;은지 님도 불안할 때가 있어요????&amp;quot;  이렇게 놀랄 줄은 몰라서 오히려 내가 다 놀랐다. &amp;ldquo;제가 이 회사에 안 맞는 걸까요?&amp;rdquo;라는 팀원의 고민을 듣다가, &amp;ldquo;저도 입사 초반에는 주말마다 &amp;lsquo;이직을 잘못한 건 아닐까&amp;rsquo; 싶을 정도로 불안했어요.&amp;rdquo;라고 답했을 뿐인데.  사실 이런 반응은 처음이 아니었다. 나도 힘들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DrlLwhmQKCRIPIla0u4tPrR-nE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21:00:04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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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장 오래된 팀원 - 존재보다 쓸모로 나를 읽어온 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3</link>
      <description>&amp;ldquo;안 자?&amp;rdquo; &amp;ldquo;나 이거 쓰고 자야 해.&amp;rdquo;  그러면 가족들은 늘 비슷한 말을 했다. &amp;ldquo;그걸 어떻게 매일 해? 참 대단하다.&amp;rdquo;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도 궁금해졌다. 나는 왜 이걸 계속하고 있는 걸까.  퇴사 후 1년 동안 거의 매일 나를 관찰하고 기록해 왔다. 아침이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살폈고, 저녁이면 하루를 돌아봤다. 오늘은 어떤 기분인지, 몸은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n1r3OsQlz8anpYf6cXRTkmhFIp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21:00:13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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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해지지 않은 상태를 견디는 법 - 질문이 자라나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2</link>
      <description>내가 사는 세계가 두 갈래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정해진 울타리와 목적지 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달릴 수 있는가를 겨루는 세계. 그리고 목적지도, 경로도 없는 안갯속에서 모호함을 견디며 한 발씩 디뎌야 하는 세계.  나는 오랫동안 첫 번째 세계에 맞춰 살아온 사람이었다. 빠르게 답을 찾는 것이 내 무기였다. 정리하고, 구조를 만들고, 실행해서 결과물을 내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tjxXKuN0iLEfx2OUcaPRBtoZJU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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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게 시작한 SNS가 어느새 나를 무겁게 했다 - 나라는 유저를 관찰하며 찾아낸 디자인 원칙</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1</link>
      <description>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고, 한동안 화면을 바라봤다. 첫 장에는 네 개의 속도계 카드가 나열되어 있었다. 10km/h는 정체, 60km/h는 기준, 120km/h는 과속. 140km/h 이상은 과부하. 제목은 이랬다. '지금 내 마음은 시속 몇 km일까&amp;rsquo;  사람들이 자기 상태를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만든 콘텐츠였다.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면, 열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2XACi1HUtNCY5PjH1-KkXo7DQ-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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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1주년, 이 멈춤이 맞긴 한 건지 - 통장 잔고 대신 세고 있던 숫자</title>
      <link>https://brunch.co.kr/@@16db/20</link>
      <description>사람들은 각자의 숫자를 세며 살아간다. 나이, 연봉, 연애한 지 몇 개월, 승진까지 몇 년, 갚아야 하는 대출 잔액. 말 그대로 대책 없는 쌩퇴사를 해버린 나는,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가장 많이 세게 될 줄 알았다.  퇴사를 결심하며 스스로에게 &amp;lsquo;1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amp;rsquo;을 선물하기로 했다. 1년 치 생활비를 계산해 별도의 통장에 넣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CnT8bSPE_SeHEtBcP5X991U1-t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15:00:18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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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3시간만 일했는데 방전된 이유 - 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9</link>
      <description>[하루에 4시간 일하고 300만 원 벌기 vs 하루에 10시간 일하고 700만 원 벌기]  인터넷에서 이런 밸런스 게임을 본 적이 있다. 전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하루에 4시간만 일하고 남는 시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하루에 딱 3시간만 일했는데도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그날은 유기동물 보호소의 SNS 콘텐츠 디자인 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zlSoh4EO5ZTy-DL8WUbM_drB2R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00:10:27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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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는 그대로 바라봤는데 마음에 안 든다면 - 좋아할 수는 없어도 인정할 수는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8</link>
      <description>별 일이 없는데도 괜히 심술쟁이가 되는 날이 있다. 비가 내리는 그날 아침이 딱 그랬다. 그날도 잠에서 깨자마자 평소처럼 상태를 관찰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amp;lsquo;차분하면서도 뭔가 가라앉은 느낌. 비가 와서 그런가. 왼쪽 골반 뒤에 미세한 진동이 느껴져. 언제까지 이러려나. 새벽에 강아지가 기침을 하는 바람에 잠을 설쳤더니, 좀 피곤해. 갑자기 고양이가</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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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이 뛰는 게 불안이 아니었다니 - 잘해보고 싶었던 마음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7</link>
      <description>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이었지만, 낮에는 아직 여름처럼 더웠다. 그 무렵의 나는, 그동안 &amp;lsquo;난 이런 거 안 해&amp;rsquo;라며 밀어두었던 일들 앞에서도 &amp;lsquo;못할 게 뭐 있어&amp;rsquo; 같은 마음이 슬쩍 올라오곤 했다.  난 수영을 못한다. 남자친구가 일일 수영 선생님이 되어주겠다며 수영장에 같이 가자고 했다. 평소 같았으면 단칼에 거절했을 제안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amp;ldquo;싫어&amp;rdquo;보다</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23:22:2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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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면 너머의 삶도 디자인할 수 있을까 - 너는 이미 그러고 있어</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6</link>
      <description>[새로운 메시지가 있습니다.]  &amp;quot;은지야, 이런 게 있네. 한번 해보면 어때?&amp;rdquo;  무심코 링크를 눌렀다. 화면에는 [웰니스컬리지 14기 모집]이라는 포스터가 떠있었다. 청년 웰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비 지원 교육 과정으로, 지원 자격에 나이 제한이 걸려 있었다. 이번이 내가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내가 웰니스 전문가를?' 거창한 단어 앞에서</description>
      <pubDate>Wed, 20 May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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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천천히가 안될까 - 주간회고를 하며 발견한 나의 패턴</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5</link>
      <description>전날 잠을 못 자서 멍하니 보냈던 월요일은 3점, 하루 종일 후다닥 움직였던 금요일은 1점. 스스로 매긴 숫자들을 다시 봤다. 이상했다. 나는 정신없이 움직였던 날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감각을 살피고 기록하는 일은 습관이 되어 있었다. 눈을 뜨면 '나 지금 어떻지?'를 먼저 물었고, 자기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vyCWOCjOYdCfHFfY1DDPX8GP8Z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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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다루는 법을 몰랐다 - 오늘의 나에게 맞는 사용법을 배우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4</link>
      <description>예민함이 몰아쳤던 날로부터 이틀 뒤, 눈을 뜨자마자 몸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목구멍 안쪽이 간질거렸고 기침이 몇 번 났다. 마음은 서둘러 하루를 시작하고 싶어 했지만, 몸은 아직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날의 키워드를 &amp;lsquo;회복&amp;rsquo;으로 정하고, 오늘의 나에게 맞는 선택들을 해보기로 했다. 외부 자극 없이 한 시간 쉬기. 따뜻한 물 마시기. 말 많이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iDTsAuzS2vDdcptypAvfOo3PvS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Apr 2026 15:00:18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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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 안 다니는데 왜 이렇게 예민해질까 - 시간은 많은데, 내 시간은 없는 느낌</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3</link>
      <description>거실로 들어오던 햇빛이 짧아질 때쯤, 자연스럽게 냉장고 문을 열었다. 오이가 아직 남아 있었네. 두부는 유통기한이 오늘 까지잖아. 두부를 한 번 집었다가 다시 넣었다. 그러다 습관처럼 시계를 봤다.  &amp;ldquo;벌써 5시네.&amp;rdquo;  퇴사 후 세 달쯤 지나자, 끼니때가 되면 자연스레 밥을 하게 됐다. 요리를 좋아해서는 아니었다. 외식이나 배달보다 집밥이 더 나았고, 하루</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15:00:14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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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다른 내가 깨어났다 - 하루를 할 일 대신 내 상태로 시작한다면</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2</link>
      <description>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무언가 다른 삶이 펼쳐질 것만 같았는데, 돌아온 일상은 익숙한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회사를 다닐 때 연차보다 더 짜릿한 건 오후 반차였다. 남들은 아직 일하고 있는 시간에 널널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평일 낮의 다른 세계에 슬쩍 끼어든 것 같은 묘한 이질감이 들었다. 그때마다 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G8TYqppErwr5C7h9QAUSFrsZec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15:00:08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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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가에 잘하고 못하고 가 어디 있어? - 나는 나 자신에게 등불이 될 수 있을까</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1</link>
      <description>대학생 시절, 정부부처 기자단 활동을 하며 선배를 처음 만났다. 당시 선배는 활동을 총괄하는 담당자였다. 6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해단식 날 인사를 나누며 인스타그램 맞팔로우를 했던 게 인연의 전부였다. 그 뒤로는 간간이 올라오는 소식을 눈팅하는 정도였다.  언제부터인가 선배의 피드에 토마토와 요가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LeQ1A1r4lpF93ah0U54nvOCNm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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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의 빈칸을 채운 다정한 만남들 - 대출 말고, 행복을 당겨 쓰세요</title>
      <link>https://brunch.co.kr/@@16db/10</link>
      <description>예전의 나에게 여행이란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빈칸을 채우는 일로 시작했다. 일자별로 행을 나누고, 가고 싶은 장소들을 찾아서 일정을 테트리스하듯 끼워 넣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계획표를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됐다.  하지만 견고한 스프레드 시트가 무참히 박살 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2023년 스위스 여행이었다. 출발 전 일기예보를 보니 일주일 내내 먹구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1r69ax3sKGMv3BUib4_UP41rb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5:00:07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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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한 달, 심장박동이 잦아들었다 - 변한 건 내 마음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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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래 집밥을 해 먹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은 요리와 담을 쌓고 살았다. 재택근무를 하는 날인데도 1층 편의점조차 내려가기 귀찮아서, 언제부터인가 식사시간이 되면 당연하다는 듯 배달앱을 켰다. 무표정으로 스크롤을 내리며 가게 리스트를 훑어본다. 가게에서 정성껏 찍어놓은 음식 사진들을 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오후를 버티려면 식사를 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16db%2Fimage%2F1Z5BCA1L6jG77kSwla4AkwkJob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5 Mar 2026 15:00:09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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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떠난 건 회사가 아니었다 - 마지막 인사에서 알게 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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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션을 켜고 &amp;lsquo;마무리&amp;rsquo;라는 문서를 하나 만들었다. 퇴사는 사직서에 서명을 하고 퇴사 일자를 확정 짓는 것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지난 시간의 타래를 풀어내듯 정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쓰였던 건 팀원들에게 나의 퇴사 사실을 알리는 일이었다. 경영진에게 덤덤하게 의사를 밝힐 때와는 전혀 다른 긴장이 차올랐다. 팀원들에게까</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5:39:13 GMT</pubDate>
      <author>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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