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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경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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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원을 가꾸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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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7T05:12: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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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리기 - 나는 언제부터 조급했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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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1:26:06Z</updated>
    <published>2026-10-05T10: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을 탄 짬바가 짧은 건 아니다. 중간에 잠깐 쉰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10년은 넘게 탄 것 같다. 그러다가 잘 타는 것 같은데 뭔가 폼이 자율학습 느낌이라는 평을 들은 후에 마장마술 레슨을 받기 시작했는데 말 위에서 앉는 법부터 정말 초보적인 수준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한 지가 한 3년 됐나? 그리고 올여름 드디어 느끼고, 더불어 내 눈으로 확인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Ij-4nrKMmMgQjhgXD-MnRfruk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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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잡초란? - 그것이 없으면 나는 더 행복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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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8:59:01Z</updated>
    <published>2026-09-28T08: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성이 정말 드럽게 없다. 당연히 조직 생활도 어렵고, 운동도 동료와 합을 맞춰야 하는 종목은 시작할 엄두를 내지도 못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입사한 회사를 다니면서 20kg 이상이 빠지기도 했고, 이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 성과는 항상 우수했다. 동료들은 퇴사의 이유를 언제나 과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uXr7UmK_8EjtODFbuX8XHWfj0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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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로이 - 아킬레우스의 신탁보다 더 강했던 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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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0:39:27Z</updated>
    <published>2026-09-26T06: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로이 원정을 고민하는 아킬레우스에게 오디세우스는 이 전쟁은 너의 운명이며, 후세에 기록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전을 설득한다. 물론 이전 장면에서 단박에 적의 장수의 목에 칼을 찔러 넣는 장면부터 아킬레우스를 부각할 거라는 것을 예고 하긴 하지만 말이다. 아니다, 이미 제작 당시에 아킬레우스 역할은 브래드 피트에게 맡긴다고 결정이 난 순간부터 이 영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ylIDsbhLlx5u6WsoJzO68aRAr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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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칠 여지를 남겨 놓기 - 에키네시아에 대한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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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03:22Z</updated>
    <published>2026-09-21T09: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젊을 때? 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특히 더 심했던 것 같다. 자기 확신이 아주 강했다. 경험치도 부족하고, 얼마나 세상이 크고 다양한지에 대한 인지도 부족했을 유치한 때니까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뭐, 살면서 배우는 거지. yes or no가 분명하고, 나의 생각은 오해의 여지없이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확신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0ryhLjC5nCUGY6WYYGDZZts_e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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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곳간에서 인심 난다 - 나눠먹기의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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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20:05Z</updated>
    <published>2026-09-14T09:5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수확이 좋았다. 차고도 넘칠 만큼이라는 말의 쓰임을 체험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나눠줘도 항상 많은 부자의 마음. 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더니 내가 이렇게 자애롭고, 너그러운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 뭘 그렇게 주변에 퍼주느냐 그거 다 냉동보관해서 겨우내 먹고, 내년에 햇열매 나올 때까지 먹으면 되는데 이제 그만 나누고 네 것 좀 챙기라는 말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jcHobD4i8DjvY2z5PU3MJgH3U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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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 복숭아, 아몬드. 그리고 나팔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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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9:58:41Z</updated>
    <published>2026-09-07T09: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숭아나무를 두 그루 심었다. 분명히 황도 하나, 백도 하나를 심었다고 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나무는 가지만 무성했고, 꽃이 핀 듯도 했지만 힘없이 떨어져 버리기도 했다. 자리가 안  맞는가, 거름이 부족한가 싶으면서도 아직 어린 나무라서 자라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는 기대로 그냥 내버려 뒀다. 그러다가 재작년에 백도라고 했던 나무에서 꽃이 한 송이 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L_8CNuYA-yeUT0g3dvXpZakN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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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자기 깜냥만큼만 합시다. - 대역죄인 목수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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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9:58:18Z</updated>
    <published>2026-08-31T09:3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수국을 별로 안 좋아했다. 꽃꽂이 레슨을 받을 때 여름이면  풍성한 수국이 단골 소재로 등장을 했고, 목수국도 여름철 당연한 소재라는 듯 나왔다. 풍성한 수국은 항상 묵직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중심 소재로 전체적인 모양을 잡고 연출하기에 편리하긴 했지만 플로랄 폼에 자리를 잡은 지 얼마 안 된 시간부터 힘없이 시들어 가기 십상이었고 결국에는 따로 뽑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jNrXaUQh2607XhTSCUlr0hEiy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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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불어 살기 힘든 이유 - 잡초 대백과사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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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46:27Z</updated>
    <published>2026-08-24T08: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글에서의 잡초는 내가 의도적으로 식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내 땅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주인 행세를 하며, 심지어 쫓아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제 삶의 권리를 주장하며 세력을 떨치는 생명체로 정의한다. 또한, 이 글은 절대적으로 잡초의 무도함과 무례함을 소개하는 글이라는 것을 분명히 남긴다.      글을 연재하면서 소개한 백리향을 봐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2_7986pZ8rYh9nuYuX29cyUrG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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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할 오이 - 오이 대신 망고 나무를 심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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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58:21Z</updated>
    <published>2026-08-17T08: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휴, 그 노므 텃밭.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은 다들 한번씩은 들었을 &amp;quot;뭐뭐 심었어?&amp;quot; 여기서의 '뭐, 뭐'는 초화가 아니라 채소다. 먹을 거. 땅이 그렇게 넓은데 죄다 먹지도 못할 것만 심었냐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다. &amp;quot;먹을 거는 뭐, 아스파라거스랑 블루베리는 계속 있고, 감, 대추 있고, 복숭아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하나둘씩 나고 있고, 매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rZN3RMHm4uPUGjYk4CS2RqDBIH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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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W 시즌에 S/S를 계획하는 건 패션만이 아니다. - 내년 봄 정원을 준비하고 있는 가드너들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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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9:08:16Z</updated>
    <published>2026-08-10T07: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남쪽 정원의 사정이 좀 달라졌다. 주변에 심은 나무들이 올해 너무 경쟁적으로 키를 키워버렸다. 특히 목련 나무가 작년에 비해 키가 두 배 이상 자라 버렸다. 옆집이 집을 짓으면서 남쪽 해를 가려버리니 전에는 양지였던 곳이 반양지에서 음지 정도로 공간의 성격이 바뀌었고, 이에 나무들이 경쟁적으로 키를 키운 게 아닌가 싶다. 높은 곳에서 우거진 나뭇잎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xU3daZzw0mt1Do6rZ6T8WzPChw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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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맛, 불타는 한여름 맛. - 댁의 정원은 안녕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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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47:12Z</updated>
    <published>2026-08-03T08: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보고 미친 여름이라는 짧은 감상을 내뱉었다. 동네 이웃들과는 절기 대로 중복이 지나니 한낮이 아니고서는 바람이 시원하기까지 하다면서 이렇게 여름이 가는 거냐며 설레발도 쳤다. 비록 장맛비에 목수국 가지가 큰 얼굴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져 버리긴 했지만 장마도 길지 않게 지나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장마 전후로 바랭이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DGFiRK2yqmIoOE70CrM5q5peL6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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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런 - 바랭이풀 대작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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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28:59Z</updated>
    <published>2026-07-27T07: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마 풀과의 전쟁이 시작될 겁니다.&amp;quot;  집을 짓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일 것이다. 외곽에 있는 단독 주택에서 호기롭게 정원을 꾸미며 낭만적인 전원생활을 꿈꾸었지만 손 쓸 수 없는 풀의 공격에 결국에는 일명 '공구리'를 깔아버린다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물론 뭐 내 입장에서는 &amp;quot;그걸 내가 모를까 봐?&amp;quot; 패기롭게 '정원이 있는 집'이 아닌 '숲 속에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zbRHjv59rRWz3-aF9S82g_Ojo0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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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상은 과학이라더니 - 가뭄과 장마를 겪고 있는 오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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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1:26Z</updated>
    <published>2026-07-20T09: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결국에는 아주 헛소리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냥 머리로 그러려니 하는 거 말고, 진짜로 뒷꼭지가 쭈뼛하게, 가슴을 꽝! 때리게 깨닫는 그런 거 말이다. 뭐 여러 가지가 있긴 하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말이라든지, 마흔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라든지 이렇게 하지 않았을 때 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atu6gxqBrUfk0o9lFsd7ulG9D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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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과 현실의 괴리 - 내 정원에서는 왜 수레국화가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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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0:23:13Z</updated>
    <published>2026-07-13T07: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1학년 때부터 좋아했던 말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일단 '괴리'라는 단어에서 오는 애잔하고, 가져야 할 것을 갖지 못한 애상 혹은 슬픔 아니면 집착? 뭐 기타 등등 이런 느낌을 주는 단어가 당시 나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단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주로 듣던 말이 넌 왜 그렇게 불만이 많냐? 였는데 내가 생각한 스무 살의 나는 대입 실패로 인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xTxidFG0-igA1iuc-rxMThyg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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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과 계절 사이 - 누워버린 샤스타데이지를  자르지 않는 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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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9:11:27Z</updated>
    <published>2026-07-06T09: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과 주로 다니는 산책길은 논을 끼고 있는 좁은 농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촌 마을에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많아서 산책로는 재밌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하긴 어떤 길이든 산책하는데 100% 만족스러운 길이 없긴 하지. 재밌는 길이라고 하자. 산책의 재미를 주는 큰 요인은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들과 주민들이 조성해 놓은 작은 공원에 핀 계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wJ23znjj7BtBaqHXhBDdNihfR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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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정원의 주인은 고양이 - 나는 그녀를 콤 사모님이라고 부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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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15:28Z</updated>
    <published>2026-06-29T06: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콤이가 몇 살인지 잘 모른다. 내가 봐 온 기간이 한 9년 되니까 아홉 살인가 보다 할 뿐이다. 새콤이는 아홉 살 정도 된 삼색이 고양이이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 산 주민이기도 하다. 많은 출산을 했지만 현재는 혼자 살아남은 강한 고양이이기도 하다. 잠을 자다가 우연히 내가 지나가는 모습만 봐도 졸졸졸 나와서 다리에 머리를 들이대고, 골골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XMyru4nFLynrxhgc_ecDW1aUy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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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는 매년 노란 깃을 달고 오는구나. - 유채와 노른자와 에버골드와 서프라이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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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6:37:53Z</updated>
    <published>2026-06-22T02: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유채가 죽고 3년 뒤 노른자도 죽었다. 열네 마리의 앵무들과 같이 살면서 나는 열네 번 아이들을 보낼 것을 몰랐던 건 아닌데 갑작스럽게 온 유채의 죽음은 황당했다. 분명히 아침에 &amp;quot;엄마 다녀올게. 놀고 있어.&amp;quot;하고 나왔는데 외출 후 애들을 보러 들어갔을 때 이미 유채는 죽어 있었다. 죽었는지도 모르게 얌전하게 날개를 모으고 동그랗게 쉬듯이 죽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4H39eXVmEb44Y1or4M9n87aq7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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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초킨 크리스티나의 베일. - 제거할 수 없다면, 피해 가면 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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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6-14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였나? 집안에 새끼손톱만 한 풍뎅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재작년까지는 못 본 것 같은 딱정벌레도 같고, 풍뎅이도 같은 것들이 정원 곳곳에서 발견이 됐다. 단지에 이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고, 옆집은 텃밭 농사를 많이 지으니까 그 영향인가 싶기도 했고 여하튼 정원 어디에는 이놈의 풍뎅이들이 눈에 보였다. 벌레가 귀찮긴 하지만 모기가 아닌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gkKUarQpdnKqnK8CfegLahx-v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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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준비 중인 할미꽃은 바람을 담지. -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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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1:37:52Z</updated>
    <published>2026-06-08T00: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대체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외할머니'의 무덤에 핀 '할미꽃'이 제일 예쁘더라는 얘기가 순수하게 들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할미꽃이면 할미꽃이지 왜 굳이 '외할머니 무덤에 핀 할미꽃'이냐는 거다. 뭔가 되게 신파적인 냄새가 나기도 하고, 엄마말을 죽어라 안 듣는 딸의 입장에서라면 이 말은 '너도 나 살아있을 때 잘해라'라는 무언의 압박이자 이후 나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TO64srWENl7R9l0THQ_mQJrKV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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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리향의 역할 - 내가 좋아 심었지만 나 좋을 대로 크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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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20:00:47Z</updated>
    <published>2026-06-04T12: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잔디였다. 아니 그 보다 더 시작은 내 땅에 포함된 경사지였다. 하긴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집을 지으려고 산 땅이 경사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몰랐던 무지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모든 것은 자신의 무지함에서 시작한다. 어찌 되었던 경사지가 존재하고 있던 나의 집터는 이곳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이냐는 여러 논의를 만들었고 여러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xnV%2Fimage%2Fs2MI7B-a0LYrSX6O38UJvMFr4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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