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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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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쁘게 글쓰는 조이입니다. 인생은 쓰지만 저는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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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2T13:07: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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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위대한 이유 - 세종대왕의 애민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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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11: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서 광화문에 다녀왔다. 우리말 사용을 금지하고, 한글로 발행되던 신문을 폐지하고, 이름마저 일본식으로 개명하도록 강제했던 일제 강점기의 모욕을 생각하니 울분이 차올랐다.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지,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칠 적에도 책을 읽는 시간에도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자랑스럽다.  다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qGcN3JFT1RDLKzFOlWrW-Dnfd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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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능 기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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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3:13:19Z</updated>
    <published>2026-10-08T23: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수년 전 성현네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건이의 어머니는 문제 삼지 않고 가정을 지켜내는 대신 건이의 할아버지, 즉 시아버지로부터 위로금을 받았다. 성현의 집에도 얼마큼 흘러간 위로금은 그들에게 진짜 위로가 되진 못했지만 뒤탈이 없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도 한 가정을 파탄 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한동안 잠잠하던 아버지는 다음엔 힘없는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Sk1JGJRhYm0iRox6IY255Jxf2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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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투성이 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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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26:49Z</updated>
    <published>2026-10-06T23: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이나. 이름처럼 빛나야 할 청춘이었다. 아직 대학생도 아닌 고등학생이었다. 편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는 미성년자. 한참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자퇴를 했다. 다름 아닌 건이의 아버지 때문에.   십 수년 전에, 아마도 미니카 교환을 하기로 한 이후에, 성현의 가정은 이미 깨져버렸다. 성현의 상처는 건이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져 있었다. 성현과 나누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OyJFX0f57KWCc5MuEEbvd0O1s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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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한 대를 피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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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26:27Z</updated>
    <published>2026-10-05T01: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이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에게는 음흉한 구석이 있었다. 어릴 땐 잘 몰랐지만 건이가 사춘기를 지나고&amp;nbsp;남자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어딘지 찜찜한&amp;nbsp;점이 생겨나기&amp;nbsp;시작했다. 아이들까지 데리고 여행을 갈 정도로 돈독했던 부부 동반 모임이 파투나버린 것도&amp;nbsp;바로&amp;nbsp;아버지 때문이었다.  &amp;quot;엄마, 성현이네랑 여행 또 언제 가?&amp;quot; &amp;quot;다음에 만나면 미니카 교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4qDKkRvs9t1xcgOp9Y0pNC0VNC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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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어에겐 부레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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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25:09Z</updated>
    <published>2026-10-02T08: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이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았다. 위로는 교수님들과 아래로는 학생들, 옆으로는 타과 조교들과 교직원들까지도 아우르며 녹아드는 사람이었다. 건이는 때로 성격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끼리 묶어주기도 했고, 그들은 건이를 중심으로 관계망을 형성해 갔다.  나영도 신입생 때부터 건이의 시혜를 입었다. 낯선 곳에 처음 입장할 때 입구에 서서 맞아준 가장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sM-DMugpnODMZ6rZTv0QPsnEe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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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라는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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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0:30:54Z</updated>
    <published>2026-10-01T10: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저녁 이나와 나영은 학교 앞 포차에 있었다. 개강 기념으로 건이가 밥을 사준다고 했다. 오전 수업부터 만났어도 수업을 듣느라 하루가 빠듯했던 나영은 그간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이나에게 들려주었다. 이나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나영의 지난 삼 개월을 귀로 훑어냈다.   &amp;quot;미국은 인종이 정말 다양해. 대학에 와서 별 사람 다 있구나 싶었는데 미국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nNrONag2MCnjKdxuH3Y67yMmZ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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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한 뒤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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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30:48Z</updated>
    <published>2026-09-30T02:4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강 3주 차 첫 수업이었다. 나영은 늦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 일 년간 드나들었던 붉은 벽돌의 사회대 건물이 친숙했다. 그에 반해 모르는 얼굴들은 전보다 더 늘었다. 그러나 누가 신입생이고 타과생인지 구별할 길이 없었다. 이나가 근로장학생이 아니었다면 나영은 학과 행사에 참여하기는커녕 과사무실에도 그만큼 출입하지는 않았을 터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XuHxUno5BsQOKumRHpnOtABI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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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신입생 환영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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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23:57Z</updated>
    <published>2026-09-24T23:2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캠퍼스에 두 번째 봄이 찾아왔다. 봄은 다시 돌아올 때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앳되기는 나영과 비슷하지만 눈빛만큼은 호기심이 가득한 신입생들을 몰고 왔다. 신입생들은 민들레 씨앗처럼 캠퍼스 곳곳에 떠다녔다. 단우도 그중 하나였다. 다만 처음 만났을 땐 신입생처럼 보이지 않았을 뿐.  나영은 뒤늦은 수강신청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티켓팅을 할 때부터 수강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0auOeAho5zLDxzLt64e0Ju8b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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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시들해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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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3:32:50Z</updated>
    <published>2026-09-20T23: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이 년 전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부터 시들해진 게 있다면 나들이, 맛집투어, 가족여행 등이다. 부지런히 콘텐츠를 생산해 내던 블로그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이 한몫했다. 체험단을 통해 공짜로 누리는 대신 남의 것을 홍보하는 글 위주로 쓰다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쓰는 글맛을 알아버린 순간 에너지가 급격히 편향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꼭 브런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Z-cM31dsPX4lXvnFWkPxR6wtJ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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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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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01:00Z</updated>
    <published>2026-09-17T15: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벌레 소리가 나는 천변을 따라 달리는 내내 영훈은 나영과 함께였다. 물을 가득 채운 물병을 들고뛰듯 영훈의 마음도 뛸 때마다 자꾸만 무겁고 찰랑거렸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서 달리기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릿속 세계에선 자꾸만 나영에게 도착해 있었다.  7km. 늘 다니던 코스를 반복해 뛰었을 뿐인데 워치에 찍힌 숫자는 평소 뛰던 거리를 훌쩍 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jutfVkT1z1IYLOoB8WC3Iyfzh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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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남과 훈남의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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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10:45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 일어나니 '훈남'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한 달 전 소개팅 때문에 연락했던 영훈이었다. 주선자로부터 이나의 연락처를 전달받은 영훈이 먼저 연락을 해왔을 때는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나는 소개팅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연락처를 일부러 묻지 않았고, 만남 후에는 묻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애프터 신청은커녕 어떤 연락도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s0pWvzTaPXSf2ZiwE8_mcQOgH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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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난 피터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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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4:13:10Z</updated>
    <published>2026-09-06T14: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두님, 안녕하세요. 꼭두님의 피터팬을 보며 제가 만난 피터팬이 떠올랐습니다. 주일학교 고등부 시절, 저보다 한 살 많은 오빠였지요. 사실 몇 년 전까지도 피터팬 오빠는 드문드문 제게 새해 인사를 건네왔어요.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혼자 묻고 대답하는, 피터팬 오빠의 말풍선만으로 가득한 채팅방에서 저는 몇 번 뒤늦은 답장을 하다가 최근 몇 년 전엔 그마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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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쓰지 않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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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2:00:59Z</updated>
    <published>2026-09-03T22: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훈은 유튜브를 보다가 홈 화면에 자꾸만 고양이 관련 영상이 뜬다는 걸 알아챘다. 얼마 전 입력한 검색어가 알고리즘을 잠식한 결과였다.  '고양이 종류' '고양이상 여자 연예인'  입력값에 비해 출력값은 그다지 흡족하지 않았다. 고양이 사진은 컷에 따라 같은 품종이 맞는지 헷갈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아비시니안 품종과 흡사했다. 영훈은 마음에 드는 고양이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AFgNV9b-N5dK1908mYYmWDAw7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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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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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9:33:40Z</updated>
    <published>2026-09-02T09: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가 염세적인 마음이 올라올 때 나는 소설을 읽기로 했다. 인간이 다 똑같다든지, 인간관계 다 부질없다든지, 인생이 뭐 별거 있나 하는 생각들. 사실 평소에도 하는 생각들이지만 유난히 뾰족해지는 날들이 있다. 아니 오히려 납작해지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아무것도 마음에 담기지 않는 날들엔 소설을 읽기로 했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거기서 거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OCOm3Xq3VBYdfI2RPhAoW_K5D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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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살 인생 - 계속되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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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1:19:25Z</updated>
    <published>2026-08-29T11: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얘야, 너도 어른이 되면 세상에 화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화를 내더라도, 그건 결국 자신한테 화를 내는 거란다. 자신이 밉기 때문이지.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미워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하는 거야.&amp;quot;  아홉 살 아들을 키우며 &amp;lt;아홉 살 인생&amp;gt;을 읽는다. 위기철 작가님은 책에서 어느 외국작가의 말을 빌려 '지나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venkmh0V7nAftvUjhfEUgqqnL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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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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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5:00:36Z</updated>
    <published>2026-08-27T15: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영은 중앙도서관에 잠시 들렀다. 도서관의 로비에는 메이저 신문사들의 종이 신문이 비치되어 있었다. 늘 그렇듯 머리기사에서는 국가적 중대사나 정치적, 경제적 현안을 다루고 있었다. 같은 사건을 다루더라도 신문사마다 기사의 헤드라인이 다른 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헤드라인은 &amp;lsquo;사실의 창&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프레임의 창&amp;rsquo;이며, 헤드라인에 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F7ZH_Ws2M0pObavAk9c1oqlYsQ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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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일 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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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9:57:50Z</updated>
    <published>2026-08-20T2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진짜~ 사람 놀라게 하는 데 뭐 있다니까!&amp;quot; 가장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놀랄 때의 표정이라던 말이 생각났다. 나영은 조금 전 무방비 상태에서 보였던 자신의 반응을 떠올리며 민망한 듯 투덜댔다.  &amp;quot;미안. 너무 반가워서. 여기서 마주칠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 그런데 네가 여기 웬일이야? 혹시 나 보러 왔어?&amp;quot;   작열하는 태양 아래 모래알처럼 영훈의 눈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h01JPsLtlFK9ceFQMDiFbt9H0U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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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우리 편에 서서 고맙게 흘러 - 무리와 우리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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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4:08:57Z</updated>
    <published>2026-08-18T14: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뤄둔 숙제를 하듯 서대문형무소에 방문했다. 참혹한 고문 장면도, 살아남은 독립운동가의 생생한 증언도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고 시청했다. 내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일이 죄가 되었던 시대. 그 시대를 사는 동안 유관순 열사의 고백처럼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뿐이라서 괴로워'했을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떠올렸다.  사형장과 시구문을 지나고 고문 도구들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X1WW7cm6pEUgC0WtMfsiKkeQr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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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랑거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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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3:04:34Z</updated>
    <published>2026-08-14T13: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 교수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다. 나영이 한영대학교에서 유일하게 남긴 인연이었다. 양 교수는 시간강사인 자신을 두고 보따리장수라며 자조했지만 나영은 꼬박꼬박 교수님, 이라고 불렀다. 학교에선 정식으로 임용된 교수에게 연구실을 따로 마련해 주었다. 교수든 강사든, 강의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만나는 학생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 보따리 안에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YDjRAyhJbHYWaCWId3Wi-7D5o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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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딜 수 없는 세상 -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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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5:18:57Z</updated>
    <published>2026-08-07T15: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가깝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내게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매력이나 장점을 먼저 발견하는 편이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감사의 능력이 탁월하다. 나는 기도할 때 늘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한참 힘들 때는 감사할 게 뭐가 있냐는 내면의 외침에도 거의 정신승리에 가까울 정도로 감사를 놓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EJ%2Fimage%2FTD99ehhvfQZKS-U0YFFA1n0DY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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