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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도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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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bik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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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시간을 훔치는 작업입니다. 시간도둑의 구멍가게에서는 어떤 시간의 이야기들을 판매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부담없이 들려서 구경하고 가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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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21T01:08: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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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내가 길들인 것들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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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02:12Z</updated>
    <published>2026-10-03T21: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인은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이사를 하고 모아둔 전 재산을 털어 광장이 가장 잘 보이는 근처에 서점을 열었다. 해인에게 서점은 작고 고요한 그만의 행성이었고, 창가에 앉으면 언제든 장미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해인은 매일 장미가 있는 광장의 공원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물을 주고, 흙을 고르고, 말을 걸고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e92BfjRUTF9HpauA6lzGP4KBZ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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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여행: 광장에서 만난 아이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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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13:13Z</updated>
    <published>2026-10-01T03: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보고 싶어, 고마워, 행복해, 미안해, 괜찮아, 사랑해.&amp;rsquo;  이름도 날짜도 없는 것들이었다.  &amp;ldquo;왜 여기에, 이런 걸 남겼을까?&amp;rdquo;  해인의 물음은 질문이라기보다 혼잣말에 가까웠다.  &amp;ldquo;이렇게 불빛이 많아도 사람들은 외로워요. 근데요. 외롭다고 말을 안 해요. 약해 보일까 봐 두려워하거든요.&amp;rdquo;  아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렸다.  &amp;ldquo;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16VKu2pNbpbk_VDUt4oQIpK6U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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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여행: 광장에서 만난 아이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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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1:56:12Z</updated>
    <published>2026-09-27T11: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없이 많은 도시의 불빛은 자신의 밝기를 과시하듯 넘쳐나고 있었지만, 그 화려함 뒤에 밤하늘은 아무것도 품지 못한 채 비어 있었다. 해인은 장미꽃을 가슴에 안고 밤거리를 걸었다. 아무도 그를 바라보지 않았다. 다른 누군가의 시선은 서로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으니까. 그걸 깨닫는 순간, 해인은 이미 도시에서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이 되어있다는 걸 알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fAWnz1Zb01dGQcBp291VUMPFj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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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여행: 골목길의 여우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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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4:12:23Z</updated>
    <published>2026-09-24T04: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우는 아까보다 한 발짝 더 가까이 해인에게 다가왔다.  &amp;ldquo;여기에 있다 보면 이상한 게 있어.&amp;rdquo;  &amp;ldquo;뭔데?&amp;rdquo;  &amp;ldquo;사람들은 별을 하늘에서 찾잖아.&amp;rdquo;  &amp;ldquo;그게 왜 이상한 거야?&amp;rdquo;  &amp;ldquo;별은 거기 없으니까.&amp;rdquo;  해인이 밤하늘을 보기 위해 들었던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amp;ldquo;그러면 어디 있는데?&amp;rdquo;  &amp;ldquo;사람과 사람 사이.&amp;rdquo;  그 말은 오래전에 잊고 있던 해인의 마음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3QREAoU7V3mihbM7Gp9W5pDTT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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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여행: 골목길의 여우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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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0:50:20Z</updated>
    <published>2026-09-21T00: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바람을 따라서 다녔다. 바람이 가는 곳을 따라 걷는다는 것은 정해진 방향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해인은 도시 곳곳에 바람만 알고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장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할 무렵, 해인은 큰길 모퉁이를 벗어나 좁은 골목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드문드문 등불처럼 키가 낮은 집들의 창문 너머로 새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GXySWhFZ1hfJQWwHzeMSm_NQ0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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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여행: 시간을 보관하는 할아버지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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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11:29Z</updated>
    <published>2026-09-18T23: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바닥에 놓여있는 시계 하나가 해인의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들고 있던 그 회중시계였다. 손잡이는 반들반들하게 닳아 있었지만, 초침은 여전히 힘차게 움직였다. 매끄럽고 투명한 시계의 유리면이 알전등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해인이 회중시계를 가리키며 물었다.  &amp;ldquo;할아버지 이 시계는 어떤 시간이에요?&amp;rdquo;  할아버지가 웃었다. 시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zIPYtqAv7OjjViMrUN_ydfdF1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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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여행: 시간을 보관하는 할아버지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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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0:11:12Z</updated>
    <published>2026-09-17T20:1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해인은 허름한 민박집을 나섰다. 마을을 떠나기 전 돌아본 등대는 옅은 어둠과 짙은 해무 속에 묻혀서 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다만 등대의 등명기 불빛만이 꺼지지 않은 채 먼 바다를 향한 마지막 온기를 뿜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해인은 돌아서서 마을 주변을 따라 느릿하게 걸었다. 어제 내렸던 작은 간이역에 도착할 때까지도 사방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9biZ57IfxyxTj4UBG_9dhOOwO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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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여행: 등대지기 항해사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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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45:52Z</updated>
    <published>2026-09-13T21: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가 나침반을 손바닥 위로 올려놓으며 말했다.  &amp;ldquo;그 뒤로 바다를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amp;rdquo;  한동안 나침반을 바라보던 남자는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amp;ldquo;저기, 저 별 보이세요? 북쪽 하늘 아래 혼자 있는 별.&amp;rdquo; 남자가 가리킨 바다를 보았다. 북쪽 하늘 아래 유난히 큰 배 하나가 혼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amp;ldquo;북극성이요?&amp;rdquo;  해인은 자신도 모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xgNduDPn5SrA_0S9OTS_rpol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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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여행: 등대지기 항해사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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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6:28:55Z</updated>
    <published>2026-09-10T16: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가 둔탁한 쇠 마찰음을 냈다. 해인이 내린 곳은 한적한 바닷가 마을이었다. 비릿한 바다 냄새가 섞인 바람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항구에 오래된 등대 하나가 거인의 탑처럼 서 있었다. 해인은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항구를 향해 걸어갔다. 도착해서 보니 등대는 낡았지만 잘 관리되어 있었다. 굳게 닫혀 있어야 하는 등대로 올라가는 계단 철문이 반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NAcYBMjAsBCggsWErLWiQ9PsmH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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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여행: 별을 닦는 청소부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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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01:32Z</updated>
    <published>2026-09-04T10: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3개월 전, 해고를 통보받던 날이었다. 해인의 존재가 통째로 지워졌던 잔인한 새벽, 창문이 발목 높이에 달린 자취방 앞 계단에 서 있었다. 숨을 몇 번이나 고르고도 방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던 시간, 구원해 줄 무언가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자신의 초상이 떠올랐다. 한 손에 장미 화분을 든 채 희미하지만, 길 건너편에 서 있던 청소부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tx8cpF77lnHnzrOFWIZHP4KJL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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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여행: 별을 닦는 청소부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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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22:53Z</updated>
    <published>2026-09-01T11: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인은 도시의 끝을 향해 걷고 있었다. 발걸음을 옮기다 멈추고, 뒤돌아보다 또 멈췄다. 그때마다 멀리서 빌딩들은 서로의 빛을 밀어내고 있었다. 해인은 도시의 빛들을 오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저 빛들은 해인을 알지 못했다. 도시의 불빛을 피해 벗어난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렸다. 불빛이 희미해지는 지점을 향해 다시 걸음을 옮겼다. 건물과 가로등의 빛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SOU1Yook6nt7V5l7rOX4oXA84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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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여행: 이름을 빌려주는 가게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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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29:51Z</updated>
    <published>2026-08-17T12: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인은 가만히 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무언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낯선 이에게 손을 내어주고도 할머니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거칠고 투박하게 보이는 것과 달리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가 따뜻했다. 팔찌 안쪽을 살피자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amp;lsquo;엄마를 찾으면 이 번호로 연락해 주세요.&amp;rsquo;  그것은 어디에 있어도 찾겠다는 약속이었다. 해인은 핸드폰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qMH-hHK9jb_3yc676FnpGFpWv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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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여행: 이름을 빌려주는 가게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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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0:04:17Z</updated>
    <published>2026-08-16T00: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인은 버스 정류장 의자에 걸터앉았다. 오후의 볕이 기울어지는 시간이었다. 기울어지는 빛은 모든 사물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그것은 자신보다 긴 그림자를 거느리게 되는 마법이었다. 가로수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나뭇잎의 그림자들이 아스팔트 위를 소리 없이 뛰어다녔다. 지나가는 차들의 소음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거리의 사람들은 저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RiVVxdJptmrE4Eu_Pn_jhieI7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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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여행: 마음을 읽어주는 사서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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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5:40:19Z</updated>
    <published>2026-08-10T05: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후 해인은 다시 도서관을 찾았다. 책을 반납하러 온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서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사서는 여전히 책장 앞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해인을 발견하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amp;ldquo;다 읽으셨어요?&amp;rdquo;  &amp;ldquo;네. 덕분에 고마웠어요.&amp;rdquo;  사서가 환하게 웃었다. 해인은 잠시 망설이다 물었다.  &amp;ldquo;그런데 왜 사서가 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Fezui59CcissZHNqr7zqX_3sa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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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여행: 마음을 읽어주는 사서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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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4:16:40Z</updated>
    <published>2026-08-06T14: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인은 동네 길모퉁이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의 문손잡이를 잡았다. 늦은 저녁 시간의 방문 때문인지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도서관이란 이상한 곳이었다. 사람이 많아도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도 조용했다. 수많은 책조차도 저마다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었지만,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펼쳐지기를 기다리며 침묵하고 있었다. 해인은 그 침묵 속으로 들어왔다. 카트를 끌며 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_Fr50ShTqRRY5QutbZXPB24mZ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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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여행: 별을 그리는 천문학자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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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9:21:30Z</updated>
    <published>2026-08-03T09: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 만에 남자가 입을 열었다.  &amp;ldquo;다음 날 사표를 냈어. 동료 교수들이 만류하고, 혹은 미쳤다고 했지. 하지만 학생들한테 별을 보여줄 수 없는 천문학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 뒤로 매일 밤 여기로 올라와서 도시의 불빛을 세고, 그림을 그렸지. 사라진 별 하나하나를 기억하면서.&amp;rdquo;  남자가 또 다른 스케치북을 넘겼다. 페이지마다 빼곡한 하얀 점들이 가득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ooNWr_f2Iouy_7fsxbHWULq6J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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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여행: 별을 그리는 천문학자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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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22:58Z</updated>
    <published>2026-07-23T14: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자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짧게 울렸다. 회사에서 온 문자였다. 내부 규정에 따라 더 이상 회사에 다닐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해인은 사직서를 제출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방문했다. 건물 로비에서 사무실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출입 게이트를 지나야 했다. 해인은 습관처럼 사원증을 꺼내 게이트에 몇 번의 태그를 시도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5eLJHxLiRdMjXXw7aM2G2qB5x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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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여행: 편의점의 여자 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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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3:53:58Z</updated>
    <published>2026-07-10T13: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여자가 무릎을 꿇으며 편의점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유니폼의 스티커들이 조명등 불빛에 화려하게 반짝였다. 해인은 그 모습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자를 따라 쪼그리고 앉았다. 빼곡히 매대에 쌓인 금빛 과자 아래 주저앉은 두 사람은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같았다.  &amp;ldquo;사실은 저도 알아요. 1등 한다고 사장님이 제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WqiS0ye4l4jWyAz_poSVIaaLr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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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여행: 편의점의 여자 _1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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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36:46Z</updated>
    <published>2026-06-30T02: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해인은 한강 다리 위를 걷고 있었다.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였다. 언제나 출퇴근길 버스 차창 너머로 풍경처럼 바라만 보던 곳이었다. 매일 보인다고 익숙하다고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는 건 오만함이었다. 다리의 길이가 보는 것과 달리 끝에서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아득했다. 한쪽 끝에 다다랐을 때쯤 발걸음이 급속히 느려졌다. 잠시 숨을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0oiNm5nSBONQ_F-iOzWpQMOjgr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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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여행: 장미 화분 _2 -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한 어른을 위한 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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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9:09:44Z</updated>
    <published>2026-06-25T09: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꽃집 앞에 서 있었다. 엄마의 생일이라는 걸 아침에 알았다. 하지만 말하지 않았다. 엄마도 말하지 않았다. 꽃집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화분 하나를 샀다. 장미꽃 한송이가 피어있는 작은 화분이었다.  &amp;ldquo;그때부터 키웠어.&amp;rdquo;  &amp;ldquo;왜요?&amp;rdquo;  &amp;ldquo;길들인 거니까.&amp;rdquo;  해인은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되물었다.  &amp;ldquo;길들인다고요?&amp;rdquo;  &amp;ldquo;그래, 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v5L%2Fimage%2FpZe16PzIo6RLqnJczlaDtMGA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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