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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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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inter-hyunj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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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안 지수 100%의 극I 내향인. 세상 모든 궁금한 것들은 일단 찍어 먹으며 삽니다. 예민함을 무기 삼아 일기를 쓰고, 작은 동네 작은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가르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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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7T04:27: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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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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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9:28:24Z</updated>
    <published>2026-07-08T07: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는 것도 없이 매일 바쁘다. 정확히 말하면 눈에 보이는 결과 하나 없이 혼자 바쁘다.  남은 전시들은 코앞으로 다가왔고, 여기저기 떠돌던 글들을 한데 모아 처음 원고라는 걸 만들어봤는데, 퇴고랍시고 몇 주째 붙들고 있다 보니 출간기획서는 시작도 못 했다. 그 와중에 언젠간 쓰고 싶던 글을 또 남몰래 끄적거린다. 겁도 없이 그림책 더미북은 올해 안에 3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kTHmmwNzgZ97C8Nn_tly3iGiB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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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왜 화가가 됐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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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6:00:10Z</updated>
    <published>2026-06-18T06: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7살 아이가 찾아왔다. 조금은 쑥스러운지 엄마 손을 꼭 잡은 채. 장래희망을 먼저 이룬 동네의 영웅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하는 게 유치원 숙제라면서.  확실히 재능이 남다른 아이였다. 조색 실력, 색감, 섬세함, 과감함, 나이답지 않게 붓을 다루는 컨트롤 능력까지. 꾸준히 그림을 사랑하고 즐길 의지만 있다면 언젠간 대단한 명작을 탄생시킬 잠재력이었다. 감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qshStR81br4_5eBSN9NOmq-yaZ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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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다른 사람인 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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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6:00:05Z</updated>
    <published>2026-06-12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재미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 특히 커플이나 부부들이 그렇다.  쭈뼛거리며 어색하게 앞치마를 걸칠 때와는 다르게 그림을 그리는 순간부터 성향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한 사람은 몇 번이고 고쳐가며 색을 채워가고 다른 한 사람은 피카소 저리가라다. 한 사람은 작은 실수에도 한숨을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푹, 푹, 붓을 찍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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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곁에 있어줘, 영화 &amp;lt;채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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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9:49:14Z</updated>
    <published>2026-06-11T09: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 전통의 프로 잔소리꾼 vs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특별한 모자가 그려낸 분주한 이별 준비. 일곱 살 같은 서른 살 아들 인규를 24시간 특별 케어하느라 어느새 30년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씨는 앞으로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아들을 생각하니 또다시 걱정만 한가득인 애순씨는 세상과 어울리며 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sISkra2XhG47umxgYlYmR8E5U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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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업일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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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6:46:18Z</updated>
    <published>2026-06-03T06: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림책 작가 세르주 블로크는 말했다.  &amp;quot;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기복 없이, 대단한 기대감이나 불안감 없이, 어제 노력했던 일을 오늘 또 해보는 태도. 그건 예술가에게도 꼭 필요한 태도다.&amp;quot;  하지만 그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작은 점부터 오만가지 색과 선을 통달해 버린 거장의 말씀이고,  아직도 매일을 색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EZAAMgF2gaCwIvKW66s14iGyW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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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를 만드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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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6:00:06Z</updated>
    <published>2026-05-31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네를 타던 아이가 고꾸라졌다.  누구의 할머니인지 모를 사람이 벗겨진 신발을 신겨주고, 누구의 아버지인지 모를 사람이 부리나케 달려와 무릎을 털어준다. 말간 웃음이 금세 아이의 볼 위로 번진다. 아이는 다시 미끄럼틀을 향해 달렸다. 여동생이 잃어버린 인형을 찾으러.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나는 이 속담을 참 좋아한다. 마을이 키워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P0MElKffqnR6H32ZhZsHVxCPOm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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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바랜 것들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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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6:00:06Z</updated>
    <published>2026-05-29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도저도 아닌 옥빛 공간과 먼지 쌓인 나무가 뿜어내던 향기와 누군가의 손 없인 작동하지 못하던 작은 친구들을 여전히 기억한다.  시간에 쫓기듯 사라져 가는 이들에 대한 향수와 막연히 다가올 불안의 공존은 늘 서글펐다.  유일한 쉼이 되어주던 그리움의 온기를 그때의 먼지 쌓인 순수함을 나는 영영 잊고 싶지 않다. 하여,  언젠가 잊혀질 모든 것들에게 경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7cThM-2xL2EUEsTOcbj6__SUH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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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라우마를 그려낸 동화책같아, 영화 &amp;lt;그것&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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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3:00:59Z</updated>
    <published>2026-05-29T03: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이 왁스를 발라준 종이배를 빗물에 띄우러 나간 동생 조지는 우연히 '페니와이즈'를 만나게 되고 그대로 사라져 버린다. 부모도 죽었다며 포기한 조지를 그리워하던 빌은 방학 동안 '루저클럽' 멤버를 포함한 6명의 친구들과 조지가 사라진 하수도를 뒤져본다. 그리고 27년마다 나타나 아이들을 데려가는 '페니와이즈'와 각양각색의 '그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I9yq-COhwdMThF93r0RQvjVBqJ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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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찍먹이 뭐 어때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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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17:43Z</updated>
    <published>2026-05-27T03:1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에서 글을 마무리해야겠다. 사실 지금도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평소보다 조금 더 간지 나는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먹었을 때는, 에필로그에 다다를 때쯤이면 내 인생의 모든 오답이 정답으로 바뀌어 있을 줄 알았다. 창작자로서의 불안은 온데간데없이 엄청난 긍정에너지를 뿜뿜 뿜어내고, 자신감과 확신에 찬 멋진 마침표를 찍으며 독자들에게,  그러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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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장계란밥은 죄가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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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17:43Z</updated>
    <published>2026-05-23T08: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아침이 생겼다는 것.  아침잠만 많은 올빼미 인간인 내게 규칙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동거인과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은 성실하다. 분명 알람을 맞췄다곤 하는데 결혼하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손에 꼽는다. 그는 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귀신같이 일어난다. 7시 20분. 씻는 소리, 드라이기 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aXnGkDmLC17BPp1ibv4lISHxVp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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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장례식엔 밝은 노래를 틀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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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7:04:45Z</updated>
    <published>2026-05-17T22: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죽음에 관해 생각한다. 사유라기보단 대체로 잠 안 올 때 멍 때리면서 하는 망상에 가깝다. 나와 먼 죽음부터 가까이에 있을 죽음, 더 나아가 나의 죽음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온통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얼굴에 눈물보다 웃음이 번지는 풍경을 그려본다. 생전에 내가 좋아했던 노래들만 골라서 온종일 틀어두면 좋겠다. 축제만큼은 아니어도 통곡과 오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ADxby8TA5hJ1atc2-rW4HZ5S9Y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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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직하고 섬세한 질투, 영화 &amp;lt;남산의 부장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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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2:21:02Z</updated>
    <published>2026-05-13T09: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amp;quot;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 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BErcTAbWXKAvMCgAthTowtTP7F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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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0m만 뛰고 돌아오라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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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0:17:43Z</updated>
    <published>2026-05-11T09: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거위발건염입니다.&amp;quot;  띠용.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부위와 병명이었다.  젊고 눈매가 선한 한의사 선생님은 퉁퉁 부은 내 오른쪽 무릎을 이리저리 눌러보더니 얌전하던 내 입에서 기어코 끄억! 소리가 나자마자 쿨하게 진단을 내렸다.  &amp;quot;보통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생겨요. 특히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이 잦은 운동선수들이 달고 살죠. 요즘 운동 같은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k5EYSCphtqOgbXihHjUYx4wZU7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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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나의 혜경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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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6:05:31Z</updated>
    <published>2026-05-08T06: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온전히 축하받고 싶었다. 그 뒤에 기다리고 있을 공허와 부담을 뻔히 알면서도. 뻔히 알기에 더더욱 아닌 척 온전히 나의 날로써 축하받고 싶었다.  탄생, 첫 생일, 첫걸음마, 첫 입학, 첫 합격, 결혼 등 인생의 모든 처음은 대체적으로 팡파레가 가득하다. 그날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살아보겠다 선포한 후 서툴지만 제법 빠르게 열린 첫 개인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QGtGRsDiahMh1WfKWX38g9jX8I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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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그녀, 영화 &amp;lt;번지점프를 하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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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3:09:18Z</updated>
    <published>2026-05-06T13: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3년 여름. 첫눈에 반하는 일 따위는 믿지 않는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이병헌 분)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러운 여자 82학번 인태희(이은주 분)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고, 그 사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SDPbLXRAO2NN9uitKzw4T-_bIE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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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옥 불구덩이의 악마 같으니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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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3:36:53Z</updated>
    <published>2026-05-05T10: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실 오픈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워낙 촌스러운 사람이라 SNS와는 담을&amp;nbsp;쌓고 살았어도 꼭 해야만 했다. 불필요한 지출을 아끼기 위해선 어떻게든 셀프 홍보를 해야 할 수밖에. 그럼에도 아직까지 다룰 줄 아는 기능은 몇 안된다. 아무튼 아날로그 감성으로 범벅된 내게 SNS의 세계는 너무너무 어렵다. 뭔 짓을 해도 옛날사람 티 난다. 트렌디한 여러 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0LHdAZeQGflHWQ3HL4L3pl707B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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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이면 어떻고 불꽃이면 어떠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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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5:33:20Z</updated>
    <published>2026-05-02T13: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생처음 단체전 참가신청서를 쓰던 날이었다. 그간 단체전이라곤 코흘리개 시절 뭔지도 모르고 인사동에서 꿀타래나 사 먹다 끝나버린 졸업전시회와, 얼떨결에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작품을 제출했던 게 다였다. 그런 내게도 먼저 전시를 제안해 준 곳이 나타난 거다! 진짜 화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끌어내준 이 갤러리를 결코 실망시킬 순 없었다. 경력이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KCrERJQ-af9AE9tAec_d8aZjih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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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줘도 안 먹는 이런 내가 비정상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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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3:00:54Z</updated>
    <published>2026-04-29T11: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싫어하는 것도 이야기해 봐야겠다.  감자, 유탕면, 과자, 튀김, 마요네즈, 햄버거, 탄산음료, 까르보나라, 치킨 읽을수록 눈이 휘둥그레 해지며 이 맛있는 걸?!이라 생각한 거 다 안다.&amp;nbsp;내장류와 날음식, 해산물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타고난 아재 입맛의 소유자다. 심지어 종교만큼이나 호불호가 강한 고수와 민트초코도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i7TBf9w0_wytOQSz1iuPi_tdqQ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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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주님은 어디로 갔을까, 영화 &amp;lt;판의 미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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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2:06:20Z</updated>
    <published>2026-04-29T02: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 있어요.   오필리아는 정말 공주님이었을까.  194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지만 숲으로 숨은 시민군은 파시스트 정권에 계속해서 저항했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된다. 동화책을 좋아하는 소녀 &amp;lsquo;오필리아&amp;rsquo;는 만삭의 엄마 &amp;lsquo;카르멘&amp;rsquo;과 함께 새아버지 &amp;lsquo;비달&amp;rsquo; 대위가 있는 숲 속 기지로 거처를 옮긴다. 엄마의 몸이 쇠약했지만 '비달'대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xF7uvOoLyuoMpMwpuOqc76Oq-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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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은 어쩌다 불안한 색이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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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6:09:17Z</updated>
    <published>2026-04-27T09:5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초록색 덕후다. 좋아하다 못해 초록에 빠져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별명이 &amp;lsquo;초미녀&amp;rsquo;였다. 흔히 생각하는 그 미녀가 아니라 &amp;lsquo;초록에 미친 여자&amp;rsquo;의 줄임말이다. 어느 정도냐면 옷, 신발, 모자, 가방, 양말은 물론이고 내가 가진 대부분의 소품은 가지각색 초록으로 뒤범벅이다. 가수 버벌진트의 &amp;lt;완벽한 날&amp;gt;이란 노래에는 &amp;lsquo;뭘 입어도 지키는 철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tDW%2Fimage%2FHeQmbrKsP2ep-UN0CQFFBXbE7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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