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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atash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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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n2fl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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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와 나타샤와 흰 고양이/ 글x그림x영상/ 꿈은 세계평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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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4T09:11: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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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지 않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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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0:33:23Z</updated>
    <published>2026-06-01T10: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 년이었다. 연인으로 함께 한 시간이. 정확히 말하면, 그 시간 동안 서로의 곁에 머물렀다.  사랑의 처음은 너무도 선명해서 의심할 필요가 없다. 상대가 웃는 이유를 알고 싶고, 오늘 하루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고, 잠들기 전 마지막 문장을 나누고 싶다.  하지만 사람의 뇌는 영원히 새로운 것에 흥분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언젠가부터였을까, 서로가 상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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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가 아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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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3:32:46Z</updated>
    <published>2026-05-29T13: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넘어진 순간, 여자는 자신이 아주 오래 추락했다는 것을 알았다.  구두 굽이 보도블록 틈에 걸렸는지, 아니면 리본 장식에 제 발이 걸린 건지, 이도 아니면 그냥 중심을 잃은 것인지 여자는 알 수가 없었다. 몸이 기울고, 손에 들고 있던 종이봉투가 먼저 날아갔다.   얇은 스타킹 아래 붉고 찐득한 것이 흘러나왔다. 살갗이 벗겨졌는지 통증이 밀려왔다.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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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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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4:13:52Z</updated>
    <published>2026-05-28T14:1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천천히 활주로를 밀려 나갈 때, 여자는 아무 소리도 연결되지 않은 이어폰을 꽂은 채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젖은 유리창 너머로 공항의 불빛이 길게 번졌다.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작은 캐리어 안에 접어 넣은 얼굴로 앉아 있었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여자는 안전벨트를 한 번 더 확인하며 생각했다.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곳에 있고 싶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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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 계절의 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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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2:13:48Z</updated>
    <published>2026-05-27T10: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바다는 너무 맑아서, 오히려 사람을 숨길 수 없게 만든다.   두 사람은 이 여행의 동행이었다. 서로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같은 열차에 올라탄 두 사람. 남자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 짧게 글을 올렸었다.   [일곱 개의 절벽으로 유명한 여행지에 함께 가실 분은 메시지 주세요.]  처음이었다. 이렇게 아무 조건 없이, 낯선 사람과 길을 나서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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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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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8:34:05Z</updated>
    <published>2026-05-26T18: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같이 있자. 마지막 밤이잖아.&amp;ldquo;  남자가 떠나기 전날 밤, 그의 송별회에서 사람들은 웃고 있었고, 음악은 먼지처럼 떠 있었다. 여자는 맥주잔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문지르며 생각했다.   &amp;lsquo;끝은 늘 이렇게 평범하게 오는 거지.&amp;rsquo;  친구들이 하나둘 취하고, 깊은 밤은 창밖에 검푸른 잉크를 풀어놓고 있었다. 다들 남자를 안으며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남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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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분의 기다림을 세분화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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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1:05:14Z</updated>
    <published>2026-05-25T11: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터미널 의자에 앉아 전광판을 올려보았다. 10분 지연, 4분 후 도착 예정, 30분 지연. 다시 12분 후 도착 예정. 또 지연. 오래전부터 고장 난 계절처럼 도착 예정과 지연을 반복한 지 두 시간이 훌쩍 넘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와 함께 했던 1년 보다, 헤어진 뒤 매년 이곳으로 오는 시간이 더 길게만 느껴졌다. 사랑의 시간은 대개 응축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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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없이 떨어지는 눈송이와 기억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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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8:36:08Z</updated>
    <published>2026-05-22T20: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모든 얼굴을 사랑했다. 아마도 사랑했다고 믿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오래전 헤어진 연인처럼 느껴졌다.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간 검정 슈트의 아저씨,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눌러준 여자, 비 오는 날 우산 끝을 내어준 학생까지. 그녀는 자꾸만 마음이 몽글해졌다.  아, 다시 만났네요. 잘 지냈나요.  그러나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은 당황,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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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타고니아 가방 - AM 8:00-9: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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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6:05:29Z</updated>
    <published>2026-02-19T13:3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낮은 기온에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출근길을 나섰다. 큰 파타고니아 배낭을 메고 여느 직장인과는 다른 차림새의 남자를 보며, 서울역으로 갈지 김포공항으로 갈지 그도 아니면 인천공항으로 갈지 궁금해졌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들 사이에서 저 여유로운 분위기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분명하다고, 그렇게 믿어본다.   지난여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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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들 수 없고, 잠들기 싫은, 졸리긴 한 - PM 11:00-12: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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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5:18:23Z</updated>
    <published>2026-02-18T15: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면 이제야 나의 시간을 오롯이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지친 영혼을 위로할 도파민 충전을 가진다. 30분만, 10분만, 5분만, 이것까지만, 하나만 더, 잠깐 침대에 누워 숏폼 영상을 보다 보면 당장이라도 누워 잠들 것 같던 피로도 잊힌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씻고는 자야지, 쌓아놓은 컵도 씻어야 하고, 빨래도 돌려야 하고, 청소는 누가 안 해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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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하게 기분이 나쁘네 - AM 9:30-11: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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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5:39:36Z</updated>
    <published>2026-01-19T15: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절을 가장한 무례함, 제안처럼 말하지만 지시, 그래놓고 내 선택인양 반대하고 무시. 모든 결정은 자신에게 있다고 설명을 늘여놓지만 정작 핵심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딴소리, 일은 내가 하는데 매번 대답만 나서고, 본인이 컨트롤하고 있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님. 그래, 나 편하라고 본인이 총대 메나보다, 내게 참 이리도 설명해주고 싶을까, 이랬다 저랬다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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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킷리스트 따위 - AM 11:30-PM 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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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23:29:17Z</updated>
    <published>2025-12-17T23: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충 점심을 때우고 회사 근처 공원을 한 바퀴 걸었다. 얼마 안 되지만 입장료가 있어 무료입장이 되는 동네 어르신들을 제외하고는 몇몇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린다. 아침점심오후 커피 사 먹는 돈도 안 아끼는데, 운동삼아 티켓을 끊고 들어갔다. 동료들이 싫은 것은 아닌데 묘하게 불편해 홀로 밥을 먹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입과 눈이 쉬는 이 시간이 오히려 좋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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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온은 허락되지 않아 - PM 4:00-6: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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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3:20:35Z</updated>
    <published>2025-12-09T13: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좋은 평가를 받고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했던 모든 것이 내게는 결코 만족을 주지 못했다. 나 자신을 향한 비판의 칼날은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저 높은 곳으로 몰아세워 결국 한 발 내딛으면 낭떠러지인 그 앞에서 괴로워했다. 더 완성된 인생이어야 한다는 강박은 모두에게 친절하고 배려 넘치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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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이직, 나쁠 것도 없는데 - AM 11:30 - PM 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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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9:37:26Z</updated>
    <published>2025-12-02T09: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에서 얻은 두 가지 깨달음. 업무를 함에 있어 그 일의 오너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맡겨놓고선 본인이 최종 점검한다며 뜯어고치거나 그냥 본인이 해버리는 것은 내용의 완성도를 떠나 그렇게 일을 지시해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악의의 여부보다는 자신이 그렇다는 것조차 자각을 못하는 사람은 혼자서만 일해보았거나 혼자만 일을 한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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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쁠 것도 없다 - AM 6:30- AM 8: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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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5:05:22Z</updated>
    <published>2025-12-01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시작이다. 매일 아침 &amp;lsquo;회사 가지 말까&amp;lsquo; 혹은 &amp;lsquo;연차쓸까&amp;lsquo;가 직장인의 디폴트값이라지만, 이대로 모든 연락을 끊고 세상에서 지워지고 싶다는 생각에 온몸이 잠긴다. 침대에 누워 남은 연차의 개수를 세고, 고작 하루를 빠지기 위한 이런저런 핑계를 떠올리며 휴대폰 알람을 5분 간격으로 연장하다 &amp;rsquo;이런 게 무슨 소용이야&amp;rsquo; 싶어 몸을 일으켰다. 내게는 먹여 살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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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이직이 두려워 - 매일매일 짧은 글 - 62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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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1:53:15Z</updated>
    <published>2025-06-24T10: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가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잃을 것들이 있는지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 쉽지 않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지만,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내일의 나를 예측하기에 주저하고 망설이고 포기합니다. 결정만큼이나 고민하고 또 기다리는 과정 역시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그나마 기대가 적으면 실망도 적다고, 그래서 애써 나의 감정을 깎아내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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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채용은 상사 마음대로 - 매일매일 짧은 글 - 6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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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21:35:49Z</updated>
    <published>2025-06-23T15: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지금의 직장 이야기는 그만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공감하는 만큼, 비슷한 경험 속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같이 속풀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썼다고나 할까요? 6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갈등은 또 다른 어려움으로 양산됐고, 여러 변화 속에서 해결책은 탈출뿐이었기에,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사가 직무를 1도 고려하지 않고 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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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가고 싶을 때 - 매일매일 짧은 글 - 60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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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4:51:35Z</updated>
    <published>2025-06-19T13: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삶에 열심이었다&amp;rsquo;라는 것은 질량이나 부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의 정도에 대하여 다른 삶과 비교하거나 상대할 수도 없습니다. 제 인생에 대해 &amp;lsquo;매 순간 치열하게 살았다 &amp;lsquo;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amp;lsquo;열심히 살았다 &amp;lsquo;라고는 말하고 싶습니다. 일하면서 번번이 번아웃으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의 직장에서는 딱 3년 차에 그 순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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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느냐, 떠나느냐 - 매일매일 짧은 글 - 59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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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8:26:15Z</updated>
    <published>2025-06-18T13: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하고 뭔지 모를 기분에 호흡이 가빠집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슬픔인가, 불안인가, 답답함인가? 이 감정은 어떤 색깔일까? 온도가 있다면 뜨거울까, 차가울까?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름을 붙여줘야 합니다. 감정을 애써 묻어두거나 지우려 하지 말고,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 주는 거죠. 슬픔이 20퍼센트 정도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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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춤, 지금에 집중 - 매일매일 짧은 글 - 58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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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20:16:00Z</updated>
    <published>2025-06-17T09: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를 앞날에 불안해하며 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다고 미뤄뒀는데, 어찌 되었던 그게 무엇이 되었든 제가 결정해야 하는 거니까요. 2주간의 여행 일정을 짜고 비행기표부터 알아봤습니다. 저의 한 달의 고정비가 훌쩍 넘더군요. 그곳에서의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이런저런 준비물을 구입하다 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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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발 내딛으면, 모든 게 끝 - 매일매일 짧은 글 - 5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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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4:57:42Z</updated>
    <published>2025-06-12T13: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너무너무, 힘들어서 이 짧은 글조차도 쓸 수가 없습니다. 정신이 계속 멍 해서 머릿속이 텅 빈 느낌입니다. 상사는 제게 요즘 얼굴이 좋아졌다는데, 정말이지 울지 못해 웃는 것을 모르는 거겠죠. 기분 없는 기분 속에서 웃음 없는 웃음을 뱉습니다.   한 달 가까이 한두 시간 야근은 기본이었는데, 오늘은 자꾸만 내려앉는 눈꺼풀과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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