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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글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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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algeuls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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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로 나누고 글로 남기고 손으로 만드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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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4T03:41: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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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공호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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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56:16Z</updated>
    <published>2026-10-12T07: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공호흡 &amp;ldquo;인공호흡&amp;rdquo;. 너무도 생생한 장면이었다. &amp;lsquo;악몽&amp;rsquo;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한 2026년 늦은 여름의 어느 일요일 저녁, 일찍 잠이 들었다. 굳이 그렇게 일찍 잠자리에 들 필요는 없었는데 유독 그날은 그랬다. 꿈속에서 나의 유년기 고향 마을에 놀러 온 아이들을 만났다. 꽤나 많았다. 서른 명쯤 됐을까? 왜 왔는지 누구였는지 모르지만, 그들과 마음을 맞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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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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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3:03:51Z</updated>
    <published>2026-10-01T23: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만나는 바람이라 여길 뿐입니다 어쩌다 꿈 속에서 그녀를 만나고 나서야 깨닫습니다 한번도 단 한번도 마음에서 내려놓은 적이 없다는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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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 이리 시끄럽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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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35:41Z</updated>
    <published>2026-09-29T00: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지호는 단 1초도 심심할 틈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태블릿을 켜고, 밥을 먹을 때는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보며, 길을 걸을 때는 무선 이어폰으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짧은 영상들의 웃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지호의 머릿속은 언제나 누군가 만들어낸 자극적인 이야기와 시끄러운 음악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스스로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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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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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2:54:14Z</updated>
    <published>2026-09-23T22: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일상과는 조금은 다른 그래도 크게 다르지 않은 그날이 다가오면 다정한 수식어가 명사를 꾸미며 인사를 보내곤 했다 인사가 만사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이 맞는 듯 하긴 한데 이번엔 좀 다르게 해볼까도 혼자서 골머리 쥐어뜯어며 어떤 선택을 할까 고민하다 그래 결심했다  표는 나지 않지만 그들은 서운할 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나는 조금 불안하겠지만 결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M1aTgzr2qE-DnXU4FS65DSQk1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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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차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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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52:35Z</updated>
    <published>2026-09-16T00: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차 적응 시차 적응을 할 만큼 멀리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경험이 없기에 여행에서 오는 시차를 걱정한 적은 없지만, 이맘때가 되면 괜스레 삶의 궤적에서 시차를 느끼곤 한다. 인생을 팔십으로 보면 파릇한 봄, 열매를 맺는 여름, 익어가는 가을, 성숙한 겨울이 각 20년씩. 인생 백 년으로 보면 계절마다 25년씩. 인생 팔십이면 나는 가을의 중반에 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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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솜사탕이 열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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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15:05Z</updated>
    <published>2026-09-15T05:1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솜사탕이 열렸어요 https://youtu.be/fIAMjEIZ-2I 장진석 마른 가지에는 봄이 아직이었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하지만 거실 한구석에 서 있던 무화과나무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지는 마른 손가락처럼 허공을 향해 뻗어 있었고, 잎 하나 돋지 않은 화분의 흙은 바싹 갈라져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이제 나무가 겨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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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 전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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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6:58:25Z</updated>
    <published>2026-09-10T06: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 전상서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낯설지 않지만, 어느듯 낯설어진 가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여름도 결국엔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오늘따라 두 분의 얼굴이 가슴 시리도록 그립기도 합니다. 서늘한 바람이 결을 스치는 오늘이 어머님, 아버님이 절 세상에 보내오신 날입니다. 초등학교 어린 시절, 나를 두고 먼저 떠나셨던 아버님과 지난해 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sOlSpMa8uRVTBgogj093tBtaD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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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보다 해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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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2:22:46Z</updated>
    <published>2026-09-09T22: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iXDPrSGJfDcmCR17UBK3Rww0Xm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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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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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06:06Z</updated>
    <published>2026-09-04T02:0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면 말글손 장진석 한시도 네 곁을 떠나지 않던 나였지 매몰찬 웃음에 잊혀질 꿈이지 시간이 약이라는 따끔한 충고였지 지나간 시간만이 노을에 묻힌다  그대 이름은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오늘도 잠 못 이루고 어둠 속에 묻혔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Nmm8Tf5iredUlHaTrToQRP4UH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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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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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04:20Z</updated>
    <published>2026-09-04T02: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종 장진석 어둠 속 맹렬하게 시선을 끄는 눈알은 그대로 꽂혀 돌아갈 줄 모르는 손가락은 쉴 새 없이 오르라 내리락 초점 없는 눈동자 그림자만 어우르고 사람의 소리마저 사라지고만 그 사이에 나에게 기다림이 실종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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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나간 아들이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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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03:43Z</updated>
    <published>2026-09-04T02: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나간 아들이 돌아왔다 장진석 그날 집으로 돌아온 것은 첫째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안 그래도 허전했던 방 안 공기와 뭔가 답답했던 식구들의 마음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저녁 식탁 위 김치찌개는 붉은 용암처럼 끓었습니다. 갓 지은 밥에서는 하얀 김이 피어올라 천장으로 올라가 느린 구름이 되었습니다. 늘 병원에서 늦게 돌아오던 엄마도 그날만은 일찍 앞치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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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해봐서 아는데 하면서 니 맘대로 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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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00:48Z</updated>
    <published>2026-09-04T02: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해봐서 아는데 하면서 니 맘대로 해라고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니도 많이 힘들지 공사 구분은 한다면서 다 너를 위한 말이지 요즘 애들은 참 하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지 하면서 자유가 중하지 짜증을 한껏 내면서도 감정 표현은 자제해야지 내 말만 줄곧 하면서도 경청이 중요하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하면서도 내 속은 말이야&amp;helli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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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세권; 아무 일도 없는 날이 더 바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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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1:59:19Z</updated>
    <published>2026-09-04T01: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세권; 아무 일도 없는 날이 더 바쁘다 장진석 특별한 일이라곤 눈 씻고 눈알을 굴려봐도 떠오르지 않는 아침. 욕실 한구석에 목욕탕 의자를 깔고 멍하니 앉았다. 양치라도 할 요량으로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 잠그라는 아내의 잔소리가 치약 거품이 되어 입을 막는다. 퉤퉤퉤. 하얀 거품을 씻어내며, 젠장, 이놈의 눈치는 언제까지 가려는지. 물 한 바가지 뒤집어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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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봄 십팔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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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27:21Z</updated>
    <published>2026-08-20T00: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는 힘돌봄 십팔년말글손 장진석방금 전통계본문 기타 기능2008  둘째가 태어날 무렵 장인 장모님이 편찮으셨다. 그렇게 간병이 시작되고장모님은 재활에 성공장인께서는 14년에 작고하셨다그리고 고향 엄마가 편찮으셨다. 어머니는 작년 시월 작고하셨다. 그리고 다시 장모님 건강이 좋지 않아지기 시작했다. 다시 달려보자#말글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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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心深하다 ; 마음이 깊어지는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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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1:40:00Z</updated>
    <published>2026-08-19T01: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心深하다 ; 마음이 깊어지는 틈 하루를 48시간처럼 쪼개어 숨 가쁘게 달리다 보면, 문득 걸음이 멈춰지는 찰나가 찾아온다 &amp;nbsp;쉼 없이 쏟아내던 말과 글, 세상을 향해 바쁘게 움직이던 손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아주 짧은 여유. 어쩌면 그 여유조차 호사스럽다 하겠다. 그 낯선 고요 앞에서 온전히 머물지 못하고 또다시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고 만다.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OMaNFdVvsP_wPw5U5COk5V4fn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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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자에서 디카시까지, 생각을 사진에 담다 - 창원시 평생학습지원사업 봉림동 평생학습센터 디카시 강의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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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9:25:10Z</updated>
    <published>2026-08-14T09: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원시 평생학습지원사업의 하나로 봉림동 평생학습센터에서 디카시 강의를 진행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시 한 편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강의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다. 서로의 이름을 소개하고, &amp;ldquo;오늘 아침의 마음은 어땠나요?&amp;rdquo;라는 질문을 건넸다. 누군가는 맑은 하늘 같다고 했고, 누군가는 아직 잠에서 덜 깬 흐린 날씨 같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I0x1hoBO7dMFSMnNeXGnFyG6g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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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해도 되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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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9:06:55Z</updated>
    <published>2026-08-14T09: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만해도 되겠다  무작정 높아지는 사회적 갈등 온도 과열의 언어를 줄이고 공감의 시민 훈련을 쌓을 때  그만해도 되겠다. 긴 폭염도, 긴 가뭄도, 그리고 오랜 갈등도. 정당한 경쟁을 누가 뭐라 하겠나. 하지만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이는 이상함은 지금의 지구와 다를 바가 뭔가. 그만해도 되겠다. 기후재난은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현재이다. 그런데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kY%2Fimage%2F5-gryU0hvgvG_KflbZwCYgu0S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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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동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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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8:19:20Z</updated>
    <published>2026-08-05T08: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진 동전 장진석 도대체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나의 재산목록 1호인 저금통이 텅 비고 말았다. 아무리 저금통을 살펴보아도 어디에도 뜯겨진 흔적은 없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아빠가 사준 열쇠 모양의 저금통이었다. 일 년 365일이 네 번 지나고도 열흘이나 지났다. 동전이 생길 때마다 꼬박꼬박 넣어두던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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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세권; 아무 일도 없는 날이 더 바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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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23: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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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슬세권; 아무 일도 없는 날이 더 바쁘다 장진석 특별한 일이라곤 눈 씻고 눈알을 굴려봐도 떠오르지 않는 아침. 욕실 한구석에 목욕탕 의자를 깔고 멍하니 앉았다. 양치라도 할 요량으로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 잠그라는 아내의 잔소리가 치약 거품이 되어 입을 막는다. 퉤퉤퉤. 하얀 거품을 씻어내며, 젠장, 이놈의 눈치는 언제까지 가려는지. 물 한 바가지 뒤집어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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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23: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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