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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이데 전주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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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와 외국어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이 지닌 힘을 믿으며, 오늘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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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9-13T13:50: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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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에코백 아카이브 - 바라건대 업데이트되지 마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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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9:56:41Z</updated>
    <published>2026-07-15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7월 15일 기준, 오래된 순 에세이에 소개된 에코백은 초록색으로 표기해 두었습니다.  뉴욕 반즈앤즈노블 에코백(2000년(?) 미국 뉴욕에서, 엄마 제자 분께 선물 받음) 내셔널 갤러리 에코백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직접 구매) 노팅힐 쇼핑 에코백(2012년 영국 런던에서, 직접 구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에코백(2012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cEYBmX1IBtHbMA0KUqvqNzIO4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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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죽어서 에코백을 남긴다 - 에코하지 않지만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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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7-08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에 관심을 가진 건 최근의 일이다. 이전엔 죽음을 생각하는 게 곧 죽음과 가까워지는 거라 여겨 최대한 그 주제를 피하려 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삶을 찬양하는 것만이 올바르다 생각했다. 인간이라면 누구 하나 비껴갈 수 없는 결말이 죽음인데도, 필멸자라는 정체성을 무시하고서 그저 내 눈에 좋아 보이는 것만 보려 했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Vg1AKay-Jz1310PVxyrYB2QnGg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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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답풀이는 진행 중 - 2024 제주 북페어 그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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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1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나는 가끔 시험지를 책상 위에 놓고 나란히 앉았다. &amp;quot;주현이 공부 좀 봐달라&amp;quot;는 엄마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굵은 빨간 색연필(하얀 심지를 아래로 내려 돌돌 말린 색연필 본체를 뜯어 쓰는 스타일)로 채점을 마친 나의 시험지는 눈송이와 빗줄기가 섞여 장관을 이뤘다. 어쩌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시험지가 있으면 아빠는 &amp;quot;그래, 이건 잘했네&amp;quot; 하고 담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W2Ne6PbJSIWOAEw5BoKP9FbSk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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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중, 또 다른 나중 - 헤켄하우어 헤르만 헤세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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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6-24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KF94 마스크를 장바구니에 반복해서 담으면서,  걷다가 괜히 하늘을 올려다 보고 &amp;ldquo;언제 다시 비행기 타려나&amp;quot; 하면서,  다섯 명이서 만나는 연말모임을 게더타운에서 가지면서,  마스크 쓴 하객들 사이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서,  (... )  나는 코로나 팬데믹이란 시절을 통과했다.   백발노인이 되어 회고록을 쓰기도 전에 &amp;quot;시절을 통과했다&amp;quot;는 표현을 쓸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J_vTkTmviKzR1cS-4Fks3n4Mbp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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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설프고 진심인 - 최정연 &amp;lt;혼자가,&amp;gt;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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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9:00:20Z</updated>
    <published>2026-06-17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어린이 경력자였다.   맞은편 지하철 좌석에 앉아 졸고 있는 여자도, 칭찬엔 영 소질이 없는 상사도, 숫자 앞에서 어수룩해지는 친구도&amp;hellip; 한없이 연약하게 태어났고 제 눈높이보다 높은 곳을 바라볼 일이 많았으며, &amp;lsquo;어른이 되면,&amp;rsquo; 하는 문장을 속으로 되뇌며 컸다. 그땐 몰랐다. 어른이 되어 도리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 줄은. 돌아갈 수 없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MDtUdfh4elSaVXAxrvRyM5Cbf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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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반성문이 뭐 어때서 - 작가의 말: 중간 점검 나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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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6-10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서부터 시작할까요?' 하는 질문이 모니터 정중앙에 떠있다.]  나: 반성문에 양식이 있을까?  CHAT GPT: 있긴 한데, 생각보다 엄격한 &amp;quot;정해진 양식&amp;quot;이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학교, 회사, 법원, 군대 등 어디에 제출하느냐에 따라 기대하는 구조는 비슷해요. 보통 좋은 반성문은 다음 순서로 씁니다.  사건 경위 - 무엇을 했는지 사실관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hyPFQ79fSEC3a-USGQTs9eMc3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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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 ○○ -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튤립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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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6-03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무너뜨리는 말이 있다.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의 문이 슬쩍 열린다. 경첩에서 삐그덕 소리가 난다. 말을 건넨 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수줍은 얼굴로 내가 마중을 나와 있다. 뭐야, 어떻게 지냈어.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안부를 나눈다.   어떤 말일까. 스무고개 하듯이 힌트를 좀 더 적어본다.  1. 다른 사람이 아닌 내게 하는 말. 즉, 수신자가 확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3efICBmK76ItwdOO6omNr2zt8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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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깨에 멘 링컨 - 뉴욕 반스앤노블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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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3:29:37Z</updated>
    <published>2026-05-27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살이의 시작은 재수생활이었다. 인서울을 목표로 한다면 재수생활부터 인서울을 하는 게 어떻냐는 판단에서였다. 1년 만에 성적이 크게 오르진 않았으나 인서울을 하긴 했으니(무엇보다도 전공과 사랑에 빠졌으니) 절반&amp;nbsp;이상은 성공한 재수였다.&amp;nbsp;당시 나는 스스로를 고등학교 4학년이라 부르며 교대역의 한 재수학원으로 통학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인근 대학교의 축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l785t0NrxFUtCo2yqPxWSTQVv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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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퐌트(Pfand)하러 가자  - 프랑크푸르트 이케아 프락타(FRAK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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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9:57:03Z</updated>
    <published>2026-05-20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던 기숙사가 보이질 않았다. 마인츠대 캠퍼스를 찾은 지 6년 만이었고,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12년 후였다. 노후화로 철거된 모양이었다. 이 근방에서 가장 높았던 건물이었는데. 찍 하는 소리와 함께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갔다.  나는 201호에 살았다. 월세는 210유로. 다른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보다 적게는 100유로, 크게는 200유로를 아낀 금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M9zc13ngO1INs_aEjzbNEjSGz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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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환경운동이었으나 - 런던 내셔널 갤러리&amp;middot;노팅힐 쇼핑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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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5-13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화장실 발매트 위에 수건이 무더기로 나와 있었다. 남편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빨래 실수가 있었단다. 소파 위에 올려두고 이불처럼 썼던 파란색 담요와 수건을 같이 빨아서 이염이 된 것이었다. 남편은 이참에 수건을 몇 개 사는 게 어떠냐고 했다. 나는 허리를 숙여 수건을 집어 올렸다. 하얗던 수건은 이제 퍼런 수건이 되어 있었다(파랗다고 하기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Ghib2aF9pfzmoFsKQcT4hhk7N-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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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 에코하지 않은 에코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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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5-06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년간의 에코백 생활로 제법 늠름해진, 나의 승모근에게    2024년 2월 28일.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발송인은 제주북페어(@jejubookfair2026)였다.  우선 제주북페어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많은 팀들이 신청해 주셔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이렇게 확정 메일을 보내드리게 되어 저희도 너무나 기쁘며, 3월 30일 한라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vzb8fAk8L5xK401cO7N-T8NA9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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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 또 같이 이렇게 여행을 가겠니 - 회고의 마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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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0:33:36Z</updated>
    <published>2026-03-10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여곡절이 있던 기억도 꺼내면 꺼낼수록 내 입맛에 맞춰진다. 어떻게든 좋게 해석해보려 한다. 그 시간이 낭비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 위해서다. 자신의 삶이 의미 있기를 바라는 건 인간으로서 드는 당연한 마음일 테니까.    성격 검사를 할 때마다 자주 보이는 결과가 있다.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게 곧 정확한 결과를 의미하진 않겠지만, 정확도(확률)는 높여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iqpYYs-XCIjQ00caxvTdBW46k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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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먹은 아침식사 삼 일이면 절반은 성공 - 다시 식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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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4:09:39Z</updated>
    <published>2026-03-03T13: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 부른 사람이 말을 가려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배 부른 사람에겐 못할 말이 없기도 하다(찬스다!).   털게 사건 이후(에피소드 07. 털게는 이제 안 먹어도 되겠다?&amp;nbsp;- 한 줄 요악: &amp;quot;여행의 계기가 되었던 털게 요리가 여행의 주인공이었던 엄마의 성에 차지 않았다&amp;quot;), 남편과 나는 곧바로 잠들지 못했다. 게 요리 한번 근사하게 먹고 오자며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dFQU06LtxFDTAfpcuZLuVf5-d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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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핑의 여왕은 지치질 않아 - 왕관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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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2-24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눈은 평소에도 꽤 맑은 편이다. 그런데 그 눈빛도 배로 밝아질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쇼핑을 할 때.   사람 수만큼&amp;nbsp;다양한 여행 스타일이 있다. 옳고 그름이나 맞고 틀리다의 영역이 아닌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여행 경험이 적다면 쉽사리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사람을 알아가기 좋은 대화 주제도 없다.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fcIMAnSksuXyF2CMqdwPRlgn7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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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털게는 이제 안 먹어도 되겠다? - 마지막날 밤의 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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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4:04:58Z</updated>
    <published>2026-02-17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사전엔 동상이몽이란 표현이 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꿈, 생각을 하는.  오마카세(おまかせ [お任せ∙御任せ])란 표현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오(お)는 미사여구나 존댓말에 쓰이는 접두사이고 마카세는 &amp;lsquo;맡기다&amp;rsquo;란 뜻의 동사 &amp;rsquo;마카세루(まかせる [任せる&amp;middot;委せる])&amp;lsquo;의 활용형으로, &amp;ldquo;손님이 메뉴를 고르지 않고 셰프가 그날그날의 신선 재료로 식사를 구성하도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RbAqEPsIx8IUzQm9qMNPJmFlef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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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한 톨 없는 러브레터의 고장 - 도보 여행과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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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9:00:27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내가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던 때엔(라떼는 말이야) 학교 선생님들께서 영화를 보여주시는 일이 많았다. 주로 진도를 다 나갔을 때나 진급이나 졸업을 며칠 앞두고 자습 말고는 딱히 할 게 없을 때였다. 교실 왼쪽 앞에 마련된 텔레비전 아래 선반을 열어 비디오를 틀거나 컴퓨터 화면을 텔레비전에 미러링 시키고 VCD를 삽입했다.  장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7Jd6XOcHApmHW1xsTI2B6luB6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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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딱한 보도블록과 납작 복숭아 둘 - 휠체어를 끌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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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9:00:31Z</updated>
    <published>2026-02-03T09: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먹는 나이를 부모님이라고 안 먹을 수 없는 건데도, 나는 (어쩌면 우리는) 부모님이 늘 그 자리에 씩씩하게 계실 거라 착각한다. 미련도 하여라.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지 삼 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어째, 매 수업이 힘들다(쉬운 걸?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면 그날은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날일 확률이 크다 하핫). 선생님께서 그날그날 나의 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mDCE14ygWA5SJMDTVCGn9Ty27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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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이센동의 고장에 초기 임산부의 방문이라 - 초기 임산부의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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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5:03:03Z</updated>
    <published>2026-01-27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우 임신 9주 차였다. 당시 나는 '내게도 모성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여러 번 던지며 지냈다.  지금 돌아보면 나는 참 용감한 임산부였다. 이제 막 임신 9주 차였고, 초산이었다. 35세 이상의 고위험군 임산부로 분류되기도 했다(유방외과의인 친구는 35세란 기준이 옛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검진을 다니는 산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wQP1uZe28_caVYmwo3S80G306b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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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기스칸 먹자던 사람 나와 - 저녁식사란 빈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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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8:33:47Z</updated>
    <published>2026-01-20T08: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끄럽게 굴러가는 휠체어 바퀴를 바라보며 처음 와본 여행지인데도 모든 게 참 순조롭다고 생각했다. '모두'라는 표현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었는데.   음식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삼시 세끼를 챙겨 먹지 않던 나도 여행지에선 부지런히 음식을 챙겨 먹는다. 음식에 담긴 여행지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더 맛보고 싶고, 여행지에서의 하루하루를 조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1tKbsNKbLABUT85ql4rkNTE2e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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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넷, 캐리어 둘, 휠체어 하나 - 준비물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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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3:26:42Z</updated>
    <published>2026-01-13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는 생각지도 않던 물건을 챙겼다. 여행용 휠체어였다.    여행이란 말엔 힘이 가득하다. 그 말을 입 안에서 굴리는 것만으로도 맘 속에 산들바람이 불어 올 정도다. 여행지에서 하는 활동(산책과 식사, 잠, 사진 촬영 등)이 일상지에서의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도 그런다. 단지 환경이 낯설고 새롭다는 것만으로도 권태로움보다 호기심이 앞서고 두려움보다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s8t%2Fimage%2Fbvun1Rbliw05DEVX8e8Rwsk5I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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